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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롯데시네마,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와 함께 다양성영화 전용관인 ‘G-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은 3개의 롯데시네마(부천, 안양일번가, 고양라페스타) 상영관과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에서 다양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무더운 8월, 시원한 다양성영화 전용관에서 개봉될 G-시네마 작품들을 소개한다.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G-시네마 동시 개봉관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
상영시간_ 1일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8월 1, 2주 개봉작_ <불온한 당신> <여자들>
<불온한 당신>
감독 이영 / 출연 이묵, 논, 텐, 이영 / 2015년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는 “당신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만났다.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들은 손쉬운 타깃이 되었다. 주변화된 삶을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8월 개봉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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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 래츠> BEACH RATS
감독 엘리자 히트먼 / 출연 해리스 디킨슨, 케이트 호지
10대 소년 프랭키는 자아에 대한 고민으로 혼란스럽다. 또래 소년과 여자친구, 온라인에서 만난 중년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프랭키는 자신의 정체성을 질문한다. 브루클린 해안의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춘기의 욕망을 진지하게 관찰하는 작품이다. 제33회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극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8월 2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비치 래츠>, 사춘기의 욕망을 진지하게 관찰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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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트위터를 개설했다. 숫제 조희문 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탓이다. MB 정부 들어 문화계가 만신창이가 되어가던 중 영화계에도 그 쓰나미가 당도했다. 특히 독립영화계가 입은 내상은 깊고 선연해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다. 그때 만든 게 트위터였다. 망가진 영진위와 조희문 전 위원장이 독립영화계를 어떻게 폐허로 만들고 있는지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기 위해서.
그러던 어느 날, <씨네21>에서 전화가 왔다. 지면에도 글을 써달라는 내용이었다. 내 우울한 글이 ‘디스토피아로부터’ 코너에 어울릴 것 같다나. 청탁에 응했던 첫 번째 이유는 물론 쥐꼬리만 한 원고료라도 챙기면 생활에 보탬이 될지 않을까 하는, 알량한 재주나마 써먹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테고, 두 번째는 MB 정부가 망치고 있는 삶의 풍경을 하나라도 더 독자들과 공유해야겠다 싶은 절박함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절박함을 부여잡고 쓰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됐다. 그사이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간의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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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데이미언 셔젤이 될 수 있을까. <이모 더 뮤지컬>은 록 음악의 한 갈래인 ‘이모’(EMO)에 빠진 한 고등학생이 새 학교로 전학을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얼핏 전형적인 하이틴물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자신의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한 <이모 더 뮤지컬>로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영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받은 닐 트리펫 감독의 참신한 첫 행보는 어딘지 데이미언 셔젤을 연상시킨다.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닐 트리펫 감독을 만났다.
-첫 장편영화로 베를린에 이어 한국까지 방문했다.
=<이모 더 뮤지컬>의 단편영화를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했었다. 영제너레이션 부문에서 특별 언급된 덕분에 호주 영화진흥기구에서 제작을 지원받아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장편 <이모 더 뮤지컬>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그 덕분에 충무로뮤지컬영화제로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게스트② <이모 더 뮤지컬> 닐 트리펫 감독 - 이모 음악과 하이틴 성장물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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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필름아카이브의 데이비드 펜들턴 프로그래머가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찾았다. 영화제 기간에 그는 뮤지컬 연출가이자 안무가이며 영화감독인 밥 포시에 관한 포럼을 진행했다. 밥 포시는 뮤지컬 <파자마 게임>(1954)의 안무를 연출하고, <피핀>(1972)으로 토니상을 수상했고 <카바레>(1972), <레니>(1974), <올 댓 재즈>(1979) 등을 연출하여 뮤지컬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뮤지컬영화제의 가능성에 대한 데이비드 펜들턴의 생각도 전한다.
-밥 포시의 예술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뭔가.
=밥 포시는 유명세만큼 진지하게 평가받지 못했다. 독특한 제스처로 신체 움직임을 보여주는 밥 포시 안무의 스타일 못지않게 내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다. <올 댓 재즈> 때부터 그의 영화 속 안무를 주목해왔다. 나는 그가 안무로 현대사회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안무로 발현된 현대사회에 대해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게스트① 데이비드 펜들턴 프로그래머 - 밥 포시의 안무에서 현대사회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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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맥베스>의 원작은 19세기 러시아 소설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이다. 소설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으로 만들어져 유명해졌다. 영국의 신예 감독 윌리엄 올드로이드는 데뷔작 <레이디 맥베스>를 통해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 캐서린을 스크린으로 멋지게 불러냈다. <레이디 맥베스>는 부유한 집안에 팔려가다시피 시집가 자유를 박탈당한 캐서린이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을 은폐하는 이야기다. 결말에 관해 올드로이드 감독은 “캐서린이 승리하기를 원했다”고 했는데, 한 여성의 비극적 승리담은 묘한 쾌감과 씁쓸한 여운을 동시에 남긴다. 올드로이드 감독과의 서면 인터뷰를 전한다.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영화화했다.
