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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그것> 내가 누군지 알겠니?
[정훈이 만화] <그것> 내가 누군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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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들은 훔칩니다. 그들은 오마주를 바치지 않지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명언이다. 후대의 많은 영화감독들에게 귀감이 된 위대한 감독들에게도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된 그들 각자의 멘토가 있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때로는 회고록을 통해서, 영화감독들이 직접 밝힌 영감의 대상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엮어 소개한다.
▶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사를 통틀어 막스 오퓔스가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 생각했으며 “모든 가능한 방식으로” 그에게 사로잡혀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큐브릭의 마지막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1999)은 막스 오퓔스의 영화 <윤무>(1950)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아서 슈니츨러의 소설 <꿈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광의 길>(1957)을 촬영할 당시 큐브릭은 막스 오퓔스의 기일인 3월 25일을 기억하기 위해 그날의 촬영분을 롱트래킹숏(막스 오퓔스는 유려한 트래킹숏으로 유명했다)으로 채웠다고.
[감독들의 감독들⑦] 영화감독들이 영감을 얻는 법에 대한 몇 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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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딱딱하게 정의 내리는 것만큼 무의미한 짓도 없지만 전쟁을 다룬다고 전부 전쟁영화는 아니다. 정확히는 이런 전쟁영화가 있을 수도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는 전쟁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심리적인 구조는 차라리 탈출극에 가깝게 다가온다. 놀란 감독이 전체적으로 참고했다는 루이스 마일스톤 감독의 <서부전선 이상없다>(1930)의 경우엔 전쟁을 통한 반전영화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원작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부터 전쟁의 거대한 참상을 비판하는 반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29년 발표된 원작 소설은 르포 형식으로 실제 군인의 기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전 군인의 심정을 생생한 묘사를 빌려 담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실제 군인의 일기, 1인칭의 체험담이라는 형식이다. 원작 소설은 전쟁의 모든 상황을 전지적인 시점에서 재현하는 대신 어린 병사의 제한된 시점에서 파고든다. 루이스 마일스톤을 자극한 것도 이 지점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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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감독들⑥] <서부전선 이상없다> 루이스 마일스톤 - 전쟁영화의 형식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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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팩 틴에이지 로맨스’ 영화의 대부. 1980년대에 활동하며 인기를 누리던 하이틴 스타들을 일컫는 ‘브랫팩’이란 단어는 존 휴스 감독의 작품 세계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그가 각본과 연출을 도맡아 성공시켰던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1984), <조찬클럽>(1985), <신비의 체험>(1985), <페리스의 해방>, <결혼의 조건>(1988) 등을 비롯해 각본을 쓴 <휴가 대소동>(1983), <핑크빛 연인>(1986), <나홀로 집에>(1990) 등을 통해 몰리 링월드, 앤서니 마이클 홀, 빌 팩스턴, 매튜 브로데릭, 매컬리 컬킨 같은 배우들이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존 휴스 감독은 1980년대 할리우드 청춘영화의 상징처럼 늘 할리우드의 중심부에 존재해왔다. 그는 10대들의 눈높이에서 10대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대로 영화 안에 담아내겠다는,
[감독들의 감독들⑤] <페리스의 해방> 존 휴스 - 신나잖아! 유쾌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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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바로 할리우드의 역사다. 로버트 와이즈는 이 무책임한 수식어의 무게마저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전설이 된 할리우드의 명감독이다. 19살에 생계를 위해 RKO 픽처스 말단 직원으로 영화계 첫발을 디딘 그는 곧바로 두각을 드러내 편집 일을 시작하게 된다. 로버트 와이즈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다름 아닌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1941)이다. 음향, 필름 편집을 병행하던 그는 <시민 케인>으로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오슨 웰스는 로버트 와이즈의 영화적 스승이기도 했다. 딥 포커스, 사운드 연출을 통해 정보를 지연시키고 이를 통로로 관객을 서사에 동참시키는 방식은 이후 로버트 와이즈의 연출적 뼈대가 된다. 로버트 와이즈는 호러, SF, 뮤지컬 , 멜로드라마, 필름누아르, 서부극까지 실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장르를 넘나들었지만 이 모든 형식을 관통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관객의 지적인 가능성을 믿고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서스펜스를 구축했다
