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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움> Harmonium
후카다 고지 / 일본, 프랑스 / 2016년 / 118분 / 아시아영화의 창
일본 홈드라마 계보도가 존재한다면 후카다 고지의 <하모니움>은 야마다 요지나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든 홈드라마의 정반대 지점에 놓일 만한 영화다. 가족을 통해 인생의 어떤 의미를 찾는 두 선배 감독의 작품과 달리 <하모니움>은 한 외부인이 평범한 가정의 일상에 끼어들어 가정을 파멸시키는 이야기다. 도시오(후루타치 간지)는 철공소를 운영하며 아내(쓰쓰이 마리코),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친구 야사카(아사노 다다노부)가 수감 생활을 끝내고 그를 찾아온다. 도시오는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야사카를 철공소에서 일하게 해주고, 자신의 집에서 잠깐 머물게 한다. 도시오의 아내는 불청객 야사카와의 생활을 불편해하다가,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야사카를 본 뒤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야사카가 도시오 가족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아
[스페셜] 새롭게 기억할 이름들 - 후카다 고지, 토비아스 놀레, 라리차 페트로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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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The Salesman
아스가르 파르하디 / 이란, 프랑스 / 2016년 / 123분 / 아시아영화의 창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영화 속 인물들은 언제나 곤경에 처해 있다. 씨민은 가정부가 왜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를 묶어두고 외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이유 때문에 가정부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유산하게 한 건 자신의 책임이 맞는지를 고민하고(<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아마드는 큰딸 루시에게서 아내의 비밀을 들은 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아무도 머물지 않았다>(2013)). 윤리적인 딜레마의 기로에 선 그들은 자신의 난처함과 상대방의 처지를 꼼꼼히 따져본다. 그러면서 진실이 천천히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서스펜스가 차근차근 구축된다.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윤리적 질문을 던진 뒤, 그 질문과 맞닥뜨린 인물들의 난처함을 보여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
전작이 그랬
[스페셜] 시네아스트의 극장 - 아스가르 파르하디, 올리비에 아사야스, 짐 자무시, 켄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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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 10월엔 부산에 갈 수 있겠느냐고, 많은 영화인들이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제는 계속된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후 지난 2년간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프로그래머들이 영화를 수급하고 발굴할 시간 또한 턱없이 부족했다는 건 영화계 안팎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제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이다. 2년 동안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 관계자들이 생채기를 입으며 지켜내고자 했던 표현의 자유를 머금은 상영작들이 이번 제21회 영화제에도 가득하다. 오는 9월 27일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예매를 앞두고 추천작 목록을 미리 살펴봤다. 스크리닝 사정상 앞서 관람하지 못했으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신작 리스트들 또한 함께 챙겼다. 성장통을 거친
[스페셜] <씨네21>이 강추하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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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대중과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입 3억달러를 돌파하며 북미에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영화 속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릭터 할리퀸이 있다. 할리퀸 캐릭터를 통해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마고 로비가 DC의 신작 <할리퀸>의 주연 겸 프로듀서를 맡았다. 할리퀸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한편, ‘세기의 커플’로 통하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가 결국 이혼했다.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로 인연을 맺은 후 2014년 정식 부부가 되며 대중의 각별한 관심을 받아온 이들이기에 충격이 더 크다. 현재 이들은 자녀들의 양육권을 둘러싼 줄다리기에 한창이다.
