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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내에서 가장 똑똑한 캐릭터는 누굴까? 그 정답이 누구였든 <블랙팬서>에서 러티샤 라이트가 연기하는 캐릭터 슈리로 수정되어야 마땅하다. 슈리는 고도의 과학 기술을 지닌 와칸다 왕국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로, 비브라늄을 이용한 왕국 내의 모든 과학 기반 시스템을 총괄한다. 그녀는 또 왕국의 전통에 억눌리지 않으면서도 매사에 진취적인 총명한 야심가로 묘사된다. 러티샤 라이트는 슈리가 “지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이며, 지혜롭고 공감할 줄 아는 젊은 여성”으로 보이길 원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 역시 그녀에게 “상대가 슈리를 어리다고 우습게 보다가도 과학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면 누구든 긴장하게 만드는 총명한 인물”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슈리가 등장하는 동안은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해야 한다”면서 캐릭터의 전형을 벗어난 고유의 매력을 발산하길 바랐던 것.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에서 나고 자란 러티샤 라이트는 가족과 영국으로 이사하면서 1
<블랙팬서> 러티샤 라이트 - 총명한 야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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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간지는 명절 연휴 때 발행을 쉬기 때문에, 명절 전에 미리 잡지를 만든다. 연휴 전에 만든 잡지가 연휴를 보낸 뒤, 그러니까 1주일 정도 뒤에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김성훈 기자가 이현주 감독 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지난 1143호에서 “영화계 #미투(#MeToo)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던 에디토리얼은 정확하게는 지난주가 아닌 지지난주에 썼던 내용이다. 명절 연휴를 쉬는 주간지 입장에서는 ‘제발 큰 뉴스만 생기지 마라’ 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그 한주의 공백이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한데, 하필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급박했다. 시인 고은과 연극 연출가 이윤택으로부터 시작한 뉴스는 배우 조민기를 지나, 이번호 <씨네21>이 단독 보도한 영화계 성희롱 사건까지(14쪽 김성훈 기자의 포커스, ‘조근현 감독 성희롱 사건 밀착 취재’ 참조) 씁쓸함과 반가움이 교차하며 아연실색할 지경이었다. 이번 포커스 기사 또한 사실상 설 연휴 전에 완료한 기사였다.
[주성철 편집장] 조근현 감독 성희롱 사건 보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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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양필름, 영화사 이창
김성훈 감독의 <창궐>(배급 NEW)이 5개월 반의 촬영을 마치고 2월 13일 크랭크업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궐>은 ‘야귀’의 출몰을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서지혜 등이 열연을 펼쳤다.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개봉예정이다.
쇼박스, 호두앤유픽쳐스
한준희 감독의 <뺑반>의 캐스팅 라인업이 확정됐다. 기존에 출연을 결정한 공효진, 류준열, 염정아, 전혜진에 이어 조정석과 샤이니 키(김기범)가 합류했다. 스피드와 차에 대한 광기로 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힘을 합치는 뺑소니 전담반 이야기다. 3월 크랭크인 예정.
26컴퍼니
배우 이영애가 김승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나를 찾아줘>에 캐스팅됐다. 이영애의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지적장애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녀가 맡은 역할은 집 앞 놀이터에서 아들을 잃어버
김성훈 감독 <창궐>, 2월 13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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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연극영화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월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극 <오구>의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폭로한 것이 시작이었다. 김수희 대표는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10년 전 김수희 대표와 <오구>를 함께한 연출가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뿐이었다. 이윤택 연출가가 곧장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하용부 전 밀양연극촌장 등 다른 연극인의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이윤택 연출가는 2월 19일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성추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이런 상황을 방관·동조했다는 의혹도 부정했다. 하지만 같은 날 JTBC <뉴스룸>에서 어린이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소희 대표가 후배 배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문제 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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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준비하는 애들 널리고 널렸고 다 거기서 거기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해서 조연으로 남느냐, (감독을) 자빠뜨리고 주연을 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영화라는 건 평생 기록되는 거야,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
이것은 영화대사가 아니다.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온 여성 ㄱ씨에게 한 말이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미투(MeToo) 운동’과 더불어 성범죄와 관련된 각종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에서도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24살 ㄱ씨는 2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오후 3시에 감독의 작업실에서 가수 Y님의 뮤직비디오 미팅을 가서 직접 들은 워딩입니다”라고 자신이 겪은 일을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ㄱ씨와 조근현 감독을 각각 따로 만나
단독! 조근현 감독 성희롱 사건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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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시되던 생리의 이미지를 경쾌하게 깨부수는 <피의 연대기>에서 애니메이션은 관객의 문턱을 낮추는 기발한 장치다. 토끼를 들고 달리다 풀밭에 누워 피를 흘리며 “씨X, X나 귀찮아”라고 중얼거리는 여성의 이미지는 공감되면서 귀엽다. 5~6분 분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속 애니메이션은 단편 <심경> <심심>을 연출한 김승희 감독의 작품이다. 2년 전 <피의 연대기>를 준비 중이던 김보람 감독은 독일의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라이프치히영화제에서 <심경>을 접했고, 역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 특유의 박자감에 주목했다. “김보람 감독을 만나서 작품에 대해 듣고 바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피의 연대기> 속 애니메이션의 여성들은 다양한 인종과 신체 사이즈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여성의 몸을 마르게만 그리면서 왜 내 몸은 이러지 못할까 생각
<피의 연대기> 김승희 애니메이션 감독 - 몸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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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뒤 붓을 석유로 깨끗이 빨고, 팔레트에 남은 유화물감을 나이프로 모두 긁어모으면 만들어지는 색깔이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용했던 색들의 잔해가 한데 섞이면 검은색도 회색도 아닌 녹조류가 가득한 시궁창 물의 색깔과 비슷한 그린색의 흔적이 남은 거대한 어둠의 색깔이 만들어진다. 아깝지만 어디 쓸 곳이 없어 버려야 하는 칙칙한 색깔로 그린 만화가 있다.
