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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래 전 한국벤처투자(이하 한벤투) 대표가 채용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 조직혁신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달 동안 산하 공공기관 9개, 공직 유관 단체 22개의 지난 5년간 채용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30개 기관·단체에서 14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한 매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한벤투의 경우, 인사평가에서 주관적인 점수 배점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래 전 대표가 어떻게 인사에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기부는 지난 3월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를 조사한 뒤 조 전 대표를 수사 의뢰했다. “조 전 대표의 채용비리에 대한 중기부의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 중이라 자세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씨네21>이 연속 보도한 대로 조강래 전 대표 체제의 한벤투는 박근혜 정권시
조강래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 블랙리스트 실행 외에도 비리 연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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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이 칸의 밤을 환하게 불태웠다. 16일 저녁 6시30분(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의 첫 상영이 시작됐다. 2007년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0년 <시>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은 세 번째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공개 전부터 영화 외적인 요소로 크고 작은 구설에 올랐던 만큼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브 연, 전종서는 레드카펫에서 살짝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상영이 끝난 뒤 분위기는 일변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메운 박수갈채는 오랫동안 이어지자 이창동 감독과 배우들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파인하우스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 자문위원인 고 피에르 르시앙의 뱃지를 치켜들며 헌사를 보냈다. 고 피에르 르시앙은 “2018년은 반드시 그의 해가 될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통해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내기도 했다.
칸의 밤을 환하게 밝힌 <버닝>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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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인인 배우 폴 다노, 조 카잔 두 사람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판타지 로맨스 <루비 스팍스>가 6년 만에 국내 개봉했다. 슬럼프에 빠진 천재 작가 캘빈(폴 다노), 어느 날 그가 소설 속에서 창조한 완벽한 이상형 ‘루비’가 실제로 나타난다. 상상하고 쓰는 대로 변신하는 여자친구 루비(조 카잔), 그러나 루비는 점차 정체성과 주체성을 잃어가고 그녀를 위해 캘빈은 그녀를 마음껏 조종할 수는 없게 된다.
<루비 스팍스>는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이상형과의 연애라는 꿈같은 설정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에서 판타지의 힘이란 바로 이런 구석에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비현실적인 전개로 현실의 맥을 짚어내는 것. <루비 스팍스>처럼 비현실적인 상상으로 현실을 노래하는 로맨스 영화 5편을 떠올려 봤다.
<이터널 선샤인> (2004)
기발한 상상력을 겸비한 로맨스 무비들을 언급하면서 <이터널 선샤인>을 빼놓고 말하기는 힘
쓰는 대로 현실이 되는 작가의 연애담, <루비 스팍스>로 떠올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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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타 뇽의 등장은 눈부셨다. 그녀는 첫 장편 데뷔작인 <노예 12년>(2013)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글북>,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지만, 목소리 연기와 외계인 분장 탓에 그녀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개봉한 <블랙팬서>를 통해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전 연인 나키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 뜨거운 배우로 떠올랐다.
<블랙 팬서>에 힘입어 루피타 뇽은 현재까지 무려 네 편의 영화에 주연 배우로 언급되고 있다. 또한 그 네 편에는 제시카 차스테인, 오우삼 감독 등 쟁쟁한 이름들이 보인다. 그녀의 출연이 예정된 굵직한 작품들을 엿보도록 하자.
<본 어 크라임>
<본 어 크라임>은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The Daily Show>의 진행자이자 유명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동명 자서전을
거장들의 러브콜, <블랙 팬서> 루피타 뇽의 차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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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녜이 웨스트의 영향력은 이미 힙합이나 음악 카테고리를 넘어선 지 오래다. 그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간 존재’다. 늘 그렇듯(?) 그는 최근에도 구설에 휘말렸다. 1년 반 전에 이미 “난 투표를 하지 않았어. 하지만 투표를 했다면 트럼프를 찍었을 거야”라고 말했던 그는 최근 들어 이런 말을 했다. “노예제도? 그게 400여년이나 지속됐다는 것은… 마치 흑인들이 그걸 ‘선택’했다는 것처럼 들려.” 그 후는 모두가 예상한 대로다. 분노 그리고 비난. 물론 웨스트의 인터뷰 전문이나 트위터에서의 발언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가 ‘아무 생각 없는 멍청이’가 아님은 알 수 있다.