[UP&DOWN] <수어사이드 스쿼드> 누적 수입 3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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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1999)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커티스 핸슨 감독이 9월20일(현지시각) 향년 71살로 별세했다. 데뷔작 <달콤한 키스>(1970)를 시작으로 <요람을 흔드는 손>(1992), <리버 와일드>(1994) 등을 통해 심리 스릴러에 정통했고, <8마일>(2002)을 통해 힙합 드라마 연출도 가능하다고 평가받았던 그다. 최근까지도 <체이싱 매버릭스>(2012)를 연출하고 TV영화 <호크> 등을 제작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건강 악화로 활동에 차질을 빚어왔다. 감독 데뷔 이전부터 그는 사진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한 재주꾼이다. 잡지 <시네마>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할리우드를 주제로 한 기사를 쓴 바 있다. <던위치의 공포>(1970)를 시작으로 시나리오작가 타이틀로 영화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새뮤얼 풀러 감독의 공포 스릴러물 <마견>(1982)의 각본을 쓰며
[해외뉴스] 커티스 핸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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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저수지 게임> 티저 영상에서 주진우 기자가 해외 숙소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그분’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인텐션>을 연출한 김지영 감독은 “어떤 장비를 받아서 중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장비 업체가 장비가 전소됐다는 연락을 준 일도 있었고, 중요한 인터뷰를 해야 할 사람이 고발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말했다. 그는 “그런 일들을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잘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칸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 이 작품을 먼저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가끔 이런 전화가 온다. (후원금) 먹고 튄 거 아냐? 다큐 만들긴 하는 거야? (웃음)”라며 “후원자들이 많은 힘을 보태준 덕분에 다큐멘터리 세편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들과 제작 진행 과정을 공유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프로젝트 부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젝트
[씨네스코프] 독점공개! ‘프로젝트 부’가 진행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인텐션> <저수지 게임> <더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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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1일(금)부터 25일(화)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하는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비아띠’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6개팀 18개 분야이며,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고 열정적인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마감은 9월28일(수)까지, 홈페이지(www.biaf.or.kr)에서 지원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영화제 사무국(032-325-2061)으로 연락하면 된다.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블로그나 SNS를 통해 영화제를 알릴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한다. 지원방법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월4일(화)까지 이메일(marketing@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참고.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2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0월21일(금)~2017년 3월24일(금), 오후 2~5시 진행. 전 수강생이 체계
[소식]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비아띠’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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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이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주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영화제는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CJ E&M 김성수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부사장 대우로, 한국영화사업부 권미경 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이 9월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공식인증사업으로 마련된 ‘특별전: 더 프렌치 이어’를 비롯한 프로그램과 경쟁작들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BIAF 2016 홍보대사인 레드벨벳 슬기의 위촉식도 이뤄졌다. 제18회 BIAF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댓글뉴스]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 진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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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별공헌상을 받은 인물은 바로 전설의 스턴트맨 야키마 카누트였다. 존 포드의 <역마차>(1939)에서 주인공 존 웨인을 대신해 마차를 끄는 여러 마리의 말들을 차례로 옮겨 타는 장면을 촬영했던 그는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리오 브라보>(1959), <스팔타커스>(1960) 등에 참여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으로 높은 명성을 누렸음은 물론,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액션 신에 관한 한 직접 장면을 설계하는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맹활약했다. <대열차강도>(1903)에서 말을 타고 숲속 추격전을 벌이며 주인공 대신 말에서 떨어지던 기병대 출신의 프랭크 하나웨이가 영화 사상 최초의 스턴트맨이었다면, 야키마 카누트는 그를 이은 최초의 무술감독이라 할 수 있다.
갑자기 그에 대한 얘기를 꺼낸 이유는 리메이크된 티무어 베크맘베토프의 <벤허>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윌리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서울액션스쿨의 영화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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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1998년 9월18일 창립한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아트시네마, 인디포럼 등의 단체와 개인이 모여 독립영화 정책 연구, 제작지원 사업 및 배급 방식을 고민한다. 창립 선언문에서 상투적인 영화 공식을 탈피하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향한다.
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김태리는 고단한 도시 생활을 피해 고향 시골집으로 내려간 주인공 혜원 역을 맡는다. 2017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에이치제이필름
신현준이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영화의 시나리오를 정형돈이 쓴다. 제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100억원 예산의 SF코미디다. 중국 뉴파워필름과 공동 제작 작품이며 2017년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이드] 임순례 감독 신작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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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바람이 불고 있다. 저예산영화들이 제작비를 모금하기 위해 이용했던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실질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 소액 투자자와 손익을 공유하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로 알려져 있는 <카트>(2014), <귀향>(2015) 등은 관객이 펀딩 사이트를 통해 제작비를 일부 조달하면 그 보답으로 시사회 티켓이나 영화 기념품 등의 리워드를 받게 되는 후원형, 기부형 펀딩이다. 이들은 대체로 사회 이슈와 결합해 공익적인 관심을 모은 경우였다.
