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감독으로 데뷔한다. 매튜 퀵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 <소타 라이크 어 록스타>를 연출할 예정. 지금까지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을 감독한 경력은 있으나 장편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낙천적인 성격의 주인공이 엄마와 다툰 뒤 그의 스쿨버스에 몰래 숨어드는 이야기다. 아버지 론 하워드 감독에 이어 개성 있는 연출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연출작에 아역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학대 논란이 일었다. 오디션을 보러온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돈을 줬다 뺏는 방식으로 오디션이 진행됐다는 것. 안젤리나 졸리는 즉각 논란을 부인하고 나섰다.
[UP&DOWN] 안젤리나 졸리, 아역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학대 논란 外
-
누벨바그의 별 잔 모로가 지난 7월 31일(프랑스 현지시각) 향년 8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영화와 연극의 전설, 절대 자유와 삶의 회오리 속에 살았던 예술가”와의 이별을 애도했다. 잔 모로는 고혹적인 미모와 도발적인 분위기, 자유로운 발언을 통해 누벨바그의 정신을 삶으로 승화시켰다. 1948년 데뷔 이후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60년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모데라토 칸타빌레>)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숱한 영광을 거머쥐었다. 여성 최초의 프랑스 예술원 정회원으로 추대된 잔 모로는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고 그 열정에 영화계는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1997), 명예오스카상(1998) 등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 어떤 수상으로도 잔 모로의 궤적을 설명할 수 없다. 차라리 “영화 그 자체…. 언제나 기존 질서에 저항한 자유로운 정신”이라는 마크롱 대통령의 말이 자유와 매혹이라는 그의 두 가지 본질을
잔 모로 부고, 누벨바그의 별이 지다
-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 선정작 <리메인>(Remain)에 출연할 배우 오디션이 열린다. 오디션은 영화의 세 주인공 중 고준희 역(20대 초반, 휠체어를 탄 남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준희의 캐릭터는 배우를 꿈꾸고 있던 젊은 남자가 교통사고 후 무용 재활치료를 받으며 치료 강사인 수연(30대 중반)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매력적인 인물로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20대 초·중반의 역할 소화가 가능하고 부산에서 진행하는 오디션에 참석이 가능하며, 춤(무용)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오디션 참가 희망자는 오는 8월 15일까지 이메일(film5665@gmail.com)로 프로필을 보내고, 1차 프로필 심사 후 개별통지를 받은 경우 추후 부산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에 참가하면 된다. <리메인>은 10월 31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약 한달 동안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문의 film5665@gmail.com.
*제15회 아시아나국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 선정작 <리메인>(Remain), 배우 오디션 개최 外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제작한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에 참여한 박종필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이 7월 28일 별세했다.
빈곤운동과 장애인권운동의 현장을 기록해왔고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미디어팀에서 활동했다. 7월 31일 인권사회장(사회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으로 광화문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국 영화산업 독과점과 불공정 문제 해결을 위한 영화인 대토론회’가 열린다.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 7층 세미나포럼장에서 진행된다. 영화산업 내 독과점, 독립 창작 환경, 노동 문제, 후속 토론회 논의를 주제로 4부로 구성됐다. 영화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이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출품 규정과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는 11월 30일에 개막한다.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박종필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7월 28일 별세 外
-
-
<덩케르크> 속 여러 발견의 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 해리 스타일스다. 2010년 영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 시즌7에 출연해 음반 기획자인 사이먼 코월의 눈에 띄었던, 그리하여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결성하게 되는 그 해리 스타일스가 맞다. 밴드의 팬이라 해도 스크린 속 배우로 마주하게 된 그를 보는 일은 전혀 새로운 경험일 것이다. 그것도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로 영화 데뷔를 했으니 말이다. 극중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군 사병으로 동료인 토미(핀 화이트헤드)와 함께 덩케르크를 탈출해 고국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는 알렉스 역을 맡았다. <덩케르크>에서 알렉스는 짧게 나왔다 금방 사라지는 역할이 아니다. 그는 주인공 토미와 마찬가지로 전쟁 공포를 견뎌내며 살아남기를 희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군인으로서 이 불명예스러운 생존에
<덩케르크> 해리 스타일스 - 보이밴드를 지운 흥미로운 연기
-
“67편의 장편을 만들고, 35편의 단편을 만들었으며, 48편의 각본을 제공한 자. 영화감독치고는 비교적 덜 이기적이었던 자, 여기 잠들다.” 과거 2003년 영화잡지 <키노>에서 두꺼운 2권짜리 <영화감독사전>을 만들면서 여러 한국 감독들을 대상으로 앙케트를 진행한 적 있다. 그중 ‘당신의 묘비명을 직접 쓴다면?’이라는 다소 민망한 질문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답이었다. 약속한 편수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파킹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지금까지 단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시나리오작가로서도 왕성하게 써나가던 시절의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 연출부로서, 시나리오작가로서, 실패한 데뷔작을 내놓은 감독으로서 얼마나 혹독하게 충무로 생활을 했으면, 감독의 여러 덕목, 아니 자신의 다짐으로 무엇보다 ‘덜 이기적’이고 싶어 했을지가 가장 흥미로웠다.
