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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네개’를 단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소위 공관병 ‘갑질’ 뉴스로 시끄럽다. 여단장이나 사단장이 부대에 시찰 나온다는 소식에 갑작스레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미화공사에 동원되었던 경험이 없는 예비역이 있을까. 박찬주 대장의 ‘갑질’은 그저 군대 내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떠오른 ‘갑질 논란’이 말해주듯, 한국에서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을에 대한 갑질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갑과 을의 관계가 언제나 변동 가능하다는 데 있는데, 여기서 서러웠던 을은 저기서는 갑이 되어 다른 을에게 갑질을 하기 일쑤다.
여간해서는 변치 않는 갑을 관계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관계다. 이 둘의 관계는 나이 차이라는 전통적인 조건에 더해 경제불황의 장기화라는 특정한 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철저한 갑을 관계로 구성된다. 2015년 벌어졌다 최근에야 보도된, 전 러시아문화원장의 여대생 성추행 사건이 전형적이다. 50
유구한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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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가 요구하는 모든 스펙터클이 그들의 얼굴에 담겨 있다.” <텔레그래프>의 평에서 유추할 수 있듯,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액션블록버스터 이전에 비장한 드라마로 기억될 영화다. 종의 명운을 건 유인원과 인간의 전쟁을 조명한 이 작품의 시각효과는 최첨단 디지털 시네마 기술을 감정의 시각언어로 치환하는 데 성공했다. <혹성탈출> 3부작을 통해 할리우드 시각효과의 놀라운 진보를 입증한 뉴질랜드 시각효과 업체 웨타 디지털의 두 스탭이 한국을 찾았다. 시각효과감독을 맡은 앤더스 랭글랜즈와 라이팅기술감독 임창의가 그들이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마션> 등을 작업한 시각효과 업체 MPC(Moving Picture Company)에서 13년간 일했던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이번 작품이 웨타에서의 첫 영화다. 지난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아 <씨네21>과 인터뷰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임창의 감독 - 폭설 속 몸싸움 장면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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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배급·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성영화에 대한 마케팅 비용(P&A, DCP 등)을 지원함으로써 개봉 기회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다양성영화 산업의 부흥을 이루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ggfc.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모대상
① 2017년 내 개봉예정·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영등위) 심의 완료된 다양성영화 보유 제작사(제작자) 또는 배급사 ② 총제작비 10억원 미만, 러닝타임 50분 이상인 다양성영화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작품
※ 연내 개봉 가능작을 대상으로 하되, 이월작의 경우 2018년 2월까지 개봉 및 정산 가능 작품
※ 개인 참여는 불가(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한 사업자)
지원내용
① 홍보마케팅(P&A 또는 DCP 등) 비용 지원·총 9편 차등 지원(지원금 총 9천5백만원) ② 도내 다양성영화관(G-시네마) 개봉 지원
신청방식
접수일_ 8월2일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2017년 G - 시네마 유통지원 개봉예정작 배급지원작 모집 공고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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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짐머 음악을 라이브로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덩케르크>의 주옥같은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것도 한스 짐머 음악감독의 지휘와 함께. 10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의 구성 프로그램 <한스 짐머 라이브>에 한스 짐머가 참석한다. 한스 짐머가 직접 선별한 19인조 밴드가 이번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라라랜드>의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도 참석해 <저스틴 허위츠가 지휘하는 라라랜드 인 콘서트>로 그의 바통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예매는 멜론티켓에서 할 수 있다.
