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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와 가짜뉴스 취재 목적으로 역삼동 부림주택을 방문하게 된 사건에의 탄원서’의 서명이 진행 중이다(https://docs.google.com/forms/d/1XEsXKa-voYVhWiVbrVKS0jnNHYF4ud5Bs_auRe92ix4/edit). 탄원서를 낸 이들은 정의당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의원실의 김샛별 비서와 본지의 김성훈 기자다. 두 사람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김병주 판사)에 ‘건조물침입죄’에 따라 100만원의 벌금형(2017년 5월 31일)으로 기소돼 8월 8일 재판을 받고 심리중이다. 지난 2월 8일 두 사람은 박근혜 정권의 모태펀드 운용 문제점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부림주택 사무실에 들어갔다. 탄원서에서 두 사람은 ‘그간의 취재 결과, 모태펀드를 통한 문화·영화계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를 밝힌’ 점 등을 말한다. 8월 10일 오후 5시, 영화인, 국회의원, 언론인 등 48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모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헤친 이들을 위한 서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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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챕터로 구성된 <여자들>. 글이 안 풀려 고민인 작가 시형의 ‘글 찾기’과정은, 프롤로그와 에피소드,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집, 거리, 서점, 음식점, 오키나와처럼 시형이 머물고 도착하는 공간마다 그 공간을 형성하는 여성들은 시형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시형이 관통하는 여섯개 이야기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한다. 맑고 단아한 재즈풍의 곡들, 같은 음악을 변주한 듯한 심플한 구성의 곡들 사이로, 시형은 그렇게 성장해간다.
영화의 소소한 톤과 맞닿은 곡을 만든 건 음악감독 김동환이다. “시형이 챕터가 끝날 때마다 글을 쓰지 않나. 글을 쓰는 시형의 심정에 최대한 맞춘 곡을 쓰려 했다. 작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시형의 마음이 곡들 안에 담긴다.” 김동환 감독은 “마치 <어린 왕자>의 성장기 같은 영화에 ‘아기자기한 소녀풍의 재즈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덕 감독과는 4년째 같은 축구동호회 멤버. “운동 끝나
<여자들> 김동환 음악감독 - 영화에서 음악은 또 하나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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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2017)의 첫 장면은 신화의 땅 ‘테미스키라’이다. 아마존의 전사들이 사는 곳이다. 산꼭대기에 크고 작은 돌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주변엔 푸른 나무들이 둘러쳐져 있다. 게다가 산 정상의 마을인데 곳곳에 작은 폭포와 시냇물도 보인다. 이곳이 현실이기보다는 신화의 공간이니, 지리적 개연성이 떨어져도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잔뜩 입혀져 있어서, 환상처럼 보이는 이곳은 산 정상의 바위 집 도시로 유명한 마테라(Matera)다. 이탈리아 최남단인 바실리카타주에 있는 작은 고도다. 폭포, 시냇물, 돌집 외벽의 나무들은 CG의 효과이고, 산 정상에 돌집들로 만들어진 ‘기이한 도시’의 모습은 현실 그대로다. 마테라는 <원더우먼>에 그려진 대로 현실이기보다는 차라리 환상에 가까운 도시다.
바위 산 정상의 고대 도시
이탈리아 남단의 마테라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네오리얼리즘 덕분이다. 노동자, 농민들의 일상을 포착하려는
[트립 투 이탈리아] 마테라, 바위 집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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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를 거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빌보드 차트에서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록밴드가 일렉트로닉 댄스를 장착한 이매진 드래곤스라는 것만 봐도, 지금의 록밴드들이 빌보드 차트를 훑다가 어떤 마음이 들지 대충 짐작이 된다. 아케이드 파이어도 어쨌든 ‘댄스’란 화두에 대답을 내놓아야 했을 것이다. 2013년작 《Reflektor》는 록밴드가 최대한 클럽 댄스로 달려가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실험한 앨범이었다. 앨범 전체가 마치 ‘리믹스’처럼 들렸다. 록과 댄스의 결합으로 호평받은 프로듀서 제임스 머피를 곁에 두고 장중한 편곡을 뒤로한 채 심플한 디스코 그루브에 도전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댄스의 존재감은 훨씬 더 커졌다. 그렇다면 아케이드 파이어는 어떤 음악을 해야 했을까. 아예 드럼 머신만 써야 했을까? 신시사이저 비중을 대폭 높여야 했을까? 신작 《Everything Now》는 그룹이 반대 방향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댄스지만 전처럼 클럽 그루브 수준으로까지 나아가진
[마감인간의 music] 아케이드 파이어 《Everything Now》, 팝이라는 노스탤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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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라이너스> FLATLINERS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 출연 엘런 페이지, 디에고 루나
“내 심장을 멈춰줘. 딱 1분만.” 다섯명의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사후세계의 비밀을 알기 위해 위험한 실험을 감행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서로의 심장을 멈췄다 깨우는 것이다. 이 체험이 주는 자극에 중독된 이들은 점차 심장을 멈추는 시간을 늘린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과거와 밀접하게 관련된 환영에 시달린다. 현실과 환영의 경계가 흐려지며 진짜 공포가 시작된다. 줄리아 로버츠와 케빈 베이컨 등이 출연했던 <유혹의 선>(1990)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9월 29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플랫라이너스>, “내 심장을 멈춰줘. 딱 1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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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산에 사는 30대 여성이 남편이 잠든 사이 5개월 된 아기를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아내가 평소 육아의 어려움에 괴로워했다는 기사에, ‘애 보는 게 뭐가 힘들다고’, ‘엄마가 돼서 모성애도 없냐’고 말하는 댓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나는 이상하게도 무고하게 피해를 입은 아이가 아니라 괴로웠을 아이엄마의 마음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아마 얼마 전 겪은 처참한 실패 때문일 것이다.
