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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니시미야(하야미 사오리)의 첫인사는 특별했다. 언어장애를 가진 그는 노트에 한자 한자 이름을 적어 자기를 알린다. 반 아이들은 그런 니시미야에게 호기심을 가진다. 하지만 선생님의 전달사항을 일일이 써서 알려줘야 하고 늘 반응이 둔한 니시미야는 아이들에게 점점 귀찮은 존재가 된다. 관심은 금세 미움으로 변해버린다. 아이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이시다(이리노 미유)는 친구들과 함께 니시미야를 왕따시킨다. 니시미야가 등교를 거부하며 이 문제가 어른들에게도 알려지자 아이들은 모든 걸 이시다 탓으로 돌려버린다. 가해자였던 이시다는 한순간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고등학생이 돼서도 여전히 왕따에 시달리던 이시다는 죽기로 결심하고, 그전에 니시미야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기로 한다.
<목소리의 형태>는 정교한 이미지와 사운드 조율로 인물들의 심리를 전달하는 영화다. 좋고 싫음을 쉽게 표현하고, 또래에게 크게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특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대인기피증을 앓
진정한 사과와 용서의 의미처럼 <목소리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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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인생이다. 아버지 범구(임형국)는 18년간 몸담은 회사에서 해고당한다. 고려대학교 18번 예비합격자인 재수생 딸 한나(채빈)는 합격조회 페이지 접속을 되풀이하지만 불합격이란 글자는 바뀌지 않는다. 카드영업사원인 어머니 미영(이혜은)의 상황도 나을 건 없다. 판매실적 달성을 위해 매번 연회비 대납 등 편법으로 고객 수를 근근이 채우는데, 회사는 창립 8주년 기념으로 실적 1위 사원에게 가족 여행 상품권을 보너스로 주겠다며 경쟁을 부추긴다. 현재 실적 2위인 미영은 고객 한 사람이 절실한 상황에서 자신이 유치한 고객을 실적 1위인 은정에게 뺏긴다. 주부가 된 범구는 낮잠을 자다가 천장에서 들려오는 쿵쿵 소리에 잠에서 깬다. 참다못해 윗집을 방문했다가 비슷한 연배의 주인 남자를 만난다. 한나는 친구로부터 같은 과에 지원한 예비 8번 후배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후 그들은 한 가족임에도 서로의 문제를 각자 해결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된다.
가족 이야기인
"요만큼..딱 요만큼" <컴,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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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을 앞둔 경성. 가난한 마술사 석진(고수)은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하연(임화영)과 우연히 만나 곧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얼마 안 가 하연은 어떤 물건을 숨긴 일 때문에 큰 위험에 빠지고 만다. 분노한 석진은 ‘승만’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복수를 계획한다. 한편, 해방 후 어느 법정에서는 시체가 없는 기묘한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 벌어지고 있다. 검사 태석(박성웅)과 변호사 영환(문성근)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열띤 법적 공방을 벌인다. 그리고 마침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증인으로 등장하며 과거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그처럼 치밀하게 계획되고 잔인하게 실행된 살인사건이 사실 누군가가 설계한 고도의 속임수를 알게 된다.
<기담>(2007)의 정식 감독과 <이웃사람>(2012)의 김휘 감독이 연출 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린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
시체가 없는 기묘한 살인사건 <석조저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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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성공 요인은 음악과 유머에 있었다. 유머의 경우 중구난방 캐릭터들의 매력에서 비롯됐다. 지구인 엄마와 외계인 아빠를 둔 좀도둑 스타로드/피터 제이슨 퀼(크리스 프랫), 힘센 자뻑 파이터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암살자 가모라(조이 살다나), 난폭한 너구리 로켓(브래들리 쿠퍼), “아이 엠 그루트”가 유일한 대사인 그루트(빈 디젤)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헐크와 달리 웬만해선 진지할 틈을 주지 않았다. 1편이 이들 다섯 캐릭터가 우주 방위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캐릭터들의 ‘관계’에 집중한다.
소버린 행성의 여사제 아이샤(엘리자베스 데비키)를 도운 스타로드 일행은 옛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행성의 배터리를 훔쳤다가 소버린 종족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 과정에서 피터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가 그들을 돕는다. 아픈 엄마와 어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키워드는 가족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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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치가와 준 / 출연 미야자와 리에, 잇세 오가타 / 제작연도 2004년
이토록 찬란하고 슬픈 봄날, “토니 타키타니의 진짜 이름은 토니 타키타니였다”.