=소설의 주인공인 카테리나에게 끌렸다. 19세기 문학에서 여주인공은 대개 수동적인 데 반해 니콜라이 레스코프
<레이디 맥베스>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 - 그녀가 비호감이라고? 그런들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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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인들의 불안은 <메이드 인 홍콩>(1997) 등의 영화를 통해 분출되었다. 홍콩특별행정구가 설립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홍콩인들은 중국에 안착하여 뿌리를 내렸을까.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7월 26일(수)부터 8월 8일(화)까지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특별전 <영화와 공간: 홍콩>은 크리에이트 홍콩(Create Hong Kong), 홍콩국제영화제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창조적 비전: 홍콩 영화 1997-2017’ 섹션과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 KOFA에서만 특별히 상영하는 ‘KOFA 특별 상영’ 섹션으로 나뉘어 총 17편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웡춘 감독의 <매드 월드>는 부평초처럼 떠도는 바로 지금 홍콩인들의 피폐한 심리를 담아낸다. 과거의 상처로 조울증에 빠진 남자(여문락)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증지위)와 동거하는 이야기는 오늘날 홍콩의 초상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
<매드 월드> 웡춘 감독, 플로렌스 챈 작가 - 바로 지금, 홍콩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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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 장훈 감독은 힌츠페터를 바탕으로 만든 독일 기자 ‘피터’ 역할을 맡을 배우로 토마스 크레치만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2002)에서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연주를 듣고 그를 살려주는 독일 장교 호젠펠트는 참혹한 전장에서도 지지 않은 인간애를 상징했다.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그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작품 속 각인된 제복의 이미지 대신 편안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 그는 격의 없는 대화 사이로 작품을 대하는 자신의 방법론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을 찾아봤더니 <택시운전사>의 배우들과 촬영장 뒤의 모습을 열심히 찍더라.
=인스타그램은 4개월 전쯤 시작했는데,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넣은 것처럼 재밌다. 사진들은 라이카 카메라로 찍은 거다. 촬영 때 장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 사진을 많이 찍었다.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치만 - 독일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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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는 독일의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의 음악이 빠질 수 없는 영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영화의 테마곡을 감상하는 콘서트 ‘썸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8월 11일, 12일 양일간 밤 1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크리스토퍼 리가 지휘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전석 3만원의 착한 가격은 덤.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하나티켓, 예스24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여성 디바의 목소리로 역사를 묻다
대중문화를 통해 1960∼70년대 아시아 국가들의 격변기를 읽어내는 전시 <아시아 디바; 진심을 그대에게>가 열린다. 냉전 이데올로기와 전쟁, 군사독재와 산업화라는 경로를 공유해온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를 반추하는 자리다. 특히 남성 위주의 군부문화에서 소외된 여성과 타자의 목소리에 주목한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김추자 등 아시아
[culture highway] 한여름 밤의 서늘한 오케스트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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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범한 노동자였다.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였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타의 세계에선 명품으로 통하는 고급 브랜드 기타를 OEM으로 만들던 노동자, 기타 만드는 일로 잔뼈가 굵은 그이가 어느 날 기타의 선율에 홀딱 빠져 기타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그에게 날아온 건 해고 통지였다.
음악을 사랑하노라 떠들던 박영호 사장은 창문을 만들면 노동자들이 딴생각을 한다며 톱밥과 페인트 냄새 가득한 공장에 창문을 내지 않았고, 돈을 아끼려 청소업체를 부르는 대신 노동자들을 굴뚝으로 올려 보내곤 했다. 고로 김경봉은 기타 만들던 손으로 굴뚝 청소까지 하는 ‘어쩌다 보니 만능 노동자’였던 것이다. 일회용 분진 마스크 하나로 일주일을 버텼고, 제때 지급되지 않는 목장갑을 빨아 쓰는 건 예사였다. 자본금 200만원으로 시작한 콜트콜텍이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굴지의 기업이 되면서, 박영호에겐 1천억원이 넘는 돈이 굴러왔다. 반면 노동자에
[노순택의 사진의 털] 기타리스트 김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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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을 위해 거창한 수사를 동원하던 시절은 지났다. 터치 한번이면 충분하다. 소통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이모티콘 덕이다. 영화는 이모티콘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를 그린다. 약칭 ‘콘’들은 친구를 사귀고 가정을 꾸리며 일정 시기가 되면 메시지 창에 데뷔한다. 규칙 하나만 잘 지키면 활동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한 이모티콘은 반드시 하나의 감정만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주인공 진이 여러 감정을 가지고 태어난 돌연변이란 점. 그는 데뷔하자마자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여러 표정이 섞인 정체불명의 이모티콘을 띄운다. 삭제될 위기에 처한 진은 이모티콘 동료인 하이파이브와 해커 핵키 브레이키와 함께 자신을 개조할 코드를 찾아 떠난다.
