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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가 여러 갈래의 길로 뻗어나갈 때, 혹은 그 하나의 텍스트가 겹겹의 레이어를 품고 있을 때 독해자의 재미는 배가 되고 독법의 가짓수는 늘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박찬욱 감독은 언제나 관객과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풍부한 원재료의 제공자였다. <아가씨> 역시도 그런 미덕의 영화다. 지난주 <씨네21> 1058호에서 <아가씨>에 대한 개괄적인 리뷰와 박찬욱 감독과의 긴 인터뷰를 실은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가씨>는 여러 갈래와 층위에서 이야깃거리를 발견해가는 즐거움을 가능하게 한다. 세라 워터스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와의 비교 속에서,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 가운데서, 히데코(김민희)와 숙희(김태리)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아가씨>에 이르는 길을 탐색해봤다. 그 여정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를 얼마간 가늠해보게 된다.
[스페셜] 세 가지 키워드로 <아가씨>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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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탄생 100주년: 조르조 바사니와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1916년에 태어나 2000년에 세상을 떠난 조르조 바사니는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 시인, 시나리오작가로서 50년대 이후 이탈리아의 ‘모던 시네마’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르조 바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골 여인>(감독 마리오 솔다티, 1953), <핀치 콘티니의 정원>(감독 비토리오 데시카, 1970) 등을 포함해 모두 일곱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그리고 16일(목)에는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 조르조 바사니 전문가인 로베르토 파치가 바사니의 작품들에 대해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영화를 연출한 감독도 모두 다르고 영화의 개성 역시 제각각이지만 1950∼70년대 이탈리아 영화사의 중요한 작품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만 덧붙인다면 조르조 바사니라는 작가, 혹은 그
[영화제] ‘탄생 100주년: 조르조 바사니와 영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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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케이블 채널 <Epix>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언더 더 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는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총기판매점이 있다고 한다. <언더 더 건>은 스테파니 소크틱이 연출하고, 저널리스트 케이티 커릭이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은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과 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풀뿌리 운동을 다룬다.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끊임없이 총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총기규제를 완화하는 주 정부가 몇년째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총기생산업체들의 이윤을 대변하는 미국총기협회(NRA)가 거액의 로비자금을 들여 연방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으며, 반대할 경우 재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 때문이다. <언더 더 건>에 따르면 미 국민의 90% 이상, NRA 멤버의 74% 이상이 총기구입 시 신원조사를 거쳐야 한다
[뉴욕] <언더 더 건> 외 여러 다큐멘터리들, 유료 케이블 채널 소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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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버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는 전설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생애를 다룬 영화다. 20년 전부터 할리우드에서 늘 소문으로만 돌던 쳇 베이커의 영화가 드디어 만들어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영화는 전기영화 혹은 음악영화라는, 두 가지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영화의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느냐로 전기영화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전기영화란 전기문학과 마찬가지로 기록, 구술 등과 같은 일차 사료를 바탕으로 많은 부분 꾸며낸 이야기다. 자료가 없는 부분은 상상으로 메우고, 사실을 놓고서도 주관적인 해석을 첨가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 전기(傳記)이고 전기영화다.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 쳇 베이커의 삶
<본 투 비 블루>는 쳇 베이커의 삶 중에서 극히 일부분만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1966년 마약 소지 혐의로 이탈리아에 수감되어 있는 쳇 베이커(에단 호크)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는 그의 전기영화를 찍으
[황덕호의 영화비평] <본 투 비 블루>에서 기능적으로 소비된 쳇 베이커와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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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나 자신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부조리한 죽음의 상황은 무엇일까? 그 상황의 이유와 결과에 정말이지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어 허무하고 허탈하고 허깨비 같은 죽음. 멀쩡히 가게에서 파는 제품을 구입하여 쓴 결과로 사람이 죽고 성별이 살인의 이유가 되는, 이미 상상 따위 필요 없는 현실.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와 시인 자크 드뉘망이 말했듯 자연사란 없고 그래서 모든 죽음은 자연사이지만. 그래도 부득부득 더욱 부조리한 상황을 찾는다면 나는 결국 전쟁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이 땅이 아직도 공식적으론 휴전 상태임을 고민하며 살지 않는다. 북의 사회주의 지옥과 남의 자본주의 지옥, 양쪽 모두 세습의 나라에서 각자의 입장으로 지옥을 버티느라 애써 전쟁까지 상상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왜 하필 전쟁인가? 어쩌면 나는 그 상황을 피하지 못할 나 자신의 부조리함이 더 두려운 것인지 모른다. 동원령에 따라 정해진 집결지에 순순히 모일 나와 우리의 모습. 거절할 용기보다 더 큰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전쟁의 부조리함을 그린 영화들 <지옥의 영웅들> <고성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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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덜, 캐리어 바퀴 구르는 소리가 익숙하다. 새삼스럽지만, 또 여행이다. 케이블과 종편이 지상파보다 유연한 편성을 이용해 출연 멤버를 바꾼 시즌제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으로 삼은 지도 꽤 됐다. 하지만 여행의 고생담을 뽑아내기 위한 주요 설정이 지상파 국내여행 프로그램 시절에 머물러 있던 탓에 여기가 아닌 곳의 고생은 저기까지 가서 대체 왜? 라는 짜증을 낳기도 한다. 무리하게 경비를 제한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자고 해당 장소에서 제한되는 행동이 무시될 때도 있다. ‘할배’들이 취사가 금지된 호텔 객실에서 찌개를 끓여먹고, ‘청춘’들은 여럿이 앉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만 시켜 마시거나 공용 수영장에서 알몸 수영을 했다.
