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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직영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이하 인디플러스)가 2016년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폐관한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비효율성을 지적받고 의견을 수렴하여 내린 결정이라 하는데(<씨네21> 1085호 ‘국내뉴스’ 참조), 독립영화계 누구도 이에 대해 사전 논의한 바 없다. 독립영화 탄압이 시작되던 이명박 정부를 포함하여 현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국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정부까지 영화계에서 가장 부침이 심했던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의 연대기를 살펴보자.
인디플러스 사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민관이 함께 성취한 국내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있다. 2000년 초부터 제기됐던 숙원사업은 2003년 참여정부의 한국영화진흥종합계획에 ‘독립영화전용관 확보 지원’이 명시되며 가속화되었고, 2007년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위탁 운영을 맡으며 결실을 맺게 된다. 독립영화 개봉 증가, 전문 배급사의 확대와 맞물려 교두보를 마련할 즈음 돌연 공
[한국영화 블랙박스] 인디플러스 결국 폐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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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캐리 피셔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레아 공주(Princess Leia)라 하면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 이래, 루크 스카이워커, 한 솔로와 더불어 시리즈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각인된, 은하계의 자유를 위해 싸우던 공주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9살의 캐리 피셔는 남성주인공의 구원을 기다리는 전통적인 여성상에 그칠 뻔한 레아 공주의 배역에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능동성을 부여해 보다 입체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소화해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처럼 영화의 등장인물을 넘어 시대의 문화적 상징으로 각인된 배우 캐리 피셔가 2016년 12월2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살. 12월23일 런던에서 출발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안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1932~2016) 또한 딸의 부음을 듣고 난 뒤 호흡곤란 증세로
[추모] 레아 공주, 포스의 영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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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출간일 기준으로 신년호를 만들었지만, 2016년의 마지막날을 3일여 앞둔 지금이야말로 진짜 지난 1년을 정리하는 송년/신년호를 만드는 느낌이다. 일단 이번호 특집은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영화계의 각종 외압과 비리의 기록이다. 김성훈 기자가 ‘박근혜 정권의 극장 정치’ 취재를 위해 크리스마스 휴일도 반납한 채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서 밤을 지샜고, 라고 쓰면 좋은데 밤까지는 있지 않았다고 하고, 정지혜 기자도 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러 떠난 먼 길의 부산행 KTX에 함께 몸을 실어 밤새 영화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영진위를 성토했다, 고 쓰면 좋은데 역시 숙박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기자의 후속 취재는 계속될 것이다.
다른 기자들의 1년도 얘기해야겠다. 이화정 팀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섭외력을 발휘하여 <무한도전> 독점 현장 취재부터 여러 독점 커버 인터뷰를 따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모 IPTV 인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내일도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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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사극 드라마 <킹덤>으로 뭉친다. 8~10부작으로 사전 제작될 예정이며, 편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대본을 구상 중인 단계로, 2017년 말 방영 목표로 제작된다.
용필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이해영 감독이 <독전>을 연출한다. 국내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를 검거하며 마약 거래 현장에 잠입해가는 형사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캐스팅을 완료하고 하반기 크랭크인이 목표다.
채널CGV
김종관 감독이 세편의 소셜무비로 구성된 <채씨 영화방>을 연출한다. 채널CGV 브랜드 캠페인을 겸한 프로그램으로 ‘채널CGV’를 ‘채씨 영화방’에 비유해 영화방이 특별한 영화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엄태구를 주축으로 김새벽, 지우, (<춘몽>의)이주영, (<몸값>의
[인사이드] 김종관 감독의 신작 <채씨 영화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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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과 인사이동 그리고 이직의 계절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에 이어 NEW도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2017년 사업의 밑그림을 준비했다(CJ E&M 영화사업부문 조직개편은 <씨네21> 1084호 국내뉴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변화’ 참조). 일단, 박준경 영화사업부 본부장은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장경익 영화사업부 대표이사는 스튜디오앤뉴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스튜디오앤뉴는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사업부다. 김형철 화책합신 공동 총경리는 중국지사 총괄상무이사로, 김재민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판다 총괄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전용욱 한국영화팀 과장은 배급팀 팀장으로, 박은정 배급팀장은 영화관 수급팀 팀장으로 인사 이동했다.
