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6년 뉴욕,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뉴욕을 방문한다. 마법사들을 배척하려는 움직임과 정체불명의 존재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뉴트 스캐맨더가 가져온 마법 가방에서 신비한 동물들이 풀려나 사고를 일으킨다. 뉴트 스캐맨더는 마법을 쓰지 못하는 ‘노마지’ 제이콥(댄 포글러)과 전직 ‘오러’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의 도움으로 동물들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어둠의 존재와 맞닥뜨린다.
<해리 포터> 팬들의 열망에 힘입어 현실화된 <신비한 동물사전>은 몇 가지 난제를 안고 출발한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 익숙한 팬들이 만족할 만한 건 기본이고 동어반복 이상의 무언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익숙하지만 새롭게’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기본이지만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모험담이었던 시리즈를 어른 마법사들의 세계로 옮겨오는 것도 넘어야 할 관문 중 하나다. 결과적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이 선택한 노선
돌아온 마법 세계와 신비한 동물들 <신비한 동물사전>
-
* 영화·예술사회학·미술사 전문 교수진 통해 ‘전문가’, ‘연구자’, ‘경영인’ 양성
* 문화예술경영학과와 연계한 교육, 화상으로 세미나·논문지도로 학술·연구 역량 강화
* 다양한 졸업과정을 통한 학위취득과 입학생 약 95% 장학 수혜, 경희가족혜택 제공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이 문화예술경영전공을 신설, 11월 14일(월)부터 12월 9일(금)까지 2017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학사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40%(자기소개 20%+연구계획서 20%) 및 심층면접(60%)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grad.khcu.ac.kr) 또는 전화(02-3299-8808)를 통해 가능하다.
미술·음악·연극·전시·공연·영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산업의 발전과 함께 경영인의 전문성이 요구됨에 따라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은 새로운 시대적·학문적 요구를 반영해 문화예술경영전공을 신설했다. 문화예술경영전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신설 및 2017학년도 전기 학생 모집
-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 전공의 커리큘럼은 다부지다. 올해부터 6학기제를 5학기로 개편하면서도 수업 수는 그대로 유지해 보다 알찬 교육 과정이 완성됐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건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이라는 학교의 특성 때문이다. 학점은행제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영화학 전공의 문정미 교수는 “학생들이 자격증이나 독학 학위제 시험을 활용하면서 5학기 만에 교육과정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 추세에 맞춰 5학기제로 재편했다. 등록금도 그렇고 학교를 빨리 졸업하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이 생긴다.” 5학기 내에 4년제 학사 수준의 지식을 습득해야 하니, 전산원 학생들의 시간은 여느 영화 전공 학생들보다 빠르게 간다.
동국대 전산원 영화학 전공 학생들은 교실보다 실습 스튜디오와 현장에서 더 오래 머무른다. 대다수의 영화 관련 학과가 실기 위주로 커리큘럼을 재편하는 추세이지만 전산원은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 전공]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간다
-
회사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하던 일은 영화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었다. 한주의 개봉영화를 검색한 뒤 홍보사에 연락해 자료테이프를 받고, 그 내용을 편집하고 대본을 써서 성우 더빙을 해 방송용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는 일이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고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편하기로 치면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 고민을 했다. 먹고살려면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실 나는 다시 영화를 시작하고 싶었다. 군 입대와 휴학 3년, 방송다큐멘터리 4년, 약 7년간 다른 일을 했기 때문에 영화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만 쌓여갔다. 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누른 채 매주 새롭게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을 들뜬 어투로 소개해야 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회사가 주는 금전적 안온감에 익숙해질 무렵, 우연히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를 접했다. 마감을 3일 정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왠지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영화와 멀어질 것
[내 인생의 영화] 민용근의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설렘을 떠올림
-
-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금 극장가에서 시간을 뛰어넘는 자는, 스트레인지 박사만이 아니다. 두 배우가 한 여인의 과거와 현재를 연기하는 <줄리에타>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수건 한장으로 삶의 반환점을 표현한다. 비극적 사건으로 무력해진 줄리에타(아드리아나 우가르테)는 아기처럼 10대 딸(프리실라 델가도)의 보살핌을 받는다. 소녀가 엄마의 머리칼을 말리던 수건을 거두면, 거기에는 중년의 줄리에타(에마 수아레스)가 있다. 순간 에마 수아레스는 50대를 연기하는 장면에서보다 오히려 더 지치고 나이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 점프는 비탄이 여인에게서 젊음과 미를 앗아갔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장치는 아니다. 젊은 줄리에타와 늙은 줄리에타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다. 단, 인생에는 소중한 무엇이 영원히 사라지고 그 자리는 빈 채로 다른 표정이 깃드는 시점이 있는 것이다.
