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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대표를 만난 지난 1월2일은 그가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이하 폭스)에 정식 합류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정식 발령은 2016년 1월1일). 외국계 광고대행사 맥켄에릭슨에서 코카콜라, 나이키, 리바이스 광고를 맡았다가 2006년 리얼라이즈픽쳐스에 합류해 원동연 대표와 함께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플레이>(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등 여러 영화를 제작하고, <신과 함께> <대립군>을 진행했던 그다. 폭스는 지난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으로 국내외 시장, 칸을 포함한 여러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고, 현재 정윤철 감독의 신작 <대립군>(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을 진행하고 있다. 오랫동안 제작사를 운영하다가 직배사로 활동 영역을 옮긴 그가 폭스 생활 1년 동안 그린 그림은 무엇일까.
-폭스 합류 1년째다. 오랫동안 제작사
[스페셜] 폭스식 계약과 한국식 수익 배분 중 고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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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NEW가 <부산행>을 타고 달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정점을 찍은 한해였다. 지난해 유일의 천만영화였던 <부산행>은 해외 25여개국에서 개봉해 약 4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첫 자체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되면서 각각 시청률 38.8%, 누적 조회수 44억뷰를 돌파해 한류의 불씨를 재점화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NEW는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인하우스로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스튜디오앤뉴와 극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영화관 수급팀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개편을 맞아 영화사업부 본부장에서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로 승진한 박준경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를 만났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었다.
=2016년은 창립 이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해다. 기존 사업부서에 있던 세명의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스튜디오앤뉴, 극장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도 시작됐다. 각
[스페셜] 콘텐츠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신나게 일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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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는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투자·배급·직배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12월 통계는 미발표).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쇼박스는 관객 점유율 28.3%를 기록했다. 2위 CJ E&M의 24.7%보다 3.6% 높은 수치다. 지난해 라인업 총 7편 중에서 <검사외전>(970만여명), <터널>(712만여명), <럭키>(697만여명), <굿바이 싱글>(210만여명) 등 4편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쇼박스에 2016년은 실속을 제대로 챙긴 해라 할 만하다. 마침 김도수 쇼박스 한국영화 제작투자 본부장이 1월1일부로 한국영화본부 상무로 승진해 축하 인사부터 건넸다.
-쇼박스 2016년 라인업 7편 중에서 무려 4편이 손익분기점이 넘었는데.
=영업이익(총매출-비용=영업이익)은 124억원(매출액은 866억원,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암살&g
[스페셜] 규모가 크든 작든 작품에 단단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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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CJ E&M의 영화사업부문의 성적은 영 신통치 못했다. 단순 비교해봐도, 1300만명을 동원한 <베테랑>(2015)이 있던 2015년의 여름 시장에 비해 지난해는 700만명을 조금 넘긴 <인천상륙작전>으로 만족해야 했다. 게다가 이 스코어가 지난해 CJ E&M의 최고 성적이다. 2016년 12월21일 개봉한 <마스터>가 흥행하고 있다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지난해 8월 한국영화사업본부장에서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권미경 본부장을 만났다. 2016년에 대한 자평 그리고 2017년 전망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는 <국제시장>(2014)에 이어 <베테랑>으로 고공 행진하던 2015년과 달리 침체기였다.
