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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면 외롭다고 한다. 물어볼 데가 없다고도 한다. ‘그래, 이 방향이 맞아’라는 확신만 가질 수 있어도 아주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새삼스레 자영업자의 수를 나열하진 않겠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으로 우리의 골목골목 가득 자리 잡은 식당들, 그 주인들이 가진 고민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은 있을까. 죽은 상권 심폐소생 대기획 <골목식당>이 SBS에서 방송 중이다. 백종원 대표가 먹자골목이 아닌, 후미진 골목의 소규모 식당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생존법을 제시한다.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운영하는 수제버거집, 노부부의 백반집 등이 처음 도마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직접 맛을 보는 백종원 대표의 평가 하나하나가 주인들에게는 비수가 되고, 지켜보는 우리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긴장과 불편함에 가슴을 졸이게 된다.
이 지면에서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그램을 다룬 적이 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2015년 6월. 거의 3년 전이다.
[TVIEW] <골목식당> 죽은 상권 심폐소생 대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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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감독 숀 베이커 / 출연 윌럼 더포, 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비나이트 / 수입·배급 오드(AUD) / 개봉 3월 7일
그해 여름, 처절하리만치 슬프고 아름다운 꼬마들의 비행이 펼쳐진다. 6살 소녀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는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 맞은편 쇠락한 모텔 ‘매직 캐슬’에서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와 살고 있다. 소녀는 여름날의 대부분을 모텔 주변에서 거주하는 친구들 스쿠티, 잰시와 함께 보낸다. 생계를 위해 위태로운 일상을 살아내는 부모를 피해 그들만의 놀이, 그들만의 아지트를 만들던 아이들의 일상도 위험천만하긴 마찬가지다. 언제 다치고 부서질지 모르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탠저린>의 숀 베이커 감독이 포착해낼 눈부신 햇살을 기대해도 좋다. 더럽고 추악한 거리의 인생에서도 기어이 소중한 순간을 발견해내는 감독의 연출 세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영화다. 2017년
[Coming Soon] <플로리다 프로젝트>, 처절하리만치 슬프고 아름다운 꼬마들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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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을 너무 빨리 들어가게 돼서 스스로도 놀랐다. (웃음)”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김지원의 행보는 꽤 조심스러웠다. 해를 넘긴 고민 끝에 선택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는 결국 김지원을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러니 그가 드라마가 종영한 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촬영에 들어갔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월영’은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던 김지원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한 캐릭터다. 월령은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두 남자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전편의 여성 캐릭터들보다 서사를 중심에서 이끌고, 장르적 연기는 물론 굵직한 감정 신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 김지원은 인터뷰 내내 표현을 조심스럽게 고르면서도 영화에 대해 말할 땐 설렘이 묻어나는 표정을 보였다.
-첫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지원 - 배우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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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 옆에는 김민의 빈틈을 채워주는 ‘서필’(오달수)이 있다.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조력자 서필은 어느덧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상수가 되었는데, 서필의 존재감이 이만큼 격상될 수 있었던 건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오달수의 맛깔나는 연기 덕이 컸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도 오달수는 행동 하나,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웃긴다. “최상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는 3편. 오달수의 코미디도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천만을 넘기면서 필모그래피에 또 한편의 천만 영화를 추가했다. 더불어 특별출연을 자청한 <1987>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필모그래피에 흥행작이 많은 이유는 단지 다작을 해서가 아니라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좋아서일 것이다.
=두편 다 잘될 것 같았다. <신과 함께>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오달수 - 최상의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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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 사랑받으며 시리즈를 지속해온 <조선명탐정> 현장은 김명민에게 이제 더없이 익숙한 공간이다. “가족 같고 호흡이 잘 맞아서 하고 싶은 연기를 다 할 수 있다. 다른 현장에서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이곳에 오면 깨끗해진다.” 그러고 보면 2011년과 2014년 그리고 3편이 나온 2018년. 그사이 김명민은 <연가시>(2012), <간첩>(2012), <판도라>(2012), <브이아이피>(2016) 등 규묘가 큰 액션, 스릴러 장르에 주로 매진해왔다. 3~4년 간격으로 만들어진 시리즈의 사이사이 김명민의 필모그래피는 그렇게 한마디로 ‘치열했다’. 허당기 있고, 여자 밝히는 탐정 ‘김민’이 보여주는 편안한 코믹은 관객뿐 아니라 김명민에게도 반갑다.
