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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트립> Girls Trip
감독 말콤 D. 리 / 출연 레지나 홀, 퀸 라티파, 제이다 핀켓 스미스, 티파니 해디시
베스트셀러 작가인 라이언은 업무차 뉴올리언스로 떠난다. 여기에 대학 동창인 리사, 사샤, 디나가 합류한다. 5년 만에 만난 이들을 반기는 듯, 뉴올리언스에서는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주인공들은 화끈하게 ‘걸스 트립’을 즐긴다. 직설적인 대화 뒤로, 각자의 상처와 고민도 있다. 영화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여성들을 통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동시대의 시선을 그린다. 주인공 모두 흑인배우란 점도 눈길을 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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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비셋이 <베스트 데이 오브 마이 라이프>에 출연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비비안의 하루를 좇는 이야기다. 재클린 비셋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하는 비비안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연출은 <마드모아젤C>의 파비앙 콩스탕트 감독.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가 세상을 떠났다.
항년 73살. 루게릭병 합병증을 앓던 샘 셰퍼드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샘 셰퍼드는 1979년 <매장된 아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의 시나리오작가 겸 출연배우이기도 하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의 초청작이 발표됐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더 셰이프 오브 워터>, 조지 클루니 감독의 <서버비콘>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재클린 비셋, <베스트 데이 오브 마이 라이프>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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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택시운전사>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정훈이 만화] <택시운전사>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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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완벽’이 가능할까? 관계를 빼고 개인을 떠올려도 마찬가지다. 완벽해 보이는 타인은 있을지 몰라도 ‘완벽한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와 반대로, 자칭 완벽한 사람이 있다 해도 주변 사람들 역시 그를 완벽하다고 평가해줄까? 완벽이라는 것은 사고실험에서나 가능하다고 믿는 나같은 사람은 누군가가 완벽한 사람이라거나 완벽한 커플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래?” 하고 눈썹을 치켜뜬다. 완벽하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의구심이 커진다.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이후 여성 작가가 쓰고 여성이 주인공인 심리 스릴러 분야에서 가장 반복해 도마에 오르고 토막나는 것은 바로 완벽한 가정이라는 신화다. 주변 사람들이 약간은 질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치 백화점 카탈로그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가정 말이다. 남들 보기에 완벽하다는 것은 삶의 다양한, 예측 불가한 요소를 완벽에 가깝게 통제하고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닐 텐데, 자신의 일, 식욕, 청결에 완벽을 기하는 것에 그치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비하인드 도어>, 완벽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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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안 좋아진 지 4, 5년 됐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지난 8월 1일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학장실에서 만난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다소 피곤해 보였으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막힘없고 시원했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7월 21일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된 뒤 처음이자 단독으로 이루어진 공식적인 만남이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이미 밝혀졌듯이 그는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문화예술인 탄압의 최대 피해자 중 한명이다. 감사원 감사, 부산시의 행동지도점검, 검찰 기소를 차례로 당하면서 20년 동안 일군 부산국제영화제를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 대법원에 상고장을 낸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는 그간 재판 때문에 쉽사리 꺼낼 수 없었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의 일은 영화계에 맡기면 된다. 관여하려 하니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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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에서 최재섭이 맡은 서울 택시기사는 역할의 이름조차 마땅하지 않은 아주 작은 배역이다. 만섭(송강호)에게 서울-광주 왕복에 10만원을 부른 ‘노다지’ 손님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를 가로채기당하는 억울한 기사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날 광주로 가지 않게 된 건 이 서울 기사에겐 다행이었을까. 적어도 배우 최재섭에겐 단 2회차 촬영의 <택시운전사> 출연이 기분 좋은 다행이었던 것 같다. “올해로 데뷔 20년차인데 첫 매체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웃음)” 최재섭은 2001년부터 배우 오달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신기루만화경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매년 봄이면 신기루만화경의 정기 공연작인 <짬뽕>을 무대에 올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 <택시운전사> 오디션 때 그 점을 많이 어필했다. 광주 택시기사가 되려나 싶었는데 서울 택시를 몰게 될 줄이야.” 최재섭은 장훈 감독의 데뷔작 <영
[빛낸 배우들⑧] <택시운전사> 최재섭 - 거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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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 모의하기 딱 좋은 곳이다. (웃음)” 차순배가 스튜디오를 흐뭇한 눈으로 한번 훑어본다. “대학 때 극예술연구회를 했는데 그때 딱 이런 분위기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막걸리도 엄청 마시곤 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즐거운 모의들을 두루 거쳐 1992년 연극 <건너가게 하소서>로 데뷔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극단 민예 소속 배우로서 무대에 올라온 베테랑 배우다. “극단 민예의 모토가 ‘민족전통예술의 현대적 조화, 인간성 회복’인데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한다. 주변 선배들도 ‘너는 딱 민예다!’라 하고. 봉산탈춤, 사물놀이, 한국무용, 판소리 등을 그때 두루 다 배웠다.”
