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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으로 <퍼시픽 림>의 후속작이라니…. 어떻게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 됐나.
=사람들이 위키피디아나 IMDb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나는 이 영화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4년 동안 오디션을 봤고 많은 콜백이 있었다. 그만큼 많은 좌절과 희망, 믿음이 있었다. 행운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에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
-당신의 오디션 테이프가 존 보예가를 설득했다고 하더라.
=그 테이프는 내가 미주리에서 직접 찍은 거다. LA까지 오지도 않았다. 한손에 리모컨을 들고 마치 예거를 조종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구르고 움직였다. 액션 연기를 해본 적도 없었지만 마치 할 수 있는 것처럼 연기했다. 스크린 테스트를 했고 즉흥연기를 했다. 그리고 미주리에 돌아왔는데, 이틀 뒤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가장 힘든 건 그린스크린 앞에서 거대한 괴수와 예거를 상상하는 모든 장면들이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케일리 스패니 - 엄청난 행운을 노력으로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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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에 출연하는 당신이 또 다른 SF 프랜차이즈에 출연하는 건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레전더리픽처스에서 연락이 왔다. 미팅룸에 들어갔는데 <퍼시픽 림>의 후속편을 만든다는 거다. 그래서 누가 출연하냐고 물었는데, 그게 나라고 하는 거다. (웃음) 그때 이미 미팅룸은 컨셉아트로 이 영화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었다.
-어린 카뎃들에게 전투를 앞두고 전하는 연설은 감동적이다. 이드리스 엘바의 펜테코스트를 떠올리게 했다. 어떻게 역할에 접근했나.
=내가 역할에 접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야기를 믿는 것이다. 배우가 믿지 않는 이야기를 관객이 믿지는 않는다. 제이크가 “네가 어디서 왔든, 어떤 사람이든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나 역시 믿었다. 특히 어린 세대는 그들이 믿는 대로 살아가지 않나. 제이크는 그들에게 이걸 믿고 그 신념대로 싸우라고 말하는 거다.
-신인배우인 케일리 스패니
<퍼시픽 림: 업라이징> 배우 존 보예가 - 배우가 믿지 않는 이야기는 관객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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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감독을 맡게 됐을 때, 당연히 이 시리즈의 첫 영화인 <퍼시픽 림>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걸 배웠고 이 영화 이야기는 어떻게 발전시켰나.
=첫편과 기예르모 델 토로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 감독을 맡게 된 직후 영화뿐 아니라 DVD의 부가영상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봤다. 그 뒤 기예르모와 만나 아이디어를 나눴다. 그 당시 기예르모가 다른 영화를 촬영하는 중이라 이 영화에 많이 개입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는데, 그게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었다.
-영화로 치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TV시리즈인 <스파르타쿠스: 블러드 앤드 샌드>로 유명세를 얻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의 관객은 대부분 미성년자일 거다. 그게 감독으로서 표현을 제한하진 않았나.
=딱히 그렇진 않다. 나는 괴수물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엔터테인먼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괴수물을 언급하는 걸 보니, 당신 역시 팬보이였나보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 괴수 액션 엔터테인먼트를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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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미국 LA에 위치한 유니버설픽처스의 스튜디오에서 <퍼시픽 림: 업라이징>의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과 존 보예가, 케일리 스패니 등 출연진과 만났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2013년에 만든 할리우드식 괴수영화 <퍼시픽 림>의 속편이다. 외계에서 온 괴수의 공격으로 위험이 닥치자 전세계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글로벌 영화’로서의 면모가 마음에 들었다는 드나이트 감독과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인 배우 케일리 스패니, 주연은 물론 제작자로도 활약한 존 보예가와 나눈 인터뷰를 전한다. 특히 괴수물의 ‘팬보이’를 자청하는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과 존 보예가는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의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과 배우 존 보예가, 케일리 스패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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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연구·개발한 시나리오 전문 소프트웨어 ‘씨네한글’을 공개했다. ‘씨네한글’은 시나리오 포맷을 제공해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 시나리오 및 등장인물 등의 러닝타임을 예측할 수 있게 하고, 단축키 사용으로 시나리오 작성을 간소화할 수 있게 한다.
영화사 피어나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주연의 <도어락>이 3월 14일 크랭크업했다. 원룸에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집에 침입 흔적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그렸다.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이 배급한다.
