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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이하 BIAF)은 이제 명실상부 아시아 넘버원 애니메이션영화제로 도약 중이다. 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국제경쟁으로 전환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간 다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경향과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초청작을 포함하여 41개국 222편의 작품 중 어느 것 하나 놓칠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7편의 장편경쟁 애니메이션들을 미리 소개한다. 안시, 자그레브, 슈투트가르트 등 전세계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은 신작들도 있다. 더불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프랑스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에 대한 짧은 소식도 전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올해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니 작품의 면면을 확인한 후 직접 가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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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추천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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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자백>이 영화 한편의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중에선 최초로 모금액 4억원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자백>은 지난 6월 13일 스토리펀딩을 오픈했고 단 하루 만에 3천만원 모금에 성공, 펀딩을 마감한 8월31일까지 80일간 1만7261명이 참여해 4억3427만6천원으로 모금을 종료했다. <자백>의 엔딩 크레딧엔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상영시간만 6분30여초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그리고 그들을 초청한 시사회는 이번 호 표지로 남겨졌다.
스토리펀딩은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 서비스로부터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의 한 방식이다. 콘텐츠 소비자가 유의미한 기획에 후원금을 내면 펀딩에 성공한 기획은 뉴스로 제작 되었다. 이에 펀딩 영역을 넓혀 뉴스 이외에도 여러 이야깃거리를 영화나 공연, 책 등으로 제작 가능하게 한 것이 스토리펀딩이다. 스토리텔링을 갖춘 콘텐츠만이 스토리펀딩의 대상이 될
[스페셜] 모금액 4억3427만6천원 기록한 <자백> 스토리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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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조작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뉴스타파’에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2>를 만들고 난 뒤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유가려씨가 국정원의 협박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밝힌 기자회견 기사를 보게 됐다. 허위자백이 사실이라면 다른 많은 조작사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취재했다.
-유가려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자백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자백>에서 애니메이션을 빼고 인터뷰와 녹취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백이야기>를 만들었을 때는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 사건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이 꼭 필요했다. 영화를 만든 시점은 무죄판결이 난 이후였다. 빙산 밑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례를 비롯해 리얼리티와 공포, 부조리 등을 표현하는데 실사가 더 적
[스페셜] 최승호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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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 ‘자백’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의심을 품은 최승호 감독이 움직였고,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이다. 하지만 단지 이 사건 뿐이었을까? <자백>은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타이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사건의 실체를 취재한 탐사 보도의 결정판이다.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침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렇게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까지 2개 상을 수상한 <자백>과 만난다. 스토리펀딩에 1만7261명이 참여해 무려
[스페셜] 최승호 감독 데뷔 다큐멘터리 <자백>이 지닌 질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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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미래의 기술이라 하기엔 드론은 이미 일상이다.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이 보편화된 지금, 드론을 활용한 영상들을 소개하는 자리는 당연해 보인다. 몇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움직임에 발맞춰 세계 각지에서 드론을 중심으로 한 프리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아시아 최초의 드론영화제가 열린다. 게다가 드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영상기술 전반에 관심을 기울여 다채로운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영화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 VR,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갈 첨단 산업기술들을 활용한 영화 및 영상을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1회임에도 불구하고 총 101개국에서 1479편의 작품이 응모되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고, 그중 본선에 오른 24개국 66편의 작품들이 일반, 청소년, 드론, VR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예정이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드론 촬영의 시연행사, 오감체험 부스
