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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추락사고를 보도하게 된 방송국 리포터 미시마(이타노 도모미). 사고로 죽은 남자의 집을 찾은 미시마는 비정상적인 광경을 목도한다. 하수구 구멍, 창틈, 벽장 틈 등 집 안 곳곳의 틈이 테이프로 메워져 있었던 것. 피해자의 여자친구 카즈요는 미시마에게 얼마 전 죽은 남자친구와 함께 로쿠부 고개에 다녀왔음을 털어놓는다. 그곳에서 노조키메라고 불리는 소녀의 망령을 본 후, 틈새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환각에 줄곧 시달려왔다는 것이다. 카즈요 또한 얼마 못 가 사고로 죽고 만다. 미시마는 호러 소설을 쓰는 남자친구 신지(시라이시 야)와 로쿠부 고개로 향한다. 미시마가 고개 너머 마을의 흔적을 더듬는 사이, 신지의 눈에 기모노를 입은 여자아이가 들어온다.
호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장르 소설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노조키메>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노조키메’(のぞきめ)는 ‘엿보는 눈’이라는 뜻으로, 주변 공간의 틈과 익숙하게 체감하는 타인의 시선이 공포의 근원이 된다.
미처 막아놓지 못한 구멍에서 마주친 ‘의문의 눈’ <노조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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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원 정수(하정우)는 집으로 가는 길에 하도터널 붕괴로 매몰된다. 의식을 찾은 정수는 자신이 터널 안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에 깔렸음을 알게 된다. 구조대책본부 김대경 대장(오달수)의 노력과 아내 세현(배두나)의 무사 염원에도 불구하고 매몰된 위치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그를 구하는 건 요원해 보인다. 구조가 지지부진해지면서 구조 작업을 둘러싼 여론이 분열된다. 게다가 인근 제2터널 완공의 재개를 위해서도 구조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기 시작한다.
영화 시작 후 곧바로 하도터널이 붕괴된다. 스피디한 초반 전개가 김성훈 감독의 전작 <끝까지 간다>(2014)와 구성 면에서 닮았다. 남은 90%는 사고 이후, 붕괴된 터널 안과 밖의 급박한 상황이다. 터널 안에서 가능한 액션, 생존에 필요한 도구와 활용 방법, 휴대폰 같은 소통 도구 등이 장르를 흥미롭게 구축할 요소로 사용된다. 소재로 볼 때 터널 붕괴사고를 다룬 롭 코언의 <데이라잇>(1996)
우리 중 누구라도 정수처럼 될 수 있는 불안한 사회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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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급조된다. 자격 미달의 대웅(오달수)이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직을 맡게 되고, ‘국대 감독’이란 타이틀에 흥분한 대웅은 팀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북한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핀란드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지원(수애), 과도한 승부욕이 ‘팀킬’을 불러일으켜 쇼트트랙 국가대표에서 아이스하키팀으로 강제퇴출당한 채경(오연서), 시간외수당을 노리고 합류한 아이스하키협회 경리 미란(김슬기),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전직 피겨 요정 가연(김예원), 열정을 불사를 무언가가 필요한 아줌마 영자(하재숙), 최연소 국가대표 소현(진지희)은 허울만 좋은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손발을 맞춘다. 오합지졸처럼 보였던 이들은 외부의 냉대에 점차 스스로 결속하기 시작하고,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 획득까지 노린다.
스포츠에선 확률과 예측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종종 펼쳐진다. 대부분의 스포츠 드라마는 이 감동의 순간을 획득하려 한다.
뭉치면 싸우고 흩어지면 출전불가! <국가대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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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는 1970년대 중반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다음 1980년대 초 다시 음악계로 복귀해 《더 맨 위드 더 혼》(1981), 《투투》(1986)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다시 돌아온 그가 선보인 음악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일순간의 변화라기보다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인생 자체가 변화와 도전을 위한 장이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재즈라는 말이 싫어. 틀에 갇히는 것 같아서”라는 영화 <마일스>의 대사처럼, 그는 전통적인 재즈에서 록사운드로, 록사운드에서 팝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배우 돈 치들이 연출과 주연을 겸한 영화 <마일스>는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전반적인 일생을 다루는 영화는 아니다. 이 작품은 오히려 마일스 데이비스가 은퇴를 선언하고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춘, 그 시기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음악잡지 <롤링스톤>의 기자 데이브 브래든
"나는 재즈라는 말이 싫어. 틀에 갇히는 것 같아서" <마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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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설적인 가수였으나 현재는 목소리를 잃은 마리안, 이탈리아에서의 언어적 혼선,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지만 침묵을 지키는 페넬로페 등 <비거 스플래쉬>는 소통 불능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러한 설정으로 당신이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건 어떤 것들이었나.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해둔 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다. 난 관객이 각자 어둠 속에 홀로 뛰어들어 내가 영화를 만든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말을 하지 못하는 마리안이나 암호처럼 알 수 없는 페넬로페 등의 내러티브 장치들로 나는 가능한 한 복잡하게 영화의 배경을 층층이 쌓아나간다는 것이다. 영화는 내게 장난감이 많은 큰 놀이터와 같다.
