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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한 정당의 대선 후보까지 된 현실이 너무 화가 난다. 그는 날라리, 개, 돼지, 사기꾼, 협잡꾼, 멍청이이고 국가적 망신 그 자체다. 그는 사람들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자주 말하는데, 나야말로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 로버트 드니로가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에 휩쓸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 시민단체가 제작한 투표 독려 영상에서 트럼프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쏟아부은 것이다. 이 발언은 최종 홍보 영상에서 삭제되었지만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켈리 파일>에서 무삭제로 공개되었다. 앵커 메긴 켈리는 지난해 트럼프로부터 빔보(외모는 예쁘지만 머리가 빈 여자)라는 조롱을 당한 적이 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존 보이트는 “지난 몇년 동안 노력한 대통령 후보에게 해선 안 될 말”이라며 “내 동료 배우의 발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로버트 드니로를
[해외뉴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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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KOCCA)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하고 아시아필름마켓이 주관하는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이 10월8일부터 이틀 동안 벡스코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은 KOCCA가 2009년부터 주최해온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선정된 작품 가운데 일부 작품의 창작자가 직접 피칭을 하는 자리다. 스토리 창작자들은 피칭을 통해 국내외 제작자, 투자자, 영상 관련 기관과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게 된다. 지난해 공모대전의 수상작인 17편 중 대상작인 <화원(畵員): 밀사화의 비밀>을 포함한 8편의 작가들이 피칭에 나섰다. KOCCA 콘텐츠코리아랩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공모전 이후 피칭과 비즈니스 매칭으로까지 이어지는 그간의 콘텐츠 개발 과정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OCCA는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판권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원석 작가의 <국경
[포커스] 2016 한국콘텐츠진흥원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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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제작지원프로그램인 ‘Talent M&M’이 뮤지컬영화 기획안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 기간은 10월4일부터 12월4일까지이며, 중편(40~60분 이내) 1편 2천만원, 단편(20분 내외) 3편 각 600만원씩 지원한다. 제작지원을 받는 네 작품은 2017년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Talent M&M 섹션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himff.com) 참조. 문의 02-2230-6641.
*제5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원고를 모집한다. 전통예술 및 인접학문에 해당되며, 11월11일부터 20일까지 모집. 인접학문은 전통예술을 연구 소재나 주제로 하는 예술체육 일반과 함께 인문, 사회, 자연과학분야 등을 포함(이 밖의 관계 학문분야에서도 지원 가능)하며 이메일(cheonhyeonsik@korea.kr) 접수(우편접수 불가). 문의 www.gugak.go.kr, 02-580-3352(학술상 담당자).
*11월5일 분당정자청소년
[소식] 제5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원고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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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프로듀서 앤드루 메이슨, 영화사하얼빈 이진숙 대표,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담당, 선댄스영화제 단편부문 리사 아그디 프로그래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국제경쟁과 국내경쟁 부문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영화제는 11월3일부터 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계춘할망>이 2016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KAFA FILMS 2016: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획전을 연다
=11월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CGV 압구정,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에서 진행된다. <양치기들> <연애담> <여고생> <솔로탈출귀>까지 KAFA 장편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 네편을 상영한다.