[영화제]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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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축제의 장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16회를 맞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10월20일부터 10월26일까지). 그동안 서울LGBT영화제로 알려져왔으나, 성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Questioner), 남녀한몸(Intersexual), 무성애자(Asexual)를 덧붙인 LGBTQIA로 확장되어가는 성소수자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개명하고 그 시기도 5월에서 10월로 바꾸었다. 프라이드란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단어로 2010년대부터 성소수자운동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의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이를 뒷받침할 사회 제도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세계 26개국 6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 <스테잉 버티컬>은 극우주의와 혐오로 가득한 동시대 유럽의 분위기를 모호한 우화적 배경으로 삼은 채 출생, 양육, 죽음이라는 주제를 파고든다. 그 자신이 동성애자면서 영화
[영화제]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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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수라>가 김성수 감독의 회심의 역작이라 생각한다. 어린애스러운 남자들의 진면목을 탈탈 털어 보여줬다는 점에서 유아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남자들의 어린애스러움을 어린애스러움 그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용기다. 그리고 현재의 한국영화계 상황에서 스타 배우들을 데리고 이런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과 제작자의 솔직함과 결기에 탄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실을 경계 끝까지 밀어붙인 배짱
<아수라>는 어떤 면에서는 기시감을 불러일으키고 어떤 면에서는 그 기시감을 통째로 부정하는 영화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가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체 되풀이하거나 의기양양 자랑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이를테면 평소 남자들의 작태가 스크린에 비장하게 펼쳐지는 것을 싫어하는 듀나 평론가는 이 영화에 질리도록 표현된 마초주의의 이면에 심드렁하게 반응한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실린 칼럼니스트 허경의 글은 아예 이 영화가 남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을 대충대충 아저
[김영진의 영화비평] <아수라>가 표현한 깊은 단념의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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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까지, 언젠가부터 한국 현대사는 우리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정작 중요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로서의 현대사마저 밀쳐두고 있는 건 아닐까?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삼촌·이모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으며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한국 현대사에 대한 편견을 깨보자. 바로 요즈음 각광받는 역사 읽기의 신조류 ‘한국현대 생활문화사’를 소개한다.
승승장구하는 양념통닭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1980년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2년 개막한 프로야구, 1984년에 한국에 상륙한 KFC,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만호 아파트 건설 등 지금까지 우리의 의식주를 지배하는 많은 것들의 기원은 1980년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양념통닭이다. 1970년대 말의 심각한 불황이나 1980년대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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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좋아하는 상대가 반경 10m 이내로 다가오면 스마트폰 앱이 울린다. 좋아하는 마음은 사람의 수로만 표시될 뿐, 그 정체가 현재 10m 근방에 있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천계영의 만화 <좋아하면 울리는>은 이 경천동지할 앱 ‘좋알람’이 출시되던 때에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 김조조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 황선오, 이혜영의 이야기다. 상대의 마음만 알 수 있다면 애태울 일은 없을 줄 알았건만 ‘좋알람’의 출시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과 연쇄반응을 낳는다. 인기에 연연하는 이들은 단지 숫자에만 집착하고, 앱의 허점을 이용해 마음을 숨기는 저마다의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는 한편, 동성애자들의 아우팅 문제도 논란의 중심에 놓인다. 설정은 상상의 산물이되 그로 인한 사건들은 이처럼 일어날 법한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좋아하면 울리는>이 독자의 불신을 정지시키고 몰입하게 만드는 저력일 것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이모네 집에 얹혀살며 방과 후엔 이모의 편의점에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좋아하면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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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설을 쓰는 이유는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의 그림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생각하다가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지난해 소설 <선긋기>와 <1교시 언어이해>로 신춘문예 2관왕을 차지하며 등단한 작가 이은희의 말이다. 2관왕이라는 다소 선정적인 기록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문제의 두 작품이 무척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선긋기>가 화자인 소녀 ‘나’의 일상과 그에 따른 감정 변화 및 성장의 노정을 좇는다면, <1교시 언어이해>는 모의고사 문제를 만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 자체로 수험 문제의 지문이 되는 메타 구조를 띤다. 첫 소설집 <1004번의 파르티타>에는 그 판이한 형식의 간극 사이에 웅크리고 있었을 작가의 다른 목소리와 이야기들이 징검다리 마냥 놓여 있다. 사소설적 혐의가 짙었던 <선긋기> 너머에는 남성 화자와 주인공이 등장하는 <10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1004번의 파르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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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동안 겨드랑이털을 깎지 않은 여자. 저자 에머 오툴은 이 요상한 수식어와 함께 유명세를 치렀다. TV 아침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무성한 겨드랑이털과 다리털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것. 하루아침에 ‘세상에 이런 일이’식의 토픽감이 되었으나 이것이 편견에 맞서는 그녀의 여러 실험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 실험이란 요컨대 ‘남자는 해도 되는데 여자는 왜 안 돼?’에 관한 내용이었다.