지난 주말, 제주에 사는 남동생 부부가 한돌 반이 된 딸과 서울을 찾았다. 그간 마감에 치여 조카를 볼 수 없었던 나만 속 모르고 신났지 엄마는 집 안 구석구석 아이용 안전장치를 장착하느라, 동생 부부는 온갖 짐을 둘러업고 어린 아기까지 비행기에 태우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어쩐지 좀 미안해진 나는 책임지고 조카를 봐주겠노라 큰소리쳤다. 그동안 밀린 고모 노릇 다 할 테니 안심하고 나가라고, 둘이 데이트도 하고 오라며 동생 부부를 밖
온 마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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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기도 다양성영화제가 수원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렸다. 일단 장소가 색다르다.
=굿모닝하우스는 지난 47년간 도지사가 머물던 관사로, 2016년 4월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각종 공연, 전시, 돗자리소풍,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도민들에게 제공하여 도심 속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훌륭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심 속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 행복의 작은 영화 문화 공유’라는 주제와 더없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영화제는 이틀간 별빛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행사로 치러졌다.
-경기도는 다양성영화제를 비롯해 다양성영화에 대한 지원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발하고 개성 넘치는 소재의 독립영화여도 상업성이 떨어지면 현재 멀티플렉스 위주의 극장환경에서 상영기회를 제대로 보장받기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남경필 경기도지사 - 만나기 힘든 영화들, 마음껏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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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시네필의 바캉스
올해로 12회를 맞은 한여름의 영화제 ‘시네바캉스 서울’이 7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는 5개 섹션에서 40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오즈의 마법사>(1939), <올리버!>(1968) 등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영화는 물론,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 감독의 <탐욕>(1924) 등 할리우드 고전기의 무성영화도 준비됐다.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난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미니 특별전도 개최된다. <유랑극단>(1975)와 <율리시즈의 시선>(1995) 등 여섯편의 대표 작품이 상영된다. 장르영화와 함께 무더위를 씻는 ‘미드나잇 무비’ 섹션과 한국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작가를 만나다’ 섹션도 마련됐다. 감독과의 대화, 시네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놓치지 말자.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culture highway] <비밀의 숲> “안 무너집니다!” 이제 책으로 읽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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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여성을 무자비하게 죽인 연쇄살인범 신현. 신현이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며 제 발로 감옥에 들어온 이후에도 엽기적인 살인행각은 끊이지 않는다. 이종혁 감독의 <H>(2002)는 ‘살인비가’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로 돌아다니던 때부터, 범죄 스릴러와 고어를 접목한 흔치 않은 시도로 당시 충무로의 뜨거운 기대작이었다. 신현의 카리스마를 ‘감당할’ 캐스팅도 관건이었다. 당시 청춘배우의 상징이었던 조승우가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와니와 준하>(2001)에서 영민, <후아유>(2002)에서 형태. 소년과 청년 사이, 그를 상징하던 풋풋한 미소를 일거에 거두고, 조승우는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무표정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H>는 이후 <하류인생>(2004), <타짜>(2006), <내부자들>(2015) 등 폭넓은 그의 연기의 서막을 알리는 도전으로 기억된다. 영화에 대한 평가와 흥행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모리] <H>조승우, 무표정 연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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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신기한 도구를 꺼내는 만능 주머니 이상으로 ‘도라에몽’ 시리즈 자체가 만능에 가깝다. 미래에서 찾아온 고양이로봇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이상적인 친구를 완벽히 구현한다. 37년째 시리즈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단순하지만 핵심을 건드리는 이러한 설정이 무엇이든 넉넉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열려 있기 때문이다. 국내 11번째 극장판으로 다시 찾아온 <도라에몽: 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이하 <남극 대모험>) 역시 다시 한번 도라에몽의 진가를 증명한다. 일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시리즈 역대 수익도 경신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야기가 새롭진 않다. 진구와 친구들은 더위를 피해 남극으로 놀러갔다가 얼음에 묻힌 신기한 팔찌를 발견한다. 팔찌의 주인이 궁금해진 친구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10만년 전 남극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소녀, 박사와 지구를 구할 모험을 벌인다. 대개 얼마나 새롭고 신기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신기한 팔찌의 주인을 찾아, 10만 년 전 남극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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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경찰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기준과 모든 판단을 명석한 두뇌로 내리는 희열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이지만,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이들은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경찰대학교에서의 2년이 흐르고, 함께 외박을 나선 기준과 희열은 우연히 눈앞에서 한 여성이 납치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녀의 이름도, 사는 곳도 알 수 없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그 여성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두 친구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납치범을 쫓기 시작한다.