-오늘 커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4편의 영감이 떠올랐다. 조선 명탐정이 잠깐 구한말로 가서 슈트 입고 활약하는 SF 장르도 가능하지 않을까.
=타임머신? 에이, 그런 정도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명민 - 치유가 되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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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편이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개봉(2월 8일)을 준비하는 걸 보니 명절이 다가온 것이 실감날 정도로 이 시리즈는 이제 한국의 명절을 대표하는 히트 시리즈다.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찰떡같은 호흡은 커버 촬영장에서도 여전했다. 나이는 물론이고 경력도 꽤 터울이 지는 김지원 역시 이제 편안하게 이들과 어우러진다. 다른 현장에서 힘든 마음도 이 촬영장에 오면 정화된다는 김명민과 팀워크가 최상이라는 게 3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자부하는 오달수, 그 사이에서 복합적인 인물 ‘월영’을 연기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는 김지원. 이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분위기를 보니 이번 영화의 ‘흥’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명민·오달수·김지원 - 명불허전(名不虛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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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서동> 无問西東
감독 리팡팡 / 출연 황효명, 장쯔이, 왕리홍, 장첸
<무문서동>은 장쯔이, 황효명, 장첸 등 내로라하는 중화권 스타들만큼이나 공간적 배경인 베이징의 칭화대학교가 중요한 영화다. 100년이 넘는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서로 다른 네 세대의 칭화대 학생들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캠퍼스 안에서 첫사랑, 이별, 배신을 거듭하는 청춘 로맨스물인 동시에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가 서로의 선택을 바탕으로 교류하는 역사의 대서사시이기도 하다. 서정적인 명대사로 중국에선 이미 인기몰이 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8.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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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채스테인, 옥타비아 스펜서와 코미디영화 찍는다.
제시카 채스테인이 옥타비아 스펜서와 <헬프>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난다. 채스테인이 직접 원안에도 참여하며, 크리스마스 배경의 코미디영화로 알려졌다. 채스테인은 이 영화에서 스펜서의 출연료가 5배 인상되도록 돕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차기작은 보드게임 원작 영화 <클루>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제작사인 맥시멈 이포트가 이십세기폭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이행 시 첫작품은 해즈브로의 보드게임 <클루>의 실사판 영화가 될 예정. 레이놀즈가 영화의 제작과 주연을 맡는다.
-리안 감독 신작에 클라이브 오언이 캐스팅됐다.
리안 감독의 신작 <저미니 맨>에 윌 스미스에 이어 클라이브 오언과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등이 합류했다. 영화는 누명을 쓴 젊고 유능한 킬러가 자신을 살해할 목적으로 움직이는 젊은 복제인간과 맞붙는다는 내용이다.
제시카 채스테인, 옥타비아 스펜서와 코미디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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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을 달리던 소년들이 돌아왔다. 그동안 지구는 더 황폐해졌고 인류는 멸망 직전에 놓였다. 1월 17일 개봉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시리즈 3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영화다. 지난 두편의 영화들과 비교해 더욱 거대해진 액션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시리즈 내내 풀지 못했던 갈등과 사건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의문의 미로인 글레이드를 벗어나 위키드라는 의문의 조직이 짠 거대한 함정의 늪에서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내는 한편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 영어덜트계 소설의 영화화 사례로서 좋은 선례를 남긴 <헝거게임> 시리즈를 잇는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한 3편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가 될까.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걸어왔던 지난 궤적을 되짚어보면서 3편에서 보여줄 새로운 정보를 소개한다.
‘글레이드’와 ‘스코치’ 그리고 ‘안전한 도시’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
알고 보면 좋을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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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코코> 혹시, 옛날에 죽은 사람을 여기서 만날 수 있습니까?
