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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뉴스 채널 <CNN>이 선보인 8부작 다큐멘터리,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가 조용한 반향을 얻고 있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코미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뒤 많은 방송 프로그램의 방영 일정이 변경되었다.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2월부터 세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한 뒤 7월에서야 나머지 방영분을 방송할 수 있게 되었다.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금기를 깨부숴나갔던 코미디언들- 레니 브루스와 조지 칼린, 리처드 프라이어, 존 리버스- 의 이야기를 다룬 <F**king Funny>, 여성 코미디언들의 활약과 여전히 이들이 직면해 있는 한계에 대해 다룬 <The Funnier Sex> 등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생활과 사회상을 접목시킨 시트콤과 청소년 코미디영화의 발전, 뉴스 헤드라인에
[뉴욕] 미국 코미디 조명한 다큐멘터리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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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에 관한 분석이나 비평이 아니다. 영화 주변을 둘러싼 말에 관한 단상이라고 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다.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순간들을 스크린에 재현한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보며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고 난 뒤 일련의 논란과 반응을 보며 심란해졌다. ‘역사를 재현했다’는 명제는 생각 이상으로 관객에게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 모양새다. 반면 역사 논쟁이 커질수록 정작 영화에 집중하는 말들은 지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영화에 대한 분석과 비평에 더 보탤 말은 없지만 이를 둘러싼 논쟁들의 초점에 몇 가지 덧붙일 지점이 있을 것 같아 뒤늦게 글을 쓴다.
조금 먼 길을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두 영화를 논하는 데 영화와 역사, 재현의 문제를 분리해놓고 시작할 순 없을 것이다. 영화란 기본적으로 사실을 욕망하는 매체다. 이야기의 덩어리-화(話)이기에 사실의 조각인 실(實)을 어떻게든 획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사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역사를 재현하는 영화들의 한계와 우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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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관통하는 가장 강력한 주제어는 ‘여성’이다. 억압받던 여성의 목소리는 불평등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로부터 시작되어 일상생활 속 구체적인 부분에 관한 문제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점에서 쏟아지는 중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다 함께 놀라고 있다. 방송도 이 트렌드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온스타일의 <뜨거운 사이다>와 <바디 액츄얼리> 등이 그 범주에 속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슈가 목마를 때’라는 부제를 단 온스타일의 <뜨거운 사이다>에는 방송인 김숙과 박혜진을 필두로 영화 저널리스트 이지혜, CEO 이여영과 변호사 김지혜, 배우 이영진까지 여섯명의 여성이 출연한다. ‘이번주 뜨거운 이슈’에서는 ‘여성 중심의 예능이 부재한 시대’라는 주제 아래 채널 결정권자가 주로 남성인 상황과 더불어 예능에 등장하는 온갖 맨스플레인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을 짚어본다. ‘오늘의 문제적
[TVIEW] <뜨거운 사이다> 그녀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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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감독 김현석 / 출연 나문희, 이제훈, 염혜란, 이상희, 손숙, 김소진, 박철민 / 제작 영화사 시선 / 공동제작 명필름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 개봉 추석
“하우 아 유” 하면 자동반사되는 “파인 땡큐 앤드 유”만 몇년이냐.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천건, 컴플레인 접수가 하도 많아 봉원동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도깨비 할매 나옥분(나문희). “원칙대로 하면 된다”며 모두가 벌벌 떠는 나옥분 할매에 맞선 민원봉사과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 하지만 ‘영어 좀 가르쳐달라’고 매달리는 할매의 ‘기습공격’엔 한참 역부족. 민재의 수난 시대는 그렇게 시작된다. <아이 캔 스피크>는 티격태격, 영어를 매개로 한 교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을 통해, 할매가 감추어온 아픈 과거를 제대로 ‘통역’하는 영화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영화 <수상한
[Coming Soon] <아이 캔 스피크>,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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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임포턴트 퍼슨(Very Important Person), 줄여서 ‘브이아이피’. 이종석이 연기하는 김광일은 이 작품의 타이틀롤이다.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지며 살아온 광일은 천진난만한 표정 속에 잔혹한 광기를 품은 연쇄살인마다. 20대와 30대를 가르는 경계의 순간, 이종석을 찾아온 이 작품은 그의 이름 석자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보였던 남자영화, 누아르영화라는 키워드를 이종석의 필모그래피에 아로새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남자배우들 사이에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달라 보인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여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맞다. 남자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연기를 해오신 분들이다보니 막연하고 추상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연기할 때 쓸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주셔서 특히 좋았다.
-남자영화, 누아르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 이종석 - 말간 얼굴에 숨은 잔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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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훈정 감독의 첫 작품 <혈투>(2010) 주인공을 맡았는데 <브이아이피>에서는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는 캐릭터를 주다니,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물었다. (웃음)” 박훈정 감독의 사무실에도 자주 놀러갈 만큼 친분이 있다는 박희순이 웃으며 캐스팅 뒷얘기를 전했다. “시나리오 모니터링 결과 영화에서 가장 멋있는 역할이 리대범이었다며 날 유혹하더라. 감독과 오랜만에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합류하게 됐다.” 연쇄 살인마이자 북한 고위층 자제 광일(이종석)을 오랜 시간 추적하는 북한 공작원 출신 리대범이 보여주는 세월에 찌든 모습은 흔히들 생각하는 ‘멋’과는 거리가 멀지 모르겠다. 하지만 박희순에게 직접 들어본 리대범에 관한 이야기는, 박훈정 감독이 그에게 분량에 비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물이라 설득하기 충분했다.
-네명의 주연 캐릭터에 해당하는 챕터가 모두 존재할 만큼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이 확실한 것 같다. 리대범은 어떤 몫을 담당하는 캐릭터라고 보나.
