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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시작은.
=건국대학교 영화과(09학번)에 입학하면서. 연기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무작정 원서를 냈고 운 좋게 합격했다.
-데뷔의 순간은.
=단편 <월동준비>. 이 영화로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4회 대구단편영화제 등 영화제라는 곳에 처음 가봤다.
-어릴 땐 어떤 아이였나.
=드라마 보며 연기 따라하길 좋아했지만 조용한 성격이었다. 대학 3학년 때까지도 과 활동 하나 없이 살았으니.
-자신의 매력은.
=밋밋함? 무난한 얼굴?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따라 얼굴이 확확 바뀐다. 감독님들 입장에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시도해볼 여지가 많은 얼굴이지 않을까.
-오디션 노하우는.
=거의 본 적 없다. 지인들은 학교도 졸업했으니 이젠 좀더 욕심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시나리오만 좋으면 대학교 졸업작품도 상관없다. 재밌으니까!
-맡은 배역 중 애착 가는 캐릭터는.
=<갈래>에서 오랜 친구와 헤어지고 오랫동안 쓰고자 했
[스페셜] ④ 단호하고 단단하게 - 박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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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희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중학생 때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엄마가 하고 싶은 건 어른이 된 후 하라고 해서 이름 있는 대학에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공부만 했다. 윤리 과목에 자신이 있어서 철학과에 지원했는데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걸 배우게 됐다. (웃음)
-그러다 연극영화학을 복수전공했는데.
=4학년 때 연극영화과 수업을 들었는데 ‘아, 이거다’ 싶어서 생각을 정리했다. 3∼4학년쯤 되니까 철학 공부도 좋아져서 그냥 두 전공을 병행했다.
-데뷔의 순간은.
=2012년 <노 스페이스>.
-단편 <전학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
=24살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놀러가서 ‘내년에는 배우로서 이곳에 오게 해달라’고 보름달을 보며 기도했는데, 그 이후에 <전학생> 오디션을 봤고 <전학생>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전학생>을 함께한 박지인 감독, 당시 조연출이었던 홍상유 감
[스페셜] ③ 제대로 고민하기 -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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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고교 시절,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내게 대학 가면 연극이나 미술을 해보라고 권유한 문학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해보니 연기가 재밌던가.
=정말! (웃음) 노래할 때 연기하듯 몰입하는 자우림의 김윤아씨 팬으로서 일상생활에선 꺼내 쓰지 않는 감정을 써보고도 싶었다.
-고고미술사학 전공자다.
=어릴 때부터 그림 보기를 좋아해 백과사전의 미술 파트를 닳도록 봤다. 한때 큐레이터를 꿈꾸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휴학 중이다.
=예술 밖에서 예술을 다룰 것인가, 직접 예술로 뛰어들 것인가. 후자를 택했고 공부의 필요를 느꼈다.
-데뷔의 순간은.
=하고 싶은 연기가 뭔지, 그 방법을 찾아가던 때에 만난 <나가요: ながよ>(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 경쟁부문 감독상을 받은 <혜영>의 주인공이다.
=나도, 김용삼 감독님도 영화에 대한 간절함
[스페셜] ② 재밌어서 좋아, 연기 - 문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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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다녀왔다고.
=여행에 꽂혔다. 앙코르와트를 보고 싶어 캄보디아에 갔다가 베트남 호이안과 다낭을 여행했다.
-단편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는 홍콩에서 찍었던데.
=주성치와 양조위를 각각 조금씩 닮은 상대역 곽민규의 소개로 출연하게 됐다. 민규, 감독님과 함께 달랑 셋이서 홍콩에 갔다.
-영화 속 대사를 빌리면 주성치를 좋아하나.
=굉장히 좋아한다.
-주성치와 양조위 중 꼽으라면.
=음… 주성치?
-데뷔의 순간은.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수색역>을 먼저 찍은 것 같은데 <군도>가 먼저 개봉했다.