아버지와 아들, 단둘만 있기엔 어색할 부자간 해외여행기. 별 기대 없이 시청한 tvN <아버지와 나>의 첫회는 쾌적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른바 민폐라고 부를 행동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초반이라 일곱 팀의 부자가 다 출연하진
[유선주의 TVIEW] <아버지와 나> 평범한 척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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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2> Now You See Me2
감독 존 추 /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대니얼 래드클리프, 리지 캐플란, 주걸륜,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외 /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7월
한국 극장가의 슬리퍼 히트작이었던 <나우 유 씨 미>가 돌아왔다. <지.아이.조2>의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는 1편의 사건으로부터 3년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에서 FBI의 추적을 피해 전세계를 무대로 한 마술범죄를 성사시켰던 ‘포 호스맨’은 2편에서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된다. 월터 매브리(대니얼 래드클리프)라는 IT 악동의 계략에 빠진 마술사기단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함정에 빠지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야 하는 거대한 미션에 직면하게 된다. 1편의 글로벌한 흥행에 힘입어 미션과 배경과 캐스팅의 범위를 확장한 존 추의 선택은 이번에도 다시
[Coming Soon] 1편의 사건으로부터 3년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 <나우 유 씨 미2> Now You See M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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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리브스먼 감독이 연출한 전편과 달리 메건 폭스의 역할이 축소되고 닌자터틀 4인방의 성격과 고민을 보여주는 데 많은 장면을 할애했다.
=전편보다 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4인방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미켈란젤로는 지하에 머무는 삶과 지상으로 올라가 다른 인간처럼 사는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연히 에이프릴 오닐의 역할도 달라져야 했다. 전편에선 리포터로서 활약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역할은 일종의 언더커버 보스다. 네 남동생을 거느린 큰누나이기도 하고, 지하의 4인방과 지상세계의 유일무이한 연락책이기도 하다.
-빌런 슈레더도 지난 시리즈에서보다 훨씬 잘 보인다. 마스크를 썼던 전편과 달리 이번엔 내내 자신의 맨 얼굴을 내놓고 다니잖나. 새로 합류한 빌런 크랭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시나리오를 쓴 조시 애펠바움과 안드레 네멕이 악당 캐릭터의 위계를 잘 잡아놓았다. 특히 균형 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닌자터틀 4인방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현지보고] “닌자터틀간의 끈끈한 유대가 핵심이다” - 데이브 그린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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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틴에이저 ‘관종’ 히어로들이 돌아왔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가 6월16일 국내 개봉한다. 닌자터틀 4인방과 리포터 에이프릴 오닐(메건 폭스)의 재회를 그렸던 전편 <닌자터틀>(감독 조너선 리브스먼, 2014)에 이어지는 스토리다. 이번 시리즈에선 밤마다 뉴욕의 소년 자경단으로 활약해온 닌자터틀 4인방이 자신들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을 한다. 자신들의 수고에 어떤 보답도 받지 못하고 베일에 싸여 있던 4인방은 정체를 당당히 드러내고 싶은 욕구에 직면한다. 낙천적인 미켈란젤로(노엘 피셔)는 인간처럼 몸을 바꾸어서라도 지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즐기며 살고 싶어 한다. 리더 레오나르도(피터 플로스잭)는 형제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행동대장 라파엘(앨런 리치슨)은 미켈란젤로의 입장을 지지하며 레오나르도와 맞선다. 지적인 도나텔로(제레미 하워드)는 형제들의 반목에 난처함을 느끼면서도 무기 개발과 일처리에 여념이 없
[현지보고]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데이브 그린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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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해서 더 아름다운 그 시절의 감정
<남색대문> <영원한 여름> <꽃을 걸 수 없는 소년> <먀오 먀오> <점프 아쉰>
<남색대문>(2002)에서 소년 장시호(진백림)가 몽크루(계륜미)에게 한 키스의 의미는 무엇일까. 모든 게 남녀로 확연히 구분되지 않던 시절. 대만 청춘영화의 큰 줄기 중 하나는 바로 이 성정체성의 고민을 섬세한 관찰을 통해 담은 것이다. <영원한 여름>(2006)처럼 성장영화의 기틀 안에서 퀴어물이 싹트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 정싱(장예가)과 슈헹(장효전), 그리고 두 남자 사이에 존재하는 여자친구 후이지아(양기). 대학 입시와 함께 일어난 미묘한 삼각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 이야기. 아열대 기후인 대만의 여름처럼, 설명할 수 없는 갑갑한 성장통의 무게가 묵직한 작품이다. 반대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대만 독립영화 <꽃을 걸 수 없
[스페셜] 주제별로 살펴보는 2000년대 이후의 대만 청춘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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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혜지
