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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툼레이더> 라라 크로프트
영국 귀족 출신으로 지성과 섹시함, 공격력을 고루 갖춘 고고학자다. 게임 캐릭터에게 부여된 기존의 성 역할을 완벽하게 뒤집은 능동적인 인물. 네 번째 게임 시리즈인 <툼레이더: 마지막 계시록>에서 급사해 게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나 여섯 번째 시리즈 <툼레이더: 어둠의 천사>에서 갑자기 다시 살아났다.
<바이오하자드> 질 발렌타인
엄밀히 말하면 레드필드 남매와 질 발렌타인이다. 하지만 첫편에 등장한 질 발렌타인이야말로 진 히로인. 특수임무부대 S.T.A.R.S. 알파팀 요원으로 자물쇠 따기와 폭발물 처리가 특기다. 질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2>(2004)에도 등장한다.
<페르시아의 왕자> 왕자
술탄의 딸과 사랑에 빠진 남자로, 실은 왕자가 아니라 부마다. 공주와 결혼하려던 마법사의 계략으로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이 고전게임 첫편의 메인 이야기다.
[스페셜] ‘인기 게임 캐릭터 vs 영화판 배우’ 어떻게 같고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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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 원작 영화계의 개노답 삼형제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킹 오브 파이터> 그리고 <DOA>와 <모탈 컴뱃>
3대 대전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는 유명세에 힘입어 영화화됐으나 모두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스트리트 파이터>(1994)는 액션명작 <다이하드>(1988)의 시나리오작가였던 스티븐 드 수자의 괴작. 류와 켄은 어디 가고 왜 가일이 주인공인가 의문이 드는데 그를 연기한 주연 장 클로드 반담이 서양인이기 때문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2009)은 류와 켄이 출연조차 하지 않는다. 장 클로드 반담은 싸움이라도 잘했지…. 풍덕륜, 홍금보, 원표 등 꽤 많은 스타가 출연한 홍콩판 <철권>(2001)은 유전공학SF와 결합한 홍콩 액션영화라 치면 나쁘지만은 않다. 심각한 것은 개봉조차
[스페셜] 게임에서 영화로 , 변신에 성공하지 못한 작품들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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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작 영화를 두고 몇몇 팬들은 ‘~닦이’란 표현으로 실망감을 드러낸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의 불법 자막 중 번역 오류(shine을 ‘닦다’로 번역했다)에서 비롯된 이 말은 어쩌면 팬들의 분노를 웃음으로 비튼 저항일 것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대상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볼 때의 좌절감은 생각보다 거대하다. 원작 팬들은 해당 콘텐츠를 새롭게 접할 이들이 걱정된다. 누군가가 자신과 같은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뺏겨버린다는 것을 염려하고 세계관을 망친 장본인들을 원망한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이것이다. 원작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저항감은, 단지 뭐가 더 재미있는지 이상의 문제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것은 애초에 패배를 전제로 한 게임이다. 어떤 재창작물도 원작을 넘어설 순 없다. 이건 단순히 완성도나 매체적 특성을 넘어서는 첫 경험에 관한 질문이다. 재창작물이 원작의 각
[스페셜] 게임 원작의 영화화가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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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실화, 만화 등 영화가 소재를 빌려오는 창고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유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는 풍문이 있다. 게임산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초창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첨단 영상 시설을 공유하며 어찌보면 가장 밀접한 영역에 있는 두 매체의 전환이 유독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건 한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화두다. 게임 원작의 영화 중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영화로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마이클 파스빈더 주연의 <어쌔신 크리드>는 북미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어쌔신 크리드>의 결과는 차후 제작을 준비 중인 게임 원작 영화들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게임 원작 영화의 특성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쌔신 크리드>의 완성도를 논하려는 게 아니다. 게임과 영화의 매체적 차이를 살펴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작될 게임 원작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함
