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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렉트로닉 댄스 신은 요즘 대중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천상 비트메이커들이 멜로디도 잘 쓰려 노력 중이고, 잘 만들어도 미디어의 관심이 적어 홍보에 애를 먹는다. 꼭 인기나 명예를 바라서가 아니라 좁은 마니아 시장을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데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왠지 이 팀은 잘해낼 것 같다. 우자 앤 쉐인은 요즘 유행하는 하우스, 퓨처 베이스 같은 일렉트로닉 장르를 대중적인 팝에 훌륭히 녹여낸다. 두 사람 모두 음악 전공자라 작·편곡 기본기가 탄탄하고 요즘 세대답게 전자음악에 대한 애정도 깊어 장르 퀄리티도 높다. 캐스커 같은 친숙한 혼성 듀오 구성에 메인 보컬 우자는 마니아들의 뮤즈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들은 웹드라마도 만들었다. 멤버 각각의 본명인 한솔과 도건이 주인공인 청춘물이다(주연은 전문 배우가 맡았다). 인터넷을 활용하려는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홍보 타깃을 소수의 마니아가 아닌 넓은 대중으로 잡았다는 이야기다. 마니아 음악이지만 전달
[마감인간의 music] 우자 앤 쉐인 《UZA&SHANE》, 이제부터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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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김혜자·김해숙 선생님과 함께 거론될 어머니의 얼굴이 하나 더 늘었다.”언젠가 아는 기자들과 배우 예수정을 두고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최근 매체에서 어머니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 그는, 처창한 눈빛으로 무조건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모성을 연기하곤 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에서 예수정은 최근 필모그래피의 집결판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농아 어머니는 화재로 첫째 아들 자홍(차태현)을 잃고 군부대 총기 오발 사고로 둘째 아들 수홍(김동욱)마저 떠나보낸다. 어떤 상황에도 자식에게 보이는 무한한 포용력은 영화의 주제와 직결된다. 하지만 처연한 모성애는 수십년간 무대 연기를 해온 예수정의 편린에 불과하다. 평소 즐겨 찾는다는 갤러리 카페에서 만난 그의 첫인상은 청바지에 부츠를 신은 ‘멋쟁이’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예수정의 진수는 그간 그가 보여준 모성애 외에 다른 곳에 있을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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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죄와 벌> 배우 예수정, "내가 배운 신파는 감정에 충실하다는 의미... 요즘일수록 신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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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링고> GRINGO
감독 내시 에저턴 / 출연 데이비드 오예로워, 샤를리즈 테론, 조엘 에저턴,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링고’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 특히 미국인을 부르는 속어의 일종이다. 해럴드(데이비드 오예로워)는 자금난을 겪는 다소 소심하고 모범적인 제약회사 직원인데, 불법 거래를 조정하려는 상부의 지시로 멕시코로 파견된다. 백색 사무실에 갇힌 비즈니스맨의 세계에서 조롱과 풍자를 일삼던 영화는 멕시코로 무대를 옮기면서 정신없는 액션 활극으로 변모한다. 졸지에 마약 카르텔에 납치를 당한 해럴드가 미국과 멕시코 양쪽에 자리잡은 보스들 사이에서 온갖 드라마틱한 봉변을 당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다. 내내 어리둥절한 표정의 해럴드를 데이비드 오예로워가 능청스럽고 정감 있게 소화해낸다. 2018년 3월 9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그링고>, 어리둥절한 표정의 해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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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겼다. 얼마 전 한 영화상 축하 무대에서 노래 가사를 영화 속 명대사들로 재치 있게 바꿔 부르는 그들을 처음 보았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관객일 영화인들을 앞에 두고도 그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거침없이 뽐냈고, 다정하고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라이브마저 끝내주는, 여러모로 신박한 무대였다. 특히 내가 반한 포인트는 그런 내 멋대로 내 식대로 놀아보겠다는 당찬 태도의 멋과 아름다움이었다. 자신들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또 누구보다 즐겁게 표현하고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요즘 여러모로 의기소침해 있던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이후 한동안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그들이 출연한 방송 영상들을 돌려 보면서 빡빡한 일과 속에서도 숨을 고르며 웃는 일이 많아졌다. 왠지 모를 자신감도 조금씩 생겨났고 일도 일상도 더 재밌어졌다. 실제로 나는 조금 더 행복해졌다.