-인물들의 소통 불능은 각 인물들이 서로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가령 해리와 페넬로페는 부녀라고는 하지만 만난 지 겨우 일년밖에 되지 않았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것
[스페셜] 경험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모든 감각을 깨워두어야 한다 -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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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변할 것 같지 않은 커플이 시골의 호젓한 저택에 살고 있다. 이곳에 남자의 친구, 그리고 여자의 ‘젊은’ 질녀가 등장하며, 네 사람의 관계에서 서서히 긴장이 잉태된다. 사랑의 힘이 빚어내는 화학작용은 인간의 모든 이성적 통제를 무력화시키고, 결국 스스로 파멸하는 데까지 이른다. 사랑은 오직 자기 자신, 곧 사랑만을 위해 돌진하는 이기적인 마력을 가졌다. 죽음이 사랑의 관계를 끝내기 전까지, 사랑은 결코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중단시키는 법이 없다. 문호 괴테가 <친화력>(1809)에서 피력한 사랑의 자기 파괴적 운명이다.
괴테의 <친화력>, 네 남녀의 화학작용
괴테가 서술한 ‘친화력’의 구성요소가 네명의 캐릭터다. 남자 두명, 여자 두명, 그리고 여자 가운데는 세대 차이가 나는 젊은 여자가 포함돼 있다. 이런 관계를 저택의 ‘수영장’이라는 좁은 공간에 한정하여, 범죄에 가까운 사랑의 힘을 그린 스릴러가 자크 드레이 감독의 <수영장>(1969)
[스페셜] 연적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루카 구아다니노, <비거 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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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러브>(2009)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비거 스플래쉬>로 돌아왔다. 전설적인 록스타 마리안(틸다 스윈튼)은 영화감독인 남편 폴(마티아스 쇼에나에츠)과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어느 날 마리안의 옛 연인인 음반 프로듀서 해리(레이프 파인즈)가 뜻하지 않게 딸 페넬로페(다코타 존슨)와 함께 방문하면서 그들의 여유로운 휴가는 깨지고 만다. 마리안과의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해리와 그런 해리가 신경 쓰이는 폴, 그리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페넬로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관계는 질투와 욕망이 뒤섞여 전개된다. <아이 엠 러브>에서도 그랬듯 <비거 스플래쉬>가 이탈리아영화 전통에 대한 오마주를 종종 드러낸다는 한창호 평론가가 글을 보내왔다. 그리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나눈 서면 인터뷰도 덧붙인다.
[스페셜] 루카 구아다니노, <비거 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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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를 구상할 당시 <걸어도 걸어도>풍의 가족극이 될 거라고 예고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과연 아버지는 스스로가 납득할 만한 인생을 사셨을까’라는 질문을 해보게 됐다. 그 생각을 이어가다가 이 이야기가 시작됐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린 시절 꿈꾸던 미래의 자신의 모습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 그런 그들이 어른이 된 현재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있는지를 얘기해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모두가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료타는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을 뒤늦게 깨닫는다. 동시에 자신이 아버지와 했던 일들을 아들 싱고와 함께해보며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가기도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어느덧 15년이 됐다. 그사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살아 계실 땐 오히려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버지에 대해 이
[스페셜]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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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한편의 가족 드라마 <태풍이 지나가고>가 7월27일 개봉했다. 어린 시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궁금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의 아파트 단지의 풀밭은 어째서 그토록 아름다운가. 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태풍이 몰아친 간밤에 마치 뭔가 크게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독은 이 신기하고 이상한 변화, 혹은 변화라고 느끼게 되는 그 감정에 대해서 그려보고 싶다고 했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그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한폭의 풍경화와도 같다. 곧 태풍이 몰아칠 거라는 뉴스가 전해지던 어느 여름날, 철부지 아들이자 아버지인 료타(아베 히로시)와 그의 가족이 겪어가는 한때의 이야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세계의 원형이라 해도 좋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로 돌아보는 ‘살아간다’는 일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그것은 거창하고 복잡한 게 아니다. “인생은 단순해”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일상이란 원래 그렇게 지난한 것들의 연속이
[스페셜] 부재와 상실 뒤의 풍경을 바라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사려깊은 시선 <태풍이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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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미국 TV방송사들은 심야 코미디쇼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이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할리우드의 그 어떤 영화보다 스릴 넘치고 공포스러우며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는 <CBS>에서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다. 그는 이 쇼를 통해 ‘트럼피니스’(Trumpiness)라는 신조어를 소개했다. 이 신조어는 11년 전 그가 직접 만들어 사전에까지 등록된 ‘트루시니스’ (Truthiness)와 대적할 만한 단어다. 사실과 관계없이 진실로 느껴지는 것을 믿는 성향을 ‘트루시니스’라고 한다면, ‘트럼피니스’는 트럼프의 황당무계한 주장이나 공약을 대부분 믿는 것은 물론, 그것이 진실인지 여부에 관심조차 없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태도를 꼬집는 신조어다.