단적으로 그는 흑인들이 오직 ‘인종주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문제이며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자신은 트럼프의 정책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불가능에서 기적을 일군’ 트럼프의 성취에 영감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비록 그렇다 해도 그에게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그와 별개
[마감인간의 music] 카녜이 웨스트 《Ye vs. the People》, 논란을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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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서울환경영화제(5월 17~23일)의 새로운 집행위원장이 됐다.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은 적은 많지만 특정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회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제 영문명을 GFFIS(Green Film Festival in Seoul)에서 SEFF (Seoul Eco Film Festival)로 바꾸었고,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맡았던 집행위원장 자리를 이명세 감독에게 넘겨주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명세 신임 집행위원장은 ‘환경의 외연은 넓히고 영화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누가 서울환경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 아니랄까봐, 인터뷰가 진행된 촬영 스튜디오에도 그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이 아닌 개인 텀블러를 들고 왔다. 환경에 대한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가는 한명의 시민으로서,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를 이끌어갈 집행위원장으로서, 그리고 <M>(2007) 이후 10년 만에 JTBC 예능 프로
서울환경영화제 이명세 집행위원장,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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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서머 나이츠> Hot Summer Nights
감독 엘리야 바이넘 / 출연 티모시 샬라메, 토머스 제인, 알렉스 로, 마이카 먼로
티모시 샬라메가 또 한번 휴가지에서 열병을 겪는 소년으로 나온다. <핫 서머 나이츠>는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지 케이프 코드를 찾은 10대 소년 다니엘(티모시 샬라메)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모 집에서 조용히 여름을 보내려던 내성적인 성격의 소년은 예기치 않게 마리화나 거래에 엮여 뜻밖의 인물들을 만난다. 허리케인을 앞둔 변덕스런 여름의 날씨 속에서 사랑의 열병을 앓는 다니엘의 짧은 나날을 감각적인 색채로 담아낼 작품이다. 엘리야 바이넘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뜨겁고 혼미한 성장통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북미 7월 27일 개봉예정.
[WHAT'S UP] <핫 서머 나이츠>, 사랑의 열병을 앓는 다니엘의 짧은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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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화의 얼굴은 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송운화는 의류학과 3학년 무렵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의 오디션에 응모했다. 제작자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구파도 감독은 오디션에서 “우리가 기다리던 완벽한” 소녀를 찾았고, 그렇게 전에 없던 활기로 가득 찬 젊은 배우가 대만영화계를 사로잡았다.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에서 사랑의 설렘에 달뜬 대학생을 연기하며 제 나이에 맞는 건강한 데뷔를 만끽한 송운화는 자신의 강점을 재빨리 눈치챈 배우다. 한국 관객이라면 송운화의 얼굴에서 얼핏 <응답하라 1988>의 혜리를 떠올릴 법한데, 그건 송운화 역시 물색없는 ‘그 시절’ 소녀를 표현하기에 타고난 생김새를 지닌 덕분이다. 크고 또렷하면서 영락없이 개궂은 눈, 웃을 때면 한없이 시원하게 벌어지는 입매, 제멋대로 튀어오르는 팔다리에 까만 피부까지.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 송운화 - 어느덧 어른의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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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윈터보텀의 여행영화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2010년 방영된 TV시리즈 <더 트립>을 영화화한 <트립 투 잉글랜드>(2010)에서 출발한 나들이는 <트립 투 이탈리아>(2014)를 거쳐 어느덧 스페인까지 와버렸다. 2018년에 당도한 세 번째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새삼 한국 방송가의 트렌드인 다큐멘터리형 예능, 미식 예능의 원조 격을 마주한 듯한 감흥이 든다. 웬만한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하고, 웬만하면 사랑하지 않기가 힘든 구성이다. 그럼에도 <트립 투 스페인>(2017)은 여전히 의외의 생경함을 던진다. 그사이 배우들이 50대에 진입했고, 여행지의 풍경 너머로 세상은 더 엄혹해진 것이다. 코미디 듀오의 걸출한 입담과 재간 외에도 들여다볼 것이 많은,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 여행영화 <트립 투 스페인>의 매력을 소개한다.
‘트립 투 시리즈’ 세편의 영화는 모두 전화기를 든 채 발코니에 서 있는 스티브 쿠건의 모
<트립 투 스페인>,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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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기획한 <챔피언>(2018)은 마동석의 팔씨름 사랑으로 탄생한 영화다. 그런 만큼 영화에는 팔씨름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와 재미가 들어 있다. 마동석 배우와 김용완 감독은 대한팔씨름연맹 소속 선수들을 통해 팔씨름 자문과 팔씨름 지도를 받았다. 이들은 영화에 스치듯 잠깐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배승민 대한팔씨름연맹 대표, 국내 통합랭킹 1위 백성열 선수, 국내 무제한급 1위 남우택 선수, 국내 -80kg급 1위 홍지승 선수 역시 기꺼이 <챔피언>에 참여했다. <챔피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을 만났다. 마동석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 <챔피언>을 향한 애정, 팔씨름 선수로 살아가는 것의 즐거움과 힘겨움에 대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챔피언>을 본 소감은.