10/26
<닥터 스트레인지>의 엔드 크레딧 마지막 줄은 “운전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시간 여행자
-
<씨네21>은 #영화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에 대해 지난 1079호를 시작으로, 영화계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무수한 폭력의 실체를 진단하고 있다. 그간 성폭력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는 한편으로, 영화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영화인들에게 이 문제를 자신의 언어로 공론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주(1080호) 영화계 내 성폭력 사태 후속 대담-이미연•박현진•홍지영•부지영 감독과의 대담에 이어 이번주에는 영화 수입•배급•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영화 홍보사 스콘의 이주연 대표, 영화 수입•배급사 찬란의 이지혜 대표, 영화 홍보사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대표, 그리고 영화 홍보사 필앤플랜의 조우리 팀장이 대담 자리를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수입•마케팅•홍보 등의 분야는 영화 세일즈사•투자자•제작자•감독•배우•스탭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영화를 소비자인 관객에까지 전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그만큼 영화계 전반의 인력과 교류하는 역할이기도
[스페셜] 영화계 내 성폭력 사태 세 번째 대담 - 이주연·이지혜·이채현·조우리
-
이번 도쿄국제영화제에서는 호소다 마모루의 장편애니메이션 4편뿐 아니라 중·단편 6편도 상영됐다. <디지몬 어드벤처>(1999),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임!>(2000), <꼬마 마녀 도레미 시즌4 40화>(2002), <슈퍼플랫 모노그램>(2003), <플래닛 66에서 온 창조물~롯폰기 힐스 스토리~>(2003), <내일의 나자>(2003)가 ‘작가성의 맹아 1999-2003’(作家性の萌芽)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 공개됐다.
<디지몬 어드벤처>
TV시리즈 <디지몬 어드벤처>가 방영되기 하루 전에 공개된 약 20분짜리 극장용 단편애니메이션이다. 선택받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디지몬과 만난 날을 다룬 이야기다. 주인공 아이들이 왜 디지몬에게 선택받았는지 그려지는데, 이 단편을 보지 않으면 TV시리즈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데뷔작.
[스페셜] 호소다 마모루의 중·단편 6편 소개
-
지금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을 꼽으라면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또 어떤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제29회 도쿄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0월26일,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호소다 마모루, 호소다 마모루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거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호소다 마모루의 세계’ 섹션에서 상영된 <늑대아이>를 보고 둘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일본에서도 좀처럼 만나지 못한다는 두 거장 감독의 대화를 듣기 위해 관객이 몰려들어 도호시네마 상영관이 꽉 찼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호소다 마모루, 두 사람은 모더레이터의 진행 없이 대화를 시작했다. 두 거장의
[스페셜] 고레에다 히로카즈 vs 호소다 마모루
-
지난 19일 토요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는 3040 싱글족들을 위한 특별한 영화 관람 행사, ‘영화로 통하는 Movie Talk'가 열렸다. KB국민카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4DX 영화 관람으로 시작해 토크콘서트, 디너파티까지 네 시간동안 이어졌다. 이 날의 상영작은 개봉 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다. 코미디언 김기리가 토크콘서트의 포문을 열었고, 본격적인 대화는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진행과 함께 김혜리 기자가 영화에 얽힌 사연과 감상들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 11월, 직접 런던 촬영현장을 취재하고 뉴트 스캐맨더 역의 에디 레드메인을 인터뷰했던(1065호 <씨네21> 참고) 김혜리 기자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지면에 옮긴다.
호그와트 출신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의 여정을 따라가는 <신비한 동물사전>은 뉴욕을
[씨네스코프] 김혜리 기자, 주성철 편집장이 함께 한 <신비한 동물사전> 토크 콘서트
-
인도 최대의 명절 디왈리 시즌(10월30일~11월1일)을 맞아 발리우드에서는 색깔이 다른 두 영화가 흥행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하나는 절절한 멜로로 아얀과 알리제의 사랑을 그린 <오 나의 사랑이여, 그건 너무해>고 다른 하나는 냉혹한 액션영화로 딸을 구출하기 위한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 <시바이>다.
