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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픽업 전문회사인 한국 엔터런스(대표 이두원)와 한국 유학 전문회사 몽골 INECS(대표 엥흐자르갈)는 2017년 5월 26일(금)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엔터런스 사무실에서 업무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약정은 양 회사가 몽골인-한국인 대상 관광, 어학연수, 취업, 기타 신규 사업 등을 목표로 상호 협력 하고자 추진 됐다.
엔터런스는 몽골 학생 및 일반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한국 유학, 어학연수, 관광, 취업연수 등을 할 수 있게 한국에서 행정 업무를 지원 할 계획이다. 특히 어학연수, 유학, 취업연수 등 학생들을 위한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몽골과 한국에서 취업에 관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몽골-한국 교육, 관광 등 여러 분야 사업을 위한 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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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근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를 지키는 시민문화연대 공동대표에게 지난 5월 19일은 “가혹한” 하루였다. 새벽에는 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고, 오후에는 이용관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항소심 재판을 방청했기 때문이다. 1996년 김지석, 이용관 두 사람과 함께 부산영화제를 창립한 멤버로서 그의 마음은 매우 착잡했을 것이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었고,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부산영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그에게 부산영화제 정상화와 부산지역 영화산업 기반 조성 두 가지 과제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장례 준비 때문에 경황이 없음에도 그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고발과 기소는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보복과 탄압의 결과”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세상을 떠난 고 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상심이 클 것 같다.
=김지석은 고
[스페셜] ④ 오석근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는 시민문화연대 공동대표 "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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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에서 다 얘기하겠다.” 1급 공무원이었던 최규학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은 전화기 너머로 “허허” 하고 웃었다. 2014년 9월 당시 ‘김용삼 문체부 종무실장,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실장과 함께 유진룡 문체부 장관, 조현재 문체부 차관에 동조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의 적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성분불량자’로 분류돼 사직서 제출을 요구받아 31여년 만에 공직 생활을 ‘강제로’ 끝내야 했던 그다. 그의 실직은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인사 학살’인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모태펀드 블랙리스트 취재 때문에 전화 통화만 주고받다가 약 5개월 만에 만나 안부 인사부터 나눴다.
-요즘 광주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들었다.
=정부의 문화 정책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개괄적인 내용부터 변천사, 예산 수립 절차, 외국 사례와의 비교 같은 것을 다룬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소장에서 처음 언급된 시기가 201
[스페셜] ③ 최규학 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은 기본 전제부터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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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도, 교육체육관광위원회 소속도 아니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그가 <씨네21>과 함께 지난 7개월 동안 모태펀드 블랙리스트를 조사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정의당 국정농단조사단장이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대규모 정부 예산이 투입된 모태펀드가 지난 정권에서 문제를 드러낸 만큼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개월 동안 모태펀드를 조사한 소감이 궁금하다.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합리적 의심의 중요함이다. 지난해 10월 말, 문화예술계에서는 블랙리스트 문건설이 파다했었다. 그런데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이들의 활동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간섭했을까? 정책 자금을 쥐고 뒤흔들지는 않았을까? 이런 의혹을 갖고 실마리를 찾아가던 중에 모태펀드에 주목했고, 실제로 블랙리스트는 투자를 배제하고, 화이트리스트는 집중적
[스페셜] ② 김종대 정의당 의원 "현재 드러난 문제점부터 해결하는 게 통치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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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도 김영란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자세한 내용은 <씨네21> 1101호 국내뉴스 ‘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포함 요구하는 김영란법 개정법률안 발의’ 참조).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자 대통령 직속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더불어민주당이 19대 국회 때 만들었다. 당시 남양유업과 롯데, 세븐일레븐 등 유통업계의 불공정거래, 삼성전자서비스 등의 간접고용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했다. 새 정부는 을지로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신설해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구상이다.-편집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가 모태펀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날 아침, 봉하마을에 가기 전인 그를 국회에서 만나 모태펀드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
[스페셜] 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태펀드, 자펀드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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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다. 새 장관과 기관장 인선을 앞둔 충무로는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하마평에 오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언급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새 정권에 거는 영화인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예측불허의 파격인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그리고 상처가 워낙 컸던 까닭이다. 한 제작자는 “하마평에 오른 후보자들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지만, 최근의 청와대 인사를 보니 누가 될지 더더욱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19일 영화계 각 단체들은 문체부에 의견서를 냈다. 지난 정권의 영화산업 정책과 각종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영화계의 산적한 현안을 확인하며, 새 정부에 바라는 목소리를 듣기 위한 문체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스크린 독과점, CJ, 롯데 같은 대기업의 투자·상영 분리를 포함해 불공정한
[스페셜] 새 정부 출범을 맞이하여 영화계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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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에서 문화정책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도 실종됐다. 영화인들을 포함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때문에 큰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적폐 청산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정책들이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정책들이 실행될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씨네21>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화 개혁 드라이브 방향이 크게 ‘적폐 청산’과 ‘제이(J)노믹스’(정부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문화체육관광부 및 영화진흥위원회 개혁,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 등이 전자라면, 모태펀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독립영화 지원사업, 독립예술영화 지원사업, 스크린 독과점, 대기업의 투자·상영 분리 같은 이슈들이 후자일 것이다. <씨네21>은 새 장관, 기관장 인선을 앞두고 있는 영화계의 분위기를 전
[스페셜]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문화정책이 궁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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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의 베스트 드레서는? 옷을 날개처럼 보이게 하는 애티튜드의 소유자,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스모키 화장에 금발의 삭발머리, 반짝이는 튜브톱 차림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나타났다. 단편영화 <120 비츠 퍼미니트>의 감독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은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스와 하이힐이라는 영화제 드레스코드를 깬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자들에게 힐과 드레스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도 그래야 한다”라는 생각까지 보탰다. 한편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본 아이덴티티>의 더그 라이먼 감독은 최근 <저스티스 리그 다크> 감독직에서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 대신 감독은 톰 홀랜드, 데이지 리들리 주연의 <카오스 워킹> 작업에 힘쓸 예정이다.
