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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990년대 한국 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다. 얼마 전 <파랑새는 있다>를 다시 봤다. 최근의 한국 드라마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정서와 색깔을 지닌 작품이었다. 차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다음으로 다시 본 건 <느낌>이다. <모래시계> 전의 이정재, ‘더 블루’ 시절의 손지창과 김민종, 스무살의 우희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류시원과 이본이 출연한 1994년 드라마. 23년 전엔 몰랐는데 미장센이 대단한 작품이다. 특히 3형제의 집 내부는 그 당시에 얼마나 세련되게 보였을지 짐작이 간다. 드라마 속 손지창의 패션이 유행을 돌고 돌아 올해의 브루노 마스가 입은 옷이 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다.
이 드라마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사운드트랙이다. 모두가 주제가 <그대와 함께>를 기억한다. 언! 언! 언제까지나~~! 하지만 사운드트랙 전체를 들어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얼마 전 이 앨범을 LP로 구해 듣고
[마감인간의 music] <느낌> O.S.T, 드라마를 닮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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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땅> ANNIHILATION
감독 알렉스 갈런드 / 출연 테사 톰슨, 내털리 포트먼, 제니퍼 제이슨 리
<엑스 마키나>(2015)의 알렉스 갈런드 감독이 이번에도 맞춤옷을 입었다. 여성 탐험대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금지구역인 아레아 X로 떠나는 내용이다. 제프 반더미어의 3부작 소설 <서던 리치>의 첫 번째편인 어나힐레이션을 배경으로 인간의 공포와 무력감을 담았다. 아레아 X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의 비밀을 알아내려 자신도 탐험대에 합류하는 생물학자 역을 내털리 포트먼이, 탐험대의 리더를 테사 톰슨이 연기한다. 심원한 주제와 독창적인 이미지를 균형감 있게 그려내는 SF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내년 2월 23일 영국 개봉예정.
[WHAT'S UP] <소멸의 땅>,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금지구역인 아레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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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표판매소 옆에 구인광고가 오징어 모양으로 흔들렸다. 가족 같은 찬모 구함, 월 220만원, 오전 10시~오후 10시, 주1 휴무. 주 72시간을 일하고 정확히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조건. 사람이 쉽게 구해질 리 만무했다. 붙여놓은 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가족 같은’이라는 말만 빼도 어쩌면 조금은 더 쉽게 구해질지도 모른다고. 내친김에 벼룩시장을 펴들고 구인구직란을 살펴봤다. 가족 같은 홀서빙, 가족 같은 여주방장, 가족 같은 분위기 요양보호사, 가족 같은 병원 간호조무사…. ‘가족 같은’이라는 수식어는 구인란에서 가장 월급을 적게 주고, 여성이 많이 몰려 있는 직업군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다.
구직자에게 가족 같다는 말이 호감을 살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완전히 틀렸다. 사용자는 따뜻하고 화목한 성장의 공간으로 이 문구를 사용했을 테지만, 노동자는 착취와 폭력에도 쉬이 문제제기할 수 없는 착취의 공간으로 ‘가족 같은’ 현실을 경험한다. 김보통 만화작가가 “조직의 끈
가족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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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7 베니스 인 서울’ 상영전이 1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개막작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는 나폴리를 배경으로 범죄와 뮤지컬을 접목한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냉혹한 킬러 치로가 우연히 첫사랑 파티마와 재회하면서 조직을 등지게 되는 과정이 주된 서사다. 개막에 맞춰 마르코 마네티 감독이 시나리오작가 미켈란젤로 라 네베와 한국을 찾았다. 전작 <나폴리의 노래>(2013)를 찍으면서 나폴리의 매력에 푹 빠진 뒤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나폴리를 풀어낸 이 작품은 나폴리 사람보다 나폴리를 잘 묘사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소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감독은 서울에 관해서도 호기심이 많은 듯 보였다. 인터뷰에서도 서울의 매력을 열변하던 감독은 며칠 뒤 시네토크 자리에서 마침내 서울의 로케이션 후보지를 발견했다고 관객 앞에 공언했으니, 정말 이들의 다음 영화에 주요 장소로 서울이 등장할지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 마르코 마네티 감독 - 사랑을 방해하는 이는 친구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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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에는 책을 좋아하는 부부가 갈등 끝에 서재를 합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올해 결혼한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부부도 이 책의 저자처럼 전혀 다른 독서 취향을 가진 배우자와 책을 섞었다. 그러나 한권의 책을 오래 공들여 읽는 김소영 아나운서와 하루에 몇권씩 읽기도 한다는 오상진 아나운서는 별다른 다툼 없이 서재를 합쳤다고 전한다. 결혼 직후 부부가 합정동에 작은 책방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상대의 취향과 습관을 당연하게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소영 아나운서가 운영하고 오상진 아나운서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는 당인리책발전소의 휴무일, 부부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 후 당인동에 책방을 열었다.
