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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인’에서 ‘소시민’으로 타이틀이 바뀌는 영화, <소시민>에서 한성천은 영업직 사원 구재필을 연기한다. 승진에선 계속 미끄러지고, 상사는 실적으로 쪼아대는 와중에 이혼을 재촉하는 아내와 양육권을 놓고 다투기까지 해야 하는 재필은 한시도 숨 돌릴 틈이 없다. 배우 한성천 특유의 억울한 표정, 구부정한 자세는 우리 곁의 수많은, 아주 보통의 소심한 남자를 금세 떠올리게 한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이른바 연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어릴 때 무척 허약한 아이였다. (웃음) 집안 어른들이 15살 전까지 천식 못 고치면 쟤 죽는다고 하셨을 정도다. 그러다 침술을 배우신 외삼촌에게 한달쯤 침을 맞고 약을 지어 먹었더니 좀 나아졌다. 집 안에서만 놀다 그때부턴 바깥에서 활발히 놀게 됐는데 사람들이 내가 노는 걸 봐주는 게 너무 좋아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나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의 반대로 예고를 못 가고
[who are you] 완벽히 준비된 자세로 - <소시민> 한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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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이빙벨> 상영 강행에서 비롯된 부산영화제 탄압 사태와 일련의 김동호 이사장 행적,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파탄의 정황과 단서 등을 두루 모아보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은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김동호가 적임자라는 ‘추천 또는 권유’에는 세 가지 전제조건이 붙어 있었다. 1)부산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2)검찰에 고발된 집행위원장 명예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이행, 3)정관 개정 전권 위임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조건으로 건 등판 요청이었다. 그러나 김동호 이사장은 이런 요청을 ‘조직위원장 수락 여부는 개인의 거취 문제’라며 일축하고, 정관을 개정하고 영화인들을 설득해 정상화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직접 만나 간청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물론 보이콧을 배수진으로 부산시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국영화 블랙박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 명확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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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입사 전, 영화평론가 공모 당선은 물론 게임비평상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겜수저’ 송경원 기자와 그냥 봐도 게임 캐릭터 같은 윤혜지 기자가 고생한 이번호 특집은 게임 원작 영화들의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역사다. 개인적으로 보태고 싶은 영화는 대전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범아시아적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영화화됐던 홍콩영화 <스트리트 파이팅>(원제 ‘초급학교패왕’, 1993)이다. 당시에는 정말 전자오락실에서 열에 아홉은 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고 있었고,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깡말랐던 내 별명은 바로 ‘달심’이었다.(-_-;) 아무튼 당시로선 유덕화가 베가, 곽부성이 류, 장학우가 가일, 정이건이 켄, 구숙정이 춘리를 연기하며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스트리트 파이팅>은 그들의 흑역사이기도 하다. 누가 왕정 감독 영화 아니랄까봐 심지어 춘리가 두명이나 등장했던 황당한 영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스트리트 파이터>와 존 버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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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이용승 감독의 <7호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1월2일 크랭크인 했다.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빨리 팔아치우려는 두식(신하균)과 그런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태정(도경수).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이유로 저마다의 비밀을 DVD방 7호실에 숨겨두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가 합류한다. 앞서 김태리의 출연이 확정된 바 있다. 어느 날 엄마(문소리)가 사라지고, 혜원(김태리)은 그 기억을 간직한 채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류준열과 진기주는 각각 혜원의 친구 재하와 은숙을 연기한다.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월17일 고사를 지낸 뒤 1월25일 촬영을 시작한다. 1990년대 중반,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남한 첩보원(황정민)과 그를 둘러싼