이름과는 다른 현실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 위로 떠오르는 거대한 직사각형의 어둠. 그 헤비한 어둠의 맨 아래에 눌러 꺼서 구부러진 담배꽁초가 그려져 있다. 꽁초 아래 ‘혼자를 기르는 법’이라는 글자. 그리고 그 아래에 ‘내가 바로 이시다 이시다’라는 소제목으로 <혼자를 기르는 법>의 출항이 시작된다. 서장(예고편)은 구약성경 첫장이 연상되는 “태초에 무한이 있었습니다”로 시작된다. 첫칸은 콧구멍처럼 생긴 무한대 기호를 손가락으로 ‘후비적’ 코를 파는 손가락. 다음 칸은 무한대 기호 속에서 나온
[뒷골목 만화방]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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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민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누에치던 방>은 하나의 전제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주인공 미희(이상희)는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김새벽)을 따라 지하철에서 내리고 그녀를 쫓아서 성숙(홍승이)의 아파트까지 가게 된다. 미희는 성숙에게 무작정 고등학교 단짝친구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숙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녀를 받아준다. 이런 전제가 없다면 이 영화는 성립할 수 없다. 이제부터 영화는 그녀들의 만남을 통해 그녀들의 주변 사람들(미희와 헤어진 남자친구를 성숙이 만나고, 성숙과 함께 사는 익주를 미희가 만나게 되는)과 서로 엮이면서 잠실이란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영화는 따뜻한 톤의 색채(과거)로 학교 운동장을 돌아 교문을 나가는 전세버스(유영의 영결식 차량)의 부감숏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앞 장면과는 대조적으로 차가운 느낌의 색채(현재)로 2호선 지하철 안의 여고생(김새벽)의 모습으로 연결된다. 이처럼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서로
<누에치던 방>이 이중의 꿈 구조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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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으레 하는 일이 있다. 리스트 만들기다. 2017년을 다 지낸 후에도 나는 조촐한 리스트를 만들었다. ‘한해 동안 가장 즐겨들은 노래 10곡.’ 그중에는 호림의 노래도 있었다. 실제로 난 호림의 <TEMP-TON>을 즐겨듣는다. 잘 때도 듣고 커피를 내릴 때도 들었으며 사랑을 나눌 때도 들었다. 호림은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흑인음악 보컬리스트다. 처음 듣는 순간 ‘진짜’라는 걸 알았고 더는 가짜들에 눈물짓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뻤다. 재능도 다양하다. 호림이 최근 발표한 곡은 <MOVIN’>이다. 이 노래에서 호림은 마치 ‘디안젤로’처럼 ‘크루닝’(crooning)한다. 또 이 노래는 호림이 ‘힙합’의 팬임을 드러낸다. 드럼 비트, 케이알에스 원과 라킴의 익숙한 프레이즈(어떤 자연스런 한 단락의 멜로디 라인), 무엇보다 뮤직비디오가 그렇다. 뮤직비디오 속의 패션, 미장센, 카메라 기법, 그 안의 공기까지 모두 ‘멋’ 그 자체다. 릴우지버트나 릴야티
[마감인간의 music] 호림 <MOVIN’>, 힙합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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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끗한 수염이 세월이 만든 멋이라면 배려가 몸에 밴 태도는 의식적 노력의 체화 같았다. 말 또한 그랬다. 자신의 말이 혹여나 의도치 않게 타인을 찌르는 말이 될까 그는 조심 또 조심했다. 하지만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흥부>에서 정진영은 배려도 예의도 모르는, 권세에 눈이 먼 천박한 고위 관료 조항리를 연기한다. 조항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흥부전>의 놀부를 영화적으로 각색한 캐릭터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형제의 연마저 종잇조각 찢듯 베어버리는 조항리는 이제껏 정진영이 연기한 적 없는 악역이다. 인간미 넘치는 웃음과 인간적 고뇌로 가득한 눈빛 대신 천박함과 악덕을 두른 정진영의 모습은 꽤 흥미롭다.