[정훈이 만화] <코코> 혹시, 옛날에 죽은 사람을 여기서 만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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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 <다빈치 코드>에서 시작하는 스릴러 소설 연작은 주인공인 랭던의 직업(기호학자), 체력(중년에서 노년으로)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그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댄 브라운의 상상력으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다빈치 코드> 한편만 본 사람이라면 몰라도, <천사와 악마> <로스트 심벌> <인페르노> 중 한 작품만 더 읽어도, 댄 브라운이 ‘연기를 피우는’, 즉 독자를 유인하는 방식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천재 컴퓨터 과학자인 에드먼드 커시가 ‘중대 발표’를 위해 사람들을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으로 불러들인다. 로버트 랭던 역시 제자인 커시에게 초대되는데, 미술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영화 <그녀>에서나 보던) 완벽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안내를 받고 놀란다. 커시는 랭던에게 이미 종교지도자 세명에게 자신의 발견을 알렸다면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오리진>, 대체 무엇을 발견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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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위어는 <마션>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전업 작가가 되었다. <아르테미스>는 그가 발표한 신작 소설로 아르테미스라는, 달에 만든 도시에서 살고 있는 재즈 바샤라가 주인공이다.
지금으로부터 70여년 후의 미래. 아르테미스는 아폴로 계획에 참가했던 우주비행사들의 이름을 딴 거대한 버블과 버블 사이를 잇는 터널로 되어 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를 여럿 보거나 읽어온 사람에게는 놀랄 일이 아니겠지만, 거대한 버블들은 경제 계급을 반영한다. 중앙의 암스트롱 버블을 둘러싼 셰퍼드 버블과 올드린 버블에는 초호화 호텔과 휴양시설이 있다. 애초에 달까지 이주해 살 정도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반면 콘래드 버블의 주요 거주자는 노동자와 범죄자들이다. 재즈 바샤라는 콘래드 버블 거주자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밀수꾼이다. 아버지도 함께 아르테미스로 이주했으며, 용접공인 아버지에게 배워 용접 기술도 갖추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즈는 아르테미스에서 추방될지도 모르는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르테미스>, 달에 가서 살아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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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타쿠라는 일본의 신조어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 빠져 사회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거나 혹은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곤 했다. 요새는 그에서 파생되어 나만의 즐길 거리를 찾는다는 뜻으로 ‘덕질한다’는 말을 자주 쓰거나 듣게 되는데 예의 부정적인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된 것 같다. 2017년 여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믹콘 행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성황리에 개최됐고,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영화 관련 굿즈를 파는 매장이 들어섰다. 이성의 브레이크만 제대로 작동된다면 덕질은 슬기로운 취미생활 정도의 온도를 지닐 수 있게 됐다.
최근에 본 3권의 책은 바로 누군가의 슬기로운 덕질이 책으로 묶인 사례다. 매년 열리는 독립출판물 행사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선보인 <구니스와 함께한 3주>(딴짓의 세상)는 형태부터 상당한 취향을 드러내고 있다. VHS비디오를 표지 디자인과 판형으로 삼아 1980년대 할리우드 키드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영화와 책③] ‘덕후’가 쓴 영화 이야기 - <스타워즈로 본 세상> <구니스와 함께한 3주> <건담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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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영화의 A부터 Z까지 낱낱이 알고 싶은 팬들은 영화의 메이킹 스토리와 컨셉 아트를 통해 완성된 영화 그 이상의 것을 향유하려 한다. 그런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팬들의 통장을 터는 고급스러운 아트북이 해외에선 영화 개봉과 맞물려 쏟아지다시피 출간된다. 국내에서도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 식의 아트북과 오피셜 가이드북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출간된, 볼거리, 읽을 거리가 풍성한 아트북 컬렉션을 소개한다.
<The Art of 코코>
존 래시터, 리 언크리치, 에이드리언 몰리나 지음 / 아르누보 펴냄
디즈니·픽사의 크리에이티브 선임 책임자 존 래시터는 아트북 <The Art of 모아나>의 서문에서 자신은 “유럽이 아닌 다른 문화권의 신화와 전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디즈니가 고대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모아나>(2016)를 만들 즈음 픽사에선 리 언크리치 감독이 멕시코 문화를 통째로
[영화와 책②] 소유욕 자극하는 아트북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