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슬럼버>
감독 노동석 / 출연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김대명, 김성균, 유재명 / 제작 영화사 집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월
● 시놉시스_ 건우(강동원)는 언제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성실하고 마음 착한 택배 기사다. ‘모범시민’ 표창까지 받은 그가 어느 날 유력 대선 후보를 암살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모든 증거가 건우를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건우의 고교 동창이자 라디오 리포터 선영(한효주), 대학 시절 건우와 밴드 활동을 함께했던 이혼 전문 변호사 동규(김대명)와 컴퓨터 수리공 금철(김성균), 의문의 남자 ‘민씨’(김의성)가 사건에 얽혀든다.
● 포인트 : 영화음악에 주목_ ‘밸런스.’ 최근 <골든슬럼버> 후반작업 중인 노동석 감독은 다양한 영화적 요소들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이 영화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현재
[프로젝트①] <골든슬럼버> 노동석 감독 - 서울 도심 액션에 애틋함과 미안함을 느끼는 음악을 더하다
-
2018년 16편의 한국영화 톱 프로젝트와 만난다. 올해 개봉을 목표로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 연초를 잊고 촬영장에서, 또 편집실에서 분투 중인 감독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간 구상하고 매진해왔던 작품들에 대한 최초 공개인 만큼 흥분되는 멘트들이 많았던 인터뷰였다. 작품에 착수한 그들 각자의 계기부터 소재에 접근하는 방식, 촬영 스타일, 배우들과의 협업 등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감독들에게 직접 듣는다. 올해 우리를 들뜨게 할 영화를 더 가까이 유추할 수 있도록, 인터뷰와 함께 첫 공개되는 영화의 이미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도 정리했다. 기대 감독들의 대거 귀환, 장르의 다변화와 함께 2018년 극장가도 여전히 뜨거울 것 같다.
한국영화 톱 프로젝트 16
-
2017년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타는 갤 가돗이었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과 <저스티스 리그>에 원더우먼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더불어 패티 젠킨스 감독의 <원더우먼>은 지난해 가장 많이 트윗된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알 파치노는 출연작 <행맨>이 로튼토마토 지수 0%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북미에서 개봉한 조니 마틴 감독의 <행맨>에서 알 파치노는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린 형사를 연기했는데, 믿고 보는 배우 알 파치노도 영화의 구세주가 되진 못했다. 오히려 자신의 명성에 오점만 남기고 말았다.
[Up&DOWN] 갤 가돗, 2017년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타 外
-
지난해 할리우드는 자국보다는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컴스코어>가 추산한 2017년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에 따르면,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보다 2.3% 감소한 112억달러를 달성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처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대작이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아쉬운 결과다. 박스오피스 성적을 관객수가 아닌 티켓 수익으로 계산하는 미국은 전체 수익을 평균 티켓값으로 나누어 관객수를 계산한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아직 2017년 평균 티켓값이 산정되지 않았지만 관객수가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월드와이드 수익은 사상 최고인 339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3% 상승한 것으로, 해외 수익이 6% 증가한 결과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는 <미녀와 야수>이며,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이 그
2017년 북미 박스오피스 및 2018년 전망
-
-
*제5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는 CaFF영화아카데미 영화제작워크숍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기간은 3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밤 9시(주말에는 비정기적인 실습과 촬영 일정이 있음)이며, 접수는 2017년 12월 11일부터 20명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0살 이상의 성인(종교 무관)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명동이며 수강료(실습비 포함)는 30만원이다. 문의는 가톨릭영화제 사무국(0507-1424-0712) 및 홈페이지(www.caff.kr)나 이메일(academy@caff.kr)로 하면 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정규과정인 국제 영화 비즈니스 아카데미에서 2018년 교육생(한국)을 추가 모집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국제 영화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프로듀싱’ 과정을 교육하며 총 6개월(3~10월, 2개월 방학)간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2명이며, 1월 4일
2018년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 공모전 실시 外
-
-올해의 독립영화로 이영 감독의 <불온한 당신>이 선정됐다.
올해의 독립영화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고 박종필 감독이 선정됐다.
-‘판타지오’의 나병준 공동대표가 해임됐다.
