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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적인 인물’이란 표현이 허락된다면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장선)을 이러한 계보의 아랫줄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비천하고 이상하며 괴이하기까지 한 자기파괴적인 그녀의 성향은 첫 장면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한 보습학원에서 실장(김선영)이 장선을 호출한다. 장선이 쭐레쭐레, 터벅터벅 복도를 걸어가면 벽에 기대선 실장의 정면 얼굴이 보인다. 실장은 다짜고짜 “장선씨 나한테 할 말 없어?”라며 빈정거린다. 장선 또한 만만치 않다. 모르는 건지, 모른 척하는 건지, 이죽거리는 투가 예사롭지 않다. 카메라가 장선의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객은 장선의 얼굴이 아닌 뒤통수와 걸음걸이, 그녀의 말투를 먼저 듣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은 그녀에 관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설명해준다.
흥미롭고, 무시무시한 롱테이크가 지난 뒤 영화는 그녀가 사건과 폭로 이후 학원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견디는가를 보여주는 대신, 개인사의 조각을 보여주는 데 치중한다. 이것은 그녀가 가진 독특한
<소통과 거짓말> 당신은 제 거짓말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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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는 순박한 표현주의를 추구했던 독일 화가 파울라 모데르존 베커의 삶을 그린 전기영화다. 정밀성을 요구하는 19세기 말의 독일 화단에서 그의 그림은 투박하고 유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여성은 아이 말고는 그 어떤 창의적인 것도 생산해낼 수 없다”는 괄시가 만연하던 시대, 화가 오토 모데르존(알브레히트 슈흐)과의 결혼 이후 자국 환경에 환멸을 느낀 파울라(카를라 유리)는 시인 릴케의 권유로 파리행을 택한다. 20세기의 도래 앞에서 새로운 예술적 흥분으로 들끓는 파리의 기운은 영화 중반부를 새로운 활력으로 열어젖힌다. 술집에서 로댕을 원망하며 조각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카미유 클로델을 만나거나, 1890년대 후반에 급부상하기 시작한 세잔의 그림을 처음 접하는 순간 등 파울라의 시선으로 마주치는 당대 예술계의 풍경 또한 소소한 재미다. 이처럼 <파울라>는 지나치게 비장하고 낭만적으로 예술가의 초상을 그리는 대신 파울라의 그림처럼 격의 없는 태도로 인
<파울라> 순박한 표현주의를 추구했던 독일 화가 파울라 모데르존 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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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지역의 캄차카반도. 이름도 생소한 미지의 땅에 한국말을 쓰는 2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소련의 노동자 모집에 지원해 타국으로 건너온 조선인과 그 자손들이다.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이들은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그 기회를 잃고 머나먼 땅에 뿌리를 내렸다. 정수웅 감독은 1995년 캄차카반도를 방문해 MBC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50년, 캄차카의 한인들>로 이들의 사연을 알렸다. 이후 2011년과 2016년 캄차카반도를 다시 방문, 세 차례의 여정을 엮어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 캄차카 반도 내 엘리조보 마을부터, 노동자들을 실은 배가 도착했던 항구, 목재소가 있었던 강변 등지를 따라 소개하는 조선인 노동자의 사연은 절절하다. 포항 출신으로 결혼식 참석차 만주에 들렀다 휴전선 때문에 소련에 온 손진택씨, “꿈에도 조선이 보인다”는 임양한씨, 고향집의 누각 모양을 따 묘비를 만들어둔 전상수·송유득 부부 등 이들의 사연엔 역사가
<고향이 어디세요> 영하 50도 극한의 땅 캄차카에 숨겨진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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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인으로 잘나갔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마커스(클라이브 오언). 술을 마시고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을 핑계로 학교는 더이상 이렇다 할 글을 쓰지 못하는 그를 쫓아내려고 한다. 한편 뉴욕에서 엄청나게 성공한 화가 겸 미술교사인 디나(줄리엣 비노쉬)는 폭행 혐의를 받으며 시골로 전근 왔다. 첫 만남부터 디나와 삐걱거리던 마커스는 학생들로부터 그가 문학을 낮추는 발언을 했음을 전해 듣는다. 말과 그림 중 무엇이 더 위대한 예술인지 집요하게 논쟁하기 시작한 두 사람 사이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하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신체적 한계를 느끼는 디나와 자신이 정말 재능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마커스는 각자의 상처가 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씩씩하게 삶을 살아갈 힘이 된다.
수다스런 디나와 마커스의 현학적인 대사에 담긴 유의미한 정보값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다. 문학과 미술 중 무엇이 더 위대한가, 한없이 어려워질 수 있는 질문은 사실상 로맨틱 코
<러브 앤 아트> ‘시’를 쓰는 남자와 ‘그림’을 그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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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할로란 형사(칼럼 키스 레니)는 도주하던 범죄자와 대치하던 중 “게임이 시작됐다”는 이상한 말을 듣는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범죄자는 총에 맞아 의식을 잃지만 할로란 형사는 이미 사망한 존 크레이머, 일명 직쏘(토빈 벨)의 존재가 사건 뒤에 숨어 있음을 곧 눈치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직쏘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까?