[스페셜] 히트한 게임의 영화판이 고전하는 이유 · <어쌔신 크리드> <워크래프트> 등 아쉬움 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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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2016년, 염세주의적인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영화들을 꼽았다. <라라랜드> <히든 피겨스> <주토피아> <트롤> <마이 리틀 자이언트> <앱솔루틀리 패벌러스: 더 무비>가 그 주인공. 그중 데오도르 멜피 감독이 연출한 <히든 피겨스>는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히든 피겨스>는 초기 우주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수학자 3명에 관한 이야기다. 한편, 티무어 베크맘베토프 감독의 <벤허>는 지난해 개봉한 대작 중 가장 ‘쪽박’ 찬 영화로 꼽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벤허>의 제작비는 1300억원에 달하지만 손실만 1400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UP&DOWN] 영화 <벤허> 지난해 개봉한 대작 중 가장 ‘쪽박’ 찬 영화로 꼽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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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TV시리즈 <셜록> 시즌4가 영국 시각으로 1월1일 공개됐다. 2014년 방영한 시즌3는 마그누센(라스 미켈슨)을 살해한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이 망명길의 비행기 안에서 모리아티(앤드루 스콧)의 선전포고를 듣고 영국으로 돌아오며 끝났다. 시청자들은 죽은 줄 알았던 모리아티의 귀환에 대한 궁금증을 잔뜩 안은 채로 3년을 인내했다. 새 시즌 첫 에피소드는 존(마틴 프리먼)과 메리(아만다 애빙턴)가 아기를 낳으며 시작했다. 한편 셜록은 마거릿 대처의 흉상이 연이어 깨진 채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흉상에 관해 조사한다. 그리고 깨진 흉상 안에 (시즌3 3화에서 존이 불태워 없앤) 메리의 과거가 담긴 USB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시청자를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 전개는 메리의 죽음이었다. 그 탓에 “고기능 소시오패스”라 자부하던 셜록은 감정적 괴로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존은 메리의 죽음을 막지 못한 셜록을 원망한다.
반응은 극과 극이
[해외뉴스] 3년 만에 돌아온 <셜록>을 향한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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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에서 강간 신이 상대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동의 없이 촬영되었다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인터뷰가 전세계의 공분을 샀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쏟아지는 비난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버터를 윤활제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설령 합의하지 않은 것이 소품 사용 여부였을지라도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연기로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면 그것 역시 성폭행이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생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수치심을 느꼈으며 말론 브랜도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모두에게 강간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감독이 베드신 혹은 노출 신을 촬영하면서 여배우에게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노출을 유도하며 압박해온다거나, 여배우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습적인 연기를 하는 일은 한국영화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이다. 최근 한 한국영화에서도 그런 사태가 발생했다. 여배우 A는 15세 관람가의 휴
[포커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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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3차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이벤트팀 3명, 프로그램팀 2명, 운영관리팀 3명, 관객서비스팀 6명, 총무지원팀 2명으로 총 5개 팀에서 16명을 모집한다. 지원 분야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전주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기간 중 전주 거주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에 따라 영어 및 운전 능력 등이 필요하며, 영화제 유경험자 및 업무 관련 경력자를 우대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별첨 참조). 접수방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jiff_recruit@jiff.or.kr)로 접수하면 되며,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불가하다. 기타 채용 관련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행정팀(063-288-5433)이나 jiff_recruit@jiff.or.kr로 문의하면 된다.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함께 일할
[소식]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3차 스탭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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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이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열어 변칙 개봉했다
=1월4일 개 봉 한 <너 의 이 름 은.>은 2016년 12월31일 과 1월1일 에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개최해 개봉 전 총 275개 스크린에서 7만4239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에 걸맞지 않은 궁색한 변칙적 개봉이다.