심야시간의 코미디쇼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큰 이슈였던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
[뉴욕] 심야 코미디쇼를 통해 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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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리부트’란 말이 실감난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터져나온 ‘여혐’ 논의는 우리 사회의 성차별 문화를 폭발적으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역풍도 만만치 않다. 남성들은 여혐 문화를 반성하기보다는 ‘일반화하지 마라’, ‘역차별하지 마라’라는 말로 발뺌하기 바쁘다. ‘나는 일베를 하지 않는다’는 선긋기는 ‘메갈리아’를 ‘여자 일베’로 규정하고 마녀사냥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티셔츠 인증사진의 후폭풍은 ‘일베’와 ‘오유’가 어깨동무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이 사회의 강고한 남성 연대를 드러낸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있어서 페미니즘 열풍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2016년 상반기 동안, 외국영화 <캐롤> <서프러제트> <로렐>, 한국영화 <아가씨> <우리들> <비밀은 없다> <굿바이 싱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잇따라 찾아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굿바이 싱글&g
[황진미의 영화비평] 2016년 상반기 한국영화에서 그려진 여성 서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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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차면 기울고 활짝 핀 꽃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어 땅에 떨어진다. 1950년대와 60년대 일본 만화의 대명사와 같았던 데즈카 오사무도 7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드넓은 자기 집 마당에 건물을 보란 듯이 세우고 제2의 월트 디즈니를 꿈꿨던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어야 했고, 무시 프로덕션도 부도를 맞아 정리해야 했다. 게다가 만화잡지의 연재도 끊어졌다. 데즈카 오사무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자신의 어시스턴트들에게 <소년 매거진>에 연재 중이던 가지와라 잇키 원작, 가와사키 노보루 만화의 <거인의 별>을 펼쳐 보이며 이런 만화가 어떻게 재미있느냐고 물었던 일은 이 시기의 유명한 일화다. 60년대 중반부터 반(反)데즈카 오사무를 외치는 만화가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만화를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와 구별해 극화라 이름 붙였다. <생존게임>과 <고르고 13>으로 유명한 사이토 다카오가 그 선두 주자였다. 50년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보고 자란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처절한 고통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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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의 오연주(한효주)가 웹툰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돕는다. 이 무슨 유치한 설정이냐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송재정 작가의 MBC 드라마 <W>는 초기 설정을 의심 없이 받아들여야 즐길 수 있는 여타 판타지 드라마처럼 시청자를 호락호락하게 보지 않는다. 오히려 만화와 현실을 오간다는 설정의 드러나지 않은 나머지를 곱씹고 추론할 여지를 던진다. 초반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두 주연배우의 기묘한 앙상블이었다. 이종석은 웹툰 주인공 강철을 마치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스테레오타입을 복제하듯 연기하고, 한효주는 현실의 웹툰 독자 오연주를 만화의 양식화된 감정표현과 과장된 동작으로 표현한다. 이들이 서로의 세계를 절충하는 공간은 진짜 현실세계를 모사하는 드라마 속이고, 이는 웹툰 바깥 또 하나의 프레임, TV모니터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자신을 창조한 만화가쪽으로 정확하게 시선을 맞췄던 강철의 각성은, 어쩌면 오연주와 더불어 또 한겹의 레이어를 각성하는 전
[유선주의 TVIEW] 각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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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
감독 마이클 무어 / 출연 마이클 무어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9월8일
마이클 무어가 위트와 유머를 버전업해 돌아왔다. 미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마이클 무어는 다른 나라에 쳐들어가 필요한 건 모두 빼앗아오기로 결심한다. 총도 쏘지 않고, 자원도 약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세계 침공을 시작한 그는 이탈리아부터 튀니지까지 9개국을 평화롭게 정복해나간다. 1년에 8주의 유급휴가와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미슐랭 3스타급 학교 급식이 제공되는 프랑스, 숙제와 객관식 시험이 없는 핀란드, 대학 등록금이 없는 슬로베니아, 과거사를 반성하고 앞 세대가 한 일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는 독일, 전 국민에게 무상의료를 제공하는 포르투갈, 재소자들의 사회 복귀에 힘쓰는 노르웨이,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여성보건소가 곳곳에 있고 여성의 권리가 헌법에 보장된 튀니지 등, 마이클 무어는 미국에 없는 각국의 장점들
[Coming Soon] 마이클 무어의 가장 밝고 낙천적인 다큐멘터리 <다음 침공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