고문 호러 장르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쏘우> 시리즈가 <직쏘>로 다시 돌아왔다. <쏘우>(감독 제임스 완, 2004) 이래 직쏘는 수많은 사람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살해해왔고 이 끔찍한 여정은 7번째 작품인 <쏘우 3D>(2010)까지 이어졌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후 제작자인 제임스 완과 리 워넬은 <타임 패러독스>(2014) 등을 연출했던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쌍둥이 형제와 함께 ‘쏘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직쏘>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제목까지 바
<직쏘> “게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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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조서)은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가 더 익숙한 소년이지만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부모와 함께 사는 한인 2세다. 한식당을 하는 그의 부모는 주말이면 아들과 교회에 가는 크리스천이자 자식에 대한 열띤 교육열로 무장한 전형적인 한국 부모다. 미국에 살지만 미국과 완전히 어울리지 못하는 그의 부모처럼, 데이빗에게도 그의 환경과 부딪힐 만한 고민이 있다. 바로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이다. 데이빗은 집안 생계를 돕기 위해 목욕탕 일을 시작하고, 목욕탕의 수면실에서 게이들의 은밀한 만남을 목격한다. 한인 2세이자 게이라는 정체성은 미국이란 땅에도, 보수적인 한인 커뮤니티에도 완벽하게 속하지 못한 데이빗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장치다. 이에 더해 운영하던 식당을 닫고 일용직을 전전하는 부모의 부담감마저 데이빗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들이 자식의 교육에 기대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정착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고, 부모의 기대가 커질수록 그 사실을 아는 데이빗의 죄책감도 깊어진다. <스파 나잇&g
<스파 나잇> 한 게이 소년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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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 옆,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대학생 쥰(하시모토 아이)은 어느 날 특별한 손님을 맞이한다. 하루(나가노 메이)가 아버지의 옛 애인 사치코(이시바시 시즈카)의 흔적을 찾아 쥰의 집까지 찾아온 것이다. 쥰은 오래전 자신의 집에 살았던 풋풋한 커플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껴 하루와 함께 이들의 이야기를 더 조사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거의 연인이 만들었던 미발표 노래를 마저 완성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의욕 넘치는 젊은 뮤지션 토키오(소메타니 쇼타)까지 가세하고, 드디어 5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노래가 만들어진다.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은 1917년에 공원으로 공식 지정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특별한 장소다. 세타 나쓰키 감독이 연출한 <파크>는 이를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하나의 장소가 긴 세월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1960년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파크> 하나의 장소가 긴 세월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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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웹의 세상에 ‘성장’은 꼭 필요한 요소다. <500일의 썸머>라는 현실에 발붙인 연애를 통한 성장담에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갔을 때도, 마크 웹 감독은 영웅 스파이더맨의 소소한 일상을 관찰하는 데 주력했다. 가상의 세계에서 소소한 현실의 이야기로 ‘컴백’한 <리빙보이 인 뉴욕> 역시 그 성장의 키워드를 나눠가진다. 뉴욕에 사는 토마스(칼럼 터너)는 “내 삶은 예측 가능한데 지루하다”는 마음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미(키어스 클레먼스)를 좋아하지만 미미에게 마크는 ‘뉴욕 같은 존재’다. 그들이 정의하는 ‘뉴욕’이란, 예술과 돈에서 돈이 우위를 선점한, 따분한 곳일 뿐이다.
평범했던 토마스의 세상이 ‘이야기가 되어가는 시점’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출판사 대표인 아버지 이단(피어스 브로스넌)이 조한나(케이트 베킨세일)와 불륜 관계인 걸 알게 된 그는, 조한나에게 접근하고 결국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정체가 궁금
<리빙보이 인 뉴욕> 가상의 세계에서 소소한 현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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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영화의 재료로 삼은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반 고흐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구조를 취한다. 그 의혹을 풀어가는 인물은 아르망 룰랭(더글러스 부스). 반 고흐가 여러 점의 초상화를 그렸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아들이자 반 고흐의 그림 <아르망 룰랭의 초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노란 재킷을 입은 청년이 바로 아르망 룰랭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뜨고 1년이 흐른 뒤. 아르망은 아버지로부터 난감한 부탁을 받는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를 대신 전달해달라는 것. 하지만 테오 역시 세상을 뜬 뒤다. 아르망은 고흐의 편지 한통을 들고 고흐의 생전 자취를 따라간다. 고흐가 마지막으로 거주했던 파리 근교 오베르에 도착한 아르망은 고흐가 묵었던 라부 여관의 주인집 딸 아들린(엘리너 톰린슨), 고흐의 후원자이자 의사인 폴 가셰 박사(제롬 플린)와 박사의 딸 마그리트(시얼샤 로넌) 등을 만
<러빙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영화의 재료로 삼은 유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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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올리비에 다한 / 출연 마리옹 코티야르, 장 피에르 마틴, 제라르 드파르디외 / 제작연도 2007년
수능을 치르던 교실은 왜 그렇게 차가웠던지, 그 안의 난로 열기는 왜 그렇게 숨이 막혔던지. 열아홉에서 스물이라는 나이의 무게를 느끼며 ‘어른’이라는 명사를 동사로 체감해나가던 즈음에 만났던 영화들이 있다. 여전히 지금의 내게 힘이 되는 영화,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라비앙 로즈>(2007)를 내 인생의 영화로 소개하려 한다.