=배승민_ 지금까지 개봉한 그 어떤 영화보다 몰입해서 봤고, 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이었다. 그냥 우리 얘기를 보는 것 같았다.
<챔피언>에 참여한 배승민 대한팔씨름연맹 대표, 백성열·남우택·홍지승 선수와의 이야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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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아내 이외의 여자와는 어떤 일대일 만남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세계의 수많은 여자 대표들과 어떻게 만날 셈이냐며 세간의 빈축을 샀다. 2002년 빌 클린턴과 대비되도록 신사적인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말 정도로 취급되었던 ‘펜스룰’(아내 이외의 여자와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는 규칙)은 2018년에는 당대 성차별주의를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시대가 변한 것이다. 몇몇 특출난 여성이 남성 집단 사이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는 정도로는 변화한 시대를 반영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 여성이 정치에 진출하던 초기에 여성 정치인들은 남성 중심적인 대의제 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주목받았다. 여성은 더 부드럽고, 청렴하고, 헌신적일 거라고 기대를 모았다. 여성 정치인들은 남성 연대의 바깥에서 새로운 기대주가 될 만큼 예외적이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하지만 가족사업의 일환으로 정치에 뛰어들거나, 정당 내에서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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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헤인즈 감독은 이미지와 정체성의 관계를 연구하는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원더스트럭>도 예외가 아니다. 1927년의 소녀 로즈(밀리센트 시먼스)와 1977년의 소년 벤(오크스 페글리)은 그들이 어떤 세계에 속하는 존재인지 발견하고자 집을 떠난다. 그러자면 우선 세상 전체를 조감해야 하기에 영화 속에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즈로 줄여진 세계의 대체물이 여럿 등장한다. 곳곳의 신기한 사물을 모아놓은 ‘호기심의 방’, 자연을 축소한 디오라마, 종이로 접은 도시가 그것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람회를 위해 정확한 비율로 줄여 만든 미니어처 뉴욕 전체가 등장한다. <원더스트럭>의 주인공에게 모형 제작은 세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04/25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을 비행기에서 처음 보았을 때, 첫 10분 동안은 영화 제목을 잘못 누른 줄 알았다. 이유는 단순무식하다. 토드 헤인즈의 필모그래피는 대략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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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럼버스>(2017)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콜럼버스의 건물들에 대해서 다소 긴 설명이 필요하다. 영화잡지에 쓰는 글에 건축가 이름을 나열하며 건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왔지만, <콜럼버스>는 어쩔 수 없는 영화다. 건축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콜럼버스는 미국 현대건축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다. 중서부 농장지역에 위치한 인구 4만명의 이 작은 도시에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대부분의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했다. 그러한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콜럼버스에 자리 잡은 엔진 제작 공장의 소유주 J. 어윈 밀러가 만들어낸 독특한 건축 지원 시스템에 있었다. 공공건물을 설계할 때 밀러 재단이 선정한 리스트에서 건축가를 선택하면 설계비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에로 사리넨, I. M. 페이, 로버트 벤투리, 리처드 마이어, 시저스 펠리, S.O.M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건축
<콜럼버스>는 현대건축을 영화에 완벽하게 이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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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연예술극장 중 하나인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에서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을 기획한다. 보통의 오페라는 6주 정도 리허설을 하지만, 이 오페라는 리허설만 무려 1년을 하는 대작 공연이다. 영화는 주로 이 오페라의 준비 과정을 담고 있다. 기획자들은 <모세와 아론>에 등장할 소도 1년 전부터 섭외해 음악에 익숙해지게 하고 무대 적응 훈련을 하는 등 철두철미하게 공연을 준비한다.
한편 이 영화는 단지 <모세와 아론>이라는 오페라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극장 경영과 공연 기획 전반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오페라 티켓에 대한 가격 결정, 그리고 노조와의 갈등과 합의 등 그야말로 극장 경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극장장인 스테판 리스너이지만 영화는 다른 극장 직원들에게도 조명을 비춘다. 그중 한명은 러시아 출신의 21살 성악가 미하일이다. 영화는 이제 막 극장에 신입 성악가로 들어온 그
<파리 오페라> 한 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