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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이학박사 정재승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연구교수, 입자물리학자 이종필
단국대학교 의학대학 교수, 기생충학자 서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공학박사 노준용
부산대학교 물리교육학과 교수, 양자물리학자 김상욱
<스타워즈>의 라이트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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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속 과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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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1천만 관객이 몰리는 시대, 이 뇌과학자 정재승, 입자물리학자 이종필, 기생충학자 서민, 컴퓨터공학자 노준용, 양자물리학자 김상욱 등 다채로운 분야의 과학자들을 만났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니만큼 그간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한 과학적 사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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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속 기억 삭제, 실제로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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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정착한 엽문(견자단)은 빼어난 무예만큼이나 곧은 인품으로 지역 내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있다. 마을에는 외세의 부정부패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불한당들은 사업장 부지를 위해 학교를 비우라며 교사와 선생에게 협박을 일삼는다. 그들의 한바탕 소동을 막은 엽문은 학교를 지키려고 밤낮으로 집을 비우고, 그사이 엽문의 아내 장영성(웅대림)은 홀로 병마에 괴로워한다.
<엽문3: 최후의 대결>(이하 <엽문3>)은 동시대의 대표적인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엽문>의 마지막을 강조하며 이전에 선보였던 액션의 쾌감을 한껏 극대화해 펼쳐놓는다. 앞선 두편에서 홍금보가 무술 전반을 지휘했다면, 이번엔 <와호장룡>(2000), <킬 빌>(2003), <일대종사>(2012)의 원화평이 무술감독을 맡았다. 차이는 꽤 뚜렷하다. 일대일 액션이 주를 이뤘던 전편들에 비해 <엽문3>는 초반부터 일당백을 감당하는 엽문과 새 캐릭터 장
동시대의 대표적인 액션 시리즈 <엽문3: 최후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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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뱅상 카셀)는 세상의 추함을 등지고자 몸을 피한 채 모여 살아가는 무리의 리더다. 그들만의 공간에 수잔나(플로렌스 메자라)와 그의 아들 알렉산더(제레미 샤브리엘)가 찾아오고, 그곳에서 성장한 알렉산더는 당연한 것처럼 암살 훈련을 받으면서 자라난다. 임무를 위해 외출하던 알렉산더는 점점 바깥세상에 이끌리고, 친구 중 하나가 그레고리가 만든 규칙을 따르지 않아 닭장에 갇히는 걸 보면서 자신의 공동체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이상을 꿈꾸며 스스로 만든 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명목으로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지도자. <소년 파르티잔>은 파시즘에 대한 은유를 평범한 방식으로 풀어낸 우화다. 무표정하지만 맑음을 감추기 어려운 아이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 역시 아버지를 극복하고 자기의 앞날을 개척하는 성장영화의 특징과 그리 멀지 않다. 아리엘 클레이만은 이 흔한 도식을 특유의 느린 리듬으로 설파한다. 암살 훈련
이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소년 파르티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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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중국의 탄광 마을 펀양, 삼각관계에 빠진 세 남녀가 있다. 한 마을에서 자랐지만 주유소 운영으로 큰돈을 번 진솅(장역)은 탄광에서 일하는 친구 리앙즈(양경동)에게 늘 우월한 마음을 갖고 있다. 리앙즈는 타오(자오타오)의 사랑마저 진솅에게 뺏기자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진솅과 결혼한 타오는 아들 달러(동자건)를 낳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지아장커 감독의 <산하고인>의 시간은 1999년에서 시작해 2014년 그리고 2025년까지 확장된다. 2014년 동시대, 현재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영화는 과거(1999년)와 미래(2025년)까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별로 화면 사이즈도 다르게 진행된다(화면비 1.33:1, 1.85:1, 2.39:1).
여주인공 타오를 중심으로 한 멜로드라마의 외형을 취하고 있지만 <산하고인>에서 지아장커가 주목하는 것은 여전히 ‘시간’이다. 하지만 전작들에서 지아장커가 시간의 단면들을 조망했
지아장커가 주목하는 '시간'의 테마 <산하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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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과 실종사건이 이어지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구성된다. 특전대 엘리트 조진호 대위(김민준)가 팀장으로, 생화학이 주특기인 장교 신유화 중위(이지아)가 부팀장으로 발탁되지만 조진호 대위는 부팀장이 미덥지 않다. 24시간 내에 사고의 실체를 파악하라는 임무를 받고 비무장지대에 투입된 특임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흔적과 조우한 후 정체불명의 적을 쫓는다.