<라비앙 로즈>는 전설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파란만장했던 삶, 그녀의 절망과 고통, 사랑과 예술, 희망의 끝을 그려낸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의 장면이 뒤섞이며 죽음을 코앞에 둔 피아프가 자신의 일생을 다시 한번 마주하고 복기한다. 잘 정리가 되지 않아 보이는 신의 배열은 영화를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이 표현방식은 오히려 안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불안하고 변덕스러웠던 그녀의 생을 꼭 닮은 배열이기
전여빈의 <라비앙 로즈> 오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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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의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은 화가 출신으로 “영화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공동감독 휴 웰치먼은 대담하게도 장편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반 고흐 화풍으로 초당 12프레임, 6만5천여장의 유화를 그리는 애니메이션 작업에 4천명이 지원했다. 평생 기다려온 작품이라고 달려온 60대, 편도 항공권만 사서 무작정 날아온 젊은이들, 안식년까지 내고 응모한 미대 교수도 있었다. 125명의 애니메이터 가운데 애니메이션 경력자는 5명뿐이었다. 더글러스 부스, 시얼샤 로넌 같은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에 응한 이유 하나는 반 고흐 화풍으로 그려진 본인의 초상화를 얻는다는 특전이었다. 생전에 유대감에 목말랐던 불행한 화가는 록 스타 같은 존재가 돼 있었다. <러빙 빈센트>의 제목은 ‘사랑하는 빈센트로부터’라는 뜻이지만 “빈센트를 사랑하여”로 해석해도 틀리지 않는 셈이다.
10/04
리들리 스콧의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사랑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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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 빗소리>는 74분의 러닝타임이 단 하나의 숏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게 보이게끔 찍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이 영화를 만든 마쓰이 다이고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중 하나다. 40여명의 배우 및 스탭과 10일간의 리허설을 거친 후 단 이틀 만에 <아이스크림과 빗소리>의 촬영을 마쳤다는 그를 만났다.
-연극 형태로도 제작 가능한 구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원래 영화에서 묘사됐던 것처럼 영국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의 <모닝>을 무대에 올리려고 했다.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어떤 ‘어른들’이 수익성이 불분명해 제작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이 말을 직접 현장에서 전해주지도 않더라. 그래서 이 경험을 녹여낸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단 하나의 컷으로 영화를 찍었다. 도전적인 촬영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일방적인 공연 취소로 인한 분노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예술작품 밖에서 어떤 일이
[도쿄국제영화제③] 마쓰이 다이고 감독 -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청춘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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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는 ‘일본영화의 뮤즈들’로 선정된 안도 사쿠라는 예쁘장하기보다는 평범한, 특히 <백엔의 사랑>(2014)에서는 못생겨 보여야 하는 여성을 연기해왔다. 그동안 매스미디어에서 ‘뮤즈’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빼어난 아름다움이 작품 안팎에서 강조되는 여성에게 상투적으로 주어지는 수식어였다. 때문에 그를 일본영화계를 대표하는 뮤즈라 선언한 것은 영화제가 생각하는 뮤즈의 속성을, 젊은 여배우의 역할을 대변한다. 안도 사쿠라가 출연한 <가족의 나라>(2012), <0.5mm>(2014) 두편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뮤즈로 선정된 것에 들뜨거나 진지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그냥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그와 만났다.
-3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영화의 뮤즈들’ 중 일원으로 선정됐다.
=배우로서 일이 많아지고 바빠질수록 겸손해지게 되는데, 그렇게 매번 겸손해하는 것도 사실 매우 쑥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뭐, 좋다.
[도쿄국제영화제②] 배우 안도 사쿠라 - 일본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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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나라>(2012)의 양영희 감독이 배우 안도 사쿠라와 함께 <가족의 나라> 관객과의 대화(GV)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30주년을 맞은 도쿄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는 북송사업의 일환으로 세 오빠를 북한으로 보낸 가족사를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09) 그리고 극영화 <가족의 나라>에 담아냈다. 개인적 이유로 작품 활동을 쉬다 최근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 감독은 아직 영화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키네마준보>에 실린 최동훈 감독과의 대담이 마지막으로 접한 근황이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오사카에 계시는 어머니가 갑자기 편찮아지셨다. 그래서 도쿄에 있는 내가 매달 오사카에 가서 어머니를 모시느라 정신이 없었다. 최근에는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일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서 차기작을 찍고 있다. <디어 평양>이 아버지에 대한 다큐멘터
[도쿄국제영화제①] 양영희 감독 - 어머니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