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대 영국,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빨리 달리고 싶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두 남자가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신입생 해럴드(벤 크로스)는 사회적 성공을 바라지만 유대인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한다. 그는 달리기에 강박적으로 집착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한편 선교사를 꿈꾸는 독실한 기독교인 에릭(이언 찰슨)은 곧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지만 달리기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는 신이 자신에게 빠른 다리를 허락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더욱 빨리 달리기 위해 훈련을 거듭한다. 그리고 1924년, 육상인에게 꿈의 무대인 파리올림픽이 다가온다.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휴 허드슨 감독의 1981년작 <불의 전차>는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목표에 집착하는 두 주인공의 대조적인 모습이 흥미를 주는 작품이다. 유대인으로서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는 해럴드와 개인적 욕망과 종교적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릭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인물들이지만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목표에 집착하는 두 주인공 <불의 전차>
-
좀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11살 소녀 선(최수인)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교실 앞을 서성이던 전학생 지아(설혜인)를 만난다. 금방 단짝이 된 두 사람은 방학 동안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다. 하지만 학기가 시작되자 지아의 태도가 다시 달라진다. 선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지아는 따돌림을 주도하는 보라(이서연)를 따라 선을 밀어낸다. 상처를 품은 두 소녀가 질투와 두려움에 서로의 비밀을 발설하기 시작하자 관계는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막연한 동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은 사실 누구나 겪어온 관계의 어려움을 새삼 되돌아보는 영화다. 아직 진심을 능숙하게 감추지 못하는 소녀들은 질투, 부러움, 공포, 미안함 등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표면적으로는 순수했던 그 시절에 대한 회상처럼 보이는 사건들은 우리가 억눌러온 진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효과적인 장치인 셈
누구나 겪어온 관계의 어려움 <우리들>
-
밤이 되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소년 자경단, 닌자터틀 4인방은 여전히 혼란한 뉴욕 시내를 지키고 있다. 전편에서 감옥에 갇혔던 사상 최악의 범죄자 슈레더(브라이언 티)는 복수를 꿈꾸며 탈옥해 외계 괴물 크랭과 손을 잡고 신비의 보랏빛 약물을 손에 넣는다. 슈레더의 호송을 담당했던 경관 케이시 존스(스티븐 아멜)는 슈레더의 타임워프와 닌자터틀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하지만 서장 빈센트(로라 리니)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케이시를 정직 처분한다. 하는 수 없이 케이시는 슈레더의 위험천만한 복수극을 막기 위해 닌자터틀 4인방과 손을 잡는다.
닌자터틀 4인방과 에이프릴 오닐(메건 폭스)의 재회를 부각한 전편에 비해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파워풀한 액션물이자 소년 성장담으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긍정적인 점은 4인방 각각의 성격과 10대 소년으로서의 고민이 짙게 나타난 부분이다. 지상세계를 동경하는 미켈란젤로는 인간을 동물로 바꾸고, 동물을 인간으
소년 성장담으로서의 매력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
농노의 아들 트랭크는 용맹한 기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봉건제가 깊게 뿌리내린 시골 마을에서 그런 꿈은 망상에 불과하다. 트랭크 가족을 포함해 마을 사람들은 포악한 기사 베르톨트의 가렴주구로 신음하고 있다. 하루는, 상납한 농작물의 양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트랭크의 아버지가 감옥에 갇히는 일이 일어난다. 트랭크는 아버지를 구할 길을 찾아 도시로 떠난다. 저잣거리에서 트랭크는 국왕이 내건 방을 본다. 검술대회에서 우승하고 ‘숯쟁이들의 숲’에 살고 있는 용을 무찌르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는 것.
중세 말 독일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당대의 계급 차별이나 지배계급의 폭정, 기사도의 붕괴와 같은 사회상이 풍부하게 그려진다. 피지배계급 내에서도 사람들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난 숯쟁이 무리를 등장시키는 등,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을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해 피지배계급을 고되지만 선한 삶을 사는 인물들로 묘사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처치하려는 용을 기르며 눈에
중세 말 독일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꼬마기사 트랭크>
-
-
사춘기 소년 짐(크레이그 로버츠)은 외롭다. 한때 게임을 함께하던 친구 마이클도 어떤 연유에선지 더이상 짐의 집에 놀러오지 않는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영화관에서 홀로 누아르영화를 보는 것 말고는 별다른 취미가 없는 짐의 소망은 누군가와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관계를 맺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멋진 차를 탄 근사한 외모의 미국인 청년이 찾아온다. 자신을 딘(에밀 허시)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짐에게 왕따에서 벗어날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며 접근한다.