7월 개봉해 역대급 흥행작으로 기록된 살만 칸의 <술탄>을 빼곤 올해 인도 극장가는 예년에 비해 잠잠했다. 샤룩 칸의 <팬>과 리틱 로샨의 <모헨조다로> 등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할리우드의 본격적인 구애도 얼마간 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럼에도 인도 극장가에서 자국영화의 저력은 여전했다. 지난가을 저예산영화로 여성 인권의 사각지대인 인도에서 여성에 대한 시각을 날카롭게 꼬집은 아미타브 바찬의 <핑크>와 인도 크리켓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크리켓 영웅 마헨드라 싱 도니의 인생을 다룬 <M.S. 도
[델리] 디왈리 시즌을 맞이하여 자국영화 두편이 흥행 중
-
홍상수의 열여덟 번째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하 <당자당>)은 출구를 향한 욕망을 자극한다. 서울 연남동 일대의 한정된 공간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 영화의 플롯은 미정형 상태의 혼돈으로 우리를 끌고 간다. <당자당>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가로막는 요인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투쟁을 묘사한다. 미성숙하고 우유부단한 주인공 영수(김주혁)는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홍상수의 남자들이 자기 몰입적인 강박에 빠지는 꼴을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당자당>에서 홍상수의 이야기를 형성해온 우연한 만남과 기이한 재조합, 여로형(形) 플롯 그리고 복습되는 장면들은 내러티브의 계열 위에서 진동한다. 스토리는 어떤 과장이나 수사도 없는 정직한 문장처럼 담백하지만 플롯은 다소 복잡하다. 홍상수는 많은 모순과 부조화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서사의 주요 단위들은 신중하게 조직되었고 정연하게 조각나 있다. 홍상수는 행위의
[장병원의 영화비평]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내러티브와 구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
“소녀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쾌활함이래.” <진저 앤 로사>에서 로사(앨리스 잉글러트)가 진저(엘르 패닝)에게 하는 얘기다. 청바지의 물을 빼기 위해 욕조에 몸 담그고 있던 두 소녀 진저와 로사는 이내 속옷에 청바지 물이 밴 것을 확인하고 한바탕 까르르 웃는다. 소녀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쾌활함이므로.
엘르 패닝은 언제나 소녀였다. 밝고 맑은 웃음, 투명한 피부와 긴 금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소녀. 언니 다코타 패닝과 비교하면 그 소녀성이 더 부각되었다. 성숙한 연기와 조숙한 태도로 일찍이 스타가 된 다코타 패닝은 어려서부터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반면 엘르 패닝은 사랑스러움을 무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 사랑스러움은 소피아 코폴라의 <썸웨어>에서 폭발했다. 인형 같은 외모를 한 꼬마 숙녀는 그때부터 더이상 ‘아역’이 아니라 ‘배우’로 대접 받기 시작했고, J. J. 에이브럼스의 블록버스터 <슈퍼 에이트>를 찍은 뒤엔 각종 ‘틴
[액터/액트리스] 소녀는 언제나 변신 중 - <네온 데몬> <어바웃 레이> 엘르 패닝
-
‘The Air’ 마이클 조던과 그의 팀 시카고 불스가 대표하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인기는 누군가에게는 현재진행형이다. 누군가는 이충희와 허재, 현주엽과 서장훈이 대표하는 대학 농구의 팬이었을 수도 있다. 심지어 1997년 데뷔해 20년 만인 올해 7월에야 은퇴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은 긴 세월을 함께 살아낸 동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서태웅, 정대만의 인기는 또 어떤가.
XTM의 <리바운드>는 스트리트 바스켓볼을 표방하는 농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승현과 하하, 현주엽과 정진운, 주석 등이 4개 스쿼드의 코치진이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를 보는 것 같은 오프닝에 이어 펼쳐지는 설전, 그리고 진짜 시합. 각 스쿼드의 코치진이 2인조 경기를 통해 자신만의 농구관으로 뽑은 선수들이 다음 라운드로, 결승을 향해 리바운드를 잡아낸다.
추억팔이를 하려는 건 아닌데 우퍼 덱(Upper De
[김호상의 TVIEW] <리바운드> 추억을 세련되게 소비하는 방법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제작 수필름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감독 홍지영 / 출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 개봉 12월 예정
<구해줘> <사랑하기 때문에> <종이 여자> 등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소설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다. 2015년 현재의 수현(김윤석)은 의료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한 알약 10개를 얻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난다. 그리고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사건을 바꾸려 한다. 한편 1985년의 수현(변요한)은 사랑하는 연인 연아(채서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 젊은 수현은, 그 남자가 자신을 미래에서 온 수현이라 주장해서 황당하다. 시간이동을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데에 두 배우의 몫이 커 보인다. 김윤석과 변요한이 30년의 시차를 두고 한 인물을
[Coming Soon] 인생을 되돌릴 10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