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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
Did You Wonder Who Fired the Gun? 트래비스 윌커슨 / 미국 / 2017년 / 90분 / 프론트라인
이 영화의 감독 트래비스 윌커슨에겐 악명 높은 조상이 있다. 새뮤얼 브랜치. 윌커슨의 증조할아버지인 그는 1946년 자신이 운영하던 앨라배마의 가게에서 흑인 빌 스팬을 총으로 쏴 죽였다. 하지만 법은 총기 사용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한 브랜치의 손을 들어줬다. 빌 스팬의 죽음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윌커슨은 가족들조차 얘기하지 않는 그때 그 사건의 전말을 밝혀보기로 결심한다. 연출자의 사적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에서 일어났던 인종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감독은 살인자와 살해당한 자, 살인자의 가족과 살해당한 자의 가족, 백인과 흑인의 삶을 교차 대조하는데, 그 결과가 사뭇 충격적이다. 영화 속 푸티지로 등장하는 <앵무새 죽
[전주국제영화제②] <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 <바로네사> <스트리트스케이프(대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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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Custody 자비에 르그랑 / 프랑스 / 2017년 / 90분 /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부모의 양육권 다툼에서 희생양은 언제나 아이다. 법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년 줄리앙(토마 지오리아)은 자신의 아버지(데니스 메노쳇)를 ‘그 사람’이라 부른다. 그 사람은 엄마(리아 드러커)를 괴롭히는 걸 일삼는다고 한다. ‘아빠’도 아니라고 한다. 엄마가 그 사람과 이혼해 기쁘다고 한다. 그 사람을 영영 보지 않아도 되고, 올해 18살인 누나도 더이상 아빠를 보지 않아도 되는 나이라고 한다. 좋은 이유는 못되지만 엄마와 누나를 혼자 둘 수 없어 같이 살아야 된다고 한다. 줄리앙의 진솔한 진술서가 부부폭력의 피해자인 엄마 미리암과 못난 아빠 안토니의 양육권 공판을 열면서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시작된다.
아빠를 거부하는 아이의 의사가 분명한 반면 줄리앙의 양육권을 둘러싼 심리는 매우 치열하다. 미리암쪽은 남편
[전주국제영화제①]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해피엔드> <사이몬과 타다 타카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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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4월 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국내외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는 한편, 대중성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올해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회 영화제는 수많은 이슈와 화제의 인물을 배출했다.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2017)는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개봉해 185만 관객을 기록한 ‘다큐버스터’가 되었고, 김대환 감독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이었던 <초행>(2017)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신인감독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 화제의 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씨네21>이 먼저 보고 추천하는 2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목하는 특별한 영화들에 대한 글도 함께 싣는다.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
전주는 영화다 ①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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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돌아온 인디 코미디 <슈퍼 트루퍼스2>가 할리우드의 예상을 뒤엎었다. 지난 4월 20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첫주 주말에만 147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지난 2001년 북미 개봉한 <슈퍼 트루퍼스>는 캐나다 국경 근처 버몬트주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골탕먹이다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한심한 네 순찰 대원의 좌충우돌을 다룬 코미디영화다. 극장에서 흥행하진 못했지만 영화는 DVD 판매와 케이블채널 <코미디 센트럴> 방영을 통해 입소문이 나 컬트적 인기를 누렸다. 미국에서는 대마초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정신나간 인물들의 소동극을 다룬 작품을 ‘스토너필름’이라 부르는데, <슈퍼 트루퍼스> 시리즈가 딱 이 장르에 들어맞는다. 1편의 판권을 가진 폭스 서치라이트는 “속편을 원하는 팬층이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2편의 제작비 지원을 거부했지만, <슈퍼 트루퍼스2>는 2
[뉴욕] 인디 코미디 <슈퍼 트루퍼스2>, 할리우드의 예상을 뒤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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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더 선샤인 인>(2017)은 여러모로 클레르 드니의 전작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작품이다. 일단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제목부터 그렇다. 구체적이기보다는 추상적이고, 관습적인 도덕률보다는 선악의 모호한 경계를 선호하고, 언어를 통한 이성적 설명보다 육체 위에 드러난 직접적인 감각을 향유하도록 했던 그녀의 작품 세계에 느닷없는 ‘햇살’이라니.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인디와이어>의 데이비드 얼리치는 이 작품을 두고, 마치 클레르 드니가 낸시 마이어스(<인턴> <로맨틱 홀리데이> 연출자)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든 영화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의 통상적인 장르 규칙을 완전히 무시한 버전으로. 이 영화의 장르를 굳이 구분하자면 낸시 마이어스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로맨스물이겠지만 클레르 드니의 필터를 거치면 로맨스의 달콤한 캐러멜 코팅은 산산조각이 난다. 날것 그대로의 연애 행각이 눈앞에 펼쳐진다. 엇갈린 욕망과 상대를 향한
<렛 더 선샤인 인>이 끌어안는 사랑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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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그렇게 맛있는 가게를 많이 찾을 수 있어?” 식도락가로 유명한 만화가 요시나가 후미는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만화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에서 답한다. “나는 말이지, 일 할 때랑 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 종일 먹는 것만 생각하면서 살아왔거든. 내가 그만큼 먹는 데 인생을 바쳐왔으면, 먹을 것도 나한테 조금쯤은 보답해줘도 된다고 생각한다만.”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말이다.