최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 와디즈는 <사냥> <덕혜옹주> <올레> <환절기> 등 영화 프로젝트의 투자형 펀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이 배경에 대해 “요즘 영화가 천편일률적인 이유는 대형 투자·배급사의 투자팀이 그들의 기준으로 영화를 사전 선별하기 때문이다. 자
[국내뉴스] <사냥> <덕혜옹주> <올레> <환절기> 등 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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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출(송강호)의 딜레마를 좇는 <밀정>은 그의 얼굴에 음영을 짙게 드리우고, 명암을 채워넣으면서 마음의 궤적을 그려내는 영화다. 송강호의 얼굴을 극적으로 연출한 빛과 그림자들은 조규영 조명감독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인물의 얼굴에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주기 위해 톱 라이팅을 많이 줬다. 옆에서 키 라이팅을 할 땐, 딱 얼굴의 반만 잡아서 라이팅을 했다. 아이라이트도 신경 쓴 부분이다. 얼굴엔 그림자를 드리워도 눈에는 빛이 있어야 했다.” 송강호의 얼굴을 화폭 삼아, 어둠과 밝음을 한데 공존시킨 그는 이번 작업이 무척이나 보람찼다고 회상한다. “송강호 선배의 이목구비가 큼직한 편은 아니라, 조명을 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라이팅을 하니 정말 잘 받으시더라. 표정 연기가 뛰어나 오히려 조명이 연기에 묻히는 것 같았달까. (웃음)” 조규영 조명감독이 조명을 만들어냈다면, 김지용 촬영감독은 조명을 구상해냈다. 촬영감독이 촬영, 조명, 그립을 관장하며 전반적인 영상 구도를
[영화人] 영화 구석구석 숨결 불어넣는 빛과 그림자 - <밀정> 조규영 조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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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미국 밴드일 줄 예상했다. 제대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게 아닌가. 이게 나란 인간의 한계다. ‘블루스와 영어’라는 힌트만 가지고 미국 밴드일 거라 생각하다니, 이렇게 경주마처럼 비좁은 시야로 앞으로 40대를 어떻게 견뎌낼지 의문이다. 블루스 록 밴드 칼레오의 더욱 놀라운 점은 ‘미국 밴드가 아니’라는 점에 있지 않다. 그들이 ‘아이슬란드 밴드’라는 점에 있다. 아이슬란드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 음악 팬이라면 곧장 시규어 로스라는 이름을 댈 것이고, 빌보드 차트 좀 본 사람이라면 오브 몬스터스 앤드 멘을 떠올릴 것이다. 이외에도 올라퍼 아르날즈, 아우스게일, 신 팡, 악셀 플로벤트 등 아이슬란드 뮤지션들은 어느새 음악 덕후들이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여타 아이슬란드 뮤지션/밴드들과 달리 칼레오의 음악에서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아이슬란드의 기운이 1도 안 느껴진다. 6월에 국내 발매된 그들의 앨범 《A/B》에는 그야말로 미국산(産) 블루스가 한가득이다.
[마감인간의 music] 강렬하구나, 블루스여 - 칼레오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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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재현을 만났다. 앞서 단편다큐멘터리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2013)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꿈을 밝혔던 그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나홀로 휴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올해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공개되었다. 영화는 중년 남성 강재(박혁권)가 십년 전 불륜 상대였던 시연(윤주)을 잊지 못하고 지켜보다가 결국 스토커가 돼버린 씁쓸한 이야기다. 조재현 감독은 강재가 ‘사랑’이라 믿고 있는 그 십년간의 시간을 교차편집과 엿보기식 촬영을 활용해 구성해낸다. 김기덕, 전수일, 전규환 감독같이 자기만의 스타일과 영화적 태도로 일관된 작업을 해오는 감독들의 페르소나였던 배우 조재현. 연출가로서 그는, 자신이 배우로 표현 해냈던 영화 속 주제, 태도, 형식을 어떤 식으로 체화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대학로의 수현재씨어터를 찾았다.
-‘감독 조재현’이라는 말이 의외로 낯설
[씨네 인터뷰] “내가 이 나이에 느끼는 보편적 정서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 <나홀로 휴가> 감독 조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