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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악마 우는 사악한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지만 선한 여신 켈상에 의해 봉인당한다. 그로부터 1만년이 지난 현재, 힘을 회복한 우는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세계를 손에 넣으려 한다. 한편 음유시인 아랴암과 어린 소녀 조마는 1만년 전의 일과 우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이들은 여행 도중 우의 부하들이 저지르는 악행을 목격하고, 조마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세계를 구할 예언의 아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조마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우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주로 실사영화를 연출했던 역립 감독의 3D애니메이션 <티에나: 10,000년 후>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뛰어난 기술력과 과감한 폭력 묘사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점은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이다. 이전에도 서극, 주성치 등이 CG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흥미로운 시도를 해왔는데, 이 영화는 그동안
재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티에나: 10,00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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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귀>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장르 소설 작가 오노 후유미가 99개의 괴담을 엮어낸 <귀담백경>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영화는 다케우치 유코의 내레이션을 바탕으로, 10개의 짧은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차와 동일한 속도로 따라오는 귀신의 섬찟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추월>로 시작해, 집 안에서 출몰하는 귀신 이야기를 다룬 <그림자 남자>, 목매 죽은 남성을 목격한 후 어디서나 그가 보이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따라온다>, 이야기를 하면 들은 사람에게 빨간 여자가 나타나는 <빨간 여자>, 무덤가에서 놀다가 다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계속하자>, 아이 많은 집의 임신한 여성에 대한 괴담을 그린 <도둑>, 전 남자친구가 두고 간 트렁크에 대한 괴담인 <밀폐> 등 다양한 괴담들이 이어진다.
작가 오노 후유미가 독자들에게 받은 실화들로 구성한 <귀담백경>은 소소
열가지의 공포 괴담 릴레이 <귀담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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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제작 마크 윌리엄스, 라이넷 하웰 / 감독 개빈 오코너 / 각본 빌 듀부크 / 촬영 시머스 맥가비 / 음악 마크 아이샴 / 편집 리처드 피어슨 / 출연 벤 애플렉, 안나 켄드릭, J. K. 시먼스, 신시아 애드대 로빈슨 /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제작연도 2016년 / 상영시간 127분 / 등급 15세 관람가 / 개봉 10월13일
회계사는 왜 킬러가 되었을까. 혹은 어떻게 킬러가 되었을까. 개빈 오코너 감독의 <어카운턴트>는 회계사와 킬러에 관한 두 가지 질문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영화다. 크리스찬 울프(벤 애플렉)는 동네 상점에서 혼자 ‘ZZZ 공인회계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회계사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회계사 같지만 크리스찬을 찾는 고객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동네 주민이고 다른 하나는 거물급 범죄자들이다. 범죄자들을 고객으로 상대하며 때때로 크리스찬은 킬러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크리스찬이 새로
낮에는 회계사, 밤에는 킬러 <어카운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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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목숨 걸고 사랑했던 이를 욕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1년 전 교통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은 뒤 자살기도를 반복한다는 롭(시안 베리)을 보며 홀리(아비게일 하딩햄)는 강하게 끌린다. 누군가를 죽을 만큼 사랑했던 이에게 사랑받는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라는 생각 때문이다. 함께 근무하는 슈퍼마켓에서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진 롭과 홀리는 첫 데이트에서 섹스를 한다. 절정의 순간 롭의 전 애인 니나(피오나 오쇼너시)가 침대보를 피로 물들이며 나타난다. 기괴하게 뒤틀린 팔과 다리, 상처투성이 얼굴로 나타난 니나는 이후 둘이 관계를 가질 때마다 등장해서 기묘한 ‘스리섬’을 만든다. 끔찍한 공포는 물론이고 매번 피범벅이 된 침대보를 갈아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롭을 포기할 수 없었던 홀리는 니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는다. 한편으로 롭은 자신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던 니나의 존재감을 지우기 위해 홀리와 함께 분투하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전 애인을 죽을 만큼 사랑한 이
사랑이란 결국 나의 이상을 대상에 투사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임을 <니나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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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도망쳐 나온 루시(트로이안 벨리사리오)는 수녀원에서 만난 안나(베일리 노블)와 단짝 친구가 되어 심신의 상처를 회복한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성인이 된 루시는 산탄총을 들고 과거 자신을 학대한 자의 집을 찾아 일가족을 몰살한다. 안나는 이 참극에 경악하지만 결국 루시를 구하기 위해 사건의 뒤처리를 돕는다. 그러나 이 복수는 이윽고 찾아올 더 큰 파란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지하실에 들어간 안나는 루시가 겪었던 가학행위가 실제 존재했으며, 새로운 피해자로 어린 소녀 사만다가 감금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