-<군도> 어느 부분에 나오나.
=찾기 힘들 텐데… 도치(하정우)의 군도 합류 축하 자리에서 물개박수를 치는 여자.
-또 나오나.
=조윤(강동원)이 산채에 쳐들어왔을 때 죽은 남편 붙잡고 우는 아내. 이렇게 딱 두 장면. 하정우 선배님 연기를 지켜볼 수
[스페셜] ① 욕심이 많아도 괜찮아 - 김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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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도 여성배우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가까운 예로는 지난해 개봉한 <연애담>(감독 이현주)의 이상희, 류선영 배우를 들 수 있겠다. 독립영화계에 유례가 없는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낸 장본인들이다. 단편 작업을 꾸준히 해온 <춘몽> <꿈의 제인>의 이주영 배우 또한 여성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뚜렷한 자기 주관을 전하며 팬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새로운 채널의 등장과도 맞물려 있겠으나 여성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만은 사실이다. 독립영화 자체가 견지해나가야 할 자생력과 활기로서든, 상업영화의 새로운 풀로서든 독립영화계의 여성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재조명이 요청되는 가운데 ‘여성배우로 살아가기/남기’에 대한 논의는 귀하고 중하다. 기성의 영화들이 보여줘온 방식을 견제하고, 날것 그대로의 가능성을 골몰한다는 의미의
[스페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여성배우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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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스 감독이 <원더우먼> 후속작까지 연출한다. DC필름의 수장 제프 존스가 인터뷰에서 젠킨스 감독이 속편의 초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까지도 그의 계약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 예정. 제프 존스는 패티 젠킨스 감독과의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고 밝히며 “우리는 2편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사과했다. 뱅크스는 한 시상식에서 할리우드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스필버그 감독이 한번도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슈가랜드 특급>(1974), <컬러 퍼플>(1985) 등 여성주인공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는 사실이 회자되며 뱅크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UP&DOWN] <원더우먼> 패티 젠킨스 감독, 후속작까지 연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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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애플이 자체 TV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애플 뮤직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가 처음 공개됐다. 제시카 알바,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와 기업가들이 출연하는 이 방송은 출연진이 힘을 합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이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으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의 자체 콘텐츠 제작 계획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사건이 등장했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각) 애플이 소니픽처스 텔레비전 출신의 제이미 일리흐트와 잭 반 앰버그를 비디오 프로그래밍 부문 총괄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관여했던 콘텐츠로는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사울&
[해외뉴스] 애플, 자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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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들이 불편한가. 그런데 이게 본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주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6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영화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그리고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좌장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의 말대로 여러 이유 때문에 쉬쉬하던 질문들이 오간 까닭에 열띤 현장이었다.
참석자 대부분 부산국제영화제에 정치적인 탄압이 있었고, 영화제가 정상화 되기 위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며, 영화제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잘 알려진 대로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을 틀었다는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와 부산시의 행정지도점검을 받았다. 그다음해, 예산이 전년도의 14억5천만원에서 8억원으로 절반 가
[포커스] 전재수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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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에서 자원활동가를 7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상영관 운영, 프로그램팀 지원, 기술 지원, 홍보 운영 등 총 4개 팀, 10개 분야이며 만 18살 이상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iyouth.or.kr) 공지사항 참조. 문의 010-4380-3016, aiyouthplan@gmail.com.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제작 지원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의 시나리오 공모를 7월 4일(화)까지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2개 작품은 각 200만원의 제작비와 배우 김무열 혹은 윤승아의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sesiff.org) 참조. 문의 070-8868-6850, ecut@sesiff.org.
*한국철도공사에서 제1회 초단편 철도영화 공모전을 연다. 철도를 소재로 하는 참신한 영상콘텐츠(1~3분)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마
[소식] 제9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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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기록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광장>과 <모든 날의 촛불>이 6월 23~24일 광화문광장에서 상영된다.