[댓글뉴스] 최동훈 감독,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임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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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예요, 언니가.” 일순, 깊고 나른한 춘몽에 빠져드는 것처럼 영화적인 순간. 예리(한예리)에게 나지막한 고백을 건네는 그녀가 궁금했다. 쇼트커트에 중성적인 차림새, 공을 차고 스쿠터를 몰며 시를 읽고 쓰는 그녀는 ‘지질한’ 남자 삼인방과는 달리 어떤 질서에서도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존재다. “배우 본연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낸다”는 장률 감독의 방식대로, 그녀의 팔할은 실제 배우 이주영의 모습이다. 헤어스타일과 차림새, 스쿠터를 즐겨 타고 구기 종목에 능한 것부터 기죽지 않는 당당함까지 말이다. 체육 전공이던 그녀는 대학교 2학년 때 연기 전공으로 전과한 뒤 <전학생>을 비롯한 단편에 출연하다 올해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세편의 장편영화 <춘몽>과 <꿈의 제인> <누에치던 방>에 출연했다. 한국영화계에 보기 드문 캐릭터의 등장을 반기며,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 중인 이주영을 만났다
[who are you] 그 모습 그대로 - <춘몽>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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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뉴커런츠 부문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의 <컴, 투게더> <분장> 등 많은 독립영화들이 첫선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이며 국내에서 독립영화가 첫선을 보이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에, 다른 독립영화보다 행복하게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들에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독립영화 중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 등은 영화제 이후 개봉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며 넷팩상과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 <지슬>을 만든 오멸 감독의 신작이자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수상한 <눈꺼풀>,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박홍민 감독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의 건강함 위해 다양성 영화 시장 살리는 노력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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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바이다 감독이 지난 10월9일, 바르샤바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0살. <제너레이션>(1955)을 내놓은 이래 <바웬사, 희망의 인간>(2013)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폴란드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걸어온 끝에 맞은 죽음이었다. 그의 유작은 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된 <애프터이미지>(2016). 이 전기영화에서 바이다는 폴란드의 전위미술가 브와디스와프 스트셰민스키의 생애 말년을 다룬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직후에서 생을 마감하는 1952년까지의 시간을 다룬 <애프터이미지>는 한 예술가가 전후 폴란드를 지배한 소련의 억압에 맞서서 자신의 예술관과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려 한 투쟁과 수난의 이야기이다.
작업실이 창문 밖에 부착되는 프로파간다물에 의해 붉게 물들어가는 장면은 사회주의 이념으로 획일화되는 시대상을 은유하지만, 스트셰민스키는 아내의 무덤에 푸른 물감으로 칠해진 꽃을 두고 오는 행위를 통해
[obituary] 영화로 시대를 증언한 철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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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의 전과 후, 나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과거도 포함해 그 의미가 크게 바뀌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자신의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에서 “영화가 감독의 인간관이나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라면, 나의 변화는 당연히 작품도 바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지진도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리 없다”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본 대지진이 “지금까지 우리가 중요한 것을 외면하고 잊은 척하며 내달려온 문명을 근본부터 되묻는 사건”이라고도 덧붙였다. 몇주 전 <립반윙클의 신부> 홍보차 방한해 <씨네21>과 인터뷰를 가졌던(1074호) 이와이 슌지 감독도 “3·11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일본에서 더이상 실사영화를 만들지 않고 해외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진과 원전사고로 내가 태어난 나라가 큰 상처를 입게 됐다. 그렇게 상처입은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씨네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911 311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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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 베리굿스튜디오
박서준과 강하늘이 <청년경찰>(감독 김주환·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두 경찰대생이 눈 앞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쇼박스 홍보팀, 한국영화 투자팀에서 활동 하고 장편 데뷔작 <코알라>, 단편 <안내견>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앞에있다
<악녀>(감독 정병길·배급 NEW)가 김옥빈, 신하균, 성준을 캐스팅했다.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영화. 10월14일 고사를 지낸 뒤 16일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사 찬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퍼스널 쇼퍼> <세일즈맨> <프란츠>를 수입한 영화사 찬란이 사무실을 이전했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75길 이룸빌딩 202호, 대표 번호는 02-545-6023(마케팅), 02-545-6029(배급).
[인사이드] 박서준, 강하늘 영화 <청년경찰> 출연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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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하지만 화제작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열성팬들이 상영작 티켓을 20만원이 넘는 고액으로 비밀스레 거래하고, 상영 하루 전날 밤 티켓 판매 부스 앞에서 밤을 지새울 만큼 인기를 모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 개봉한다. 이 영화를 수입한 미디어캐슬은 <신고질라>(감독 히구치 신지), <분노>(감독 이상일)까지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린나래미디어는 <패터슨>(감독 짐 자무시)을 내년 1∼2월에,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과 <여자의 일생>(감독 스테판 브리제)을 내년 상반기에 배급할 예정이다. 영화사 진진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를 오는 12월에, <아주 긴 변명>(감독 니시카와 미와)을 내년 1∼2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엣나인필름은 <단지 세상의 끝>(감독 자비에 돌란)을 올해 12월이나 내년
[국내뉴스] 영화제 최고 인기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내년 1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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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이 한국 땅에 적응해 작가로 오롯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데엔 보이지 않는 조력자의 도움이 컸다. 조현정 PD는 <경계> 때 제작사 G21m의 기획실 직원으로 입사해 장률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경주>의 조감독, <풍경> <필름시대사랑> <춘몽>의 프로듀서로 장률 감독의 곁에서 다양하게 활약해왔다. 장률 감독이 <풍경>을 기획하며 다시 조현정 PD에게 연락했을 때엔 그도 마침 영화제 프로그램 팀장직을 그만두고 현장 일을 찾고 있던 때였다.
