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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덥더니 갑자기 시원해졌다. 새벽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마법 같은 변화였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이제 보니 퍽 정확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조금 두려워졌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었다. 몇년 전부터 봄이든 가을이든 ‘지나치게’ 청명하고 쾌적한 날이면 그 날씨를 만끽하지 못하고 불안해지기 일쑤였다. 좋은 날씨가 내일이면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였다.
언제부터 현재를 즐기지 못하게 된 것일까. 혹시 대부분의 변화가 좋은 쪽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서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다니던 대학과 가깝다는 이유로 나는 서교동과 상수동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서교동에서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와 살았는데, 개를 데리고 짧은 산책을 다녀오신 할머니가 집 근처에 생긴 카페를 두고 길이 외져서 장사가 될까 모르겠다고 걱정하시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외졌던 길은 지금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금을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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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를 한편 꼽는다면 단연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인랑>이다.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가 각본을 쓰고, 그간 일본의 여러 전설적인 작품들의 메커닉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원화 등을 해왔던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 <인랑>이다. 오키우라 히로유키는 12년이나 지난 후 직접 각본과 감독을 한 두 번째 작품인 <모모에게 보내는 편지>(한국 개봉 제목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를 내놓았다.
<인랑>은 아주 느린 첩보액션영화다. 가상의 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여러 권력기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젊은 남자와 여자가 주인공인 러브 스토리다. <공각기동대>처럼 화려한 SF 액션이 있지는 않지만 <인랑>의 느리고 정적인 액션은 품격이 있다. 거기에 이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영화에서 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무기력해 보이기까지 한 이
[내 인생의 영화] 연상호의 <인랑> 영화 안팎의 고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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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은 드라마 <시그널>의 주인공처럼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절대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웃으며 건넨 농담이지만 그만큼 <무한도전> 멤버들뿐 아니라 감독 자신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동안 드라마 각본 작업에 매진하던 그가 오랜만에 돌아온 영화 현장이자, 아내 김은희 작가와는 드라마 <싸인>(2011) 이후 5년 만의 협업이다.
-<무한상사> 촬영현장을 전격 공개한 지난주 8월27일 <무한도전>에서 “불면증 약을 먹었다”고 할 정도로 중압감이 상당한 것 같았다. 한동안 연출이 뜸해 <무한상사> 연출을 맡은 기분이 복잡할 것 같다.
=김은희 작가가 박지은, 김은숙 작가 등 동료 작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더니, 다들 왜 하냐고 했다더라. 그 말을 듣고 아뿔싸 했다. 내가 독이 든 사과를 물었구나. (웃음) <무한도전>은 팬들
[스페셜] 기존 <무한상사>를 따라하기보다 캐릭터는 두고 사건을 만들었다 – 장항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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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이제훈, 지드래곤보다 솔직히 더 ‘충격적인’ 캐스팅이었다. <곡성>의 외지인 구니무라 준을 어떻게, 또 어떤 역할로 캐스팅한 걸까. 극비에 부친 역할은 작품이 공개되면 낱낱이 밝혀질 테고, ‘어떻게’에 대한 답을 하자면, 숨은 비결은 손편지(!)였다. 장항준 감독이 출연을 고사한 구니무라 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손편지를 보냈다. “당신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이번 작품에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결국 통했고, 촬영전 장항준 감독과 장원석 대표가 일본으로 가 구니무라 준을 만나 작품에 관한 논의를 했다(촬영이 끝난 후 김은희 작가가 다시 구니무라 준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전하며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고 하니, 이들의 ‘아날로그적인’ 인연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곡성>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특별한 변화는 모르겠다. (웃음) 달라진 점은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정도다. 이번 촬영 때문에 올 때도 비행기
[스페셜] 예능이라기보다는 영화라는 감각으로! – 구니무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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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무한도전>팀과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에 더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기획을 비롯해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제작하며 화제작을 양산해온 제작자 장원석의 합류가 장르영화의 성격을 한층 강화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빅뱅의 지드래곤 외에도 구니무라 준, 김혜수, 이제훈, 김희원, 전석호 등 막강 배우들의 등장, 즉 화제의 드라마 <미생> <시그널>과 영화 <곡성>의 멤버들이 포함된 막강 조합이다. <무한도전> 역사상 외부인의 현장 방문은 불허한다는 입장이 확고했지만, <씨네21>로서는 도저히 건너뛸 수 없는 톱프로젝트 ‘영화’ 촬영현장이었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로 감독에게 거듭 청한 결과, 현장에서 장항준 감독과 <곡성>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 작업에 참여하는 구니무라 준을 어
[스페셜] 장항준 감독, 김은희 각본, <무한도전>팀 출연 <무한상사> 제작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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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와 용가리>는 도시의 뒤안길에 버려져 잊혀져가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KBS <인간극장-우리는 떡집 5부자>와 EBS <다큐프라임-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등 여러 편의 TV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바 있는 이창준 감독의 카메라는 영등포의 쪽방촌, 2차선 다리 밑에 자리한 ‘안동네’로 들어가 왕초 상현과 그를 둘러싼 이웃 주민들의 삶을 담아낸다. 감독이 PD를 그만둔 뒤 3년 동안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며 관찰한 안동네의 풍경은 사뭇 양가적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안동네 주민들 사이에 형성된 연대의 정과 질서는 뒷골목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일정 부분 무너뜨리며 인간적인 정취를 자아내지만, 그런 한편으로 가난이라는 현실의 냉엄함과 지금의 삶을 벗어나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그들의 바람 또한, 이 작품은 가감 없이 보여준다.