=김소영_ MBC 퇴사는 회사의 복합적인 상황 때문에 결심한 것이지 책방 때문은 아니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진짜로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을 때 책방이 운명처럼 눈에 들어왔다. 결혼 전에도 3년간 각자
당인리책발전소의 오상진·김소영 방송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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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상영시간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G-시네마 동시개봉관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 / 상영시간 각 동시개봉관 홈페이지 확인
● 12월 4주 상영작_ <올드마린보이> <아기와 나>
<올드마린보이>
감독 진모영 / 출연 박명호, 김순희 / 85분 / 전체 관람가 / 다큐멘터리
“나는 오늘도 사선을 넘는다. 내가 아버지고, 남편이니까!”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 직업 머구리 ‘명호씨’.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자리잡은 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다도, 잠수병도 아닌 당장 내일 가족들이 먹을 양식이 떨어지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은 몸뚱이 하나뿐이기에 몸에 좋다는 것은 모조리 섭취하고 매일매일 운동으로 몸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12월 4주 상영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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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의 뮤즈, 마리 로랑생
파블로 피카소, 코코 샤넬, 장 콕토, 알베르 카뮈, 기욤 아폴리네르 등 수많은 예술가와 교류하며 영향을 준 마리 로랑생의 작품이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의 특별전 <마리 로랑생展-색채의 황홀>이 12월 9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70여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16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연극배우 박정자가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했다. 예매는 티켓링크나 1588-7890, 문의는 02-396-3588, www.laurencin.co.kr로 하면 된다. 입장권 8천~1만3천원.
나만 없어 <유물즈>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의 볼거리 중 하나는 잡학박사들이 박물관을 신나게 탐험하는 걸 볼 때다. 소풍 장소로 정해지면 탄식이 새어져나오던 그 지루한 공간이 저토록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니. 일찍이 김서울은
[culture highway] 연말연시는 사사로운 영화와 함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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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집단적 불행을 황당한 유머로 치환해내는 <몬스터 패밀리>는 미국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괴물판 애니메이션처럼 보인다. 매번 싸우기만 하는 사춘기의 두 남매와 약간 모자란 남편 사이에서 엠마(에밀리 왓슨)는 단단히 짜증에 휩싸인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엠마가 분장용 이빨을 구한답시고 의도치 않게 진짜 드라큘라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된다. 외로움에 지쳐 있던 드라큘라 백작은 마녀를 시켜 엠마를 뱀파이어로 바꾸겠다는 계략을 세운다. 문제는 마녀의 주술이 불행한 사람에게만 효험을 나타낸다는 것인데, 마침 코스튬 파티에 가기 위해 제각기 다른 괴물로 분장하고 있던 가족이 다함께 주문에 반응한다. 독일의 베스트셀러 <가족의 영광>(Happy Family)을 원작으로, 작가인 다비드 사피어가 직접 각본을 맡았다. 영화화 과정에서 어린이 관객까지 배려한 수정을 거쳤는데, 오히려 이 점이 <몬스터 패밀리>를 약간은 어정쩡한 위치에 세운다. <
<몬스터 패밀리> 온 가족이 몬스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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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수가 태어나기 전, 요셉과의 결혼을 앞둔 마리아는 천사의 방문을 받는다. 이날 이후 ‘하나님의 아들’을 가진 마리아는 태어날 아기를 기다린다. 한편, 하루 종일 묶인 채 일만 하던 당나귀 보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후 마리아·요셉 부부와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비둘기 데이브, 양 루스와 함께 출산을 앞둔 마리아의 베들레헴 여행에 동료로 합류한다. 하지만 ‘새로운 왕’을 두려워하는 헤롯왕은 무서운 추격자에게 아이를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에 맞서 보의 친구들은 용기와 지혜를 모은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가족용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가장 돋보이는 건 성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상의 동물 주인공들을 등장시킨 선택이다. 물론 예수가 무사히 태어났다는 결말은 변함이 없지만 영화는 예수를 해치려는 사냥개와 이를 막으려는 당나귀, 양, 낙타의 대결 구도를 추가해 기대 이상의
<더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가 태어난 첫 번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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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처음 등장한 <포켓몬스터> 세계가 극장판 20주년을 기념해 다시 태어났다. 10살 생일을 맞은 지우가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 위해 마을을 떠나는 것을 출발점으로 지우와 피카츄의 초창기 여정을 살뜰히 그려낸다. 오프닝 시퀀스에선 생일 아침에 늦잠을 잔 지우와 약간의 결함으로 다른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피카츄의 운명적 만남이 담긴다. 낯을 가리고 포켓볼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유별난 피카츄 덕에 둘은 힘겹게 씨름하지만 깨비참의 집단공격에 함께 맞서 싸우는 것을 계기로 전에 없던 애틋한 우정을 공유하게 된다. 석양을 배경삼은 장중한 롱숏, 애절한 오케스트라 음악은 이들의 끈끈한 유대를 마치 고전 버디무비의 한 장면처럼 진지하고 아름다운 태도로 비춘다. 