전주국제영화제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체 상영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오는 4월 3일 전주와 서울에서 열린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충직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은 세 감독(이학준·장우진·임태규)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효진·김예원·김성오 주연 <도어락>, 3월 14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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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운동을 계기로 영화계 내 성폭력·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학생간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피해자가 SNS에 올린 미투 운동 게시글을 통해 2015년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 성폭행 건에 대한 KAFA 책임 교수의 은폐 시도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이에 영진위는 2월 7일 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위로 구성된 KAFA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건의 최초 인지자였던 책임 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덮고자 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가해자측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언을 했으며, 아카데미에서 일한 직원에게 소송과 관련한 요청에 협조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고소 취하를 요구받는 과정에서 A
영화계 내 성폭력·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수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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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딸처럼 생각해주기 때문이겠지.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한 거겠지.”
2월 28일 <씨네21>에서 영화계 미투(#MeToo) 제보를 받고 있는 계정(metoo@cine21.com)으로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영화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당한 A씨는 처음에는 애써 이렇게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A씨에게 1958년생인 그는 거의 아빠뻘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1985년 장선우, 선우완 감독의 <서울예수> 연출부로 데뷔한 이래 (주)영화세상의 대표이사·(주)다세포클럽/주식회사두타연의 프로듀서 등으로 30년 넘게 일해온 안동규 제작자다. 지금은 대진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A씨보다 많은 나이만큼 많은 경력을 쌓은 영화계 대선배이고,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A씨가 자신의 성희롱 피해 경험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
영화 제작자 안동규 미투 제보… 제작하던 영화의 스탭에게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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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파스타를 만들어보세요. 봄철 배추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어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푸드 스타일링을 맡은 진희원 스타일리스트에게 제철 요리를 추천받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리틀 포레스트>는 농촌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과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배추빈대떡과 팥케이크, 막걸리와 감자빵…. 자연에서 거둬 혜원(김태리)의 손으로 완성되는 영화 속 음식들은 시각적인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보는 이의 허기를 조장했다. <리틀 포레스트> 이전에 주로 CF와 방송, 잡지 콘텐츠의 푸드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진희원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음식의 재료와 레시피를 선정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한눈에 맛있어 보이고 튀는 CF 스타일의 음식은 오히려 만들기 쉽다. 그런데 영화 속 음식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캐릭터에도 어울려야 한다. 감독님과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음식이 무엇일
<리틀 포레스트> 진희원 푸드 스타일리스트 - 영화다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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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 밀드레드(프랜시스 맥도맨드)는 광고 회사의 창가에서 뒤집힌 채 버둥거리는 벌레가 되살아나도록 도와준다. 그런 그녀의 귀에 웰비(케일럽 랜드리 존슨)의 말이 날아와 꽂힌다. 광고 기간은 부활절 전까지입니다. 전남편 찰리(존 호킨스)는 빌보드를 세운들 죽은 안젤라(캐서린 뉴턴)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광고의 내용은 딸을 죽인 범인에 관한 것이건만, 어째서인지 영화는 자꾸 무언가의 ‘부활’을 언급한다. 그러므로 이 글은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쓰리 빌보드>는 무엇의 부활을 기다리는가.
언어의 엄중함
대답에 닿기 위하여 먼저 영화를 회상해보자. 빌보드 앞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딕슨(샘 록웰)이다. 그는 “마오!” 같은 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질문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쩔쩔맨다. 그는 늘 서툴고 어눌하게 말하지만 간혹 젠체하며 ‘환경보호법’ 혹은 ‘유색인종’ 같은 단어들을 언급한다. 이때 딕슨이 서툴게나마 어려운 용어를 구사하는 이유는
<쓰리 빌보드>, 밀드레드가 광고판에 쓴 것은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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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과 관련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절은 2000년대 초·중반이다. 이때의 힙합은 내 마음의 고향이다. 물론 누구나 자신의 ‘리즈’ 시절에 들었던 음악을 최고로 친다. 그러나 이 시절의 힙합 음악은 객관적으로 보아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힙합과 팝이 균형을 이루며 섞였던 시기,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힘 있고 찬란했던 시기 등의 구실을 늘어놓으면서 말이다. 또 이 시절의 힙합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자들은 아름답다. 지금보다 자연스러운 미를 지녔다.