사실 10대 시절 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
정말 수고했어요,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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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탐정>은 중국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된 여자가 국내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국제 수사를 담당하던 형사들이 그림자로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능력을 가진 탐정 미스터 케이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다. 만약 영화화된다면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액션과 비주얼이 가능할 것 같다는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이야기다. 바로 그 확장 가능성을 내포한 이야기의 아이디어가 올해로 2회를 맞은 덱스터스튜디오 시나리오 공모대전의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 시나리오작가, 연출부, 제작부 등 한편의 영화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오고 있는 이광호 작가를 만나 시나리오 안팎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림자를 추적해 그로부터 사건의 실체를 보게 되는 탐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시나리오 <그림자탐정>으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독일 환상문학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읽으며 그림자란
<그림자탐정> 이광호 작가 - 상상력으로 뻗어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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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상영시간_ 2018년 1월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2018년 1월 1주 상영작_ <초행>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초행>
감독 김대환 / 출연 김새벽, 조현철 / 100분 / 12세 관람가
‘우리…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7년차 커플인 수현(조현철)과 지영(김새벽)에게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온다. 미술학원 강사와 방송국 계약직이라는 현실, 그리고 지영 어머니의 결혼 강요와 수현의 복잡한 가정사 앞에서 그들은 망설인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초행>은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가장 촉망받는 감독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수상하고 청년비평가상 부문에서 특별언급됐으며, 또한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1월 1주 상영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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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저항하라
일본을 알려면 건담을 봐야 한다? 워크라이프에서 출간한 <건담과 일본>의 저자 다네 기요시는 건담의 탄생 시기와 등장 캐릭터를 보면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며 야마토 전함과 제로센을 개발했던 섬나라 일본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책 내용이 의심스럽다면 저자의 이름을 믿고 펼쳐보자. 서브컬처 비평잡지 <컨티뉴>의 편집장, 애니메이션 잡지 <오토나 아니메>의 슈퍼바이저를 거쳐 게임과 정치, 역사 등을 한데 아우르는 독특하고 광범위한 주제의 책을 여러 권 쓴 인물이다.
이 공연 실화냐
디 인터넷, 릴 웨인, 허츠 등이 내한한다. 솔과 트립합 장르를 아우르는 밴드 디 인터넷의 공연은 2018년 1월 22일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개시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하니 추후 예매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27일에는 <2018 SEOULFULL: TMT MUSIC GROUP> 공연이 고려
[culture highway] 한국영화 속 남성의 역사를 훑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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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준호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과묵이 기탁씨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긴 시간은 아닐지라도 내가 곁에서 본 준호씨는 쾌활했습니다. 흥에 겨워 노래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지요. 상대적으로 입이 무거운 기탁씨와는 넉넉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우리는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더군요. 2015년 여름,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차광호씨가 408일이라는 유례없는 굴뚝 고공농성을 끝내고 내려오던 날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굴뚝 위 동료를 살려서 내려오게 해야만 할 피 말리는 임무수행 중이었지요. 그즈음 차광호씨는 “날마다 떨어지는 꿈을 꾼다”고 말했고, 그대들은 그 악몽이 현실이 되어선 안 되기에 가슴을 졸였습니다. 그 여름의 노사합의는 목숨을 걸고 싸운 끝에 이룬 귀한 합의였습니다.
2016년 겨울, 박근혜 국정농단과 블랙리스트 검열에 맞서 친구들과 광장노숙투쟁을 감행할 때 그대들과 결합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여름의 합의가 휴지
[노순택의 사진의 털] 굴뚝 위의 준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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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훈련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기 소 페르디난드(존 시나)는 싸움보다는 평화와 꽃을 사랑한다. 어느 날 페르디난드의 아버지가 투우 시합에 선발되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자 페르디난드는 무작정 훈련장을 탈출한다. 겁에 질린 페르디난드를 발견한 소녀 니나(릴리 데이)는 페르디난드를 농장으로 데려와 돌봐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니나의 사랑 속에서 누구보다 큰 소로 성장한 페르디난드는 니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몰래 꽃 축제를 구경하러 간다. 축제장에서 벌에 쏘인 페르디난드는 아파서 날뛰다가 축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결국 포획되어 다시 싸움소 훈련장에 끌려가게 된다. 페르디난드는 니나에게 돌아갈 결심을 하고, 훈련장에서 만난 시끌벅적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동화이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천한 인권도서인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리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연출한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