[감독들의 감독들④] <더 헌팅> 로버트 와이즈 - 긴장감을 조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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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무명감독.” 지난 2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김성욱 평론가는 미국 영화감독 리처드 플라이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해저 2만리>(1954)나 <바디 캡슐>(1966, 국내에는 <마이크로 결사대>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작품이다)과 같은, 누구나 제목을 들으면 무릎을 칠 만큼 잘 알려진 영화들을 연출했지만 정작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관객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47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리처드 플라이셔의 스펙트럼은 무척이나 다채롭다. 누아르, 전쟁, 뮤지컬, 코미디, SF, 호러, 판타지, 다큐멘터리, 전기영화…. 플라이셔는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감독이었고, 연출작의 규모 역시 다채로웠다. 그런 그의 삶을 <가디언>의 부고기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한편의 걸작(그 작품이 무엇인지 <가디언>은 독자의 상상에 맡겼다), 몇편의 작은 보석
[감독들의 감독들③] <보스턴 교살자> 리처드 플라이셔 - 미지의 두려움에 카메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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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코폴라는 <매혹당한 사람들>(2017)의 원작인 돈 시겔의 <매혹당한 사람들>에 대해 “명성은 들었지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 부상을 입은 북군 존(클린트 이스트우드)이 여자들만 있는 기숙학교에 들어가 겪는 고전을 그린, 직선적이며 하드보일드한 남성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시겔의 작품 안에서 비죽 솟아나온 독특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남성이 여성의 질투와 기만에 희생당하는 서사는, 46년 후 여성감독의 시각으로 여성의 응징으로 변환되니 두 작품의 비교지점도 상당하다. 그만큼 시겔의 스타일과 작품세계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 극단에 자리한 것 같은 지금의 소피아 코폴라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시겔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언제나 로버트 알드리치, 새뮤얼 풀러 등을 위시한 ‘B무비의 제왕’이었고, 저예산으로 만들어낸 액션영화의 대가로 통했다. 빠듯한 예산, 한정된 기간은 그의 영화에
[감독들의 감독들②] <매혹당한 사람들> 돈 시겔 - 직선적인 표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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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모든 영화는 서부극이다.” MTV와 로큰롤, 현대 액션영화의 스타일 안에서 서부극의 장르적 특성과 정서를 접목시키고자 노력했던 월터 힐 감독은 자신의 영화세계를 ‘서부극’으로 정리한다. 수십년 동안 <에이리언> 시리즈의 제작을 맡고 있으면서 1940년대 필름누아르 시절 갱스터영화를 연상케 하는 <라스트맨 스탠딩>(1996), 1980년대 버디 액션을 주름잡았던 <레드 히트>(1998)와 <48시간>(1982), MTV 스타일의 로큰롤 뮤지컬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4) 등의 대표작을 만들어낸 그는 위 세대인 돈 시겔, 샘 페킨파 감독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처음 제2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현장을 경험한 영화가 노먼 주이슨 감독의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68)와 피터 예이츠 감독의 <블리트>(1968)였는데 이때부터 낮에는 촬영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시나리오를 썼
[감독들의 감독들①] <드라이버> 월터 힐 - 도시의 서부극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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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월터 힐의 <드라이버>(1978)였다. 언젠가는 이 영화를 닮은 작품을 꼭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베이비 드라이버>를 연출하게 되었다는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말로부터, 과거의 영화와 그 영화를 만든 연출자들이 후대의 재능 있는 감독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때때로 좋은 영화는 감독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쩌면 영화의 역사가 곧 수많은 영향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지면에서는 21세기의 관객에게 다소 낯선 이름일 수 있으나 동시대 감독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화감독과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더 잘 알려진 영화감독들이 선망하는 감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감독들의 감독들] 멋진 영화보다 좋은 영감은 없다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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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016)의 팀 밀러 감독이 <터미네이터6>의 연출자로 확정됐다. <터미네이터6>는 시리즈의 정식 후속편으로 내년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터미네이터2>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자로 시리즈에 복귀하며, 터미네이터를 대표하는 얼굴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일찌감치 합류를 알린 상태.