같은 <영화감독사전>에서 또 다른 앙케트 질문 중 ‘
[주성철 편집장] 박찬욱관 개관에 부쳐
-
태원엔터테인먼트
허종호 감독의 <물괴>가 7월 21일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물괴>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명민, 이경영, 박희순, 박성웅,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배우가 열연을 펼쳤고 2018년 개봉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
지난 8월 1일 <명량>과 <옥자>, <괴물>과 <부산행> 등의 사운드 믹싱을 맡은 주식회사 라이브톤을 인수했다. 라이브톤의 최태영 이사는 “덱스터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해 국내 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및 뉴미디어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마동석, 김새론 주연의 <곰탱이>(가제)가 7월 21일 크랭크인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방 고등학교에 내려온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친구의 실종을 의심하는 고등학생 유진(김새론)이 사건을 함께 파헤치는 이야기다. 배급은 오퍼스
허종호 감독 <물괴>, 7월 21일 크랭크업 外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지난 7월 31일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문화예술계가 한달 전부터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진상조사위 구성, 운영 방식, 운영 기간 등 큰 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냈다. 진상조사위는 진상조사소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 백서발간소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로 구성된다. 상근직 전문위원 16명을 추가 채용해 문화예술계, 법조계 등 분야별로 추천된 민간 전문가 21명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6개월 활동을 원칙으로 하되 활동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면 3개월 단위로 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는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 파악, 재발방지대책 수립, 공정한 문화예술 지원 정책 수립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후속 세대에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한 백서 발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사건을 “단순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출범
-
지난 1일,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가 영화 <아토믹 블론드>의 크라우드펀딩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픈했다. <아토믹 블론드>는 <재심>, <너의 이름은.>, <노무현입니다> 등 성공적인 영화 펀딩 사례를 선보인 와디즈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1년 만기의 연 4% 고정금리 채권이지만 <아토믹 블론드>의 국내 최종 관객 수가 80만 명 이상일 경우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평소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 연기와 흥행성을 갖춘 배우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이번 펀딩에 주목할 만하다.
