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돌아온다. 11월13일 일본 <NHK>에서 방영된 스페셜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에서 미야자키 감독은 새로운 장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현재 지브리 뮤지엄을 위해 작업 중인 단편애니메이션 <애벌레 보로>를 장편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벌레 보로>는 “너무 작아서 사람 손으로도 으깨질 수 있는 털 많은 벌레 이야기”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처음으로 CG를 활용해 제작 중인 단편애니메이션이다. 2013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700일에 걸쳐 <애벌레 보로> 작업에 매달려온 미야자키 감독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에게 “아무것도 안 하고 죽는 것보다 하고 있는 도중에 죽는 게 낫다”는 말을 건네며 장편애니메이션 작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86년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출하
[해외뉴스] 지브리 스튜디오도 CG애니메이션으로
-
-독립영화인들이 ‘박근혜 퇴진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개혁을 촉구하는 독립영화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독립영화인들은 “박근혜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즉각 물러나며, 독립영화 정책을 파탄내고 있는 김세훈 영진위원장 등 최순실, 차은택의 문화 부역자들은 당장 물러날 것”을 주장했다. 또 “영진위의 정책 집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검열 행위를 중단하고 독립영화 진흥대책을 수립할 것”도 요구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지난 11월11일 총관객수 1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넘어섰다
=개봉 17일 만에 거둔 성적으로, 11월17일 현재 13만여명을 불러모으며 순항 중이다.
-<판도라>가 와디즈에서 진행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에서 370여명으로부터 7억원을 모았다
=지난 11월14일 원래 목표액인 5억원을 넘었고, 목표액을 7억원으
[댓글뉴스] 독립영화인들, ‘박근혜 퇴진과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의 개혁 촉구하는 시국선언’ 발표
-
징수대행수수료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 영화발전기금은 극장요금의 3%이며, 이를 관객이 내면 극장이 수납하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기금계좌로 납부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때 극장의 기금 징수 수납 대행 업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데, 이 수수료를 징수대행수수료라 한다. 현재 징수대행수수료는 수납 기금액의 1.5%다. C극장과 L극장은 이 징수대행수수료를 특정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받는 단체인 (사)한국상영발전협회. 상영발전협회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보니 등기이사 중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이상○. 알 만한 사람은 대부분 알겠지만 영진위 직원이다. 그리고 최근 이 단체에 영진위에서 퇴직한 직원이 취업했다. 영진위 직원이 또 다른 법인의 등기이사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재)한국영화복지재단의 김도○. 영진위는 이 재단에 영화인복지지원을 이유로 매년 억 단위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상영발전협회와 마찬가지로 재단에서도 영진위에서 퇴직한 직원이 한때 근무하기도 했다. 최근까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진위의 일자리 만들기 꼼수
-
언제까지 하실 겁니까? 그리고 받고 있는 제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1079호 배우 이영진·김꽃비, 남순아 감독, 안보영 PD의 대담을 포함한 ‘#영화계_내_성폭력’ 특집을 시작으로 1080호의 이미연·부지영·홍지영·박현진 감독 등 여성감독들의 대담에 이어 이번 1081호에서는 이주연·이지혜·이채현·조우리 등 수입·배급·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영화인들의 대담을 세 번째로 실었다. 물론 앞으로도 대담은 계속될 것이고 제보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담의 경우, 거의 모든 성폭력 사건이 ‘단 한명의 창작자’로 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문단 내 성폭력과 달리 영화계는 수십명의 창작자와 준창작자들이 모여 오랜 기간 맞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공동작업의 특성상 얘기를 들어야 할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언제까지라고 정해둔 것 없이 그냥 ‘일단 쭉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고, 물론 더 만날 생각이다. 어쨌건 이것은 취재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이야기다.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영화계_내_성폭력 대담은 계속됩니다
-
-
미인픽쳐스, 영화사 진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배급 CGV아트하우스)이 12월21일 크랭크인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마켓에서 극영화 피칭 부문 최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인이 새로운 사랑에 눈떠간다는 내용으로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이 출연한다.
토르컴퍼니
신동엽 감독이 <게이트>를 연출한다. 비선실세를 수사하던 촉망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상실이 된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함께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으며 복수를 행하는 이야기다. 현재 캐스팅 중이며 내년 2월 크랭크인 예정.