20세기의 목격자 <라이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라.” 보도사진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라이프> 매거진의 모토다. 포토저널리즘을 표방한 <라이프>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비롯해 격
[culture highway] 한스 짐머 음악을 라이브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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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여성 하루카(아스카 린)를 집에 데려와 도예를 가르치며 보살피는 토키코(야마구치 가오리)는 대단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밤낮으로 많은 남성들을 만나는데 종종 하루카가 머무는 집으로 그들을 데리고 들어와 함께 머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하루카는 자신이 생명의 은인처럼 모시는 스승이 함부로 몸과 마음을 낭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카는 토키코의 아픔을 온몸으로 걱정하기 시작하고 스승이 데리고 들어오는 남자들을 시샘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와중에 토키코의 공방에 젊고 건장한 청년 사토루(마치 쇼우마)가 새로 들어와 수업을 받기 시작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일본 닛카쓰 스튜디오의 ‘로망 포르노’ 탄생 4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화이트 릴리>는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레즈비언의 사랑을 주제로 만든 영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백합’이란 소재를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 제목으로
<화이트 릴리> 레즈비언의 사랑을 주제로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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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 천장 뚫린 감옥이라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노우르(히바 아타라)와 아사프(카이스 아타라) 남매가 살고 있다. 신이 내린 목소리를 지닌 아사프와 겁 없는 소녀 노우르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노우르가 쓰러진다. 아사프는 누나가 세상을 뜨자 큰 상실감에 젖는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아사프(타우픽 바롬)는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 아이돌 예선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부터가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선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예선을 치른 아사프는 아랍 아이돌 우승에 도전한다.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은 2013년 팔레스타인 난민 최초로 아랍 아이돌에서 우승을 차지한 무함마드 아사프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무함마드 아사프는 스타 탄생의 거의 모든 요소를 갖춘 매력적 캐릭터다. 정치적 분쟁 지역 출신으로 역경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 “유명해져서 세상을 바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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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다(페넬로페 크루즈)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아 한쪽 유방을 적출해야 한다. 진료를 마친 마그다는 레알 마드리드팀 선수가 꿈인 아들 다니(테오 플라넬)의 축구 시합을 관람하고 그곳에서 아들의 실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스카우터 아르투로(루이스 토사)를 만난다. 그 자리에서 아르투로는 아내와 딸의 사고 소식을 듣는다. 마그다는 항암 치료 틈틈이 아르투로를 찾아가 그를 위로한다. 마그다는 빠지는 머리칼을 아예 제 손으로 밀어버리고는 더 강한 자신이 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마그다와 아르투로는 점점 가까워진다. 마그다의 시련은 계속돼 온몸에 암이 전이되고야 만다.
마그다는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느끼고 경험하는 바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여성, 아내라는 굴레에 자신을 가둘 생각이 없다. 마그다는 유방을 도려내야 한다는 게 여성으로서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면서도, 가슴을 도려내도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음을 받아들
<내일의 안녕> “삶이 우리의 것이라는 걸 알고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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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철저하게 망가뜨리며 방송을 장악했다. 2008년 MB 정권은 정연주 KBS 사장을 내쫓았다. 정권의 다음 타깃은 YTN와 MBC였다. 대통령 언론 특보가 YTN 사장으로 발탁되었고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MBC <PD수첩>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이춘근, 김보슬 등 담당 PD를 소환했다.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는 클로징 멘트가 정권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경질됐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은 엄기영 MBC 사장에게 사표를 쓰게 하면서 MBC를 완전히 장악했다.
전작 <자백>(2016)에서 누가 한국 사회에서 간첩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최승호 감독의 신작 <공범자들>은 공영방송에 대한 관심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정권이 경찰, 검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동원해 속전속결로 방송을 장악하는 과정은 치밀하고, 무자비하
<공범자들> “요즘 뉴스 믿을 게 못돼요, 왜 그런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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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숲속에서 벌어지는 유인원과 인간의 격렬한 전투로 영화의 포문을 연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들은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찾아 없애려 하지만, 숲에 머물고 있다는 시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 군대의 리더 ‘대령’ (우디 해럴슨)이 시저의 거처를 급습해 그의 가족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분노한 시저는 동료 모리스(카린 코노발), 로켓(테리 노터리) 등과 함께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이십세기폭스사가 43년 만에 리부트한 <혹성탈출> 시리즈는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영화의 마지막장답게,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시저의 내적 갈등과 사적인 여정에 보다 초점을 맞춘다. 처음으로 집단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에 의해 움직이게 된 시저는 지난 2편에서 인간의 멸종을 주장하며 자신과 갈등을 겪었던 유인원 코바의 마음을
<혹성탈출: 종의 전쟁> 퇴화하는 인간 VS 진화하는 유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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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니키가 사는 마을에는 드래곤에 얽힌 전설이 있다. 마법 세계에 숨어있는 그의 영혼이 부활하면 인간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니키는 드래곤을 물리치고 마을을 구했던 아빠를 본받아 드래곤 헌터가 되고 싶다. 어느 날, 이들의 마을에 불길한 징조가 깃들자 마법사 아글로가 시릴을 집으로 부른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던 니키는 용이 호시탐탐 마법의 꽃을 노리고 있으며, 그로부터 마법의 꽃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는 니키를 빼고 마법 세계 찬티스피어로 들어갈 계획을 세우는데, 마법사의 제자인 박쥐 에디의 주문이 잘못돼 니키가 먼저 찬티스피어에 발을 딛게 된다. 니키는 여기서 만난 마법 소녀 록키와 함께 꽃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디즈니나 픽사, 드림웍스 등 미국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관객에게 <드래곤 스펠: 마법 꽃의 비밀>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캐릭터의 동작이 매끄럽지 못하고, 장면과 장면 사이의 호흡도 자연스
<드래곤 스펠: 마법 꽃의 비밀> 마법 세계를 횡단하는 니키의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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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이 공포의 인형이 된 최초의 계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번 작품은 극중 시점으로는 이야기의 출발선이다. 이번 영화로부터 <애나벨>(2014), 그리고 <컨저링> 시리즈로 확장되는 퍼즐이 맞춰진다. 멀린 부부는 사고로 딸을 잃기 전까지 수공예 인형을 만들었다. 애나벨은 이들이 만든 인형 중 하나다. 딸의 죽음으로부터 12년 후. 부부는 여섯명의 고아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한다. 여기에는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 재니스(탈리타 베이트먼)도 함께다. 재니스는 어느 날부터 멀린 부부의 죽은 딸을 본다.