사실적인 밀리터리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무수단>은 차라리 B급 SF호러에 가까운 장르영화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의 특수성, 24시간이란 시간 제약 등은 미스터리 스릴러에 제법 걸맞은 시공간을 마련한다. 다만 비무장지대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선보인 것 외에 특별히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게 문제다. 임무 수행의 주요 공간인 늪지대와 폐벙커의 음침한 분위기를 살려내지도 못했고, 전개가 지나치게 도식적이라 사건이 급박
비무장지대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적 <무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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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무너진다. 3년 전, 역시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했던 <백악관 최후의 날>(2013)에서는 백악관이 북한 테러리스트들의 침입으로 초토화된 바 있다.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를 연상시키는 막강한 전투력으로 대통령을 구해내던 제라드 버틀러는 이번엔 아비규환이 된 런던에서 대통령과 함께 탈출 작전을 펼친다.
갑작스레 전해진 영국 총리의 부고 소식으로 각국 정상이 런던으로 모여든다. 미국 대통령 벤자민(에런 에크하트)과 그의 비밀 경호원 마이클(제라드 버틀러) 일행은 철저한 동선을 따라 런던에 입성하는 데 성공하지만 알고 보니 도시는 이미 경찰과 군대로 위장한 테러조직에 점령당한 상태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버킹엄궁전, 세인트 폴 대성당 등 런던의 랜드마크는 곧 아수라장이 된다. G8 국가들의 승인하에 실시된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테러조직의 수장 아미르 바카위는 미국 대통령을 생포해 참수 과정을 전세계로 송출하는 것이 목표다. <백악관 최후의 날&
테러조직에 점령당한 런던 <런던 해즈 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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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클리(벤 로젠필드)가 죽었다. 그는 가족 따위 안중에도 없던,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이었다. 캘리포니아에 살던 그의 아들 제프(펜 바드글리)는 아버지의 동료들로부터 추모 공연에 함께 서달라는 부탁을 받고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공연 스탭 앨리(이모젠 푸츠)에게 호감을 느낀 제프는 리허설 도중 그녀와 함께 아버지가 머물던 곳에 가게 된다. 가족을 외면했던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만 안고 있던 제프는 아버지의 삶과 음악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굿바이 버클리>는 뮤지션 팀 버클리와 제프 버클리 부자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포크 뮤지션으로 출발해 재즈, 사이키델릭, 펑크, 솔, 아방가르드 음악 등 다종다양한 장르를 섞은 독특한 사운드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팀 버클리는 1960, 70년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운한 천재였고, 제프 버클리 역시 첫 앨범 《그레이스》(1994)로 호평받은 재능 있는 뮤지션이었으나 익사 사고로 서른살의 이른 나이
팀 버클리와 제프 버클리 부자의 실화 모티브 <굿바이 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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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설의 검객이었던 큐타로(기타무라 가즈키)는 아내, 딸 그리고 고양이 타마노조와 함께 그저 그런 날들을 보낸다. 장모의 성화에 못 이겨 시코쿠 외곽의 섬 토사에서 검술 교관직을 맡기로 한 큐타로는 타마노조를 데리고 길을 떠난다. 출발부터 가방을 도둑맞으면서 여정은 점점 꼬여가고, 겨우겨우 의지하던 쪽배마저 뒤집혀 외딴섬으로 떠밀린다.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그곳의 원주민들은 호시탐탐 타마노조를 노리고, 허술한 꼬임으로 타마노조를 빼앗는다. 타마노조를 구하려던 큐타로는 설상가상 감옥에 갇힌다.