다른 프로듀서는 하지 않는, 장률 감독과 조현정 PD만이 거치는 또 하나의 특수한 과정은 시나리오 한글 채록이다. “중국어로 쓰신 시나리오를 감독님이 한국어로 구술해주면 내가 그걸 한글로 채록하는 작업을 한다. 시나리오 국문화를 마치면 감독님과 연출팀과 내가 한번 더 읽으며 대사 체크를 하고, 그렇게 만든 대사는 현장에서 배우를 만나 또 한번 바뀐다.”
<경주&g
[영화人] 연출의 시작은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것 - <춘몽> 조현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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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이 매서운 이 남자, 어쩐지 심상치 않다. 런던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프랑스로 건너간 이 남자는 거리에서 노숙하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바와 호텔 무대를 전전하며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겨우 꾸렸고, 돈을 조금 모아 들어가게 된 20유로짜리 호텔에서는 꼭 맨 밑의 침대를 고집했다고 한다. 행여 누가 자신의 짐을 훔쳐 달아날까봐서였다. 바로 이 남자, 벤자민 클레멘타인에게 영감의 수원지가 되어준 건 그를 프랑스로 이끈 시인들과 뮤지션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이 목격하고 겪었던 특별한 경험들을 시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프랑스 언론들이 그에게 주목하면서 레코드 계약을 체결, 데뷔작 <At Least For Now>를 2015년 봄에 공개했다. 음반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우리 시대의 니나 시몬”이라는 찬사 속에 유럽 각지에서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마침내 뮤지션으로서 최고 영광이라
[마감인간의 music] 거리의 표정 - 벤자민 클레멘타인 《At Least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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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다는 표현보다 영화 같은 꿈을 보았다는 표현이 이 영화에는 더 어울릴 것 같다. 장률 감독의 신작 <춘몽>은 꿈의 구조와 형식을 닮은 영화다. 수색동을 배경으로 하릴없이 소일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네 남녀의 일상을 다룬 이 작품은 꿈처럼 파편화되어 있으며 종종 엉뚱하지만 강렬한 여진을 남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장률 감독이 충무로의 촉망받는 세 감독- 윤종빈, 양익준, 박정범- 을 직접 주연배우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무산일기>와 <똥파리> <용서받지 못한 자>의 감독 겸 배우들이 장률 감독 특유의 정서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지켜보는 건 이 영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감독으로 부산행을 앞둔 장률 감독을 그의 자택이 위치한 서울 상암동에서 미리 만났다. 모든 건물과 가로수길이 자로 잰 듯 정갈해 보이는 이 첨단의 도심 속에 서 있는 장률 감독을 보면서, 왜 그가 <춘몽>
[씨네 인터뷰] 영화 같은 꿈을 보다 - <춘몽> 장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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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망원동에 산다. 동네에서 정청래 의원을 두번 만난 적 있다. 한번은 동네 콩나물국밥집에서였다. 지난 총선이 끝난 다음날 이른 아침, 그는 손혜원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선거 승리를 자축했다. 공천에서 떨어진 까닭에 속이 쓰릴 법도 한데, 누구보다 활짝 웃으며 손혜원 의원 당선을 기뻐하는 그의 통 큰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고, 잔상이 오래 남았다. 또 한번은 동네 주꾸미집에서였다.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정청래 의원은 “국회의원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다룬 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쓴 책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이 얼마 전 출간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내년 대선, 정권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무기를 장착한다는 마음으로 썼다”며 “놀지 말고 이 책을 들고 더 많은 국민을 만나라는 계시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백남기선생지키기범국민대회에 참석하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키랴, ‘정치알바’, ‘김어준의
[trans x cross] “더불어민주당 SNS 전략위원장으로 셀프 임명했다” - 신간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을 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