<마터스>(2015)는 동명의 프랑스 원작에 대한 할리우드 버전의 리메이크다. 파스칼 로지에가 연출한 프랑스산 공포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2008)은 알렉상드르 아야의 <익스텐션>(2003) 이래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원작은 최고의 유럽 판타지 장르영화제인 시체스영화
현재 헐리우드가 감당해낼 수 있는 호러적 잔혹성의 한계 <마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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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파이어브랜드의 진취적인 오너 톰 브랜드(케빈 스페이시)는 열한살짜리 딸 레베카(말리나 와이즈먼)의 생일선물로 고민하고 있다. 레베카는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톰을 조르지만 고양이로 인해 초토화될 집안 풍경이 걱정스러운 톰은 꾸준히 레베카의 요구를 무시한다. 아내 라라(제니퍼 가너)는 아이가 원하는 걸 사주라며 톰을 압박하고 톰은 결국 펫숍 주인 퍼킨스(크리스토퍼 워컨)로부터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받는다. 그런데 고양이를 데리고 생일파티에 가던 톰은 교활한 비서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고양이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톰은 자신의 육체와 회사를 되찾기 위해 고양이의 몸으로 고군분투한다.
유치하고 만듦새도 형편없지만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면 <미스터 캣>의 재미는 충분하다. ‘고양이 배우’는 러닝타임 대부분을 아무 생각 없는 표정으로 보내고 있으며 고양이의 움직임은 누가 보아도 표시가 나는 엉성한 CG로 만들어졌다. 케빈 스페이시의 목소리 열연은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면 <미스터 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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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꿈꾸며 로스앤젤레스로 온 제시(엘르 패닝)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루비(지나 말론)와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타고난 미모로 유력 에이전시와 사진작가, 패션 디자이너의 이목을 사로잡은 제시는 얼마 되지 않아 런웨이에 오르며 톱 수준의 모델로 떠오르게 되고, 신인의 등장으로 인해 기회를 잃고 밀려난 모델 사라(애비 리)와 지지(벨라 히스컷)로부터 질투의 표적이 되고 만다. 모델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제시는 점점 어두운 욕망에 눈뜨게 된다.
<네온 데몬>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한 모델의 성공과 몰락’으로 충분히 요약될 만큼 심플하고 직선적인 플롯의 여백을 니콜라스 빈딩 레픈은 탐미주의적인 이미지와 그 화려함 속에 담긴 메타포로 채우려 한다. 순진한 16살 소녀가 모델의 세계에 입문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의 묘사는 절제된 대사 대신 미장센과 의상, 조명 등 시각적인 도구를 통해 전개된다. 나이를 속이고 에이전시와 계약한
탐미에 대한 강렬하고도 잔혹한 집착 <네온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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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비틀스의 초창기에서 1969년 1월30일 애플 레코드사 옥상 공연(이것이 비틀스의 마지막 공연이었다)까지의 행적을 연대기순으로 따라간다. <뷰티풀 마인드>(2001)와 <신데렐라 맨>(2005), <러시: 더 라이벌>(2013)로 실존 인물의 전기영화에 일가견을 보여준 론 하워드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비틀스에 접근함에 있어 섣부른 재현을 포기하고, 대신 실제 기록영상과 채록한 인터뷰를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를 선택한다. 리버풀의 작은 밴드 그룹으로 시작해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과의 만남을 계기로 본격적인 메이저 데뷔를 한 뒤, 영국에 이어 미국에 상륙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빌보드 차트 1위 기록을 경신하고, 전세계를 떠도는 순회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음악을 넘어 문화·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비화한 비틀스의 한 시절을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흥겹게
이젠 돌아오지 않을 그때의 그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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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사는 무사태평한 소녀 만복(심은경)은 선천성 멀미증후군으로 어떤 교통수단도 탈 수 없다. 대신 걷기에 통달한 그녀는 고등학교까지 왕복 4시간 거리를 걸어서 통학한다. 걷는 것 외에 딱히 잘하는 것도, 별다른 꿈도 없는 그녀는 수업시간마다 침 흘리며 졸고 쉬는 시간에는 떡볶이를 먹으며 걱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만복이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한다는 것을 알게 된 담임선생님은 그녀에게 육상부에 들 것을 권한다. 얼떨결에 육상부에 들어간 만복은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육상 에이스였으나 부상으로 경보를 하게 된 선배 수지(박주희)의 열정과 노력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 만복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죽어라 노력해 전국체전에 나갈 기회를 얻지만, 인정을 받기란 산 넘어 산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꿈과 열정, 도전과 역경, 극복의 서사를 강조하지만 과연 현 사회에서 목숨 걸고 뛴다고 누구나 보상받