연극학자이자 페미니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에머 오툴은 18살 무렵에만 해도 결혼해서 살림하고 애 낳아서 기르는 일 또한 엄연한 여성의 선택이라 주장하며 어느 페미니스트와 논쟁했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이 선택이란 단어가 함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흔히 여성적이라 불리는 것 이외의 선택지를 골랐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의 실험은 그녀가 대학에 진학한 19살 때부터 시작되었다. 핼러윈데이에 남장을 하고 줄곧 남자인 양 행세하는 실험부터, 삭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여자다운 게 어딨어: 어느 페미니스트의 12가지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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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이름을 함부로 짓는 부모는 어디에나 있다. 핀란드 십대 소녀 루미키도 애꿎은 피해자 중 하나로 이름의 뜻은 스노화이트, 백설공주다. 공주답게 쇼핑, 초콜릿, 거품목욕, 여성 잡지, 매니큐어 등과 친하길 바라는 엄마의 뜻과 달리 루미키는 만화책, 감초사탕, 운동, 채식 카레, 고독을 즐긴다. ‘무난하게 살고 싶으면 참견하지 마라’라는 것이 그녀의 좌우명. 그런 다짐과 무관하게 루미키의 주변에는 희한하게 대형 범죄사건이 끊이지 않고, 눈썰미와 추리력, 남다른 체력과 호신술을 갖춘 덕에 늘 비자발적 오지랖의 주인공이 된다.
<눈처럼 희다>와 <흑단처럼 검다>는 이 흥미로운 소녀 탐정 루미키 안데르손의 데뷔작 <피처럼 붉다>의 후속편으로 ‘스노화이트 삼부작’의 절정과 대미를 이룬다. 전작에서 마약조직의 피 묻은 돈에 손을 댔다 위기에 처한 급우들을 구했던 루미키는 이제 그녀 자신이 중심에 놓이는 사건들과 맞닥뜨린다. 2부 <눈처럼 희다>에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눈처럼 희다> <흑단처럼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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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에 출연한 송강호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 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 해 귀감이 되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 원, 부문상 각 2천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하게 된다.
대상 수상자 송강호는 연극 <동승>으로 데뷔해 20여 년 동안 <살인의 추억> <공동경비구역 JSA> <괴물> <설국열차> <변호인> <사도>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로 역량을 평가받았다. 올해 개봉한 <밀정>에서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할을 소화하며, 국내 최초 주연작품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심사위원회는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정진각 연극배우, 영화예술인상 부문에 윤가은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에 션·정혜영 부부를 선정했다. 지난해는 대상에 영화 <
송강호, 제 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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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여성에 의한, 그러나 모두를 위한 이야기들이다. 10월 <씨네21> 북엔즈에 꽂힌 책들은 불가해한 세상과 마주 선 지구상 여성들의 동시대를 담고 있다. 동화 속 공주이기를 거부한 핀란드 소녀는 혈혈단신으로 어른들의 거대한 범죄와 맞서 싸운다. 범죄의 칼 끝은 사회적 약자들을 향하고 있다. 집안일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아버지와 남자 형제들에게 분노한 아일랜드의 한 여인은 18개월간 겨드랑이털을 깎지 않는 것으로 젠더 편견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민국의 여학생들은 오늘도 마트에서, 편의점에서 일을 해야 생계를 꾸리고 학비를 벌 수 있다. 하루하루가 힘겨운 그들에게 사랑은 유일한 위로이자 구원이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비어트리스 프라이어와 <헝거게임> 시리즈의 캣니스 에버딘 등 영어덜트 장르는 이미 주체적이고 당당한 십대 여전사들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핀란드 동화작가 출신인 살라 시무카가 쓴 <눈처럼 희다>와 <
[도서] 지구상 여성들의 동시대를 담은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