차순배가 <택시운전사>의 광주 택시기사 중 한명인 차 기사 역을 맡게 된 데는 무대 위의 경험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연극 <봄날>(2000)에 참여하며 그 시절 광주를 알게 됐다. 가족이
[빛낸 배우들⑦] <택시운전사> 차순배 - 힘 빼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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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가 개봉한 주말 <비밀의 숲>이 종영했다. 화제작 두편에 연이어 얼굴을 비춘 장성범에겐 더없이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난 것도 모자라 두 작품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니 “천운”이란 표현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군함도>의 오장우 역은 오디션을 통해 따냈다. 군함도로 징용되는 안경 쓴 경성제국대 학생 오장우는 영화 초반부터 등장해 막판까지 자리를 지키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애써 불쌍하거나 슬퍼 보이게 그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군함도에 징용 간 오장우는 ‘같은 조선인이니까 뭉쳐야지’가 아니라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다. 연필만 잡던 애가 도끼를 들기까지의 과정을 잘 전달하는 것, 좀더 냉정하게 현실적인 감정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야무진 캐릭터 분석에도 불구하고 현장이 주는 압박감은 컸다. 게다가 블록버스터의 비중 있는 조연을 맡은 건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겁먹거나 움츠러든 적이
[빛낸 배우들⑥] <군함도> 장성범 -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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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티셔츠에 반바지 하나면 여름 나는데, 사진 촬영이라고 유일하게 있는 양복을 정말 오랜만에 꺼내 입었더니. 게다가 인터뷰라는 걸 난생처음 해본다.” 190cm 가까운 키에 큰 체구, 걸쭉한 목소리까지. 이호철의 첫인상은 꽤나 강렬하다. “계속 보면 나름 귀여운 상”이라며 호방히 웃을 때면 또 다른 얼굴이다. <택시운전사>에서 그는 집에서는 ‘막둥이’로 불리는, 광주 지역 대학생 시위대의 일원인 용표 역을 맡았다. “용표가 원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내가 캐스팅되면서 자연스레 대학생이 됐다는 소문이! (웃음)” 촬영장에서도 거의 ‘막둥이’였던 그는 “송강호, 유해진 선배 앞에선 괜히 부끄럽고 어려워서 멀찍이 떨어져 있곤 했다”며 쑥스러워한다.
“내 하고 싶은 걸 할 끼다!” 19살 대구 소년 이호철은 꿈을 좇아 무작정 상경했다. “워낙 동물을 사랑해 사육사가 되거나, TV <토요명화>를 꼭꼭 챙겨보고 비디오방에 들러 장르 가
[빛낸 배우들⑤] <택시운전사> 이호철 - 계산 없는 인물을 꼭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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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인데 초면 같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정은도 그런 사람이다. 순한 인상덕도 있지만 이정은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실제로 그를 어디서 많이 봤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영화 <택시운전사> <군함도> <옥자> <보안관> <재심> <곡성>,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쌈, 마이웨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 근작만 추려도 이 정도다. 여러 작품에서 누군가의 엄마와 아내로 출연한 이정은은 설령 이름 없는 캐릭터라 할지라도 기어이 눈길 한번, 마음 한번 주게 만들었다. <옥자> <군함도> <택시운전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괴물>에서 오달수가 괴물의 소리를 연기한 것처럼 이정은은 <옥자>에서 슈퍼돼지 옥자의 목소리 연기라는 중책을 맡았다.