‘노오력’은 됐고, 나는 걸을란다.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뚝심 <걷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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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이하 BIAF)은 이제 명실상부 아시아 넘버원 애니메이션영화제로 도약 중이다. 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국제경쟁으로 전환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간 다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세계 애니메이션의 경향과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초청작을 포함하여 41개국 222편의 작품 중 어느 것 하나 놓칠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7편의 장편경쟁 애니메이션들을 미리 소개한다. 안시, 자그레브, 슈투트가르트 등 전세계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은 신작들도 있다. 더불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프랑스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에 대한 짧은 소식도 전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올해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니 작품의 면면을 확인한 후 직접 가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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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추천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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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자백>이 영화 한편의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중에선 최초로 모금액 4억원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자백>은 지난 6월 13일 스토리펀딩을 오픈했고 단 하루 만에 3천만원 모금에 성공, 펀딩을 마감한 8월31일까지 80일간 1만7261명이 참여해 4억3427만6천원으로 모금을 종료했다. <자백>의 엔딩 크레딧엔 스토리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상영시간만 6분30여초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그리고 그들을 초청한 시사회는 이번 호 표지로 남겨졌다.
스토리펀딩은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 서비스로부터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의 한 방식이다. 콘텐츠 소비자가 유의미한 기획에 후원금을 내면 펀딩에 성공한 기획은 뉴스로 제작 되었다. 이에 펀딩 영역을 넓혀 뉴스 이외에도 여러 이야깃거리를 영화나 공연, 책 등으로 제작 가능하게 한 것이 스토리펀딩이다. 스토리텔링을 갖춘 콘텐츠만이 스토리펀딩의 대상이 될
[스페셜] 모금액 4억3427만6천원 기록한 <자백> 스토리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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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조작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뉴스타파’에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2>를 만들고 난 뒤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유가려씨가 국정원의 협박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밝힌 기자회견 기사를 보게 됐다. 허위자백이 사실이라면 다른 많은 조작사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취재했다.
-유가려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자백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자백>에서 애니메이션을 빼고 인터뷰와 녹취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백이야기>를 만들었을 때는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 사건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이 꼭 필요했다. 영화를 만든 시점은 무죄판결이 난 이후였다. 빙산 밑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례를 비롯해 리얼리티와 공포, 부조리 등을 표현하는데 실사가 더 적
[스페셜] 최승호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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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 ‘자백’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의심을 품은 최승호 감독이 움직였고,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이다. 하지만 단지 이 사건 뿐이었을까? <자백>은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타이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사건의 실체를 취재한 탐사 보도의 결정판이다.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침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렇게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까지 2개 상을 수상한 <자백>과 만난다. 스토리펀딩에 1만7261명이 참여해 무려
[스페셜] 최승호 감독 데뷔 다큐멘터리 <자백>이 지닌 질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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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미래의 기술이라 하기엔 드론은 이미 일상이다.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이 보편화된 지금, 드론을 활용한 영상들을 소개하는 자리는 당연해 보인다. 몇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움직임에 발맞춰 세계 각지에서 드론을 중심으로 한 프리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아시아 최초의 드론영화제가 열린다. 게다가 드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영상기술 전반에 관심을 기울여 다채로운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영화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 VR,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갈 첨단 산업기술들을 활용한 영화 및 영상을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1회임에도 불구하고 총 101개국에서 1479편의 작품이 응모되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고, 그중 본선에 오른 24개국 66편의 작품들이 일반, 청소년, 드론, VR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예정이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드론 촬영의 시연행사, 오감체험 부스
[영화제]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