<브이아이피> 박희순 - 힘을 빼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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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에서 김명민은 형사 채이도를 연기한다. 이도는 어떻게든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한 인물이다.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폭력쯤은 용인될 수 있다고 믿는 형사. 그런 이도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가 된다. 살인범이 북에서 온 VIP라는 것을 알게 된 이도는 국정원의 VIP 빼돌리기에 맞서 끝까지 사건을 물고 늘어진다. 박훈정 감독이 펼쳐놓은 폭력의 세계에서 김명민은 전에 없이 거친 인물이 된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김명민표 억척스런 연기는 변함없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브이아이피> 홍보석상에서 자처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더라.
=어쩌다보니 진중한 역할을 맡아서 이미지가 고착됐는데, 그 때문에 사람들이 괜히 예의 갖춰 대해주니까 나로선 나쁠 게 없다. (웃음) 원래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다.
-<브이아이피>는
<브이아이피> 김명민 - 흔들림 없이, 그러나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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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전자담배를 꺼냈다. 6개월 전에 담배를 끊었다가 전자담배로 바꿔 피운 지 2주 됐단다. 한때 1mm짜리 담배는 “목만 간질간질해져서 도무지 담배 같지가 않”아 6mm짜리 독한 담배만 피웠던 그다. 담배 종류뿐만이 아니라 작품을 선택하는 취향과 기준도 변했다. <브이아이피>에서 그가 맡은 재혁은 회사원 같은 국정원 요원이다.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2000)), 남북을 넘나든 전쟁의 희생자(<태극기 휘날리며>(2003)), 남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탈북자(<태풍>(2005))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었던 전작들을 떠올렸을 때 체제에 충실한 박재혁은 장동건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다.
-전작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2013) 이후 오랜만인데.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과 중국 드라마 <사랑했던 널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를 연달아 찍으며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올해
<브이아이피> 장동건 - 숨길수록 감정은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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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딱 맞다. 열대야가 계속되던 7월 마지막주의 어떤 저녁, 영화 <브이아이피>의 주연배우,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박희순을 만났다. 검은 슈트를 맞춰입은 네 배우는 사진기자가 촬영분을 확인할 때마다 미니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에어컨 앞으로 달려가 열을 식혔다. 표지 촬영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정장을 입어야 했던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이날의 열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네 배우의 존재감을 증명하듯, 표지 촬영 현장에는 수십여명의 스탭들이 그들과 동행했다.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스포트라이트 안에 있는 네 배우들을 향해 쏟아지는 시선의 열기가 굉장했던 현장이었다. 이 네명의 ‘브이아이피’가 박훈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선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다. 북한에서 온 ‘귀한 손님’을 중심으로 쫓는 자들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 24일 개봉하는 <브이아
<브이아이피>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 멋진 신세계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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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냅> Kidnap
감독 루이스 프리에토 / 출연 할리 베리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칼리(할리 베리). 공원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던 그가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뜬 사이, 아들이 의문의 차량에 납치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칼리는 자신의 미니밴을 타고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도로 위의 추격 신을 주무기로 삼는 영화는 긴장감과 박진감이라는 차량 액션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아들을 잃은 엄마의 처절한 감정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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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감독의 차기작에 셀레나 고메즈가 캐스팅됐다.
제목 미정의 신작에는 엘르 패닝과 티모시 찰라멧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디즈니가 2019년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8년까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계약 공급을 중단하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토이 스토리4> <겨울왕국2>, 실사판 <라이온 킹> 등을 공개할 것이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코믹스 출판사 밀러월드를 인수했다.
독점 콘텐츠 강화에 나선 넷플릭스는 <킹스맨> <킥애스> 시리즈 등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전망이다.
셀레나 고메즈, 우디 앨런 감독 차기작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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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1, 2편을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감상하긴 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3편 이전의 이야기를 간략히 요약했다. 또한 ‘인간을 압도하는 유인원’이라는 설정을 공유하는 원작 소설 및 다른 영화도 정리했다.
인간보다 똑똑한 유인원의 탄생
원작 소설 <혹성탈출>(1963)이나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혹성탈출>(1968),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2001)에 비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는 유인원들이 인간보다 똑똑해지게 된 배경이 상세하게 등장한다. 치매 증상을 앓는 아버지 찰스 로드만(존 리스고)을 치료하기 위해 과학자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은 뇌세포 증식을 통해 자가 치유력을 가지는 유전자 치료제 ALZ-112를 개발한다. 연구소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이전의 이야기와 원작 소설 그리고 같은 소재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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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건 꽤나 흉측하게 생긴 인형이군.
[정훈이 만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건 꽤나 흉측하게 생긴 인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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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배우가 사석에서 지난해의 광장에 대해 뜨겁게 감동하는 말을 늘어놓다가 광주 이야기가 나오자 별안간 “그건 북한에서 한 게 맞대”라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장에서 특정한 노래를 부르냐 부르지 못하느냐가 그리 중대한 화두였던 사회. 이미 오래전에 허구로 드러난 북한 개입설을 여전히 주장하는 익명들이 있는 사회. 죗값을 온전히 치르지 않은 죄인이 오래도록 많은 것을 누리며 그것은 폭동이었다, 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회.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런 곳이었다.
그런 세상 안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이야기들의 관심은 주로 ‘오래된 권력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참상을 얼마나 재현해 낼 수 있느냐에 맞추어졌다. 최대한 재현하고 있는 힘껏 알려야 한다는 선의가 존재했다. 광주를 다룬 새 영화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영화는 사실을 얼마나 담아냈느냐’를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느냐’의 리트머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역사를 바꾼 공동체의 양심에 관한 이야기 <택시운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