싸이런픽쳐스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이 11월21일 촬영을 시작한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 대군 때문에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그린 이야기. 김윤석이 청나라에 맞서 결사항쟁을 고집하는 김상헌을, 이병헌이 역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삶의 영원성이 더욱
[인사이드] 11월 21일, 황동혁 감독 영화 <남한산성> 크랭크인 外
-
지난 11월8일 CJ E&M이 JK필름을 인수합병했다. <국제시장>(2014), <히말라야>(2015) 등 여러 영화들을 흥행시키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해온 두 회사다. CJ E&M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을 제외한 JK필름 라인업 전부를 투자, 배급해왔고, 그 과정에서 JK필름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두 회사 사이에 약 150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CJ E&M의 JK필름 지분율은 51%로 상향 조정됐다. 인수합병의 배경에는 해외 영화시장 공략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윤인호 홍보팀장은 “CJ E&M은 그간 중국, 베트남 등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할 때마다 전문 제작 인력과 노하우가 없어 여러 애로사항을 겪었다. 제작 역량을 갖춘 JK필름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영화 제작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제작
[국내뉴스] CJ E&M의 JK필름 인수합병, 시너지 날까
-
운명이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김원명 작가가 책 <우리는 힘이 세다>를 쓰고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시나리오작가로 참여한 건, 다소 거창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처음엔 포장마차 장면에서 이야기만 잠깐 하는 걸로 연락을 받았다. 내 책 중 ‘노무현과 바나나’ 챕터를 읽은 PD와 감독이 작가를 해줄 수 있냐고 제안했는데 결국엔 내레이션과 인터뷰어까지 맡게 됐다.” 김원명 작가와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준하 선생과 더불어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온 김희로 시인의 둘째아들인 김원명 작가에게 노무현은 대통령이 아니라 어린 시절 바나나를 사들고 집에 찾아온 아저씨였다. 부산민주시민협의회 활동으로 아버지가 구속된 후 함께 감옥에 있지 못한다는 사실에 연신 미안함을 토로하던 노무현 아저씨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그의 안타까움은 개인적인 차원으로 받아들여졌다.
[영화人]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김원명 작가
-
요즘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나라 국정을 농단한 무당 일족과 그 꼭두각시(들) 때문에? 세계의 경찰인 크고 아름다운 나라의 대선 결과로 도래할지 모르는 미래의 아포칼립스가 묘하게 기대되어서? 트위터에는 또 누구의 배꼽 아래 세치에 존재하지 않는 인격의 폭로가 이어질까 궁금하여서? 아니다. 난 그저 언제나 도대체 영화란 무엇이며 나아가 현실이란 무엇인가를 암중모색할 뿐이다. 사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 어차피 다 잘 안 될 테니까.
과거에 나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몇편을 보고 서둘러 감동하여 그의 이름 옆에 ‘=’표시를 하고 ‘휴머니즘’이라 적어 눙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함부로 그러기 이전에 구로사와는 최고의 액션영화감독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항상 분명하게 움직인다. 배우의 행위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부터가 영화에선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의 영화엔 휙휙 움직이고 땀 뻘뻘 흘리며 눈빛을 번쩍이는 것이 정확하게 찍혀 있다.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구로사와 아키라의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
-
영국의 한 유명 극작가가 밴에서 노숙하던 할머니를 자신의 집 안마당에 불러들여 머물게 한다. 두 사람은 무려 15년 동안이나 이상한 동거 생활을 유지했다. 대체 왜 그랬을까. 대뜸 이유부터 묻게 되는 ‘세상에 이런 일이’류의 이 이야기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조지 3세의 광기> <히스토리 보이스> 등의 유명 극본을 쓴 극작가 앨런 베넷의 실화다. 이를 영화화한 <레이디 인 더 밴>은 두 사람이 ‘왜’ 같이 살았는지보다 두 사람이 ‘어떻게’ 15년을 같이 살았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일러주는 영화다.
01 셰퍼드 부인에게는 집이 없다. 6인승 밴을 몰고 다니면서 한적한 주택가를 골라 어느 집 앞에 차를 세운 뒤 거기서 몇년을 지낸다. 주변 민원이 심해지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안 쓴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지겨워졌을 때에야 비로소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한다. 시에서도 그녀의 ‘자차거주’를 막을 방도가 없다. 가끔 불법주차
[김현수의 야간재생] “당신이 살고 싶은 대로” <레이디 인 더 밴>
-
웨스턴은 서부라는 공간에 대한 영화다. 그런데 주요 배경인 텍사스주는 남부에 더 가깝고, 몬태나주는 북부라 부르는 게 맞다. 정작 서쪽 끝의 로스앤젤레스는 웨스턴의 공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서부는 상징적인 이름인 셈인데 동부의 반대편 정도로 파악하면 되겠다. 동부를 도시적인 공간, 즉 인간이 만든 규칙과 건물과 시스템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본다면 서부는 어떤 개념이 지배하는 공간일까? 자연이 지배하는 공간 정도가 어울릴 성싶다. 그렇다면 자연적인 공간이란 또 무슨 말일까? 앨리스 먼로의 소설을 읽다 도시를 언급한 문장을 접했다. 그녀는 “집 밖에서 주로 생활하다 잠시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시는 삶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날씨가 기분에 영향을 줄지언정 생사 결정의 원인이 될 수 없는 공간이다”라고 썼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는 공간, 그곳이 바로 서부다. 땅의 순수함을 믿었던 사람들이 서부로 이동했고, 그 땅에 붙어살았던 인간에 의미를 부여해 서부의 신화가 완성되었다.