<광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팀 소속 10명의 감독이 공동 연출했고, <모든 날의 촛불>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제작·배급하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7월 5일)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톰 홀랜드와 존 와츠 감독은 7월 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3일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작품 공모가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2016년 9월 이후 완성된 작품에 한하며 주제, 형식, 길이에 제한은 없다. 서울독립영화제2017은 11월3 0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참고.
[댓글뉴스] 촛불집회 기록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광장>과 <모든 날의 촛불>, 광화문광장에서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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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당신의 언니를 내가 죽였어.”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믿기지 않는 살인통보. 제시카 론디스는 이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언니를 잃은 동생 줄리아를 연기한다. 살인사건 이후 사건 현장인 방이 사라지는 기괴한 유사사건의 속출 속에서 줄리아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수사관을 자처한다. 사건이 자신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기까지, 그녀는 공포의 집과 마을을 탐험하는 데 앞장선다. <다크 하우스>는 <쏘우> 시리즈로 공포영화의 대명사가 된 대런 린 보스먼 감독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론디스는 풍성한 웨이브 헤어에 빈티지 룩을 하고 빈티지 차를 탄 채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비는 줄리아를 연기, 마치 1940년대 영화에서 걸어나온 듯한 클래식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나간다.
대런 린 보스먼 감독과는 <데빌스 카니발> 이후 두번째 작업. 198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론디스가 고향 밴쿠버를 떠나 LA에 온 17살 때부터
[who are you] 호러 퀸을 넘어 - <다크 하우스> 제시카 론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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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락을 주고받다 끊긴 여배우가 있다. 연락이 끊긴 이유는, 당연한 얘기지만 활동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거의 10년도 더 된 2000년대 초반에 처음 만나 인터뷰를 했었다. 이번호 ‘독립영화계 신 여성배우들 7인’ 특집처럼 여러 단편영화의 주인공 혹은 상업영화의 조·단역으로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들을 만나는 특집이었다. 그런데 당시 그 배우는 약속시간보다 무려 2시간 늦게 촬영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소속사가 없는 데다 집은 경상도라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노선표만 보고 버스를 잘못 탔기에 늦은 것이었다. 섭외 전화를 했을 때 서울에 있는 것으로 얘기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기자와 사진작가가 번거롭게 지방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인터뷰가 취소될까봐 “마침 오디션 보려고 서울에 있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부랴부랴 서울로 온 것이었다. 나중에 얘기를 나누며 안 것이지만 “어디쯤 오셨어요?”라는 기자의 확인 전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이 얼굴을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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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름
이해영 감독의 신작 <독전>(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이 6월 22일 고사를 지낸 뒤, 7월 초 촬영을 시작한다.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이 출연한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일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지난 5월 29일 크랭크인했다. <타워>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고창석, 문소리, 강신일, 김홍파가 출연한다.
주피터필름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명당>(감독 박희곤)에 조승우, 지성,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욕망과 암투를 다룬 이야기로 조승우가 관상감 지관 박재상을, 지성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연기한다.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인사이드] ‘역학 3부작’의 마지막 <명당>(감독 박희곤), 조승우, 지성, 김성균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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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의 첫 영화 정책 현장 소통은 독립영화인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6월 21일, 도 장관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근처의 한 식당에서 독립·예술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을 포함해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등 독립영화인 50여명이 참석해 신임 장관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도 장관은 “관객은 1천만명이 몰리는 상업영화를 관람하길 선호하지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있어야 한다”라며 “예술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국민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도 곧 구성할 계획”이라며 “문학·연극·영화인 중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상의해 위원회 활동 범위와 조사 방식, 기간, 조사위의 명칭 등을 결정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도 장관의 말을 들은 영화인들은 여러 의견을 내며 문체부의 간섭 없는 지원을
[국내뉴스] 독립·예술영화인들과 소통 자리 마련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