인형과 연루된 공포라는 설정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재미가 반감될 것이란 편견은 지우는 편이 좋겠다. 감독은 2층짜리 주택의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 이 공간은 초반부 멀린 부부의 저택에 온 손님들의 동선을 따라 확인할 수 있다. 삐걱대는 나무 계단,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 수동으로 움직이는 식기용 승강기 등. 어느 것도 평범한
<애나벨: 인형의 주인> 딸의 죽음으로부터 12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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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은 남의 소리를 모사해 해를 끼치는 괴담 속 괴물이다. 도시괴담을 모티브로 <숨바꼭질>(2013)을 만든 허정 감독은 장산범의 ‘사운드’가 주는 공포에 주목해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영화에도 언급되는 전래동화 <해님 달님>의 호랑이가 엄마의 목소리로 오누이를 유인하는 것처럼, 공포를 침입하게 만드는 건 가장 친근한 소리다. 장산범의 공포는 그래서 ‘쫓아낸다’기보다 ‘홀리는’ 쪽에 가깝다.
시어머니(허진)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자, 희연(염정아) 가족은 시골 장산으로 이사 온다. 희연 가족이 이사하자마자 마을 인근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등 음산한 기운이 전해진다. 희연이 숲속에서 길을 잃은 소녀(신린아)를 보호하면서부터 사건은 실체를 드러낸다. 남편 민호(박혁권)는 목소리를 똑같이 모사하는 소녀를 탐탁지 않아 하지만, 희연은 실종된 아들을 떠올리게 하는 소녀에게서 친근함을 느낀다. 마을의 이상한 기운과 소녀의 등장은 무관하지 않았고 결국 시어머니와 남편이 사라
<장산범> ‘사운드’가 주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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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안 /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 제작연도 2012년
‘내 인생의 영화’라는 주제를 듣자마자 ‘아!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는 나로 하여금 입체영상 공부에 뛰어들게 해준 <아바타>지만, 3D 입체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치유에 관한 콘텐츠(<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십니까?> 치매 체험 드라마)를 제작해보니 스토리텔링 안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더불어 치유에 관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 입체를 활용해 가장 정신적이고 근원적인 이야기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내 인생의 영화라는 주제를 듣자마자 <라이프 오브 파이>가 떠오른 것은 나 역시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정신적이고도 근원적인 이야기를 하고픈 욕망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바타>가 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
전우열의 <라이프 오브 파이> 기술적인 황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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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엘리자의 내일>은 개혁 운동에 청춘을 바쳤으나 좌절한 채 부모가 된 세대의 이야기다. 의사 로메오(아드리안 티티에니)는 똑똑한 딸 엘리자가 부조리에 전 루마니아 사회를 탈출해 서구의 엘리트로 살아가길 바란다. 그런데 엘리자의 유학길에 뜻밖의 사고로 생긴 장애물은 로메오에게 부정한 청탁을 행하게 만든다. 어느새 혐오하던 부조리의 일부가 돼버린 중년의 이야기는 망연자실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신세’의 네트워크는 거의 희극적이다. 청탁은 금전이 아니라 뒷날의 청탁과 맞교환되고, A가 B에게, B가 C에게 연줄을 빌렸는데 C가 A의 힘을 필요로 한다면 A가 C에게 갚기도 한다. 서클 안쪽에서 보면 공정해 보이지만, 급행을 잡아탄 누군가 대신 기회를 빼앗긴 외부자에겐 그렇지 않다. 누구 한 사람 자유롭지 못한 그물망을 암시하듯 <엘리자의 내일> 속 대부분의 대화는 전화벨 소리에 방해받는다.
07/25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헤일, 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