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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비프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커뮤니티비프 홈페이지(http://community.biff.kr)를 참고할 것.
BIFF #1호 [정보] 10월 3일 행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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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2년 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브로커>로 왔을 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영화제에 많이 놀러왔다. 고마운 마음에 바 하나를 통째로 빌려 이곳 저곳 반가운 얼굴들을 불러모았다. 그런데 이 소식이 어디론가 순식간에 퍼졌는지 정신 차리고 보니몇 백 명이 모여있더라.(웃음) 정말 바글바글했다. 당시 부산영 화제 근방에서 열렸던 파티 중 가장 큰 대규모 파티가 되어버 렸다. 부산영화제 방문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많은 사람을 한공간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그때 공간 분위기와 풍경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인들이 부산에 모여 있어 가능했던 일 아닐까.
박정민 2010년 <파수꾼>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 그 다음 해에는 초대받을 일이 없어서 서울에 있었는데 당시 장영엽 기자 (현 대표)님이 영화제 맛집을 추천하는 칼럼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2011년 공식 데일리 4호 ‘타인의 식도락’에 실렸 다. 당시 안상훈 감독, 원동연 리얼라
BIFF #1호 [뉴스] 배우 강동원, 박정민의 비프의 추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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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식탁에 가위를 올려두나요?” 인터뷰 후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세타 나쓰키 감독이 대뜸 질문을 건넸다.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위국일기>가 초청돼 한국을 찾은 세타 나쓰키 감독은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서울에 남아 짧은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었다. 한국 여행이 간만이었던 세타 나쓰키 감독의 눈엔 고깃집이든 전집이든 한국 식당에서 음식을 가위로 숭덩숭덩 자르는 풍경이 무척 생경했나 보다. 장례식에서 만나자마자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가 된 <위국일기> 속 이모 마키오(아라가키 유이)와 조카 아사(하야세 이코이) 또한 식탁에 덩그러니 놓인 가위를 처음 본 것처럼 서로를 낯설어한다. 한데 가위는 지레의 원리로 작동해 받침점에 물체를 가까이 둘수록 힘점에 힘을 덜 가하고도 쉽게 물체를 자르는 도구다. 무작정 동거를 택한 마키오와 아사 또한 세상살이에 힘을 덜 들일 수 있도록 서로를 가까이에 둔 채 가윗날처럼 교차하고 또 엇갈리며 어느새 각자의 상
[인터뷰] 청소년은 움직임의 미학을 구현하기 좋은 피사체, ‘위국일기’ 세타 나쓰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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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후기
“그러니까…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간 아이템 회의 시간에 동료들을 설득한 단 하나의 문장. <더 인플루언서> 출연자 77인 중 이름을 아는 사람은 15명뿐이었다. 자료조사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몇몇 인플루언서들은 내가 평생 절대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은 부류였다. 하지만 몇몇에겐 가벼운 호감이 생겼고 왜 팬이 많은지도 납득이 됐다. “세상이 말세다”라며 외면하기보다는 이 현상을 직시하고, 화석이 되어가는 종이잡지 기자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
당신은 <더 인플루언서> 출연자 77인 중 몇명이나 알고 있나요?
주작, 잼민이, ㅇㅈ(인정), 나락…. 지난 몇년간 이 유행어들이 낯설지 않았다면 당신도 알게 모르게 인터넷방송의 영향하에 있는 것이다. 모 커피 광고에도 등장한 “라떼는 말이야”의 시초는 유튜버 침착맨 혹은 아프리카TV BJ 감스트라고 알려져 있고, “이거 실화냐”는 유튜버
[기획] ‘인플루언서 당신이 몰랐던 양지’, 유명인이 자아내는 선정성, 폭력성, 맹목적 혐오,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직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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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토요일 오후 9시 - 어딘가 어색하지만, 불쾌하지만, 분명 나였다
스마트폰을 메신저용으로 들고 다니는 내게 딥페이크는 고난도의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딥페이크란 말을 들으면 최신판 <혹성탈출> 시리즈의 주인공 시저가 복잡한 프로그램 실험 끝에 완성되는 광경이 머릿속에 펼쳐지기도 한다. 딥페이크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자고 결심하자 피로감이 몰려왔다. 포토숍을 처음 배우던 시절처럼 수많은 기능 쓰는 법을 익히고 이거 눌러라 저거 눌러라 하는 지시에 따르다 보면 내 일이 될 것만 같았다. 어쨌든 일단 시작. 그러나 대표 앱 하나를 알지 못해 아이폰 구글 앱스토어에 딥페이크를 검색했다. 광고를 제외하고 맨 상단에 올라온 리페이스(Reface)가 제일 유명하다 싶어 선택했다. ‘전세계에 1억5천만 창작자들로 구성된 리페이스 커뮤니티에 가입하세요… 자신만의 트렌드 콘텐츠를 만들어보세요.’ 눈에 띄는 마케팅 문구 곁에 비윤리적인 제작과 유포에 대한 경고성 멘트는 따로 없
‘2번 클릭 1초 만에,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들다’, 영화기자의 딥페이크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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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란 정확히 어떤 기술일까. 인공지능(AI) 기술의 현황과 작동 원리, 개발 목적 등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기 전, 사람들은 딥페이크의 악용과 오류를 먼저 접했다. 루머, 가짜 영상, 무단 유포, 성범죄, 지인 능욕 등등. 범죄의 온상을 상징하는 딥페이크 연관어를 보며 우리는 산업적 관점의 질문 하나를 건네기로 했다. “정말 딥페이크는 유죄일까?”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고 싶었던 기술의 원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두 전문가를 만났다. 강현주 인공지능 연구원과 김광집 메타케이스튜디오 대표를 통해 딥페이크 기술이 본래 활용되어야 했던 방향을 재점검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어떤 산업적 변화를 거치고 있는지 둘러보았다. 또 10대 청소년을 가로지르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기술적·사회적 근원도 함께 이야기했다. 이 대담을 통해 인공지능과 우리의 삶 사이에 놓인 연결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두 대담자 모두 이력에 생성형 인