이번 극장판을 사로잡은 중심 컨셉은 칠색조의 등장이다. 포켓몬들의 생명을 관장하는 칠색조가 지우에게 깃털을 떨어트리고 간 이후 지우는 다른 두명의 동료를 만나 무지갯빛 날개의 이끌림에 대해 전해 듣는다. 무지개 용사의 전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 지우와 피카츄의 초창기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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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이자 지극한 효심을 가진 김자홍(차태현)은 귀인이다. 자홍을 데리고 총 7개의 재판을 거쳐 환생을 시켜야 할 이유가 있는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그리고 강림(하정우)은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차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자홍의 과거가 드러나고, 직계가족 중 사망한 누군가가 원귀가 되어 그들의 여정을 방해하면서 자홍과 차사들의 모험은 위기를 맞는다. 이에 강림은 이승에서 벌어진 일을 조사하기위해 인간세계로 다시 돌아간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 많은 이들이 걱정했던 CG는 작품에 주어진 제작비 안에서 가능한 한 완성도를 성실하게 달성했다. 또한 사후세계에 관한 기본 설정을 보여주는 초반의 리듬이 적절해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야기에 진입할 수 있다. 이후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등의 각 관문의 비주얼은 마치 지옥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처럼 다양한 오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폭력과 천륜에 관한 재판에서 드러나는 김수홍(김
<신과 함께-죄와 벌> 김자홍은 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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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는 깨어났다. 하지만 은하계의 평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지난 2015년 10년 만에 부활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7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속편이다.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가 은하계를 장악한 뒤, 레아 장군(캐리 피셔)의 저항군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마지막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지난 7편에서 저항군에 합류한 레이(데이지 리들리)는 우여곡절 끝에 루크를 찾아내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레아의 아들 벤 솔로가 퍼스트 오더의 실세 카일로 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루크는 함께 떠나자는 레이의 제안을 거절한다. 한편 레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카일로 렌과 교감할 수 있게 된다.
J. J. 에이브럼스의 7편이 과거의 영웅들을 소환하고 새 시대의 인물들을 소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면 라이언 존슨(<브릭> <루퍼>)의 <스타워즈: 라스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선과 악의 전쟁, 거대한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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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 은퇴한 특수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상부로부터 다른 임무를 받고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를 보호한다. 남한까지 피신해온 그를 북한 정예요원들이 쫓는 한편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우연히 전 부인의 병원에 숨어든 엄철우 일행을 찾아낸다. 핵 전쟁으로 번질 일촉즉발의 상황을 앞두고 두명의 철우는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아마도 <쉬리>(1999) 이후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도발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상상일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한 핵 위협으로 정권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판을 키운다. 이미 봤던 것들을 답습하는 대신 에둘러 피해갈 법한 지점에서 거침없이 직진하는 태도는 반할 만하다. 논쟁적 소재로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는 양우석 감독의 감각이 새삼 놀랍다. 아재 개그를 남발하고 상황 해결도 단순하지만 이런 구멍들이 자
<강철비>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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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스웨덴 스톡홀름, 신문사에서 교정을 보며 살아가던 아비드(스베리스 구드나슨)는 우연히 가난한 화가의 딸이자 아름다운 여인 리디아(카린 프란스 쾨를로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리디아 역시 아비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가난 등의 사정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서로 멀어지고 만다. 얼마 안 가 리디아와 아비드가 각자의 가정을 꾸리면서 둘의 인연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몇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연히 오페라 공연장에서 재회해 열정적이고 비밀스런 만남을 시작한다. 헤어져 있던 시간만큼 애틋함이 밀려오고, 걷잡을 수 없이 서로를 갈망하게 된다. 그러나 잠깐의 행복을 누리면서도 두 사람은 이 아슬아슬한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걸 느낀다. 이미 결혼을 한 상태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내로서 그리고 부모로서의 의무가 짐지워져 있는 것이다.
스웨덴의 배우 출신 여성감독인 페르닐라 아우구스트가 두 번째로 연출한 장편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얄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끝내 놓을 수 없었던 단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