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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냅> Kidnap
감독 루이스 프리에토 / 출연 할리 베리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칼리(할리 베리). 공원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던 그가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뜬 사이, 아들이 의문의 차량에 납치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칼리는 자신의 미니밴을 타고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도로 위의 추격 신을 주무기로 삼는 영화는 긴장감과 박진감이라는 차량 액션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아들을 잃은 엄마의 처절한 감정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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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감독의 차기작에 셀레나 고메즈가 캐스팅됐다.
제목 미정의 신작에는 엘르 패닝과 티모시 찰라멧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디즈니가 2019년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8년까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계약 공급을 중단하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토이 스토리4> <겨울왕국2>, 실사판 <라이온 킹> 등을 공개할 것이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코믹스 출판사 밀러월드를 인수했다.
독점 콘텐츠 강화에 나선 넷플릭스는 <킹스맨> <킥애스> 시리즈 등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전망이다.
셀레나 고메즈, 우디 앨런 감독 차기작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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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1, 2편을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감상하긴 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3편 이전의 이야기를 간략히 요약했다. 또한 ‘인간을 압도하는 유인원’이라는 설정을 공유하는 원작 소설 및 다른 영화도 정리했다.
인간보다 똑똑한 유인원의 탄생
원작 소설 <혹성탈출>(1963)이나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혹성탈출>(1968),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2001)에 비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는 유인원들이 인간보다 똑똑해지게 된 배경이 상세하게 등장한다. 치매 증상을 앓는 아버지 찰스 로드만(존 리스고)을 치료하기 위해 과학자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은 뇌세포 증식을 통해 자가 치유력을 가지는 유전자 치료제 ALZ-112를 개발한다. 연구소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이전의 이야기와 원작 소설 그리고 같은 소재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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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건 꽤나 흉측하게 생긴 인형이군.
[정훈이 만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건 꽤나 흉측하게 생긴 인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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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배우가 사석에서 지난해의 광장에 대해 뜨겁게 감동하는 말을 늘어놓다가 광주 이야기가 나오자 별안간 “그건 북한에서 한 게 맞대”라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장에서 특정한 노래를 부르냐 부르지 못하느냐가 그리 중대한 화두였던 사회. 이미 오래전에 허구로 드러난 북한 개입설을 여전히 주장하는 익명들이 있는 사회. 죗값을 온전히 치르지 않은 죄인이 오래도록 많은 것을 누리며 그것은 폭동이었다, 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회.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런 곳이었다.
그런 세상 안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이야기들의 관심은 주로 ‘오래된 권력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참상을 얼마나 재현해 낼 수 있느냐에 맞추어졌다. 최대한 재현하고 있는 힘껏 알려야 한다는 선의가 존재했다. 광주를 다룬 새 영화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영화는 사실을 얼마나 담아냈느냐’를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느냐’의 리트머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역사를 바꾼 공동체의 양심에 관한 이야기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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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국내 영화유관조합 11곳은 영화 <공범자들>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범자들>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1500만 촛불 시민이 끌어내린 적폐 체제의 복구를 위한 구 세력의 발버둥이라고 규정한다. 법원은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공범자들>의 상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이들은 권력에 굴종하여 고발 프로그램의 입을 막고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해고하거나 제작 현장에서 내쫓은 당사자들이다"라며 MBC의 상영가처분금지 신청을 비판했다.
<공범자들>은 공영방송 몰락기와 그 책임자를 추격한 다큐멘터리로 오는 8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법원 심리는 1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 358호에서 열린다.