드라마 <고양이 사무라이>의 두 번째 극장판. 애견파의 의뢰를 받아 애묘파를 공격하러 갔다가 되레 타마노조에게 매료되는 이야기를 그린 <고양이 사무라이>(2014)는 ‘애묘영화’라는 정체성에 확실히 부합했다. 언제나 미간에 힘을 주는 큐타로의 경직을 첫눈에 녹여버리는 고양이 배우 아나고의 역할이 톡톡했다. 하지만 속편 <고양이 사무라이2>에서 고양이는 거의
고양이에게 매료된 전설의 검객 <고양이 사무라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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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집을 떠난 형 진상(안보현)은 건달이 되어 돌아와 동생 진호(이호원)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가수지망생인 진호는 오디션을 보러 서울에 있는 누나 혜진(강성미)의 집으로 상경한다. 형제가 우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심이어야 할 <히야>엔 잔줄기가 너무 많다. 사기꾼을 쫓는 형사의 추적기이자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이다. 분열된 가족이 화합하는 가족드라마이자 진창에 빠진 남자가 행복을 되찾는 역전극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줄기들이 산만하게 퍼져 있는데 특정 장면을 찍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처럼 모든 장면이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 ‘특정 장면’들은 대개 불쾌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연출의 바탕엔 시대착오적인 젠더 의식과 폭력적인 가족주의가 깔려 있다. 일례로, 바람난 매형으로부터 혜진을 데리고 나온 진상은 혜진에게 “남자가 살다보면 바람 한두번 피우고 그러는 거다. (…) 누나가 이렇게 거지같이 입고 다니니까 매형이 바람이 나지”라는 말을 던지고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 <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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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꿈을 키우던 아르헨티나의 청년 호르헤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종교적 소명을 깨닫게 되고 ‘영혼의 의사’,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군부독재와 가난, 마약으로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의 반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가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을 낮추며 봉사를 실천해오던 호르헤 신부(다리오 그란디네티)는 어느덧 대주교의 자리에서 은퇴를 생각하지만 뜻하지 않게 많은 지지를 받아 새로운 교황에 선출된다.
<프란치스코>는 제목 그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다. 실존 인물을 영화화한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작업이다. 그러나 ‘실제’의 사건과 인물을 어떻게 ‘사실적’으로 재현해낼 것인가라는 문제를 피해가기 힘들다는 함정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란치스코>는 바티칸 공식 취재기자였던 엘리자베타 피크의 책, <교황 프란치스코의 인생과 혁명>을 출발점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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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무죄로 판결난 혐의까지 밝혀내 처벌하려는 형사, 구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제보자, 그리고 피해자의 딸까지. 일곱건의 혐의 중 애인을 살해한 혐의 하나만 유죄로 인정돼 구속됐던 기범(김성오)은 1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며칠 후 기범이 저지른 것과 유사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형사 대영(윤제문)은 의심의 여지없이 기범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그의 뒤를 쫓는다. 기범에게 아버지를 잃은 희주(심은경)는 살인자가 죗값을 제대로 치르도록, 계획해온 구상을 실행에 옮긴다. 정체를 숨긴 15년 전의 제보자 역시 기범의 주변을 배회하며 그를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서로를 향한 복수 혹은 응징의 의지에 휩싸인 연쇄살인범과 형사, 피해자의 가족이 팽팽히 맞선다. 여러 면에서 감독이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했던 <우리동네>(2007)가 떠오른다. <우리동네> 역시 복잡한 관계로 얽힌 인물들과 이들이 연루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
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널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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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제니퍼 로렌스)의 삶은 즐겁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다. 어머니는 일년 내내 방에서 TV만 보고 있으며 아버지 루디(로버트 드니로)는 제멋대로에 이기적이다. 그런가 하면 조이의 전남편은 조이의 집에 얹혀살고, 이복언니는 사사건건 조이의 신경을 건드린다. 게다가 그녀는 혼자서 어린 딸과 아들까지 돌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힘든 건 현실의 무게 때문에 자신만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는 작은 계기를 통해 ‘손 안 대고 짜는 밀대걸레’를 발명하고 TV홈쇼핑의 책임자인 닐(브래들리 쿠퍼)을 만나며 자신만의 성공을 꿈꾸기 시작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아메리칸 허슬>(2013) 등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신작 <조이>는 성공한 여성 기업인 조이 망가노의 실제 삶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가난한 가정주부였던 조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꺾이지 않는 의지로 극적인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런데
‘성공 신화’로 포장할 수 없는 한 인간의 삶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