때로는 상황이 목적을 만든다. <청년경찰>은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는 안중에도 없던 두 청년이 실제 납치 사건을 경험하며 예비 경찰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청춘 수사물이다. 영화는 대학교 새내기들이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해프닝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경찰대 학생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변주함으로써 웃음을 이끌어낸다. 글로만 배우던 범죄 상황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
<청년경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납치범을 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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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도 하루 만에 수북이 자라고, 흥분하면 거대한 발이 신발을 뚫고 나온다. <빅풋 주니어>의 주인공 아담은 특이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하지만 평소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아담에겐 이런 능력은 성가실 뿐이다. 아담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은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담의 엄마다. 혼자 집에 있던 날, 아담은 엄마의 편지함을 보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아담에게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호소하지만 배신감을 느낀 아담은 편지지에 적힌 주소를 따라 아빠를 찾아간다. 아담의 눈앞에 나타난 이는 사람의 얼굴을 했지만 온몸에 털이 수북한 ‘빅풋’이다. 아담은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 아빠 빅풋의 유전자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고, 그를 실험 대상으로 삼으려는 제약 회사를 피해 집으로 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는 상상 속 동물 빅풋을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아담의 아빠인 빅풋은 거구의 몸집과 달리 채식을 즐
<빅풋 주니어> 주인공 아담은 특이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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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초로의 토니 웹스터(짐 브로드벤트)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발신인은 까마득한 그 옛날의 첫사랑 베로니카(샬롯 램플링). 그녀는 어머니 사라 포드(에밀리 모티머)의 부고와 함께 사라가 토니 앞으로 유품을 남겼다고 전한다. 토니는 수소문 끝에 베로니카와 재회한다. 하지만 베로니카는 토니의 몫인 어머니의 유품은 이미 태웠다 한다. 토니가 법적으로는 그 물건의 주인일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말과 함께 말이다. 베로니카는 토니에게 또 한장의 편지를 내민다. 토니가 베로니카와 함께했던 그 시절에 누군가가 베로니카와 그녀의 새 연인 아드리안 핀(조 알윈)을 향해 쓴 모욕의 편지다. 토니의 기억엔 전혀 없는 그 편지의 발신인은 놀랍게도 토니 자신이었다.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원작이다. ‘특별한 순서 없이, 기억이 떠오른다’는 소설 속 첫 문장처럼 영화는 개별 기억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과연 나의 기억은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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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의사인 로메오(안드리안 티티에니)에게는 영국 유학을 앞둔 딸 엘리자(마리아 빅토리아 드라구스)가 있다. 하지만 로메오가 원하는 학교에 딸을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졸업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야만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엘리자가 시험 전날 낯선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엘리자는 그 충격으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마음이 다급해진 로메오는 의사로서의 힘과 친구의 인맥을 동원해 부정한 방법을 이용하려 한다.
<엘리자의 내일>은 <4개월, 3주… 그리고 2일>(2007) 등을 연출했던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주의 신작이다. 지난 2016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루마니아 현실에 대한 감독의 문제제기가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걸 보여준다. 영화는 루마니아 사회가 처한 문제들을 복잡한 인과관계 속에서 그림으로써 관객에게 손쉬운 해결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즉, <엘리자의 내일>은
<엘리자의 내일> “이 곳을 떠나렴, 너를 위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