=여름 시장 블록버스터조차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부산행>(배급 NEW)이 그렇게 셀 줄 몰랐다. 경쟁작 분석에 실수가 있었다. 제작 중인 작품의 진행 상황의 변수를 잘 살피
[스페셜] 한국 문화를 해외로 가져가는 게 우리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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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가는 총관객수 2억명(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집계)을 돌파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세운 기록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사회적 이슈가 있었음에도 관객은 극장으로 꾸준히 몰려들었다.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두 직배사의 로컬 프로덕션이 투자·배급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는 사실이다. 대형 투자·배급사 4사 투자 책임자를 모셨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폭스와 워너, 두 직배사의 투자 책임자도 추가했다. 권미경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 김도수 쇼박스 한국영화본부 상무, 박준경 NEW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 김호성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 대표, 최재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대표 등 다섯명이 그들이다(롯데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사정으로
[스페셜] 2017 한국 영화산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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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단편 <별의 목소리>부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까지 신카이 마코토 작품 면면에 흐르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 극사실주의 정밀화 같은 배경들을 꿰매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시키는 절실함. 온갖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헤치고 너에게 달려가는 맑은 질주.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모두 신카이 마코토는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함부로 예단하고 싶진 않지만 이번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의 역량이 만개한 정점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흥행 때문만은 아니다. 다소 마니악한 측면이 있던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가 극적으로 확장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안도 마사시, 다나카 마사요시 등 일본 최고의 스탭과 함께 일궈낸 보편타당한 서사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국내에서 그간 신카이 마코토를 애정해온 팬덤도 한층 두터워져 이번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내한 상영회까지 이뤄졌다. 여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현
[스페셜]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에 도달하는 것 - 신카이 마코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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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신드롬에 가까운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쉽사리 식지 않았고, 이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에 이어 일본 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작 <언어의 정원>(2013)을 선보일 때까지만 하더라도 신카이 마코토는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 포스트 호소다 마모루로 소개되긴 했지만 그들만큼 대중성을 갖춘 감독은 아니었다. <언어의 정원> 이후 3년, 그사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자신의 전작들을 집대성한 것 같은 <너의 이름은.>이 이토록 무수한 사람들의 마음에 접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순정 만화와 SF 판타지, 재난 드라마를 아우르는 놀라운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들여다보면서 그 답들을 생각해보았다. 개봉에 맞춰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만났다.
삶은 반복되
[스페셜] 러브스토리와 재난 서사의 결합,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너의 이름은.>의 판타지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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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3일 개봉한 아미르 칸의 스포츠영화 <당갈>(Dangal)이 개봉 일주일 만에 역대 흥행 4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당갈>은 두딸을 국가대표 레슬러로 키운 마하비르 싱 포갓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의 딸 기타 포갓은 인도 최초의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다.
‘당갈’은 인도어로 레슬링 시합을 의미한다. 한때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아미르 칸)은 금메달의 꿈을 버리고 생업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두딸에게서 재능을 발견한 그는 그때부터 생업을 포기하고 두딸에게 레슬링을 가르친다.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그는 딸들이 레슬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마침내 큰딸 기타(파티마 사나 샤이크)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하지만 기타의 기량이 정체되면서 아버지는 딸의 승리를 위해 다시금 두팔을 걷고 나선다. <당갈>은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인 동시에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다. 딸이 처음 얻은 상금
[델리] 흥행 돌풍 이어가고 있는 스포츠영화 <당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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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러지(외전) 이전에 익스펜디드 유니버스(이하 EU)가 있었다. <스타워즈>의 드넓은 세계 속에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기 위해서는 배경 설명이 좀 필요하다. 2014년 이전까지, 이 세계엔 조지 루카스가 창조해낸 6편의 <스타워즈> 영화 외에 이들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수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했다. 소설과 코믹스, 애니메이션과 게임. 단순한 팬픽이 아니라 조지 루카스의 공식적인 승인과 전문 작가들의 손을 거쳐 완성된 이 작품들은 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와 단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35년간 <스타워즈>의 우주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는 <스타워즈> EU의 리부트를 선언하며 여섯편의 본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전쟁>(2008)을 제외하고는 2014년 이후 루카스필름
[장영엽의 영화비평]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담긴 변화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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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여교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쉬리>(1998) 이후,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대의 도래와 함께 주류 한국영화는 남성 중심의 장르로 이동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모두 14편인 천만 관객 영화를 돌아보면, 여성이 주연인 영화는 <암살> 한편뿐이다. 이것은 멜로드라마의 하위 장르인 로맨스가 주류영화에서 거의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서브플롯에서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쉬리>의 경우, 주인공 유중원의 약혼녀이자 적대자로서 간첩 이방희가 등장하지만, <의형제>(2010)의 경우에는 이방희의 자리를 남성 간첩 송지원이 차지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도 ‘로맨스’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예를 들어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의 경우, 초기에는 로맨스가 서브플롯으로 들어가 있었으나 최근 시리즈에서는 볼 수가 없다. 로맨스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주류
[김경욱의 영화비평] <여교사>, 자극적인 설정에 봉인된 주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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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읽거나 이를 원작으로 삼은 한국판 리메이크를 볼 때 느끼는 가장 큰 이질감은 사회나 조직 안에서 통용되는 견고한 매뉴얼에 관한 것들이다. 범죄자도 피해자도 사건을 추적하는 이도 모두 사회 시스템의 영향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야기가 한국 배경으로 옮겨지며 맥락이 소거된 채 사건과 반응만 남아 앙상해지는 경우도 많았다. 동급생 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교내 재판을 벌이는 JTBC <솔로몬의 위증>은 어떨까?