“새로운 변화라 보면 되겠다.” 양지혜 NEW 홍보팀 팀장의 말대로 NEW의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가 많다. 한국영화팀과 마케팅팀이 각각 1팀과 2팀 체제로 나뉜다. 한국영화 1팀은 김수연 팀장
[국내뉴스] 영화관 수급팀 신설 등 변화 많은 NEW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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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대학원의 교육 한계를 뛰어넘어 지역 예술경영현장 종사자에게 교육 제공
• 미술사학자 전한호·시인 심보선·영화사회학자 강윤주와 한예종, 요크세인트존대학 교수 강의
• 문화예술경영학과와 통합 교육·온라인 실시간 세미나·문화예술교육워크숍 인턴십 진행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이 신설한 문화예술경영 전공은 ‘예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목표로 교육을 제공한다. ‘사회적 예술’과 ‘문화예술교육’이라는 2가지 트랙을 운영, ‘문화예술 경영인의 양성’에 초점을 둔 타 대학원과 차별화된 교육을 전개한다.
강윤주 전공 주임교수는 “문화예술경영전공에서는 ‘예술이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예술과 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폭넓게 고찰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예술경영현장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고민하는 부분과 관련해 오프라인 대학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전국지역문화재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예술'과 '사회'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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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의 전반부는 서울을 무대로, 후반부는 필리핀 마닐라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지 멋진 ‘그림’을 건지기 위한 로케이션이 아니었다. 예산과 일정과 장소 헌팅 등의 임무를 담당하는 제작부로선 <마스터>가 산 넘어 산인 프로젝트일 수밖에 없었다. 백지선 프로듀서와 <좋은 친구들>을 함께한 인연으로 <마스터>에 합류한 오현암 제작실장 역시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현장을 굴러가게 만드는 해결사가 돼야 했다.
<마스터>팀은 2016년 6월 한달을 필리핀에서 보냈다. 필리핀에서는 본 촬영이 24회차, 추가 촬영이 2회차 진행됐다. 필리핀 로케이션은 날씨와의 싸움, 그로 인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최고로 더울 땐 45도. 우기여서 수시로 비가 왔고 배수 시설은 좋지 않았다. 오현암 제작실장을 특히 골치 아프게 만든 장면은 영화 후반부 사기꾼 진 회장(이병헌)과 형사 김재명(강동원)이 결전을 벌이는 마닐라 존스 브리지에서의 촬영이
[영화人] <마스터> 오현암 제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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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면 한 청년이 밧줄을 타고 콘크리트 장벽을 능숙하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청년이 2, 3층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들고, 청년은 반대편으로 미끄러지듯 줄을 타고 내려간다. 손바닥 상처를 슬쩍 바라본 후, 청년은 황급히 좁은 골목길로 도망쳐 한 집에 도착한다. 문을 두드리면 청년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난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배경으로 한 하니 아부 아사드의 영화 <오마르>(2013)를 보고 나서 떠오른 의문은 팔레스타인 청년 오마르(아담 바크리)가 왜 이 위험한 장벽을 넘어서 여자 친구 나디아(림 루바니)의 집을 찾아가는가 하는 거였다. 처음에는 당연하게 여자 친구가 이스라엘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장벽 양쪽 마을의 풍광은 어떠한 차이도 보여주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속 멕시코와 미국 국경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어떤 은유 <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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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안양에서 초단편영상제가 열렸다. 올해 첫삽을 뜬 안양초단편영상제는 지난 10월부터 두달간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그리고 12월18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제1회 안양초단편영상제 시상식이 열렸다. ‘공공예술도시 안양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영상제에선 일반부 62편, 청소년부 1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1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1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1분 내외의 작품들로 꾸려지는 초단편영상제답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품했다.