카메라는 마을 안에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호흡하는 한편, 멀리서 망원렌즈의 부감숏을 자주 구사하며 안동
좀처럼 시선이 닿지 않은 그곳에도 ‘인간’이 살아가고 ‘삶’이 이어지고 있음을 <왕초와 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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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들쑤시던 악동 마이클 무어가 별안간 애국자가 된 것일까. 총 한 자루 없이 성조기만 든 채 유럽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내리 지기만 하는 전쟁을 벌여왔다. 분열과 증오, 또 다른 전쟁들이 이어졌다. 무어는 다른 전략을 짠다. 자칭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사상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없는 전쟁으로 어마어마한 것들을 약탈해오겠노라고 말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연간 8주 이상 유급휴가와 삶의 여유가, 프랑스에서는 빈민가 공립학교에서도 맛볼 수 있는 셰프의 급식이 타깃이 된다. 핀란드는 숙제와 표준화된 시험을 없앤 자율적 교육을 실시하며, 슬로베니아는 교육을 공공재로 생각하기에 대학 무상등록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독일은 중산층의 삶을 떠받치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힘을 존중하고 있으며, 마약을 합법화한 포르투갈에서는 인간의 존엄에 관한 헌법 기본정신에 충실하다. 이러한 상식적 실천이 삶의 질을 높이는 비밀병기라는 것이 아이러니다. 공권력,
인권, 양성평등, 시민의식, 교육과 노동의 공적 가치에 대한 인문주의적 성찰을 담은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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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일본, 스무살의 야마모토 마사코는 같은 미술학교에 다니던 유학생 이중섭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이중섭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그녀는 전쟁이 한창이던 1945년, 고향 일본을 떠나 중섭의 고향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해방에 뒤이어 찾아온 한국전쟁의 혼란기를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견뎌야 했던 마사코의 몸은 두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지경으로 쇠약해지고, 가난에 끼니 걱정까지 해야 했던 중섭은 아내와 아이들을 결국 일본 고향집으로 보낸다. 상황이 좋아지면 금방 만날 수 있을 거라던 희망은 이들이 나눈 200여통의 편지 속에서 슬픔으로 변해간다.
많은 부연설명을 피하기 위해 ‘이중섭의 아내’라는 안전한 제목으로 옮겨왔겠지만, 이 다큐멘터리의 방점은 한국 관객의 기대와는 다르게 화가 이중섭이 아니라 아픈 역사 속에서 짧은 사랑의 기억만으로 평생을 살아온 일본 여인 ‘남덕’(이중섭이 지어준 야마모토 마사코의 한국 이름)에 맞춰져 있다. 아흔 넘은 노인의
소중하고 또 소중한 나의 사랑 <이중섭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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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경성. 조선인 일본 고등경찰 이정출(송강호) 경부는 경무국 히가시(쓰루미 신고) 부장으로부터 의열단의 친구가 되어 핵심 정보를 캐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정출은 김장옥(박희순)이 혁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팔려고 했던 불상을 들고 고미술상을 운영하는 의열단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한다. 김우진은 이정출이 자신에게 접근해온다는 소식을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에게 보고한다. 정채산은 “적의 첩자를 역으로 우리 첩자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상하이에서 김우진은 이정출을 정채산에게 소개하고, 이정출은 “한번만 눈감아달라”는 김우진의 부탁을 듣고 마음이 흔들린다. 의열단은 폭탄을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반입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고, 이정출과 또 다른 일본 경찰 하시모토(엄태구)는 의열단을 쫓는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은 실제로 있었던 황옥 경부 사건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김장옥이 밀정 때문에 일본 경찰에 잡혀 죽임을 당하게 되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이정출이 김우
극단의 시대, 친일 또는 항일의 경계선에 선 인물들의 파노라마 <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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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착한 소년 제이크(숀 멘데스)는 다른 일에는 별 소질이 없지만 테이블 축구 게임 ‘푸스볼’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어느 날, 제이크는 오만한 성격을 가진 에이스(브루클린 베컴)를 푸스볼 대결로 통쾌하게 이기고 에이스는 큰 충격을 받아 복수를 맹세한다. 시간이 흘러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란 에이스(니콜라스 홀트)는 제이크(매튜 모리슨)를 찾아와 경기장을 건설하겠다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이 광경을 보며 제이크가 흘린 슬픔의 눈물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 축구 선수 인형들이 생명을 얻어 말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2009) 등을 연출했던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의 스페인·아르헨티나 합작 애니메이션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살아 있는 장난감’이란 소재와 축구를 결합한 판타지물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양한 무대이다. 감독은 쓰레기장, 놀이공원,