-박환문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12월30일 징계위원회 결과 해임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7일 박환문 사무국장에 대해 ‘성희롱 발언, 부적정한 예산집행, 복무 위반 등’ 규정 위반에 대한 중징계처분을 요구한 바 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영화인 8개 단체는 박 사무국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하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은 1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한국을 포함한
[댓글뉴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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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인’에서 ‘소시민’으로 타이틀이 바뀌는 영화, <소시민>에서 한성천은 영업직 사원 구재필을 연기한다. 승진에선 계속 미끄러지고, 상사는 실적으로 쪼아대는 와중에 이혼을 재촉하는 아내와 양육권을 놓고 다투기까지 해야 하는 재필은 한시도 숨 돌릴 틈이 없다. 배우 한성천 특유의 억울한 표정, 구부정한 자세는 우리 곁의 수많은, 아주 보통의 소심한 남자를 금세 떠올리게 한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이른바 연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어릴 때 무척 허약한 아이였다. (웃음) 집안 어른들이 15살 전까지 천식 못 고치면 쟤 죽는다고 하셨을 정도다. 그러다 침술을 배우신 외삼촌에게 한달쯤 침을 맞고 약을 지어 먹었더니 좀 나아졌다. 집 안에서만 놀다 그때부턴 바깥에서 활발히 놀게 됐는데 사람들이 내가 노는 걸 봐주는 게 너무 좋아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나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의 반대로 예고를 못 가고
[who are you] 완벽히 준비된 자세로 - <소시민> 한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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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이빙벨> 상영 강행에서 비롯된 부산영화제 탄압 사태와 일련의 김동호 이사장 행적,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파탄의 정황과 단서 등을 두루 모아보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은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김동호가 적임자라는 ‘추천 또는 권유’에는 세 가지 전제조건이 붙어 있었다. 1)부산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2)검찰에 고발된 집행위원장 명예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이행, 3)정관 개정 전권 위임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조건으로 건 등판 요청이었다. 그러나 김동호 이사장은 이런 요청을 ‘조직위원장 수락 여부는 개인의 거취 문제’라며 일축하고, 정관을 개정하고 영화인들을 설득해 정상화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직접 만나 간청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물론 보이콧을 배수진으로 부산시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국영화 블랙박스] 김동호 이사장 등장과 정관 개정의 허상 명확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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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입사 전, 영화평론가 공모 당선은 물론 게임비평상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겜수저’ 송경원 기자와 그냥 봐도 게임 캐릭터 같은 윤혜지 기자가 고생한 이번호 특집은 게임 원작 영화들의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역사다. 개인적으로 보태고 싶은 영화는 대전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범아시아적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영화화됐던 홍콩영화 <스트리트 파이팅>(원제 ‘초급학교패왕’, 1993)이다. 당시에는 정말 전자오락실에서 열에 아홉은 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고 있었고,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깡말랐던 내 별명은 바로 ‘달심’이었다.(-_-;) 아무튼 당시로선 유덕화가 베가, 곽부성이 류, 장학우가 가일, 정이건이 켄, 구숙정이 춘리를 연기하며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스트리트 파이팅>은 그들의 흑역사이기도 하다. 누가 왕정 감독 영화 아니랄까봐 심지어 춘리가 두명이나 등장했던 황당한 영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스트리트 파이터>와 존 버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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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이용승 감독의 <7호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1월2일 크랭크인 했다.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빨리 팔아치우려는 두식(신하균)과 그런 DVD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태정(도경수).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이유로 저마다의 비밀을 DVD방 7호실에 숨겨두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가 합류한다. 앞서 김태리의 출연이 확정된 바 있다. 어느 날 엄마(문소리)가 사라지고, 혜원(김태리)은 그 기억을 간직한 채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류준열과 진기주는 각각 혜원의 친구 재하와 은숙을 연기한다.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월17일 고사를 지낸 뒤 1월25일 촬영을 시작한다. 1990년대 중반,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남한 첩보원(황정민)과 그를 둘러싼
[인사이드] 1월 2일 이용승 감독의 <7호실>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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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부천영화제)가 새로운 프로그래머진을 꾸리면서 정유년을 출발했다. 지난 1월3일, 김봉석, 모은영, 문석 등 신임 프로그래머 세명이 부천에 합류했다. 김봉석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겨레> 문화부와 <시네필>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KT&G상상마당 매거진 <브뤼트>와 <에이코믹스>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가이드3> <내 안의 음란마귀> <좀비사전> 등 장르 문학, 대중문화와 관련된 여러 책을 썼다. 모은영 신임 프로그래머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지난 9년 동안 활동했던 프로그래머다. 김태용 감독, 변희봉 변사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변사 공연을 기획하고, 한국 고전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영화산업프로그램(B.I.G)을 맡게
[국내뉴스] 김봉석, 모은영, 문석 신임 프로그래머로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