‘청춘영화’라는 명명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청춘’이란 단어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너무 많아 때로는 무신경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청춘영화라 부를 수 있는 건 어떤 영화일까. 꿈, 가족, 희망, 성장, 좌절, 첫사랑 등 많은 키워드들이 대개 청춘영화의 소재나 주제로 쓰인다. 그 키워드를 관통하는 공통점을 찾자면 청춘영화는 시간에 관한 영화다. 특정 시간대를 잘라 기억해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청춘영화를 본다. 청춘영화를 계속 만들고 또 보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꾸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려 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 추억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때 그 시절 갖고 싶었던 것, 가졌으면 했던 것이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청춘영화는 시간과 기억에 관한 영화다.
최근 기이할 정도로 흥행 중인 영화가 있다. 대만 청춘영화 <나의 소녀시대>다. 지난해 대만에서 개봉했을 때도 대만 박스오피스를 갈아치웠
[스페셜] 대만 청춘영화가 특별한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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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에릭이, 또 누구는 양조위가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구는 이병헌을, 또 누구는 마쓰모토 준을 말했다. 유덕화나 주성치를 봤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났다. 언급한 모든 사람이 서로 닮지 않았는데, 희한하게도 91년생인 ‘요즘’ 배우 왕대륙은 그보다 앞선 90년대 청춘 스타들 모두의 요소를 장착한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괴물’의 탄생이라고 불러도 될까. 짙은 눈썹, 치열이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는 미소를 중심으로, 왕대륙의 마스크를 둘러싼 해석은 팽창되고 확산되어갔다. 어느 쪽으로 보아도 다 정답에 가깝거나, 정답에서 벗어나는 설명이다. 싸움은 전교 1등, <천장지구>(1990)의 류덕화마냥 폼 잡고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 앞에 딱 멈춰서는, 거들먹거리는 스타일이 몸에 밴 소년 쉬타이위(왕대륙).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린전신(송운화)을 두고, 속마음을 말하지 못해 괴롭힘으로 대신하는, 사랑에는 유독 서툰 남자. 물풍선을 던져놓고 백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만 보이기
[커버스타] 만인의 첫사랑 -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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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기록하면 지금의 이 열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입소문을 탄 <나의 소녀시대>는 지난 5월11일 개봉과 함께 흥행 반열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토•일요일 각각 3만명씩 모두 6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평일에도 하루 1만명씩 멈추지 않고 관객이 늘어갔다. 영화를 반복 관람하는 관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20만 관객 동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주연배우 왕대륙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던 불과 1주 사이에 10만명의 관객이 추가됐다. 현재 38만1313명(6월7일 기준, 2016년 다양성영화 최고 관객 동원), 이미 지난해 자국 대만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4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대만 흥행사를 새로 쓴 작품이기도 하다. <나의 소녀시대>는 30억원 미만의 중저예산 청춘 멜로물로서 도달할 수 없다고 여겼던 지점을 통과한 화제작이다. <나의 소녀시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만 청춘영화’라는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
[스페셜] <나의 소녀시대> 흥행으로 본 대만 청춘영화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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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 거부로 1년2개월간 수형생활을 하고 돌아온 김경묵 감독이 3월30일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6월17일부터 19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김경묵 감독 특별전: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를 통해서다. 중•단편 <나와 인형놀이>(2004), <얼굴 없는 것들>(2005), <청계천의 개>(2009), <SEX/LESS>(2009), <유예기간>(2014)과 장편 개봉작인 <줄탁동시>(201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3)까지 총 7편이 상영된다. 감독의 자전적 고민을 발전시켜 이분법적으로 고정화된 젠더, 섹슈얼리티 담론을 성찰한 초기작부터 스스로를 성노동자라고 말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노동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까지. 감독 김경묵의 고민과 영화문법을 다시 보는 자리다. 동시에 그의 행보를 응원하며 다음 작품의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
[인디나우] 김경묵 감독 특별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