[빛낸 배우들④] <택시운전사> <군함도> 이정은 - 더 실험하며, 더 부지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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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났어, 경사.” 친구에게 다급한 연락을 받고서 이봉련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걸 알았다. 모 매체에서 봉준호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연극배우’로 이봉련을 꼽은 거다. “대구 사는 부모님이 현수막이라도 걸 기세다. (웃음)” 이봉련은 <옥자>에서 미란도코리아의 세상 불친절한 한국지사 안내 데스크 직원으로 나와 미자의 액션의 빌미를 제공하고,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에서는 만삭의 임신부로 서울 택시기사 만섭(송강호)의 손님으로 택시에 탑승해, 초반부 웃음의 기류에 일조한다. 두 배역간의 이미지 간극이 하도 커 ‘이봉련’이라는 한명의 배우로 꿰어맞추기 어렵다. “알려지지 않아 기대한 이미지가 없다보니 그럴 거다. 배우로서는, 구분이 안 된다는 말이 마냥 반갑다.”
이봉련은 <꿈보다 해몽>에서는 집주인 역할로, <내가 살인범이다>에서는 여고생으로, 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나정(고아라)의 대학 동기로, 그렇
[빛낸 배우들③] <택시운전사> 이봉련 - 버티기 혹은 돌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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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작> 쫑파티가 있었다. 사람들한테 <씨네21>과 인터뷰한다 했더니 성공했다더라. 이런 날이 내게도 오다니. 울어도 되나?” 생애 첫 인터뷰. 윤대열의 얼굴엔 웃음이 만개했다. 웃을 때마다 기분 좋은 곡선을 그리던 깊은 주름, 명암이 분명한 굴곡진 얼굴은 배우 윤대열의 훌륭한 무기 중 하나다. “김성수 감독님이 그러셨다. ‘넌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야.’ (웃음) 어릴 땐 얼굴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문제아 취급을 당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내 얼굴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겨 행복하다.”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아수라> <공작>까지 사나이픽처스의 작품만 4편을 찍었으니 사나이픽처스가 좋아하는 얼굴인 건 분명하다.
<군함도>에선 일본인 포주 역에 맞게끔 얼굴을 만들어나갔다. 윤대열은 노트 한권을 들고 왔는데, 그 노트엔 <군함도>의 캐릭터 준비 과정이 글과 사진으로 빼곡히 정리돼 있
[빛낸 배우들②] <군함도> 윤대열 - 기회를 믿었다, 나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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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독자라면, 상영관 옆자리에 앉는 관객이 누군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어쩌면 ‘야마다 부소장’이 앉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영화가 개봉한 날부터 하루에 한번씩은 <군함도>를 꼭 봤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해 매일 다른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가장 기분 좋을 때? 영화 속 나를 보고 관객이 욕하는 순간이다. (웃음)” 배우 김중희가 분한 <군함도>의 야마다는 일제강점기 말의 혼란을 틈타 군함도에 머물며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그의 웃는 모습이다. 지옥 같은 군함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조선인들을 멸시하고 비웃는 야마다의 표정은 시대의 광기를 반영한다. “야마다로서 어떻게 웃어야 할 것인지”는 <군함도>에 임하는 김중희에게 무척 중요한 과제였다. “류승완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 뒤 내린 결론은 ‘경망스럽게 웃자’는 거였다.
[빛낸 배우들①] <군함도> 김중희 - 매번 새롭게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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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이름이 없다고, 분량이 적다고, 주요 서사에 복무하지 않는다고 그 배역이 무의미한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존재가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일수록 그 단면이 설득력을 획득하도록 더 치열하게 작품 준비를 하곤 한다. 모노드라마가 아닌 이상 한편의 영화엔 수많은 배우가 동원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물론 우리는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그리고 송강호에게 먼저 눈길을 주겠지만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해 영화를 살찌운 이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우리를 스쳐간 얼굴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이름들을 소개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김중희·윤대열·이봉련·이정은·이호철·장성범·차순배·최재섭을 만났다. 사실 몇몇 배우들을 더 만나고 싶었지만(아마도 당신이 ‘그 사람은 왜 없지?’라
[스페셜]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①~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