<저스트 짐>은 영락없이 <파이트 클럽>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파이트 클럽>에서 타일러(브래드 피트)가 잭(에드워드 노튼)에게 그랬듯, <저스트 짐>에서 딘은 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존재다. 하지만 이들의 달콤한 동행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자신이 동경하던 존재가 스스로의 삶에 너무 깊숙이 개입했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 이미 게임
자아의 균열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 <저스트 짐>
-
고향 드레노어가 황폐해지자 오크의 여러 부족들은 차원문을 통해 아제로스 대륙으로 건너온다. 이에 스톰윈드의 레인 왕(도미닉 쿠퍼)과 총사령관 안두인 로서(트래비스 핌멜)는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왕국과 백성들을 지킬 방안을 강구한다. 한편 오크 흑마법사 굴단(오언조)의 지옥마법의 위험을 감지한 서리늑대부족 족장 듀로탄(토비 켑벨)은 굴단을 타도하기 위해 인간과 연합하기로 결심한다.
1994년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처음으로 영화화됐다.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 가상의 세계를 얼마나 충실하게 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는데, 결과적으로 무난한 첫걸음을 뗐으니 과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많은 팬을 확보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아니라 시리즈의 출발이랄 수 있는 <워크래프트> 1편에 가까운 시점을 택한 영화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하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한때 모범 경찰이었던 필재(김명민)는 현장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며 법조계 브로커로 이름을 날린다. 동료 형사 용수(박혁권) 때문에 경찰복을 벗어야 했던 그는 삶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용수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하다. 어느 날, 필재 앞으로 편지 한통이 날아든다. 발신인은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가해자이자 사형수로 복역 중인 순태(김상호). 순태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필재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 간청한다.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용수였다는 사실을 안 필재는 사건 기록과 연루된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복수를 위해 진실을 파헤친다. 결국 필재는 사건에 얽힌 용수의 비리를 밝혀내지만 숨겨져 있던 더 큰 진실과 마주한다.
대기업과 비리 검•경이 안팎으로 연루된 살인사건을 형사 출신 주인공이 파헤치는 과정을 담는다.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것보단 범인을 제대로 검거해 응징하는 데 초점을 둔다. 통상 이같은 장르물이 내놓는 익숙한 결론들을 예상해볼 때 결국 재미를 쌓아
상황을 비트는 코미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
<소녀와 여자>는 아프리카의 여성할례 혹은 여성성기절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한국인들에게는 한 다리 건너 남의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만큼 시의적절한 이슈도 없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살피는 것과 여성에 대한 고착된 성역할이 부른 여성성기절제를 들여다보는 건 일맥상통한다. 아프리카에서는 12월이면 여성성기절제가 관행처럼 행해진다. 전통적, 종교적 이유로 이를 긍정하는 쪽에서는 여성할례라 한다. 하지만 여성 신체를 훼손하는 이런 전통에 반대하는 쪽은 여성성기절제라는 용어를 쓴다. 영화는 일단 양쪽의 입장을 다 들어보자는 입장이다. 여성할례 지지자들은 소녀들이 어른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할 통과의례로 할례를 말한다. 할례하지 않은 소녀는 언제까지고 아이처럼 행동한다, 결혼을 하려면 할례를 해야 한다, 할례한 여성만이 남편이 집을 비워도 남편이 신뢰할 만한 정숙한 여성일 수 있다는 논리다. 가부장적 질
관습을 거부하고 한곳에 모인 소녀들 <소녀와 여자>
-
삶의 의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치코(안도 사쿠라)는 32살 백수다. 멀쩡하게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이치코가 하는 일이라곤 조카와 게임하기, 만화책 보기, 편의점에서 간식 사먹기뿐이다. 그런 그녀를 한심해하는 여동생과 ‘격렬하게’ 다툰 끝에 이치코는 대책 없이 독립을 선언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엔’짜리 물건을 파는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사회성 없는 이치코 곁에 이런저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동네 체육관 소속 권투 선수 가노(아라이 히로후미)를 알게 되면서 이치코는 뜻하지 않게 복싱에 빠져들게 된다.
줄거리로만 영화를 판단한다면 <백엔의 사랑>은 새로울 것 없는 영화이다. ‘히키코모리’나 다름없는 주인공이 우연히 새 인연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잊고 있던) 삶의 의지를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하지만 <백엔의 사랑>은 이 뻔한 이야기를 ‘삐딱하게’ 다룸으로써 단조로움을 우회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
단조로움을 우회한 삐딱함 <백엔의 사랑>
-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마사(안나 켄드릭)는 우연히 만난 남자, ‘미스터 라잇’(샘 록웰)과 대책 없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미스터 라잇이 피도 눈물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전문 킬러라는 사실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터 라잇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 마사는 혼란에 빠지고, 미스터 라잇과의 사랑을 계속 이어가도 되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복잡한 사건에 연루돼 위험한 상황에 처한 미스터 라잇 앞에 정체를 숨긴 남자, 호퍼(팀 로스)가 등장하고, 쫓고 쫓기는 둘의 관계는 서서히 비밀을 드러낸다.