깨어난 장난감들의 비글미 넘치는 토이 어드벤처 <장난감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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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은 스무 번째 연출작으로 박범신의 소설 <고산자>를 영화화했다. 생몰조차 명확히 기록되지 않은, 오직 지도로서 그 족적이 전해지는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가 주인공이다. 김정호는 어린 시절 잘못 그려진 지도로 길을 잃고 결국 죽음에 이른 아버지를 보며 지도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음을 뼈아프게 느낀다. 전국을 돌며 지도를 그리는 김정호에게 지도는 사람을 살리는 방편이 될 수밖에 없다. 지도를 목판으로 인쇄해 평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보급하는 것도 그의 제1 철학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강우석 감독에게 새로운 시도다. 첫 번째 사극 연출작이며 그 어느 때보다 영상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았다. 강우석 감독식 유머는 김정호 역의 차승원과 판각쟁이 바우 역할인 김인권 콤비의 호흡에 새겨져 있다. 특히 차승원은 특유의 희극성을 과하지 않게 쓰면서 묵직한 드라마를 지탱해냈다. 하지만 서사는 평이하게만 흐른다. 기술자, 선각자로서의 개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 <고산자, 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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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리크루트>는 지금까지 양산되어온 제이슨 스타뎀 액션물의 전형을 벗어나지 않는다. 마이클 위너의 <냉혈인>(1972)을 리메이크한 전작 <메카닉>(2011)이 동료간의 신뢰가 흔들리다 파국을 맞이하는 상황을 통해 킬러들의 활약상에 누아르영화의 건조한 정서와 긴장감을 더했다면, 비숍(제이슨 스타뎀)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 외에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없는 5년 만의 후속편은 단순히 액션활극으로서의 오락성에 충실하려 한다.
살인기계로서의 과거를 등지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비숍은 여자친구 지나(제시카 알바)를 납치해 인질로 삼은 범죄조직의 의뢰에 따라 주어진 3건의 암살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
은둔한 킬러가 돌아와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는 조직에 맞선다는 <메카닉: 리크루트>의 서사는 단지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을 펼쳐내기 위한 배경으로서만 기능한다. 과거의 동료 양자경과 타깃이 된 무기밀매상 토미 리 존스의 캐스팅은 극의
쉽지 않은 거래 <메카닉: 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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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어린이 무용극 준비에 한창인 창덕궁. 또래와 섞이지 못하고 혼자 궁궐을 배회하던 현주리(김서영)는 바닥에 떨어진 명패 하나를 발견한다. 자격루를 탈출한 쥐신의 명패다. 하루 한번 시간을 알리는 일에 따분함을 느끼던 쥐신은 십이지신 사이를 뛰쳐나와 궁궐을 떠돌던 참이다. 현주리가 명패를 집어들자 창덕궁은 달빛궁궐의 별천지로 변한다. 현주리가 건드린 명패는 사실 시간을 움직이는 자격루의 열쇠다. 그 명패를 차지하려는 매화부인(이하늬)의 계략으로 현주리는 위험에 처한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판타지애니메이션이다. 서울의 향토 전설과 상상의 동물들을 캐릭터로 만들고, 자격루의 작동원리, 한복 짓는 과정을 만화적으로 묘사하는 등 교육적인 성격이 짙다. 그만큼 타깃층도 확실하다. 바늘, 골무, 궁녀, 버섯을 본뜬 조그만 캐릭터들과 중간중간 삽입된 뮤지컬 무대가 어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창덕궁 곳곳을 묘사하는 세심한 작화다. 궁궐회화, 건축, 복
달빛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달빛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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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엔딩에서 항해를 떠난 앨리스(미아 바시코프스카)가 해적의 추격을 뿌리치고 돌아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중국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앨리스는 런던에 오자마자 사업이 좌초되고 함선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한편 원더랜드에선 상심에 빠진 모자장수(조니 뎁)가 생기를 잃고 죽어간다. 나비가 된 압솔렘(앨런 릭맨. 이 영화는 앨런 릭맨이 목소리 출연한 유작이다)의 인도에 이끌려 원더랜드에 돌아간 앨리스는 실종된 모자장수 가족의 행방을 찾을 단서를 얻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마법의 도구 ‘크로노스피어’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왕위를 잃고 추방되었던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 또한 크로노스피어를 노리면서 상황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다.
팀 버튼이 하차한 뒤 속편의 연출은 <머펫 대소동>(2011)으로 판타지에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준 제임스 보빈에게 넘어갔다. &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한 앨리스의 시간여행 <거울 나라의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