<페르디난드> 싸우지 않을 용기, 폭력에 반대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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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태주(조한선)와 태성(성훈) 형제는 이란성쌍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삶을 산다. 형사인 태주와 범죄 조직의 2인자인 태성은 부산의 대규모 카지노 설립을 둘러싸고 신라시대 지증왕의 옥새 거래를 다투며 서로 대립각을 세운다. 두 사람은 쌍둥이라는 이유로 각자가 속한 조직의 불신 또한 감내해야 하는 상태다. 태성과 경쟁 관계인 마립칸(공정환)의 방해 공작으로 형제가 자라난 보육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여기에 두 사람이 동시에 연모하는 상대 찬미(윤소이)의 과거까지 얽혀든다. 형제는 천주교 기반의 보육원 출신으로 극중에서 태성을 통해 자주신이 부재하는 세계에 대한 냉소가 피력된다. 엔딩 장면에서 암전 후 흘러나오는 독백 역시 “우리의 천국은 어디일까?”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속고 속이는 복잡한 서사에 묵직한 누아르적 주제까지 버무리려 시도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낡고 진부한 모양새다. 형사와 범죄자로 나뉘는 형제가 어린 시절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우리의 천국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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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오니>는 동명의 전설적인 일본 호러게임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게임 속 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이 아닌 게임 바깥의 현실세계를 새로운 스토리로 풀어낸다. 영화 초반에는 음침한 지하 과학실 같은 주요 공간을 탐색하고 여러 인물들이 소문을 주고받는 등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행 방식과 닮은 구성이 도드라진다. 민속학연구부 학생들은 게임 <아오 오니>의 제작자가 실제로 고향의 도라지 귀신 설화에서 게임을 착안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만나려 하지만 약속을 앞두고 제작자가 갑자기 자살해버린다. 어렵게 구한 민담의 원전 테이프마저 사투리가 심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폭우 속에서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들은 아오 오니(푸른 귀신)의 습격을 받는다. 영화 <아오 오니>는 “잊을 뻔했던 요괴”를 파헤치려는 학생들의 순진한 호기심과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도라지 괴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괴물이 너무 강한 나머지 주요 인물
<아오 오니>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섬뜩한 푸른 괴물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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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간에 친구와 영상통화를 한 퀸카 베서니(매디슨 아이스먼), 친구에게 숙제를 빌려준 샌님 스펜서(알렉스 울프), 그 숙제를 그대로 제출한 풋볼 선수 프리지(서더라이스 볼레인), 체육 수업을 거부한 모범생 마사(모건 터너)는 벌로 학교 창고를 청소하게 된다. 창고 안에서 낡은 비디오게임인 <쥬만지>를 발견한 이들은 시간을 때우려 게임기를 켜고 각자의 아바타를 선택한 뒤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들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각자의 아바타로 변신해서 정글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샌님 스펜서는 근육질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 모범생 마사는 무술의 달인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 풋볼 선수 프리지는 저질 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케빈 하트), 그리고 퀸카 베서니는 중년의 지도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이 되어 정글을 탐험한다. 거대한 하마와 식인 코뿔소를 비롯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정글은 주인공들을 위협하지만 게임에서 탈
<쥬만지: 새로운 세계>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을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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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리 젠킨스 / 출연 마허샬라 알리, 알렉스 R. 히버트, 나오미 해리스 / 제작연도 2016년
6년 동안 영화를 수입·배급·마케팅하는 일을 해왔다. 사실 영화에 대한 애정만으로는 버티기 힘들고 외로운 일이었다. 그래도 가끔 <문라이트> 같은 영화와 함께할 수 있었기에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지난해는 항상 체한 것 같은 기분으로 일을 했다. <문라이트>를 처음 본 곳은 2016년 토론토국제영화제 출장에서. 혼자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구매를 하는 과정은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외로운 시간이기도 하다. 회의도 결정도 포기도 혼자서 해야 하는 시간. 좋아하는 영화를 구매하는 일도 힘들지만 구매한 뒤에도 개봉과 마케팅에 대한 고민과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수많은 한국영화와 대형 사이즈의 외화 사이에서 좋은 예술영화를 개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연속 거절을 당하
김시내의 <문라이트> 여전히 세상은 아름답고, 너는 세상의 중심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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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느라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추운가보다. 얼어 있는 한강을 보니 옛날 옛적 동네 개천에서 앉은뱅이 썰매를 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눈이 푹푹 쌓이는 날이면 포대를 들고 뒷동산에 올라 날쌔게 산을 타기도 했다. 빙상이면 빙상, 설상이면 설상 편식 없이 두루 동계스포츠를 즐겼음에도 부모님은 딸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겨울을 좋아하는 아이인가보다 하고 나를 키우셨다. 어쩌면 나는 이렇게 글을 쓸 팔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각설하고, 이 글을 쓰는 현재 포털 사이트에 평창동계올림픽 일곱 글자를 입력하니 D-43이라고 뜬다.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한달 남짓 남았다. 회사에는 평창 롱패딩을 교복처럼 입고 다니며 매일같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보여주는 후배가 있고, 옷깃에 대회 마스코트인 반다비 배지를 달고 다니는 유행에 민감한 선배도 있고, 우리나라가 종합순위 4위 안에 들면 이자가 오른다는 적금에 든 나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다리며 봐두면 좋을 동계스포츠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