최대 주주인 중국계 회사 JC그룹은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병준 공동대표를 해임했다. 이에 판타지오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2일 대표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1987>이 해외 개봉 일정을 시작했다.
1월 12일부터 뉴욕, 샌디에이고, 시애틀 등 북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되며 같은 날 대만에서도 30개관에서 상영한다. 1월 18일 뉴질랜드, 3월 8일 홍콩·마카오 개봉을 시작으로 올 연말 일본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이영 감독 <불온한 당신>,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 外
-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절대 저승의 지옥문을 통과하지 못할 것 같은 캐릭터 중 하나는 박 중위다. 박 중위는 제대를 앞둔 병장 수홍(김동욱)과 관심병인 원 일병(도경수) 사이에서 벌어진 총기사고를 덮기 위해 최악의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박 중위는 타고난 악인이 아니라 못난 악인이다. 박 중위를 연기한 이준혁의 커다란 두눈에는 박 중위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겁먹은 두눈, 그러나 애써 두려움을 숨기려는 두눈은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그가 연기한 서동재 검사가 보여준 눈빛이기도 했다.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적도의 남자> 등으로 얼굴을 알린 이준혁에게 2017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맛보게 해준 해였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 천만 관객을 넘기기 이틀 전, 스크린 속 박 중위와는 딴판의 이준혁을 만났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기분이
<신과 함께-죄와 벌> 이준혁 - 선악의 양면을 연기한다
-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랄까. 새해 들어 처음 작업한 <씨네21> 1138호는 지난해 말 개봉한 세편의 영화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1987>에 대한 기획 대담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고, 올해 새로이 만나게 될 16편의 기대작에 대한 특집 인터뷰를 실었다. 먼저 새해 벽두의 희소식이라면, 한국 극장가의 연간 영화 관객수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억명을 기어이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이번호 김성훈 기자의 자세한 국내뉴스 리포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위의 세편이 나란히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2017년 관객수는 중·대형급 흥행작의 부재와 20~30대 관객층의 감소로 인해 전년도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억명 돌파시점이 2016년보다 사흘 늦긴 했어도 최종적으로는 전년도 대비 284만명이 늘어나
[주성철 편집장] 2018년, 기대작 16편의 감독을 만났습니다
-
피어나
공효진이 출연하는 영화 <도어락>(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이 1월 2일 고사를 지낸 뒤 7일 촬영을 시작한다.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경미(공효진)가 자신의 집에 스토커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내 연애의 기억>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을 연출한 이권 감독의 신작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정가영 감독의 <밤치기>(출연 정가영, 박종환, 형슬우)가 제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밝은 미래’ 섹션에 초청됐다. <밤치기>는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 감독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에코필름
강효진 감독의 신작 <내 안의 그놈>이 지난해 12월 28일 크랭크업했다. 명문대 출신의 기업형 재벌 조폭 장판수(박성웅)와 왕따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영화다. 박성웅과 진영을 비롯해 라미란, 이수민
정가영 감독 <밤치기>, 제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밝은 미래’ 섹션에 초청 外
-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올해 첫 ‘천만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1월 4일 관객수 1천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손익분기점은 1부와 2부 합쳐서 1200만명)을 넘어섰다. <강철비>와 <1987>을 앞뒤로 각각 한주 간격으로 경쟁해 개봉 16일 만에 거둔 성적으로, <명량>(감독 김한민, 2014)의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김용화 감독은 “감사하다는 말 외에 표현할 길이 없다. 덱스터의 VFX(시각특수효과)가 구현한 판타지와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만한 드라마를 많은 관객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며 “올해 개봉할 2부는 용서와 구원의 확장판으로, 1부에서 캐릭터가 구축됐으니 그들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2부도 흡족하게 봐주실 것 같다”고 2부 관전 포인트까지 내놓았다.