‘복합 장르’가 무엇인지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영화가 과연 또 있을까? <미스터 라잇>은 영화 설명 그대로 ‘액션, 코미디, 멜로, 로맨스’가 울퉁불퉁 뒤섞인 영화다. 실연당한 마사가 슬픔을 잊기 위해 친구와 술을 진탕 퍼마시거나, 고양이 가게에 가서 엉뚱하게 위안을 찾으려는 초반 에피소드들은 전형적인 ‘코믹 로
킬러와 사랑에 빠지다 <미스터 라잇>
-
2차대전 시기, 나치군은 프랑스를 침공해 파리를 점령한다. 당시 많은 프랑스인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났지만 루브르박물관의 관장 자크 조자르(루이-도 드 뤵퀘셍)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느라 파리를 떠나지 못한다. 그런데 나치 점령군이 예술품을 약탈할까봐 걱정하는 그의 앞에 의외의 조력자가 나타난다. 바로 예술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나치군 특수부대 사령관 프란츠 메테르니히 백작(베냐민 우체라트)이다. 두 사람은 미묘한 긴장 속에서도 예술품 보존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어렵게 힘을 합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직접 출연해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소쿠로프의 신작 <프랑코포니아>는 역사 뒤에 숨은 또 다른 역사와 예술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탐구해온 감독의 관심사가 변함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러시아가 아니라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로 무대를 옮겨 분실과 훼손의 위기에 처했던 예술 작품 뒤에
예술품을 지켜내기 위해 뭉친 프랑스 박물관장과 나치 당원 <프랑코포니아>
-
케이퍼물의 형식을 취하는 <아가씨>는 남근 중심적 세계에 지배되는 듯 보이지만 곧 그 법칙에서 전력으로 탈주하는 영화다. 익숙한 문법을 제시한 후, 장르적 트릭인 양 시치미를 떼며 변칙적으로 그 세계를 전복하는 것이다. 뒤집어진 세계에서 등장한 것은? 이런저런 말로 에둘러 가릴 수 없는 레즈비언이다. 그간 한국영화에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를 비롯해 <창피해>(2010), <도희야>(2014) 등에서 레즈비언이 등장했지만 극소수에 그쳤고 이는 남성 퀴어영화에 비해서도 척박한 불모의 수준이었다. 그러니 <아가씨>는 등장만으로도 얼마나 반갑고 기꺼운 영화인가. 한국에서 여성 퀴어영화를 대중적 화법으로 풀어낸 첫 주자가 박찬욱 감독이라는 것은 여성 주체에 보여온 그의 일관된 관심을 상기해보면 새삼스러울 일이 아니다.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
[스페셜] 퀴어영화와 성 역할로 바라본 <아가씨>
-
존재의 목적은 희망을 버리고 밥 먹고 살아야 함에 있음을 알게 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의 영군(임수정), 이미 돼버린 것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 어른이 된다던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시코프스카). 그 뒤에 <아가씨>(2016)가 왔다. ‘소녀 3부작’의 범주로 묶어 이들을 착란의 세계 밖으로 뛰쳐나온 소녀들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어쩐지 <아가씨>는 그보다 더 큰 동심원, 그러니까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와 <박쥐>(2009)까지도 포함하는 박찬욱의 복수극의 계보에 둬도 무방하다. 금기를 넘음으로써 지은 죄와 복수가 끝내 닿으려 했던, 그러나 오랫동안 공란이었던, 구원에 대한 잠정적인 답변서처럼도 보인다.
박찬욱의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1992)에서 하영(송승환)은
[스페셜]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 속 여성들과 <아가씨> 속 히데코와 숙희
-
박찬욱의 여자주인공들의 가장 큰 특징은 그들 대부분이 번역된 캐릭터라는 것이다. 박찬욱의 영화에는 일반적인 한국영화나 문학이 습관적으로 해석해 내미는 ‘한국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스토커>(2013)의 인디아(미아 바시코프스카)는 미국인이고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소피(이영애)는 스위스인이다. <박쥐>(2009)의 태주(김옥빈)는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가져온 인물인 데다가 심지어 뱀파이어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의 영군(임수정)은 일본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친절한 금자씨>(2005)의 금자(이영애)의 국적을 따지는 건 힘든 일이지만, 이 인물을 한국 여성의 전형성 틀에 맞추는 건 더 힘든 일일 것이다.
이들 영화에서는 일반적인 한국 여성 캐릭터를 정의하고 결박하는 고정된 테마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들이 한국영화에 나오는 동료들과 다르게 행동
[스페셜] 듀나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와 박찬욱의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