룬은 이 시절에 활약한 래퍼다.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퍼프 대디의 레이블 ‘배드보이’ 소속이었고, 자기 이름과 똑같은 제목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당시 퍼프 대디는 귀에 달라붙는 팝-랩 트랙을 여러 개 만들어 히트시켰는데, 그 대부분의 노래에는 룬의 랩이 담겨 있다. <Down For Me>도 그중 하나다. 사실 이 노래는 보증된 공식을 따르고 있다. 퍼프 대디와 라이언 레슬리가 프로듀싱하고 마리오 와이넌스가 보컬을 보탰
[마감인간의 music] 룬<Down For Me>,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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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곳이 없어서 “하룻밤만 재워줄래?” 하고 친구집을 전전하는 20대 여성 미소. <소공녀>의 미소는 대학 중퇴 후 제대로 된 직장 없이 일당 4만5천원을 받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이다. 과거 기준대로라면 구제가 불가능한 ‘사회낙오자’로 평가받기 딱 좋은 상황. 하지만 미소는 정해진 기준에 구속되지 않고, 담배와 위스키 같은 기호 식품을 탐닉하며 살아가는, ‘제멋’을 지닌 요즘 여성이다. 큰 키에 독특한 스타일, 건조한 화법으로 무장한 이솜의 당당함과 어우러지고 보니, 미소의 라이프스타일이 한층 더 멋지고 부러워진다. 이솜은 판타지와 리얼함을 이종교배한 <소공녀>의 독특한 설정 안에서, 미스터리함과 사실성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하는 과제를 수행해낸다. 기존 상업영화 위주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소공녀>는 그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이 영민한 배우는 지금의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에 꼭 맞게 소화해냄으로써 자신의 색깔을 입증해낸다.
<소공녀> 배우 이솜, "개성 있어 보이는 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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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 TULLY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 / 출연 샤를리즈 테론, 매켄지 데이비스, 마크 듀플라스, 론 리빙스턴
임신 중인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남편이 있음에도 사실상 세 자녀를 홀로 돌보는 상태다. 독박 육아 속에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할 무렵, 마를로에게 젊고 붙임성 좋은 보모 툴리(매켄지 데이비스)가 찾아온다. 다행히 영화는 호러도 치정 멜로도 아니다.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기 꺼려 하던 마를로가 모르는 사람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삶의 새로운 기운을 맛보는 이야기다. 낡은 모성 신화에서 벗어나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육아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 영화는 두 여성의 유대감을 진실하고 따뜻하게 피워낸다. <주노>의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과 작가 디아블로 코디가 재결합한 작품으로 5월 4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툴리>, 세 아이의 엄마와 어린 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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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나혜석을 알게 되는 순간은 대체로 비슷하다.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면, 누군가가 나혜석이라는 이름을 말해준다. ‘나혜석 콤플렉스’라는 복합 고유명사를 눈앞에 흔들며 이혼 후에 행려병자로 생을 마감한 그의 비극적 삶을 굳이 귀에 대고 들려준다. 나에게 그 얘기를 해준 건 대학 선배였다. 토론에서 밀리자 “똑똑한 여자, 인기 없어”라고 말하던 이였다. 나는 그의 말을 20년째 곱씹으면서 한심해 하고 있지만, 나혜석을 알려준 건 고마웠다.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나혜석은 죽음의 주인공이 아니라 삶의 주인공이었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글로 써내려고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늘 감탄한다. 국문학자 장영은은 나혜석의 불행과 몰락이 이혼 때문이 아니라 이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혼백서 발표 이후 나혜석은 글을 실을 곳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졌고, 아무도 대신해서 말해주지 않는 식민지 여성 지식인에게 지면에서의 배제는 곧 존재의 삭제와 다름
우리는 쓰고 또 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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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도, 담배도. ‘취향’을 포기할 수 없어 대신 집을 포기하고 하루하루 친구 집을 전전하는 20대 여성 미소. 전고운 감독은 미생물이 서식지를 찾아다니는 미소서식지(Microhabitat)의 그 미소에서 이 독특한 여성의 이름을 불러왔다. 집, 직장, 남편 같은, 또래의 여성에게 당연히 부과되는 ‘해야 할’ 것들에서 벗어난 미소의 선택을 통해서 전고운 감독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이 처한 현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현재를 보여주고자 한다. 긍정적인 캐릭터와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더해진 결과, 영화는 갑갑한 현실에 갇히는 대신 차별화된 시각을 제공해준다. <소공녀>가 가진 차별점이자 대중과 호응할 수 있는 접점도 여기 있다. <소공녀>는 건국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영화를 공부한 전고운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족구왕>(2013), <범죄의 여왕>(2015)을 만든 광화문시네마의 작품이다.
-<소공녀>의 소재는 어디에서
<소공녀> 전고운 감독 - 취향을 포기할 수 없는 여자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