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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것이 마지막 인사인 줄 몰랐겠지만 여자친구 현지(류현경)가 경유(이진욱)를 집에서 내보내며 한 마지막 인사말은 “호랑이 조심하고”였다. 호랑이 한 마리가 동물원을 탈출한 날, 경유는 집(얹혀살던 여자친구 현지의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환영받지 못하는 겨울손님이 된다. 앞으로 경유가 마주할 곤경에는 호랑이보다 성가신 겨울의 진상 대리운전 손님들도 있고, 자신이 못 이룬 소설가의 꿈을 이룬 전 여자친구 유정(고현정)과의 만남도 있다. 한때는 소설을 썼지만 현재는 대리운전 일을 하는 경유는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야망도 없고 욕망도 잊은 채로 살아간다. 경유에겐 “실패의 지속”을 경험한 남자의 무력감과 패배감이 스며 있다. 무례한 손님들을 상대하고 돌아선 뒤에도 욕 한마디 내뱉지 않고,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받으려 하지 않는 식물성 남자의 체념과 분노. 이진욱은 “실패와 좌절에 익숙해지면 더이상 희망이나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서도 “경유의 어그러진 삶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진욱 - 고현정 선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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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개나리꽃이 연상되는 노란색 점퍼를 입은 이진욱과 히아신스 꽃무늬가 프린트된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고현정이 시차를 두고 스튜디오에 성큼 들어섰다. 순식간에 주변의 공기를 바꿔버리는 존재감을 지닌 고현정은 자신을 향해 활짝 웃는 이진욱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전한다. 그러고 보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선 고사리색 옷만 입고 다닌 이진욱이었다.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서 이진욱과 고현정의 관계는 대리운전 기사와 손님으로 재회하는 서로의 구남친, 구여친이다. 한때 소설가가 되길 꿈꿨던 경유(이진욱)는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대리운전 손님들에게 툭하면 멸시를 당하고, 소설가로 등단한 전 여자친구 유정(고현정)과의 만남에서 또다시 상처받는 남자다. 소설집을 내야 하는데 글이 써지지 않아 괴로운 유정은 술에 의지한 채 마감의 압박을 견디고, 무언가 얻을 게 있을까 싶어 전 애인까지 붙드는 여자다. 이진욱의 낯선 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진욱·고현정 - 봄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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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우리나라> 厲害了, 我的國
감독 위철
지금 중국에선 국가주석의 임기제한을 폐지하는 헌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제작된 국가 홍보 다큐멘터리가 전국에서 흥행 중이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지난 5년간의 이력을 신화적으로 담아낸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휘황중국>에 기반해 중국 관영방송 <CCTV>와 중국영화그룹이 함께 만들었다. 극장판은 더욱 웅장해진 규모와 화려함으로 애국주의를 강하게 고취시킨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8.3.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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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 1만원 시대가 시작된다. 국내 극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 CGV가 4월11일(수)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다드존 좌석 기준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른다. 3D, 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1000원씩 인상된다. 다만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이번 요금 인상에서 제외됐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CGV는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 며 “향후 상영관 좌석, 화면, 사운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번 CGV 영화 관람료 인상에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GV, 영화 관람료 11일부터 1천원 기습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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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트러보로 감독이 1편에 이어 <쥬라기 월드> 3편을 연출한다.
<쥬라기 월드> 3부작 중 2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가 연출하며, <쥬라기 월드3>는 2021년 6월 개봉예정이다.
-스티븐 킹이 1987년에 발표한 소설 <토미노커>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과 <그것>의 로이 리 프로듀서가 영화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토미노커>는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우주선이 발견되고 의문의 가스에 노출된 주민들이 변화를 겪는 SF 호러물이다.
-<인어공주> <알라딘> <모아나> 등을 만든 존 머스커 감독이 은퇴한다.
197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한 존 머스커 감독은 이외에도 <헤라클레스> <공주와 개구리> 등을 공동연출, 공동집필 했다.
콜린 트러보로 감독, <쥬라기 월드> 3편 연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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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곤지암> 형님, 무슨 소리 듣지 못했어요?