미야베 미유키 원작 속 조토 제3중학교 교장과 교사들은 대부분 정해진 매뉴얼대로 움직인다. 매뉴얼은 학생을 보호하는 한편으론 책임의 선을 긋고 감당할 수 없는 문제는 외면하는 심리의 방패가 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체계가 있는 원작의 학교와 달리 드라마 속 정국고등학교는 학생 사망사건과 사고처리에 허둥대기 일쑤고 학교 재단의 법무팀장이 지시하는 ‘대응 매뉴얼’은 재단의 이익을 지키고 비밀을 감출 때만 작동한다.
진실
[유선주의 TVIEW] <솔로몬의 위증> 어떤 연상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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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제작 (주)퍼펙트스톰 필름 / 감독 이주영 / 출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개봉 2월
서울에서 시드니까지,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싱글라이더>는 위기의 중산층 가정을 통해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존재하는 거리감,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감정까지 내밀히 그려내는 영화다. 증권회사의 지점장이자 아내와 아들을 호주로 보낸 가장 재훈(이병헌)은 번듯한 삶을 살아왔다고 믿었으나, 부실채권 사건이 터진 후 벼랑 끝에 몰린다. 무거운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내 수진(공효진)에게 재훈은 선뜻 다가설 수 없고, 워킹홀리데이를 왔다가 곤경에 처한 지나(안소희)를 마주친다.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과 배우들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영화로, 광고감독 출신인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Coming Soon]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존재하는 거리감 <싱글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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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기반한 홍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인재를 양성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대학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차별화해 ‘디지털 미디어’와 ‘홍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통적·아날로그적인 지식과 기술 습득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특화된 교육이 이뤄진다. 교수진들은 IT·정보사회학 전문가인 민경배 학과장과 미래학자 정지훈, YTN 최영일 앵커,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전문 뉴로어소시에이츠 김윤이 대표, 김태훈 스토리텔링전문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 강의를 진행한다.
‘디지털 미디어 트랙’과 ‘홍보 커뮤니케이션 트랙’으로 나눠진 학과에서는 IT·모바일·디지털 미디어·UI/UX·빅데이터·영상·인공지능·로봇 등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미디어·PR·광고·스토리텔링·SNS
[경희사이버대학교] 이제는 스마트 홍보시대, 전통적 방법은 한계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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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경영,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 등 6개 전공 모집, 편입학 한해 글로벌한국학 모집
- 조기졸업·우수학술장학 제도를 통한 학업기간 단축, 원생 학술·연구역량 강화
- 시간적·공간적 제약에 자유롭다는 특성으로 직장인, 해외 거주자 지원 높아
경희사이버대학교가 2017학년도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을 1월 9일(월)부터 2월 3일(금)까지 추가 모집한다.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 글로벌한국학(편입학에 한해 모집), 문화예술경영, 미래 시민리더십·거버넌스의 6개 전공에 학사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40%(자기소개 20%+연구계획서 20%) 및 심층면접(60%)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grad.khcu.ac.kr) 또는 전화(02-3299-8808)를 통해 가능하다.
직장인 및 해외 거주자들도 시·공간적 제약 없이 석사 공부···해외 협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2017학년도 전기 대학원 1월 9일부터 추가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