[인사이드] 1월 2일 이용승 감독의 <7호실>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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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부천영화제)가 새로운 프로그래머진을 꾸리면서 정유년을 출발했다. 지난 1월3일, 김봉석, 모은영, 문석 등 신임 프로그래머 세명이 부천에 합류했다. 김봉석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겨레> 문화부와 <시네필>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KT&G상상마당 매거진 <브뤼트>와 <에이코믹스>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가이드3> <내 안의 음란마귀> <좀비사전> 등 장르 문학, 대중문화와 관련된 여러 책을 썼다. 모은영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지난 9년 동안 활동했던 프로그래머다. 김태용 감독, 변희봉 변사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변사 공연을 기획하고, 한국 고전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영화산업프로그램(B.I.G)을 맡게
[국내뉴스] 김봉석, 모은영, 문석 신임 프로그래머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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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 입구의 진풍경은 무가지를 나눠주고 그것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지하철 객실의 선반에는 읽고 버린 무가지와 조간신문들이 쌓여 있었다. 지하철역 앞에서 받은 무가지를 다 읽고 선반 위의 신문들 중 하나를 골라 펼쳐보던 나는 창간한 지 얼마 안 된 신문 <스포츠 투데이>의 만화 연재 페이지에 <고우영 수호지>가 새롭게 연재되는 것을 보았다. 과거 <일간 스포츠>에서 연재를 하다 외압에 못 이겨 연재를 중단한 지 20여년 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한 것인데 과거 연재를 중단한 부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싹 다시 그린 것이었다. 게다가 1970년대 <일간 스포츠> 연재 당시 신문 한 귀퉁이 협소한 지면에 실렸던 모습이 아니라 신문 한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고 있었다. 넓고 여유로운 화면은 물론 과거에 비해 만화 검열의 압박이 많이 사라진 시대에 새롭게 그려진 <고우영 수호지&g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고우영 수호지>의 여러 판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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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본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별로 없다고 답할 것이다. 영화에서 숨 막히는 이미지를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설령 그런 이미지를 보더라도 ‘CG로 작업했겠지, 뭐’라고 짐작하고 넘어가는 게 고작이다. 반면 인상 깊었던 몇몇 뮤직비디오는 있다. 솔란지의 <하늘의 학>(솔란지와 앨런 퍼거슨이 공동 연출), 라디오헤드의 <데이드리밍>(폴 토머스 앤더슨 연출), 데이비드 보위의 <라자루스>(조한 렝크 연출), 비욘세가 앨범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중편영화 <레모네이드> 등이 보여준 창의력과 신선함, 용기, 사려 깊음은 잊을 수 없다. 특히 나를 놀라게 했던 뮤직비디오는 제이미 엑스엑스의 <가쉬>다. 로맹 가브라스가 연출한 이 뮤직비디오는 음악사이트 ‘피치포크’의 평대로 ‘대체 어떻게 만들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브라스는 경이로움이 평범한 사람들의 몸에서 발산되는 것임을 안다. 누구의
[이용철의 영화비평]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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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보내며 2017년을 전망하는 음악을 얘기해야 마땅하겠지만 나는 본래 미련이 많은 성격이다. 머뭇거리며 고민을 거듭했고,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이 아티스트만큼은 짚고 넘어가야 마땅하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꽤나 후회할 게 분명하니까 말이다. 일단 이 글을 읽기를 잠시 멈춘 뒤 바로 이 뮤지션, 마이클 키와누카의 <Love & Hate>를 검색해 들어보기 바란다. 이 음악은 그냥, 듣는 이들에게 직관적으로 가서 닿는 걸작이다. 섬세하고, 우아하며, 강렬하고, 압도적이기까지 한 이 10분짜리 대곡 하나에 매달려 하루를 보냈던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왔듯이, 음악은 어쩌면 언어로 형상화될 수 없는 성질의 예술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 같은 음악평론가라는 족속들은, 대개 이런 음악 앞에서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고는 한다. 그러나 이 무력감은 슬픔이라기보다는 기쁨쪽에 가깝다. 위대한 음악이 아직도 써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쁨, 그
[마감인간의 music] 2016년의 베스트 - 마이클 키와누카, <Love & 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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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는 ‘금수저’에게 정규직 자리를 빼앗긴 비정규직 교사를 주인공으로 선택한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모든 걸 가진 이와 그에게 남은 자존감마저 빼앗겨야 하는 주인공, 그들의 욕망의 매개가 되는 소년이라는 삼각 구도의 역학 관계 속에서 파국의 드라마를 그려낸다. 사회안전망에서 탈락되지 않으려 발버둥치던 <거인>(2014)의 소년 영재(최우식)를 기억한다면, 김태용 감독이 언제나 계급의 벼랑 끝에 자리한 이들을 생생하고 기민하게 묘사해온 감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부표 끝에 가까스로 매달려 가라앉지만 않으려던 아이는 <여교사>에서는 형형한 눈빛을 하고 내 자리를 밀어낸 이와 함께 기꺼이 침몰하려는 인간이 된다. 영재부터 효주(김하늘)까지, 절박한 인물의 민낯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회의 폐부를 들춰내는 김태용 감독을 만났다. 영화와는 달리 밝고 상냥했던 그와 <여교사>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전한다.