<아토믹 블론드>는 <존 윅> 시리즈에 이어 <데드풀2>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작품으로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는 역시 액션이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매트릭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본 얼티메이텀> 등 수많은 액션 영화의 스턴트 배우로 활약하며 액션 노하우를 쌓
와디즈, 샤를리즈 테론 주연 <아토믹 블론드> 크라우드 펀딩 진행
-
서울아트시네마의 영화제 포스터가 공개될 때면 눈과 마음이 호강한다. 2017 시네바캉스 서울 포스터만 해도 에릭 로메르의 <수집가>(1967)를 다시 보게 한다. 주황, 파랑, 보라, 은색을 입고 재탄생한 하이데 폴리토프의 얼굴과 분위기가 묘하다.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땐 독특한 일러스트 그림체도 등장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의 작품이다. 황신화 대표 겸 아트디렉터는 콩트라플로우라는 사명에 대해 “사고가 나 꽉 막힌 도로에 흐름을 터주는 ‘역방향 통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contraflow’를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클리셰를 거부하고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는, 가장 어려운 그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일 터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이랜드에서 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던 황 대표는 자신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08년 독립해 콩트라플로우를 차렸다. 2013년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편집 디자인의 매력에 빠진 백진우 디자이너가 합류했다. “그래픽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 황신화 대표 겸 아트디렉터, 백진우 디자이너 - 역방향의 디자인
-
‘옛날 어린이들에게는 호환, 마마, 전쟁 등이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 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거라던 경고를 철저히 무시한 지금 20세기 말의 옛날 어린이로서, 이 예언은 거의 적중해 지금의 나 자신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다. 비행 청소년이 되는 건 어떻게 넘겼는데, 결과적으로 비틀린 성인이 되었다. 영상매체와 영화 예술과 온갖 장르 문화에 매혹당한 나머지 애호가로 만족하지 못하고 무려 작가가 되겠다는 참으로 그릇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 탓에 매일 낮밤을 책상 앞에서 진도가 지독하게 안 나가는 글쓰기의 어려움과 고통에 비명을 지르다 데드라인 직전에야 뜬금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내 삶의 이 모든 총체적 재앙은 어디서 비롯되었나? 근원지가 어디인가? 미래의 나를 날마다 죽이게 될 그날의 계획은 언제 추진되었나?
중학생 때부터 금요일만 되면 하굣길에 비디오 가게에 들르는 것이 정해진 일과였다. 고등학교
조지 A. 로메로 <시체들의 새벽>과 톰 새비니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리메이크
-
크리스토퍼 놀란의 서사는 늘 빈약했다. <메멘토>(2000)는 결말에 도달한 뒤 거꾸로 돌려보면 매우 단선적인 이야기였고 <배트맨 비긴즈>(2005)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의 길을 따랐다.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것을 이어받아 투쟁을 지속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는 <배트맨 비긴즈>로 회귀한 반복에 불과하다.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인과로 거대한 미로를 구축했던 <인셉션>(2010)을 선형적으로 재배치한 뒤 조망하면 단선적으로 움직이는 황량한 인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부녀간의 애틋함을 우주적 규모로 풀어낸 <인터스텔라>(2014)는 또 어떤가. 놀란의 캐릭터들은 관객을 고민에 빠트리지 않는다. 대개 단순하지만 강력한 동기를 지닌 채 목적을 수행하는 데 열중한다. <덩케르크>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사건에 극적인 드라마는 없다. 덩케르크 해변에 남겨진 앳된 군인들이 도
크리스토퍼 놀란은 <덩케르크>의 형식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가
-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다. 나는 출간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이유는 글 쓸 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과 함께 <기사단장 죽이기>를 치면 그 글을 볼 수 있는데 꽤 읽을 만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각설하고, <기사단장 죽이기>에는 클래식, 팝, 록, 재즈 등 수 많은 음악이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기 음악 지식을 자랑하려고 이 소설을 썼나 싶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음악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앨범 《The River》다. 통상 이 음반은 브루스 스프링스틴 3대 걸작(나머지 둘은 《Born to Run》(1975)과 《Born in the U.S.A.》(1984)) 중 하나로 꼽힌다. CD로는 2장, LP로는 4장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소설에서 《The River》는 주인공인 ‘나’가 굳이 LP로 구입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그가 LP를 고집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면 마지막 곡 <Independence
[마감인간의 music] 브루스 스프링스틴 《The River》(1980), 하루키의 플레이리스트
-
1980년 5월 18일. 군사정권에 항거하던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피의 ‘그날’. 새 정권 출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광주’ 희생자와 유가족의 상처, 명예회복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그간 광주를 다룬 영화와 소설에 이어, 보다 대중적 화법으로 그날의 진상 규명에 다가가고자 하는 영화다. 광주의 사건을 전세계에 보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상과 실화를 바탕으로, 10만원을 벌기 위해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참상의 현장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1박2일을 그린다. 만섭의 초록색 택시 브리사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통과한다.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2008)의 호평 이후,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재를 포착한 <의형제>(2009), 끝나지 않은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만섭의 시선이 지금 우리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