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팀 밀러의 영입으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 솔로 스핀오프 영화에서 배우 마이클 K. 윌리엄스가 연기한 분량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론 하워드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재촬영 논의가 있었지만, TV시리즈 촬영 중이라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고 편집의 전말을 밝혔다. 그의 배역이 다른 배우로 대체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UP&DOWN] <데드풀> 팀 밀러 감독, <터미네이터6> 연출자로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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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협회’(Visual Effects Society, 이하 VES)라는 단체가 있다. 30개국 3300여명의 시각효과 전문가들이 모인 이 단체가 최근 설립 20주년을 맞아 회원들을 상대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시각효과 영화 올 타임 베스트 70편’을 선정해 화제다. VES 구성원들은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대상으로 올여름에 투표를 열었고, 그 결과 총 72편이 선정되었다. VES 회장 마이크 챔버스는 “시네마틱한 표현기법이나 스토리텔링과 마찬가지로 시각효과를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차용해 영향을 미친 70여편의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 목록이 후대 영화감독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VES가 선정한 리스트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이다. 그는 <에이리언2>(1986)와 <어비스>(1989),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 2>(1991), <타이타닉>(1997
시각효과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시각효과 영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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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시아 최고 수준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 인천다큐멘터리포트가 9월 11일(월)~10월 11일(수) 한달간 행사 참가신청을 진행한다. 한국 및 아시아 다큐멘터리 피칭, 비즈토크 등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가신청이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다큐멘터리포트 공식 홈페이지(www.idocs-port.org)의 참가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435-7172.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와 11월 11일에 열리는 프라이드페어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자원활동가는 영화 상영관(CGV 명동역점 씨네라이브러리) 및 각 행사장과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원활동가 지원 신청 링크(http://works.do/G68XiL) 접속 후 작성, 제출. 문의 이메일(office@spff.kr), 카카오톡(prideff).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 홍보단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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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세계 75개국에서 초청된 298편의 상영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올해를 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개요 설명과 함께 그간의 심경을 간단히 언급했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올해 영화제를 차질 없이 치러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4단독(김병주 판사)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의 김샛별 기자와 <씨네21> 김성훈 기자의 건조물침입죄 사건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모태펀드와 가짜뉴스 취재 목적으로 역삼동 부림주택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1심의 벌금형에 대해 영화인들과 국회의원들의 탄원서가 제출된 바 있다.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턴, 마크 스트롱이 내한한다.
9월 20일 오후 7시 롯데월드타워에서 <킹스맨: 골든 서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기자회견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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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얼굴 낭비다. 빌 스카스가드가 <그것>의 페니와이즈 역할에 지원했을 때 주변 반응은 대체로 의아함이었다. 드라마 <헴록 그로브>에서 뱀파이어 역할로 퇴폐미를 발산한 바 있는 빌 스카스가드가 얼굴을 가리는 분장을 하고 피의 피에로로 변신한다는 게 팬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빌 스카스가드의 얼굴 보는 재미로 드라마를 본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외모는 치명적이다. 빛나는 외모가 도리어 연기를 가리는 경우라 해도 좋겠다. 어쩌면 <그것>의 광대 페니와이즈는 빌 스카스가드가 배우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다. 스티븐 킹 소설을 영화화한 캐릭터 중에서도 손꼽히는 페니와이즈는 1990년 <피의 피에로>에서 팀 커리가 이미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빌 스카스가드는 자신만의 표정과 분위기로 새로운 페니와이즈를 완성시킨다. 얼굴을 망가트리는 대신 표정의 완급과 호흡으로 익숙한 광대
<그것> 빌 스카스가드 - 분장 뒤 독보적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