시상식 축사를 맡은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안양이 자랑하는 공공예술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과 더불어 영상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심사위원장 봉만대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데서 시작했다. 짧은 영상은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출품작들이 ‘예술도시 안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씨네스코프] 제1회 안양초단편영상제 시상식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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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의 아버지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 영화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자신의 재혼 상대를 소개하는 장면으로 차근차근 흘러간다. 주인공 토마 세르(로맹 뒤리스)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피아노 연주와 관련된 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토마에겐 어머니가 없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하이든의 소나타를 연주하던 어린 시절의 소년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피아노 연주를 관둔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현재 그는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제임스 토백 감독의 <핑거스>(1978)를 리메이크한 자크 오디아르의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2005)은 바로 이 시작점에서 원작과의 거리 두기를 시도한다. 레스토랑이나 수영장 등 세부 장면 하나하나를 원작과 동일하게 배치하지만 설정에 차이를 두면서 영화는 스스로의 목표치를 다잡는다. 어머니의 부재와 토마에 대한 현실적 설명이 더해지면서, 원작과 이번 영화의 공통점은 ‘아버지’에 대한 설
[이지현의 영화비평] 무의식의 속박을 극복하는 성장 드라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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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6년은 이상하리만치 오스카 레이스에 유력 후보가 없다. 대선 결과 때문에 맥빠진 탓일까. 미국인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연말에 평론가와 관객의 관심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예외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정도인데, 이 틈새를 영리하게 공략한 작품이 스릴러 <녹터널 애니멀스>다. 에이미 애덤스와 제이크 질렌홀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풍요롭지만 공허한 삶을 살고 있는 갤러리 관장 수잔이 전남편 에드워드로부터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의 소설을 받은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가 연출과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디자이너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 <싱글맨>(2009)이 비교적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출자 톰 포드의 기량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녹터널 애니멀스>가 올해 오스카의 유력한 후보작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뉴욕] 오스카상 유력 후보작으로 떠오른 <녹터널 애니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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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힙합을 논할 때 폭력, 돈, 섹스, 여성 혐오 등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나처럼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임, 샘플링, 메타포, 진실함, 긍정적인 마인드, 구원의 힘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 전자가 틀렸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남자와 여자의 대화처럼 서로가 보는 곳이 기묘하게 다름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스토리텔링’ 역시 내가 힙합을 떠올릴 때 늘 함께 손에 쥐는 단어다. (좋은) 래퍼는 기본적으로 시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한다.
랩의 역사에는 늘 그럴듯한 이야기꾼이 있었다. 1980년대 힙합을 상징하는 스토리텔러 슬릭 릭이 대표적이지만 이 글에서 소개할 이야기꾼은 나스다. 시와 시학에 관한 프린스턴 백과사전에서는 ‘이야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야기란 사건이나 사실의 연속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중략) 시간을 배열하는 순서는 인과관계와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나스의 <Rewind>는 탁
[마감인간의 music] 들어, 한번, 노래, 이 - 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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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최고 게이트’를 준비했건만 현실이 선수쳤다. 하지만 현실의 기시감이 드는 대사와 상황들, 결국엔 정의가 승리하는 권선징악의 드라마에서 관객은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조의석 감독의 <마스터>는 다단계 사업으로 수조원대 사기를 친 사기꾼 조희팔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시작된 프로젝트다. 희대의 사기꾼 진 회장(이병헌)과 그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 형사 김재명(강동원), 둘 사이를 오가며 자기 살길을 모색하는 박장군(김우빈)이 서로를 속고 속이고, 쫓고 쫓는 이야기. 데뷔작 <일단 뛰어>(2002)와 <조용한 세상>(2006) 이후 <감시자들>(2013)을 선보였던 조의석 감독은 <마스터>에 이르러 자신의 영화적 색깔을 분명히 찾은듯 보인다. 본인은 “15세 관람가 권선징악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고 했지만, ‘현실에 촉수를 댄 오락영화’는 앞으로 조의석표 영화의 인장이 될 것이다. <마스터> 개봉 하
[씨네 인터뷰] "현실이 더 극적이더라도 영화는 제 갈 길을 간다" - <마스터> 조의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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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감독 드니 빌뇌브 / 출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아나 디 아르마스, 자레드 레토, 로빈 라이트, 매켄지 데이비스, 데이브 바티스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블레이드 러너> (1982)의 사건들로부터 30년이 지나고,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인 LA경찰관 K(라이언 고슬링)는 사회를 카오스로 몰아갈 수 있는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K는 30년째 행방불명 상태인 전직 LA 경찰관,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선다. 원작의 연출가였던 리들리 스콧은 이번 영화의 제작을 총괄하고,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원작의 각본을 썼던 햄프턴 팬커와 <섹스 앤 더 시티> <스몰빌>의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007 스카이폴>의 로저 디킨스가 촬영을 맡았다. 2017년 10월6일 영국에서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WHAT'S UP] 사회를 카오스로 몰아간 숨겨진 비밀의 정체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