-두 번째 작품이다. 첫 장편
[씨네 인터뷰] "여성 캐릭터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주는 영화가 됐으면…" - <여교사> 김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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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감독 제임스 그레이 / 출연 톰 홀랜드, 찰리 허냄, 시에나 밀러, 로버트 패틴슨
1925년, 영국의 군인이자 스파이 퍼시 포셋 대령은 아들 잭을 데리고 ‘잃어버린 도시 Z’를 찾아 아마존 정글로 떠난다. 미지의 지역으로 가고 있다는 마지막 전보를 끝으로 퍼시 일행은 행방불명된다. 데이비드 그랜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퍼시 포셋 대령의 이야기는 실화다.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아서왕>에서 아서왕 역으로 캐스팅된 찰리 허냄이 퍼시 포셋을 연기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를 필두로, 촬영에 다리우스 콘지, 편집에 존 애셀래드, 음악에 크리스토퍼 스펠만 등 <이민자>의 제작진이 뭉쳤다. 2017년 4월2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미지의 지역으로 가고 있다는 그들의 마지막 전보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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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나와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물론 진짜 일을 하기도 하지만, 물건 사기다. 우리에게는 실로 많은 물건들이 필요하다. 공기청정기 필터(얼마 전 전면 케이스를 열어젖혔더니 필터에 먼지 더께가 융단처럼 덮여 있었다)나 프린터 토너, 재활용품 수거용 봉투처럼 공용 물품에서부터 적당히 필요한 물건, 그리고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소하고 예쁜 물건들까지. 우리는 거의 날마다 결제 버튼을 누르면서 어째서 이토록 많은 물건들이 필요한지 궁금해한다. 우리의 주머니 사정은 편차는 있지만 대개 비슷하다. 늘 아등바등하며 돈이 부족한 것은 정부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몇달간, 우리는 뉴스를 통해 얼마간은 정말로 그들 탓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의 주머니를 채워주지 않으리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없으면 없는 대로, 물건 사기는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 한 친구가 배낭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친구가 고른 배낭을 살펴보았다. 노트북이 들어가는
[한유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쇼핑의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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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채우는 소리가 들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가 추가로 출간됐다. <아가씨>(2016) 시나리오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함께 쓴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의 시나리오들도 각각 책으로 엮었다. 온라인 서점에선 <아가씨> 각본집을 제외한 다른 세권의 책을 한 세트로도 판매한다. 각본집을 펴낸 출판사 ‘그책’이 “4종 중 2권 이상 구매할 경우 각본집 표지 이미지로 만든 래핑 페이퍼 증정 이벤트도 곧 마련할 예정”이라 전했으니 기대해보자.
웰컴 투 라샤펠 월드
초현실주의 미학에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는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이 한국에 도착했다. <데이비드 라샤펠: 인스케이프 오브 뷰티(INSCAPE OF BEAUTY)> 사진전이 서울 종로구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내년 2월26일까지 열린다. 네 구간으로 나뉜 전시에서 가장 먼저
[culture highway] 장바구니 채우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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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는 우연한 만남들을 통해 마음의 온기를 전하는 영화다. 퀴어영화제작사 레인보우팩토리가 <원나잇 온리>(2014)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프로젝트 작품이기도 하다. 첫 번째 수록작 <애타는 마음>(소준문)은 통통한 택시운전사 춘길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현준을 만나 하룻밤 동안 겪게 되는 마음의 행로를 따라간다. 게이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되 이를 유머러스하게 풀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처럼 작품은 시종일관 코믹하게 진행된다. 치명적 아름다움에 대한 탐미적 예찬을 매우 세속화된 방식으로 드러내는 격정 원나이트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두 번째 수록작 <새끼 손가락>(김대견, 김현)은 인권단체에서 일하는 혁이 우연히 그곳을 찾아온 석과 재회하며 시작된다. 석의 이야기를 통해 혁은 과거 그들이 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두근대던 첫사랑과 어찌할 수 없었던 마음의 균열을 고즈넉이 되돌아본다. 두 신인감독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사소한 환대와 공감의 순간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퀴어영화 <걱정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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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재팬호러를 이끌어왔던 <링>과 <주온>이 격돌한다. 비디오의 저주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는 설정의 <링>에서 긴 머리의 사다코가 준 비주얼 쇼크는 상당했다. 귀신들린 집 모티브를 활용한 <주온>에서는 원혼 가야코의 그로테스크한 신체 움직임 못지않게 아동 토시오가 주는 섬뜩함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초능력 염사와 음울한 주박의 힘을 설파했던 사다코와 가야코는 이후 재팬호러의 강렬한 아이콘이 되어 자기복제적 후속편들을 만들어내며 고정 팬을 양산해왔다. 시리즈를 지속해온 각 영화들이 <사다코 대 카야코>에서 만났다.
우연히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한 유리(야마모토 미즈키)와 나츠미. 나츠미는 저주의 비디오를 시청한 후 기괴한 사건들에 직면한다. 친구 나츠미를 구하기 위해 유리는 퇴마사 케이조(안도 마사노부)를 찾아간다. 한편, 폐가 옆으로 이사온 스즈카(다마시로 디나)는 그 집에서 일어난 흉흉한 사건의 이야기를 들은 후 종종
한국의 올드 호러팬들에게 향수감 이상의 무엇을 선사할지는 의문 <사다코 대 카야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