텍스토폴리스는 <주토피아>(2016)나 <인사이드 아웃>(2015)의 ‘감정 통제 본부’에 필적하는 그들만의 정교한 세계다. 디즈니와 픽사가 서정적인 동화 속 풍경을 그렸다면, 소니는 스마트폰 앱과 유튜브 등 현실의 미
<이모티: 더 무비>, 이모티콘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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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쓰며 생활하고 있지만 작가로서 정체성에 고민이 많은 남자 시형(최시형)이 그 모든 챕터를 관통하며, 그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자들과의 이야기가 챕터별로 소개된다. 시형이 만나는 첫 번째 여자는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 시형이 사는 옥탑방에 이른 여빈(전여빈)이다(프롤로그 ‘낮은 여름이고 밤은 가을이다’). 여빈과의 묘한 만남은 시형에게 영감을 주고, 이후 시형은 영감의 원천과 글을 쓰는 이유를 찾는 데 골몰한다. 시형은 소도시 축제에서 대학 후배 서진(채서진)을 만나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깨닫고(‘풀코스와 디저트’),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수진(요조)을 만나 ‘자기가 왜 글을 쓰는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 왜 글을 쓰냐’는 핀잔을 듣는다(‘물고기를 잡는 분위기’). 출판사 대표인 친한 형(이종필)과 시형의 팬인 출판사 대리 이든(유이든)과의 술자리에서도 시형의 고민은 계속되며 (‘아름다움의 취향
<여자들>, 일상의 서정적 풍경, 내밀한 공기, 평범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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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보좌관인 클라우디오(프랜 크라츠)는 자신이 모시는 의원 돈 페드로(리드 다이아몬드)와 함께 주지사인 레오나토(클라크 그레그)의 가면무도회에 초대받는다. 레오나토의 딸 헤로(질리언 모게즈)에게 첫눈에 반한 클라우디오는 그녀에게 청혼할 계획을 세우고, 헤로 역시 젊고 패기 있는 클라우디오가 싫지 않다. 한편 만났다 하면 앙숙처럼 말다툼을 벌이는 베아트리스(에이미 애커)와 베네딕(알렉시스 데니소프)은 가면무도회에서 다시 만나 어김없이 독설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둘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친구들은 그들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한 작은 소동을 계획한다. 그리고 클라우디오의 승승장구가 못마땅한 돈 페드로의 동생 돈 존은 클라우디오와 헤로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영화 <헛소동>은 동명의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케네스 브래너 감독에 의해 한번 영화화된 만큼 자연스레 ‘창의적 재해석’을 기대하게 되지만, 영화는 다소 그 기대에 못 미친다. 감
<헛소동>,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한 네 남녀의 좌충우돌 헛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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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경, 포클레인 기사 강일(엄태웅)은 땅을 파던 중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다. 그는 20년 전 공수부대원으로 광주에 투입되었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이 사건은 그로 하여금 포클레인을 몰고 동료와 지휘관들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포크레인>은 김기덕 감독이 연전에 시나리오를 써두고 영화화할 시점을 가늠했던 작품이다. 중고 포클레인을 먼저 구입해둘 정도로 작품에 애착을 쏟던 김기덕은 제작으로 물러서며 <붉은 가족>(2013)의 이주형 감독에게 메가폰을 넘겼다. 전작 <붉은 가족>에서 웃음의 날로 분단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 이주형은 <포크레인>을 질문의 영화로 완성했다. 전체 구조에서 김기덕의 <일대일>(2014)을 따른 가운데, <포크레인>은 환상성과 현실의 결합을 시도한다. 자칫 영화가 비현실적으로 빠질 우려가 있지만 <포크레인>이 거둔 성과는 반대다. 환상성은 ‘어떻게 포크레인이
<포크레인>, 포클레인을 몰고 동료와 지휘관들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