[정훈이 만화] <곤지암> 형님, 무슨 소리 듣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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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있는 논픽션을 책과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접했다. 넷플릭스의 6부작 다큐멘터리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와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로 방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 <일본 VS 옴진리교>가 그것이다. 신흥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는 세기말에 넘치도록 많았다. 지상파에서 생방송으로 다미선교회가 주장한 휴거일시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보도를 할 정도였다. 오쇼 라즈니쉬는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배꼽>의 저자이자 유명한 영적 지도자였는데,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는 그가 오쇼가 아닌 바그완이라는 이름을 쓰던 1981년, 미국 오리건의 앤털로프 지역으로 이주해 공동체를 세우고, 나아가 각종 ‘합법’(불법이 아니다)적인 수단을 동원해 앤털로프라는 시 이름을 라즈니쉬푸람으로 바꾸고, 세를 더 키우기 위해 결국은 온갖 불법(시내 샐러드바에 살모넬라균을 살포해 집단 식중독 발병)을 동원한 몇년을 다룬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일본 VS 옴진리교> 논픽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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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베이>
A Bay of Blood / 감독 마리오 바바 / 1971년
슬래셔영화의 인기는 <컨저링> 같은 오컬트, 하우스 호러 영화쪽으로 이동해 왔지만, 최근까지도 <유아 넥스트> <해피 데스데이>처럼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여러 하위 장르를 뒤섞거나 변주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는 있다. 마리오 바바 감독의 <블러드 베이>는 슬래셔영화라는 단어가 제대로 통용되기도 전에 사실상 슬래셔영화의 정수를 담아낸 영화다. 혹자는 이 영화를 두고 “미래의 모든 슬래셔영화가 솟구치는 동맥”과도 같은 영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즉 살인사건이 난 해변가 저택을 찾은 4명의 젊은 청소년들이 음주와 섹스, 장난에 빠지면서 한명씩 죽어나가는 일명 ‘보디카운트’ 플롯을 확립하다시피했다. 밥 클라크의 <블랙 크리스마스>(1974), 존 카펜터의 <할로윈>(1978), 숀 커닝엄의 <13일의 금요일>, 샘 레이미
[영화가 사랑한 영화들④] <블러드 베이> <중경삼림> <오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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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Goodfellas / 감독 마틴 스코시즈 / 1990년
<대부>와는 다르다. <좋은 친구들>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긴 힘들 것이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좋은 친구들>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와 함께 갱스터 누아르의 양대 산맥으로 거론되지만 속살은 제법 차이가 난다. <대부>가 마피아의 은밀하고 귀족적인 측면을 우아하게 다루고 있다면 <좋은 친구들>은 거리의 갱스터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개봉 당시 <대부>의 안티테제에 가깝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데다 마틴 스코시즈가 현실을 건조하게 포착하는 방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리처드 시켈이 쓴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중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다. 마피아에게 당신들의 세계를 가장 잘 담은 영화가 무엇인지 묻는 이탈리아 기자의 질문에 “<좋은 친구들>
[영화가 사랑한 영화들③] <좋은 친구들> <사무라이> <사망유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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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전쟁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일례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의 거의 모든 전쟁영화가 현장감을 담아낸다는 이유로 핸드헬드 촬영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채도를 한껏 낮춘 푸른 색감, 사지가 날아간 참혹한 순간의 무력함을 조용히 보여주는 카메라 등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이다.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미국과 소말리아간의 전투를 다룬 <블랙 호크 다운>(2001)부터 베트남전을 다룬 <위 워 솔저스>(2002), 과거의 십자군전쟁을 다룬 <킹덤 오브 헤븐>(2005), 심지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같은 판타지물에서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조각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
[영화가 사랑한 영화들②] <라이언 일병 구하기> <글로리아> <악의 손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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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 감독 로버트 와이즈 / 1951년
외계인과의 조우를 다룬 모든 영화는 이 작품에 얼마간 빚지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사운드 오브 뮤직>(1965) 등을 연출한 미국 감독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을 맡은 <지구 최후의 날>은 지구를 찾아온 외계인 클라투와 그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 지구의 풍경을 조명하는 SF영화다. 인간의 형상을 한 외계인 클라투는 핵무기 개발과 전쟁을 막기 위해 지구를 찾아왔다며 멈추지 않을 경우 지구가 위험에 처할 것을 경고한다. 하지만 외계인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지구인들은 클라투를 공격하고, 클라투와 함께 지구에 온 장신의 로봇 고트가 엄청난 위력으로 인간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매혹적인 외계인 캐릭터, 혁신적인 특수효과는 SF영화에 미온적이던 성인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화가 사랑한 영화들①] <지구 최후의 날> <페르소나> <아라비아의 로렌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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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며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영향’ 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과거의 대중문화 레퍼런스에 우리가 울고 웃는 건 단지 추억의 이름이 반가워서가 아니라 그들이 나의 삶에 비집고 들어와 파문을 일으켰던 어떤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누군가로부터,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듯, 세상의 모든 영화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모든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와 미래의 영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그 영향의 흔적들을 좇고 싶었다. 창간기념호를 맞아 2회에 걸쳐 <씨네21>은 21세기 영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100편의 레퍼런스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을 선정하기까지, 이들이 어떤 영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음을 고백한다. 창작자들은 대개 누군가로부터 명백한 영향을 받았음을 말하길 꺼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레퍼런스 100, 영화사의 창작과 오마주 사이 ①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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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나란히 거머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고향 멕시코로 돌아가 미래의 감독 지망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장학금을 제공했다. 그의 이름을 딴 극장에서 무상으로 개최된 마스터클래스는 공개 30분 만에 약 3만건의 신청이 쇄도했다고. 한편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쌍둥이 감독 맷 더퍼, 로스 더퍼 형제가 뒤늦은 표절 소송에 휘말렸다. 찰리 케슬러 감독은 2012년 발표한 자신의 단편영화 <몬톡>과 함께 장편 시나리오 <더 몬톡 프로젝트>를 더퍼 형제와 의논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더퍼 형제가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더퍼 형제는 4월 4일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케슬러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Up&DOWN]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고향 멕시코에서 마스터클래스와 장학금 제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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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총기 규제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동을 가속시킬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4월 3일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에 자리한 유튜브 본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행을 저지른 나심 아그담은 올해 39살의 유튜버로 사건 직후 자살했다. 그는 채식이나 동물운동, 보디빌딩 등에 관한 콘텐츠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해왔다. 아그담의 웹 사이트는 그를 “첫 번째 페르시안 여성 채식주의자 보디빌더”라고 소개했고, 이란에서 몇개의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지난해 아그담은 “내가 하는 동물운동은 큰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 유튜브가 날 차별하고 필터링을 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온라인에 올렸다. 샌 브루노 경찰국장 에드 바베리니는 “조사 결과 용의자가 유튜브의 정책과 행동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사건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아그담의 유튜브,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 계정은 3일 밤 모두 폐쇄됐다.
유튜브 정책에 반감 품은 유튜버가 본사서 총기 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