성명서 전
영화단체연대회의, 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기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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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2011)은 어려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여건 속에서 오랜 기간 숙성시켜 만들어진 소중한 작품이었다. 7080관객의 향수를 자극하기 충분한 시대배경과 이제 막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의 고민, 그리고 실사영화가 표현할 수 없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환상적인 연출까지. 픽사와 디즈니, 지브리 3면에 둘러싸여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한국 애니메이션이 오랜만에 마음껏 활개를 펼친 작품이었다. 안재훈 감독이 몸담고 있는 ‘연필로 명상하기’는 <소중한 날의 꿈> 이후에도 열악한 국내 제작 환경 탓만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술적인 제작 노하우와 애니메이터로서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근대 단편소설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메밀꽃 필 무렵> <봄봄> <운수 좋은 날> 세편을 묶어 내놓은 <메밀꽃, 운수
[애니메이션 기대작③] <소나기> 안재훈 감독, "소설의 대사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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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는 무모한 프로젝트였다. 반 고흐의 일생과 죽음에 관한 추측들은 이야기의 소재로 충분하다. 반 고흐의 작품들을 하나로 모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할 법한 시도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을 반 고흐의 작법을 살려 유화로 제작한다는 건 불가능한 도전에 가깝다. 본래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게 장편애니메이션의 운명이라고 하지만 모든 작화를 실제 유화로 구성한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시도다. 하지만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은 결국 해냈다. 전세계에서 120여명이 넘는 화가가 선발되어 그려낸 6만5천장가량의 유화는 고흐 작품에 생명을 부여했다. 95분의 상영시간 동안 말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회화는 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고픈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러빙 빈센트>는 결국 그렇게까지 했을 때, 어떤 표현과 성취가 가능한지 증명하는 작품이다. 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시도가 신기한 구경
[애니메이션 기대작②] <러빙 빈센트>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 - 분리된 세계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애니다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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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이 가져다준 행복은 채 1년도 지속되지 못했다. 적어도 재정적 상황만 놓고 보면 그렇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은 한국의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220만명이라는 관객수도 대단했지만, 명필름과 오돌또기의 공동제작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투자·배급 참여로 한국 상업 장편애니메이션의 판을 키우고 유의미한 시스템과 롤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컸다. 그런데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하고 6년이 지난 현재, 오성윤 감독은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살아가는 것의 버거움을 토로하고 있다(인터뷰가 끝날 때쯤엔 목이 반쯤 쉬어 있었다). 오성윤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차기작으로 <언더독>(공동연출 이춘백) 작업에 곧장 착수했다. 출발은 좋았다. 기획 단계에서 이미 순제작비의 50% 이상을 투자받았고 중국쪽 투자까지 수월하게 유치할 수 있었다.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오는 상
[애니메이션 기대작①] <언더독> 오성윤 감독, "픽사, 지브리 같은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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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여름 극장가는 크고 작은 애니메이션으로 넘쳐나는 중이다. 불모지였던 애니메이션 시장이 활성화된 건가 싶어 반가우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애니메이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창작애니메이션은 찾아보기 힘들다. 북미 대형 스튜디오의 작품들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유럽 애니메이션들이 주류를 이룬다. 아쉽긴 하지만 해외 애니메이션 일색이라는 게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대세가 된 3D애니메이션만으로 극장이 채워지는 건 아쉽기 이를 데 없다. 인기 TV애니메이션의 극장판과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들이 간간이 개봉하긴 하지만 독특한 색깔과 개성을 지닌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을 하나의 장르로 묶어 연령대나 특색을 고려하지 않고 취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에 <씨네21>에서는 올여름 극장가를 장식할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하는 대신 특색 있는 작품들을 골라 미리 소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 애니메이션 기대작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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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새 회장으로 존 베일리 촬영감독이 선출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배우 로라 던, 캐스팅 디렉터 데이비드 루빈 등을 제친 의외의 결과다. 그는 <보통 사람들>(1980), <새로운 탄생>(1983), <사랑의 블랙홀>(1993) 등을 촬영한 할리우드의 베테랑 촬영감독으로 2014년 미국촬영감독협회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미이라>(2017)를 연출한 알렉스 커츠먼 감독의 향후 다크 유니버스 합류가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이라>가 북미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유니버설 픽처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후문. 그가 맡을 것으로 알려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하차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UP&DOWN] 존 베일리 촬영감독,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새 회장으로 선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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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뉴욕영화제는 할리우드 신작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등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에도 친화적인 성향으로 주목받았다. 공개된 제55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섹션 상영 라인업은 최근의 경향을 이으면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을 보여줬다. 개막작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 센터피스 상영작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이며 우디 앨런 감독의 <원더 휠>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디 리스 감독의 <머드바운드>는 넷플릭스 작품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니트>가 뉴욕을 찾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
제55회 뉴욕영화제 상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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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 그리고 작품은 물론 감독 및 배우의 인터뷰에 일제강점기를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이 녹아 있다는 의혹이 순식간에 인터넷을 휩쓸었다. 개봉 전 1천만 관객 달성은 물론 역대 기록도 세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어느새 사라졌고, <군함도>의 관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현재까지 630만명(8월 10일 기준)대에 머물고 있다. 물론 <군함도>를 둘러싼 구설과 흥행 성적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한국영화사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구설과 흥행 스코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 개봉으로부터 지금까지 <군함도>를 둘러싼 논란의 확산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해보았다.
7월 25일
스크린 독과점 논란
KOFIC(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자료에 근거해 개봉 첫날 스크린이 역대 최다 2168개(실제로는 2027개였다)를 기록했다는 글이 인터넷 곳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본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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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서울지방 변호사회에서 “그것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다”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은 2013년 제작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해당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김기덕이 출연 여성배우 A씨에게 자행한 폭행과 강요 등이 문제가 돼 공대위가 꾸려졌고, 공대위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 사건이다. 공대위의 공동변호인단 중 한명인 서혜진 변호사의 경과 보고는 다음과 같다. “2013년 3월 2일 피해자인 여성배우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 ‘엄마’ 역할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3월 9일부터 양일간 피해자는 자신의 전체 출연 분량의 70%를 촬영했고 이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시나리오에 없는 연기 강요가 있었다. 2013년 3월 13일 피해자는 촬영 과정에서의 감독의 폭행과 강요를 이유로 제작사인 김기덕필름쪽과 수차례 상의 후 최종 하차하기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지상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