-<흥부>의 시나리오를 일찍 받아봤다던데 어떻게 영화에 출연하게 됐나.
=<흥부>를 제작한 최진 프로듀서가 이준익 감독 제작부 출신이다. <님은 먼곳에>(2008), <평양성>(2
<흥부> 배우 정진영 "배우란, 말이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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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감독 존 크래신스키 /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노아 주프
배우로 좀더 이름을 알린 존 크래신스키의 세 번째 연출작은 의외의 행보를 보여준다. 외딴 농장의 허름한 주택을 배경으로 기이한 심령 현상의 실체를 파헤치는 호러 스릴러 장르다. 실제 부부인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가 어린 두 자녀를 둔 젊은 부부로 등장한다. 이들은 오로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위협적인 초자연적 존재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화는 물론 사소한 일상의 소음도 완전히 차단한 채 살아간다.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들’에 순응한 삶을 택했다는 설정이 극 초반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숨소리조차 죽여야 하는 옥죄는 상황들의 연속이 단단한 긴장감을 형성할 공포영화. 북미 4월 6일 개봉예정.
[WHAT'S UP] <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에만 반응하는 위협적인 초자연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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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우정이란 인간 사이의 공적 상호작용이 도달할 수 있는 지고(至高)의 것으로 찬미되었다. 훌륭한 정치공동체란 곧 좋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곳을 의미했다. 그렇기에 우정은 언제나 남자들의 것이었다. 몽테뉴는 여자들은 영적 교감을 나누기에는 너무 얄팍하고, 그렇게 견고하고 질긴 관계의 압박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다며 여자들 사이 우정의 깊이를 공개적으로 부정하기까지 한다. <여성의 우정에 관하여>라는 책을 쓴 메릴린 옐롬에 따르면 18세기 이후 점점 우정의 공적인 얼굴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사적 영역에서 고립되었던 여성들은 공적 영역에 나오자마자 열렬하게 우정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여자들이 더 우정에 헌신하며,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 사이의 우정은 남성 사회를 위협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래서일까. 여자들의 우정에 대한 영화는 보통 빛나는 학창 시절을 회고하거나 대도시의 화려한 삶을 공유하는 이야기였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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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은 개봉 전부터도 화제였고 언론 시사회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한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특유의 에너지가 참 마음에 든다. 부산역에 처음 내리자마자 내가 살았던 샌프란시스코와 분위기가 닮아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영화의 설정상 밤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를 찾던 차에 수산시장과 마천루 모두를 지니고 있는 부산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한국 유학생들과 잘 어울려서 한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도 즐겨 보곤 했다.
-마블 영화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래 한데 속하면서도 히어로들의 단독 주연작들은 장르적 컨셉이 다 제각각이다. <블랙팬서>는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나.
=처음 스튜디오와 이야기했던 컨셉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제임스 본드 영화였다. 제임스 본드 영화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스파이 스릴러라면 나는 거기에 더해서 범죄 가족의 분위기
<블랙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 -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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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기자간담회 때 첫인사로 “한국말이 듣기 좋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아니메’를 많이 봐서 일본어가 아주 익숙하다. (웃음)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한국말도 비슷하게 들리는데 참 아름답더라. 그리고 한국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 영화를 공부할 때도 한국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다. 나는 특히 여인영 감독과 <달콤한 인생> 리메이크 작업도 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
-에릭 킬몽거는 복잡한 삶의 굴곡을 지닌 캐릭터다. 티찰라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노선을 주장하면서 대립한다. 에릭을 표현하기 위해 영감을 받은 것이 있다면.
=나는 미국에 사는 흑인으로서 여러 문화적 고민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 에릭은 미국 사회에서 어릴 때부터 많은 고통을 받고 자라온 인물이다. 그런 에릭의 주장이 나한테 상당히 울림을 줬다.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흑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는 <오스카 그랜트의 하루>
<블랙팬서> 마이클 B. 조던 -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