2004년 가을 즈음이었다. 일상의 모든 사소한 일들이, 청춘이 지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출근길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Ride into the Sun>을 들으며 문득 떠오른 추억에 내 청춘도 가고 있다고 느꼈다든지, <토니 타키타니>를 보며 처음으로 죽음이 내 삶과 아직 무관한 그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되었다든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고작 30대 중반에 그런 치기 어린 감상에 사로잡히다니…. 그때는 그랬다. 그해 봄 긴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으며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여 ‘혼자 있음’에 혹독하게 적응하고 있었다. 토니 타키타니의 아버지가 남긴 수천장의 재즈 레코드와 아내가 남긴 수천벌의 옷, 남기고 떠나는 것에 대한 엄청난 무게감, 남겨진 이의 상대적인 고독이 이상하리
[내 인생의 영화] 이지혜의 <토니 타키타니> 삶은 죽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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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tvN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 이한빛 PD가 스스로 세상을 떴다. CJ E&M PD로 입사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혼술남녀> 종영 다음날인 10월 26일 숨진 채 발견된 이한빛 PD는 유서에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다”고 적었다.
이한빛 PD의 죽음이 있기 전에도 방송에 뜻을 둔 이들의 허망한 죽음들이 있었다. 밤샘 촬영 후 또 다른 지방 촬영장으로 이동하기위해 졸음과 싸우며 운전대를 잡았다가 세상을 뜬 스탭들의 이야기는 과로사의 흔한 예였다. 극단적 피로사회, 극단적 자기착취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하고 있다. 철학자 한병철은 <피로사회>에서 “성과사회의 피로는 사람들을 개별화하
[스페셜] tvN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을 계기로 돌아보는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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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안팎에서 경찰과 수감자들간에 긴장이 흐르고 이내 격투가 이어진다. <탈옥>은 캄보디아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액션영화다. 연출을 맡은 지미 헨더슨 감독이 <하누만> <더 포레스트 위스퍼>에 이어 세 번째 영화를 들고 우디네를 찾았다.
-캄보디아의 첫 액션영화라고 들었다.
=그렇다. 세계적 수준의 액션물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캄보디아에서 이런 유의 영화는 처음이다보니 투자받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1월에 캄보디에서 개봉했는데, 흥행에 참패했다. (웃음)
-캄보디아에서 액션물이 외면받는 이유는 뭔가.
=심각한 영화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웃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 코미디물이 인기가 많은 이유다.
-불모지에서 어떻게 액션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나.
=캄보디아에 무술과 액션에 재능 있는 이들이 많다. 내 장편에 모두 출연한 배우 겸 감독인 다라 아워와 ‘한번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스페셜] ③ “캄보디아에서 이런 유의 영화는 처음이다” - <탈옥> 지미 헨더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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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서바이벌 패밀리>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을 대신해 히로쓰구 우스이 프로듀서가 영화제를 찾았다. 감독과는 <워터 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 <로봇 G>에 이어 5번째 협업이다. <춤추는 대수사선>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프로듀싱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언제나 일상생활 속 사소한 이야기를 단초 삼아 서사를 발전시켜나가는 재능이 상당하다. 이번 작업의 시작은 어땠나.
=<워터 보이즈>(2001)를 만들 당시 미국 북동부에 일주일간 정전이 지속돼 주민들이 대혼란에 빠진 일이 있었다. 사람들이 뉴욕 브루클린 다리를 걸어서 내려오곤 했는데 그게 어떤 힌트가 됐던 모양이다. 거기에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기술 문명이 갖는 맹점들을 드러내보면 어떨까 싶었다.
-주인공 가족들은 도쿄에서 탈출해 가고시마로 향한다. 로드무비로 로케이션과 스케줄 조율 등 프로듀서의 능력이 상당히
[스페셜] ② “돈이나 문명 없이도 잘 사는 것이 가능할까 묻고 싶었다” - 개막작 <서바이벌 패밀리> 히로쓰구 우스이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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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바라세티(오른쪽) 집행위원장과 토마스 베르타크(왼쪽) 프로그래머는 우디네극동영화제의 산증인이다. 1990년대 중·후반 아시아 장르영화에 대한 관심을 좇아 아시아영화를 탐구하며 1998년 우디네극동영화제의 씨앗을 뿌려 여기까지 왔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바쁜 영화제 일정 중에도 두 사람은 기꺼이 시간을 내줬다.
-영화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탈리아에서 ‘극동아시아영화’는 상당히 낯설었을 텐데 어떻게 아시아 장르영화를 소개하게 됐나.
=사브리나 바라세티_ 극동영화제를 시작하기 전, 나와 토마스는 스파게티 웨스턴과 1950, 60년대에 시작된 스페인 웨스턴에 관심이 많았다. 자체적으로 상영회를 열기도 하면서 이탈리아 관객이 장르영화에 관심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이어가던 중에 1997년 당시 번영을 누리던 홍콩영화를 직접 보고 싶어 홍콩으로 날아갔다. ‘극동’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탐험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영화제까지 열게 됐다.