[인터뷰] 교실에 침투한 딥페이크 그림자, 기술의 원형부터 윤리적 질문까지 - 강현주 인공지능 연구원,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와 함께 딥페이크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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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익명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한 N번방 사건이 전국을 뒤덮었다. 미성년자 성착취, 협박, 영상물 무단 유포, 불법 촬영물 대규모 공유 등 인면수심의 범죄가 일상을 침범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과거보다 훨씬 더 교묘하고 은밀한 형태의 디지털성범죄가 고개를 들었다. 가족, 친인척, 학교 선생님과 친구 등 주변인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범죄자들이 포르노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것으로 금전 거래까지 도모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딥페이크 성범죄의 쟁점은 10대 청소년 가해자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경찰청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9월25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총 387명, 그중 10대가 32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인 83.7%를 차지했다. 10살 이상 14살 미만의 촉법소년도 66명(17.1%)이나 된다. 5년 전,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가 10대 청소년으로 내려온 것을 넘
“우리 사진을 지우는 것만이 답인가요?”, 중고등학교 교사 11인이 말한 교실 속 딥페이크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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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과연 인간을 이롭게 하는가. 인류 역사상 새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유사 질문을 건네며 오랜 토론을 나누었다. 이번엔 딥페이크다. 인공지능이 여러 층위의 정보를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일컫는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세상을 떠난 음악가가 광고에 나오거나 광복의 아름다운 함성을 듣지 못한 독립운동가가 해사한 미소를 짓는 모든 영상은 이 딥페이크의 힘을 받았다. 하지만 칼끝은 결국 검을 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법이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이들은 주변인과 친구, 가족, 친인척,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익숙한 얼굴에 존엄성이 훼손된 성적 이미지를 합성했다. 기술의 접근이 용이해질수록 가해의 범위는 끝이 없다.
2024년 8월26일,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중고
[특집] 무엇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가, 영상·영화 산업의 관점으로 바라본 오늘의 딥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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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증후군(PMS)으로 인해 후지사와(가미시라이시 모네)는 주기적으로 짜증을 참지 못하는 시기를 맞이한다. 몇년 전 시작된 공황장애의 영향으로 야마조에(마쓰무라 호쿠토)의 삶의 반경은 한없이 좁아졌다. ‘쿠리타 과학’에 입사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가 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세오 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신작 <새벽의 모든>을 세상에 내놓았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타인과의 연대가 지닌 온기를 세심하게 그린다.
- 원작 소설의 어떤 점 때문에 영화화를 결심했나.
= 후지사와와 야마조에, 두 캐릭터에게 끌렸다. 이들은 병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난 이제 틀렸다.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할 거야’라고 낙담하는 순간도 있지만 맨 마지막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고 생각이 달라지는 과정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인터뷰] ‘열중한 사람들의 무방비한 상태가 좋다’, <새벽의 모든> 미야케 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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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가사도우미 로봇 로즈(루피타 뇽오)가 야생의 섬에 불시착한 후, 가족을 잃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키트 코너)의 보호자가 된다. 기계와 자연은 영화에서 으레 대립 관계에 있어왔다. 그러나 <릴로 & 스티치>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든 크리스 샌더스 감독의 신작 <와일드 로봇>에서는 또다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로봇과 동물이 풀숲 우거진 외딴섬에서 가족과 친구가 되어 만난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 샌더스 감독과 로즈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루피타 뇽오에게 원작에서 애니메이션에 이르는 작업 과정과 고민, <와일드 로봇>을 바라보는 시선을 물었다.
- 원작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시작해 지금의 드림웍스 작화로 발전시키기까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나.