[이용철의 영화비평] 무법자가 사라진 웨스턴 <로스트 인 더스트>
-
올해 최고의 히트곡은 무엇일까? 빌보드 싱글 차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답은 명확하다. 체인스모커스의 <Closer>다. <Closer>는 11월12일 기준 빌보드 핫 100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드레이크의 <One Dance>와 리애나의 <Work>가 9주간 1위로 공동 선두였으나 연말에 역전됐다. 올해가 몇주 안 남았음을 감안하면 선두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
2016년은 EDM 역사에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언더그라운드 현상에 머물던 EDM이 점점 주류로 올라가기 시작하여 이제 빌보드 기준 한해 최대 히트곡을 배출했으니 말이다. 물론 2009년 14주 연속 1위를 거둔 블랙 아이드 피스의 <I Gotta Feeling>도 데이비드 게타가 프로듀싱한 일렉트로닉 댄스지만, 블랙 아이드 피스는 디제이가 아닌 라이브 그룹이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체인스모커스는 디제이 셋으로 활동하는 본격 EDM팀이다.
[마감인간의 music] 팝처럼 성공한 EDM - 체인스모커스, <Closer>
-
엄태화 감독은 단편 <숲>(2012)으로 2012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잉투기>(2013)로 주목해야 할 젊은 감독의 선봉에 서게 됐다.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 <잉투기>가 갈 데까지 가보자는 청춘의 패기로 가득한 영화였다면 그의 첫 번째 ‘상업’영화 <가려진 시간>(2016)은 판타지 멜로의 아름답고 신비한 결을 잘 살린 영화다. <가려진 시간>은, 시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나이를 먹어버린 성민(강동원)과 그러한 성민을 믿고 지켜주는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다. 만화적 상상력과 내밀한 감정에 밀착한 연출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발칙하고 과감한 그의 작품들과 달리 수줍음이 많고 말수도 적은 엄태화 감독을 언론시사 다음날 만났다. 깊게 고민하다 운을 떼고, 말이 막혔을 땐 볼이 빨개지기도 했던 엄태화 감독의 모습이 왠지 <가려진 시간>의 두 주인공과 겹쳐 보였다.
[씨네 인터뷰] "볼거리의 영화보다 정서가 중심인 이야기가 좋다" -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
<라이프> LIFE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크 질렌홀, 레베카 퍼거슨, 사나다 히로유키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라이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라이프>는 6인의 화성 탐사원들이 탐사 도중 발견한 생명체를 기내로 반입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단세포 수준이었던 생물체는 자랄수록 비범한 지능과 괴력을 발휘한다. 예고편에는 고요했던 선내가 생명체의 위력으로 혼동에 빠지는 순간이 담겨 있다. 짧은 영상이지만 밀실 스릴러 고유의 무드가 시선을 잡아끈다. 스웨덴 출신으로 스릴러 장르에 정통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드풀>의 시나리오작가 렛 리즈와 폴 워닉이 각본을 맡았다. 2017년 5월26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고요했던 선내를 혼동에 빠트리게 한 생명체의 실체 <라이프>
-
지난 주말, 광화문에 다녀왔다. 국민들이라면 누군들 그렇지 않겠나, 가만히 있으면 화병이 날 것 같았다. 족히 30만명은 되어 보이는 거대한 촛불 행렬이 서울 중심가에 성난 용암처럼 흘러내렸다. 인도에서 구경하던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쳤고,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려대며 응원했다. 어린아이부터 머리 희끗한 노인까지 ‘물러가라!’를 외치며 주권자의 존엄을 드러냈다. 누군가는 축제같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혁명 같다며 함성을 질렀다. 분노와 울분이 파도처럼 도시를 덮친 밤. 아마 이번 주말에는 쓰나미가 될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헌정 사상 최저치인 5%로 추락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들마저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시민들은 밤마다 전국 도처에서 분노를 밝히고 있다. 비선출세력이 대통령을 허수아비 삼아 헌정을 파괴한, 이른바 무혈 ‘쿠데타’다. 대통령 뒤에서 복화술로 국가의 언어를 농단하고, 문화와 스포츠, 심지어 안보에까지 비선세력이 등에처럼 다닥다닥 들러붙어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더 커다란 함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