[UP&DOWN] 옷을 날개처럼 보이게 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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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에마누엘 루베스키 촬영감독이 협업한 가상현실(VR) 영상 <살과 모래>(Carne y Arena)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6분30초 분량의 인터랙티브 체험형 영상은 통제된 밀실에서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해야 관람이 가능한, 일종의 전시물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바벨>(2006)을 만들 때부터 이민자와 난민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를 고민해왔다. 최근 그는 ILM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를 작업하면서 드디어 VR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는 때가 왔음을 직감했고,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난민들을 표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만든 체험형 영상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출신의 난민들이 산을 넘어 미국 국경을 통과하려다가 국경수비대에 붙잡히는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통해 360도 영상을 보면 사막 한가운데에서 탈수 증상을 보이고 구두를 잃어버려 맨발로 서
[해외뉴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살과 모래>, 칸 최초 VR 설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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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국내 경쟁 출품 공모를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출품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youth.or.kr) 참조. 문의 010-8932-9763, gimhyo@gmail.com.
*국내 유일의 대안 영상 및 미디어아트 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에서 뉴미디어루키(자원활동가)를 6월 2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안내는 네마프 홈페이지(http://www.ne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 작성은 https://goo.gl/forms/Y1GMLdhlVpuxooBe2에서 할 수 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스크리닝/상영관/티켓 매니저를 공개 모집한다. 근무기간 및 업무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를 참조하면 된다. 서류접수는 6월 2일까지이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중구문화재단에서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 공연 <댄스컬 올 댓
[소식]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크리닝/상영관/티켓 매니저 공개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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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6월 1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우 한예리가 사회를 보고 리지 보덴, 아그네츠카 홀란드, 이경미 감독과 배우 김아중 등 게스트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10회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트워크(NAFF)에서 2017년 ‘잇프로젝트’ 공식 선정작을 발표했다
=2017 NAFF 잇 프로젝트는 39개국 233편의 작품 중 한국 프로젝트 4편을 포함해 15개국 16편의 작품을 최종 확정했다. NAFF 기간 동안 심사를 거쳐 뽑힌 우수작은 제작비와 후반작업을 지원받는다.
-제6회 아랍영화제가 6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월 2일부터 4일까지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마스터클래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댓글뉴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월 1일 개막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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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동료 형사를 질투하는 라이벌 혹은 2인자. 배우 장인섭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서 연기하는 형사 민철은 모두가 비현실적인 욕망에 좇겨 서서히 정신을 잃어갈 때 혼자서만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질투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일까, 더더욱 민철의 존재감이 눈에 밟혔다. 데뷔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부터 줄곧 막내 형사로 투입되곤 했던 그가 <불한당>에 이르러 기능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람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해석이 들어간, 사람다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그를 서둘러 만나봤다.
-시나리오에 비해서 ‘민철’이란 인물의 분량이 늘어났다.
=미팅은 제일 먼저 했는데 캐스팅은 제일 마지막에 됐다. 포기하고 있던 차에 맡게 된 역할이었다. (웃음) 사실 어떤 영화에서나 상황을 설명해주고, 장면을 연결해주는 역할 정도는 있는데 왠지 이번에는 더 잘해보고 싶었다.
[who are you] 사람다운 사람을 연기하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배우 장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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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가 킬러라면 나는 연인이다.”(Sean is a Killer, I’m a Lover.) 인터뷰에 대한 응답으로 남긴 이 말만큼이나 로저 무어(Sir. Roger Moore:1927~2017) 본드의 정체성을 잘 함축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007 죽느냐 사느냐>(1973)로 3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이래 <007 뷰 투 어 킬>(1985)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기까지, 로저 무어는 장장 12년간 007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실사판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를 처음 구축했던 숀 코너리가 배역에서 하차하고, <007 여왕폐하 대작전>(1969)으로 투입된 조지 래젠비가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일회성에 그친 반면, 로저 무어는 숀 코너리의 그림자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본드를 선보이며 007을 대중문화의 일부로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본드 역을 맡을 무렵 로저 무어는 이미 45살을 넘긴 중년이었다. 심지어
[추모] 영원한 제임스 본드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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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더러 여기 앉으라는 얘기인가요?” 안톤 후쿠아의 <킹 아더>(2004)에서 아서 왕(클라이브 오언)과 원탁의 기사들을 찾아온 로마제국의 대사는 짐짓 놀라는 척한다. 그들 사마시아족에 비하면 신적인 존재나 다름없는 대로마제국에서 온 자신이 그들과 함께 원탁에 빙 둘러앉는 게 영 못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아서 왕은 “신의 아들이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자유인이죠”라며 언제나 원탁에 앉아 얘기한다고 말한다. 그로부터 10년 전에 만들어진 제리 주커의 또 다른 ‘아서 왕’ 영화 <카멜롯의 전설>(1995)에서도 아서 왕(숀 코너리)은 탁월한 검술 실력을 지닌 랜슬롯(리처드 기어)을 원탁의 기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서로를 섬기면서 우리는 자유를 얻죠. 이 원탁은 위아래가 없는 평등한 곳이자, 바로 카멜롯의 정신”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원탁을 끄집어낼 때, 김무성 전 대표가 ‘노 룩 패스’ 신공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원탁의 대통령, 원탁의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