크리스 샌더스 처음 원작을 읽었을 때 대단히 정교한 이야기라 생각했고 내 상상 속에서도 섬세한 이미지가 펼쳐졌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
[인터뷰] 삶이 선사하는 놀라운 우연성을 담아, <와일드 로봇> 크리스 샌더스 감독, 배우 루피타 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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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희 감독이 <대도시의 사랑법>을 완성하는 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4편의 중단편을 모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출간된 해에 읽고 그중 단편 <재희>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 제작사(고래와유기농)에 직접 제안했다. 원작자인 박상영 작가와 만나고 판권을 계약, 1년간 시나리오에 참여한 뒤 연출하면서 크레딧에 기획·각색·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10월1일에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대학교 불문과 동기인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가 13년간 쌓은 오색찬란한 우정의 시간을 다룬다. 20살에 처음 만나 서로에게 흐르는 유흥 본능과 아웃사이더 기질을 직감적으로 파악한 둘은 함께 살며 도통 떨어지지 않는 편견과 외로움 그리고 숙취가 뒤엉킨 삶을 살아간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이유로 때로는 각자의 약점을 정확히 타격하지만, “네가 너인 게 어떻게 약점일 수 있겠냐”며 진실하게 말해주는 유일한 존재로 서서히 거듭난다. 이언희 감독은 숨죽인 영혼들이 복
[인터뷰] ‘빛나지 않는 순간도 중요하다’,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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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오랜 팬과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한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트랜스포머 ONE>을 연출한 조시 쿨리 감독은 기존 세계관으로부터의 독립을 꾀한 본작만의 명확한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중 하나는 “인간이 없는 사이버트론 행성”이라는 배경 속에서 트랜스포머의 인간적 성정과 금속제의 물성을 동시에 탐구하는 일이었다. 그는 철제 캐릭터들에게서 “가장 인간적인 관계와 감정”을 끌어냄과 동시에 인간의 격투와는 다른 “오직 트랜스포머 사이에서만 성립하는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캐릭터들의 변신 장면이 일종의 초능력이자 액션 시퀀스의 일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데뷔작 <토이 스토리4>에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연출로 주목받은 조시 쿨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사이버트론의 생소한 풍광을 난연하게 세공했다. 금속으로 가
[인터뷰] ‘인간을 만나기 전 트랜스포머들의 세계’, 글로벌 정킷 화상 인터뷰로 만난 <트랜스포머 ONE>, 조시 쿨리 감독, 배우 스칼릿 조핸슨, 크리스 헴스워스, 키건 마이클 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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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범작이다. 사실 굳이 말을 보태고 싶을 않을 정도로 무난하다. 하지만 그 앞에 류승완 감독의 이름표가 붙었을 때 각자 다른 기대치를 기준으로 실망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테랑2>를 재밌게 봤다. 그렇다고 상찬할 생각은 없지만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중엔 과하거나 악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글은 <베테랑2>를 위한 변명에 가깝다. 아쉬움을 지적하더라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단 생각에 왜 재미가 덜했는지를 생각해봤다.
일단 뭘 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다. 사족 같은 엔딩을 보면서 더 확실해졌다. 간도 못 맞춘 라면을 먹으면서 아들에게 사과하려 쭈뼛거리는 서도철(황정민)의 마지막 모습에는 아빠 되기, 어른 되기, 사람 되기의 애환이 묻어난다. 처음부터 이 장면, 소시민 가장의 짠한 부피 확보가 영화의 목적지였다. 그럴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은 장르를 장르로, 오락을 오락으
[비평] 걱정이 많아 잔소리가 늘었다, 의미가 재미를 압도할 때, <베테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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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영화계의 통념에 도전하는 대신 1편과는 다른 속편을 지향하면서 1편의 명랑함과 쾌활함을 골간만 남겨놓고 어둠의 심연을 겨누는 누아르 패턴을 공들여 꾸미는 가운데 1편에서처럼 절대악을 응징하는 쾌감보다는 모두 절대악을 상대한다는 기만적인 착각에 빠져 있는 우리 내부의 악은 없는 것인가라는 나름의 비판적 칼날을 벼른다. 영화 따위가 감히 우리를 가르치려 한다거나 우리의 무결한 정의감을 시험한다고 여기는 이 영화의 비판자들은 불쾌감을 느낄 것이지만 액션영화 키드로 경력을 시작한 감독 류승완이 이제 어른의 근심으로 액션 코미디 장르에 멋진 주름을 새겨놓았다고 하는 나같은 평자도 있을 것이다.
활극 코미디를 가장한 고통과 피로
이 영화에는 숱한 군중 신이 나오는데 일체감의 착각 속에 상호 감시에 빠져드는 혼란과 몰입감을 동시에 준다. 일례로 연쇄살인범이 저지른 죄의 크기에 비해 가벼운 형량을 마치고 귀가하는 상황을 경찰의 호위 속
[비평] 고통과 피로의 짠맛, 세상의 심연을 액션으로 승화시킬 때, <베테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