-우디네극동영화
[스페셜] ① “극동에 속하는 국가, 그 제한은 없다” - 사브리나 바라세티 집행위원장과 토마스 베르타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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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장식으로 꾸민 누오보 지오바니 극장 로비에서 관객이 영화를 기다린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홍콩영화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의 조선항, 견백영 감독(왼쪽부터). 귀신을 쫓는다는 홍콩 부적을 들어 보인다. 강수연 위원장은 “2000년에 출연한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우디네를 처음 방문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영화에 이토록 애정을 가져준 영화제가 흔치 않다”고 전했다. 사브리나 바라세티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강수연의 <씨받이>가 리마스터링되면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꼭 상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홍콩필름마트 취재를 다녀온 직후 초대장을 하나 받았다. 우디네극동영화제의 사브리나 바라세티 집행위원장과 토마스 베르타크 프로그래머로부터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대한다는 정중하고 정겨운 말이었다. 홍콩필름마트에서 우연히 두 사람을 만났을 때 우디네극동영화제를 경험한 한국의 영화인들이 ‘꼭 한번 가봐야 할 귀한
[스페셜] 유럽 내 아시아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 제19회 우디네극동영화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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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이 아니더라도, 2016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않았더라도 이 작품을 주목했을 것이다.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란 이름에는 그만한 믿음과 무게가 실려있다. 2002년 첫 장편 <사막의 춤>으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이란의 현실을 꾸준히 알려왔다. 이란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이어 또 한번 아카데미의 영광을 차지한 신작 <세일즈맨>은 감독의 시상식 불참과 함께 안팎으로 화제에 올랐다. 아서 밀러 원작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 <세일즈맨>에서 아스가르 파르하디는 다시금 도덕과 윤리에 관한 딜레마를 제시한다. 차별을 거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그는 자신의 영화 속 인물들처럼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여기, 영화라는 무대 위에 이
[스페셜]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을 묻는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세일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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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일반화를 허락한다면, 다르덴 형제의 영화들을 포괄할 하나의 감정은 ‘불편함’일 것이다. 정제된 ‘날것’이 주는 불편함이랄까. 실제로 일인칭 핸드헬드 카메라에 몸을 실은 그(들)의 영화는 관객을 꼼짝없이 잡아 앉혀 날것 같은 불편함에 고스란히 대면하도록 했다. 그러니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다르덴 형제의 ‘팬’들은 이 불편함을 ‘즐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일 테다(나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10번째 영화 <언노운 걸>(2016)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안온(安穩)하다. 불법 이민자 소녀의 죽음과 이를 방조한 사회를 다루었으니 소재 탓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놓고 언급하는 죄책감이나 책임감이라는 문제 역시 그리 편안한 지점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이 낯설기만 한 안온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문 밖’이 아니라 ‘문 안’으로 들어온 카메라
먼저 이 세 장면을 떠올려보자. 소년 환자로부터 호출을 받은 제니(아
[우혜경의 영화비평] 죄책감을 섣불리 해소한 <언노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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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작가 겸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의도한 제목이 분명하니까. ‘수짱’ 시리즈로 (특히)우리나라에서도 20∼40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다. 일과 결혼에 대해, 삶의 목적과 질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수년 전 일본의 이야기이자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매우 닮아 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등 그녀의 작품들은 이미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 중 하나의 제목이 바로 <주말엔 숲으로>다.
‘재미와 의미’를 채널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OtvN에서 <주말엔 숲으로>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개그맨 김용만, 배우 주상욱, 가수 손동운 이 세 남자가 지친 도시인들을 대표하여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들을 만난다. 첫 번째 목적지는 욜로족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제주도. 그곳에서
[김호상의 TVIEW] <주말엔 숲으로> 오늘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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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The Mummy
감독 알렉스 커츠먼 / 출연 톰 크루즈, 러셀 크로,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 수입·배급 UPI코리아 / 개봉 6월 8일
시리즈의 리부트, 2017년판 <미이라>는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려왔다. 수천년간 잠들어 있던 미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웠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았던 닉(톰 크루즈)이 부활했다. 전세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려는 아마네트에 맞설 강력한 힘까지 지닌채로 돌아온 것이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선 톰 크루즈의 액션에 날개를 달아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미션 임파서블3>의 각본과 <스타트렉>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을 맡았던 알렉스 커츠먼이 이번엔 연출과 제작을 도맡았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으로 톰 크루즈와 합을 맞춰온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각본에 참여했다
[Coming Soon] 신들과 괴물들의 세상, 절대적 존재가 깨어난다! <미이라> The Mu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