한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을 포함해 <강철비>(1
<신과 함께-죄와 벌> 천만 관객 돌파
-
“선배님들에게 한번씩 다 상이 돌아가서 받았나 했다. (웃음)” 2017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홍보·마케팅상을 수상한 무브먼트의 송서진 대표가 겸손하게 말했다. 무브먼트는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에서 나온 진명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독립영화 배급·홍보·마케팅 회사로, 2017년 <불온한 당신> <분장> 등을 배급 및 마케팅했다. 송서진 대표는 진 대표의 제안으로 2016년에 합류했다. 양질의 리뷰가 담긴 보도자료, 벽에 붙여두고 싶은 세련된 팸플릿이 눈에 띄는 영화가 있다면 무브먼트에서 홍보를 맡았다고 보면 된다.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모더레이터로 자주 이름을 올리며 팟캐스트 진행자로도 활약하는 진명현 대표의 이름이 대중에게는 보다 익숙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송서진 대표 역시 독립영화계에서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첫 직장은 영화 제작사 주피터필름과 함께 운영됐던 영화 홍보·마케팅 회사 영화방이었다. 흥
송서진 무브먼트 대표 -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
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를 걷다보면(그곳이 어디든 상관없다), 어느 순간 자신이 거대한 무덤 속에 들어와 있다는 불안을 느낄 때가 있다. 나무 한 그루 없어 생명이라곤 보이지 않는 딱딱한 돌길들(길에 흙이 없어 나무를 심을 수 없다), 몇 세기를 견뎌낸 돌집들, 인적 없는 적막한 분위기는 영락없는 무덤 그 자체다. 중세도시의 밤이면 그 불안은 더욱 강해진다. 돌로 된 거대한 공간, 그 속에 혼자 있다는 격리감은 얼핏 뒷목이 서늘해지는 ‘언캐니’(낯익은 두려움)의 기묘함마저 자극한다. 사실 이런 느낌은 무명의 중세도시뿐 아니라 관광지로 유명한 피렌체, 베네치아 같은 큰 도시의 중심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단,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이면 가능하다. 돌길 위의 발자국 소리만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올 때, 그곳은 이승과 저승 그 사이 어디쯤 되는 듯한 묘한 현기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탈리아에는 그만큼 옛것, 곧 죽은 것을 지금까지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많다. 역사와 현재가, 다시 말해
[트립 투 이탈리아] 볼테라, 비스콘티가 그린 데카당스의 땅
-
살바도르 달리가 1960년에 <혼돈과 창조>라는 제목의 비디오영화를 찍을 당시에, 달리는 자신의 친구였던 자크 라캉으로부터 편집증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당시 그가 정리했던 편집증적 비판방식(paranoiac-critical method)은 초현실주의 창작의 발판이 되는데, <혼돈과 창조>에서도 편집증적 비판방식은 사용된다. 영화에서 달리는 스스로가 그리는 창조와 혼돈의 가운데에 다름 아닌 ‘외향적 유사함’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때 그가 사용하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입’의 형태다. 자신의 콧수염 붙은 입매가 주춧돌이 되어서, 이후 등장하는 몬드리안의 작품이 지닌 자의적인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 <두 개의 사랑>(2017)의 시작부에도 흡사 달리의 입모양과 같은 자유 연상의 모티브가 등장한다. 언뜻 보아 이가 달린 입술의 형태를 한 신체의 일부분이 (달리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방식의) 매치컷을 통해 여성의 ‘눈동
프랑수아 오종이 <두 개의 사랑>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의 변주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상은 단조롭고 지루하고 무의미한 것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일상은 곧잘 ‘죽은 시간’(dead time)으로 취급되면서 스크린에서 지워지기 일쑤다. 한마디로, 일상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짐 자무시는 <커피와 담배>(2003) 등에서 죽은 시간만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데 관심을 보이곤 했지만 <패터슨>(2016)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죽은 시간을 ‘생동하는 시간’으로 되살리는 마술을 부린다. 짐 자무시는 영화의 대부분을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고, 출근하고, 일을 하고,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마빈과 함께 산책하고, 바에서 맥주를 마시는 패터슨(애덤 드라이버)의 일상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데 치중한다.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 동일한 행동. 그러니까 ‘죽은 시간’의 연쇄. 그럼에도 죽은 시간이 생동하는 시간으로 변모하는 <패터슨>의 마술은 멈출 줄 모른다. 아름답고도 신기한 마술.
죽은 시간 되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패터슨>이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