이영자의 세계는 ‘맛’을 중심으로 돈다. 겨울엔 매생이굴국을 따악 먹어줘야 하고, 체기가 올라올 땐 한방통닭으로 싸악 눌러주면 된다. “남해에 있는 크으으은 멸치 대가리를 따서 24시간 퐈아아아악 우려낸 국물에!” 말아 먹는 잔치국수, “두부를 송송송송 썰어가지고 따아아아아악 요만요만요만하게” 넣어 끓인 된장찌개 묘사는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부터 ‘소떡소떡’(소시지와 가래떡 꼬치)까지, 전국 휴게소
[TVIEW] <전지적 참견 시점> 영자 언니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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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제작 용필름 / 감독 이해영 / 출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김주혁 / 배급 NEW / 개봉 5월 24일
독한 자들의 전쟁, 그래서 ‘독전’이다. 아시아 최대 유령 마약조직을 둘러싼 추적과 음모를 그린 범죄극 <독전>은 오랫동안 조직을 추격해온 형사 원호(조진웅)를 중심으로 베일에 싸인 조직의 실체를 파헤쳐간다. 원호는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 마약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의 꼬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가운데 반전이 거듭될수록 캐릭터들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력과 광기를 디테일한 비주얼로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베테랑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이해영 감독의 첫 번째 범죄극이라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천하장사 마돈나>(2006), &l
[Coming Soon] <독전>, 독한 자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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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오어 데어> Truth or Dare
감독 제프 와드로 / 출연 루시 헤일, 타일러 포시, 바이올렛 빈, 헤이든 제토
멕시코로 놀러가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즐기던 대학생들은 일상으로 복귀 후에도 좀처럼 진실게임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거짓을 말하거나 도전을 거부하는 순간 한명씩 죽임을 당하는 슬래셔 무비다운 전개인데, 인물들이 초자연적 존재에 빙의된 순간 입꼬리를 한껏 찢는 섬뜩한 표정이 관전 포인트다. 저예산 호러영화로 흥행 불패를 거듭 중인 블룸하우스의 신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8.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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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라이트 감독의 차기작은 여성 범죄 스릴러 <우먼 인 더 윈도>다.
작가 A. J. 핀의 범죄 스릴러 소설이 원작으로 100만부가 넘게 팔린 인기 소설이다.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여성 아나운서가 범죄 현장을 목격하면서 삶이 달라지게 되는 심리 스릴러.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을 맡았다.
-가브리엘 루나, 디에고 보네타, 나탈리아 레예스, 새로운 <터미네이터>에 합류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복귀하는 새로운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합류할 새로운 배우들이 결정됐다.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 매켄지 데이비스가 새로운 악역으로 출연한다.
-미셸 윌리엄스, 줄리언 무어와 함께 리메이크작 <애프터 더 웨딩>에 출연한다.
줄리언 무어의 배우자인 바트 프룬디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수잔 비에르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2006년작을 리메이크하는 영화다. 콜카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던 여인이 뉴욕의 독지가 여성을 만나러
조 라이트 감독 차기작, 여성 범죄 스릴러 <우먼 인 더 윈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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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데시벨 낮춰라.
[정훈이 만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데시벨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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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노찬성과 에반>은 버림받은 개에 에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게 된, 할머니와 둘이 사는 소년 찬성의 이야기다. 둘이 만나는 곳은 고속도로 휴게소이고, 알고 보니 에반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 둘의 애달프고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데, 어쨌거나 현실에는 노찬성도 에반도 너무 흔하다. 명절 즈음이 되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도변 슈퍼마켓에는 같이 살던 인간으로부터 버림받은 개가 드물지 않게 보인다(교통 정체와 더불어 명절 단골 뉴스가 되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귀여움’이 필요할 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린 개나 고양이를 클로즈업해 보여주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촬영이 끝난 뒤 그들이 어떤 운명에 처해지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하는 법이 없다. 촬영진 중 누군가가 입양하는 일도 있지만 매번 그런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잘못은 인간에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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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차이밍량 / 출연 양귀매, 이강생 / 제작연도 1998년
스물넷, 대학을 자퇴하고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딱히 어떤 근무를 한 건 아니고 매일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 남구도서관 3층 여자 열람실 21번, 늘 같은 자리에 앉아 책을 읽었다. 자료실에서 온갖 분야의 책을 골라와 뒤적거리다 대부분의 시간을 졸았다고 하는 게 사실은 정확한 표현이겠다. 집에 있기는 미안하고 아르바이트는 하기 싫은 시절, 도서관은 나의 백수 라이프를 그럴싸하게 포장해주는 공간이었다.
엄마가 싸준 점심을 먹고 느그적느그적 산책을 하던 나는 극장에서 상시상영하는 영화 프로그램에까지 눈을 돌리게 됐다. 그 시절 그 도서관에서 접한 영화감독들의 이름을 말하자면 허우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에릭 쿠 등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차이밍량. 이쯤되면 도서관 상영 영화 프로그램을 짜는 직원이 어떤 사람인지 무척 궁금할 터인데, 안타깝게도 당시 나는 영화의 ‘영’자도 관심이 없는 백수였던 터라 지금과
유지영의 <구멍> 차이밍량 영화에서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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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월 초 폭스 서치라이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SF, 호러, 판타지 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자신의 새 레이블을 설립한 데 이어 드림웍스와도 성공적인 계약을 마쳤다. 드림웍스 내 사무실을 배정받은 그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제작과 연출, 각본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미국 드라마 <스몰빌>로 이름을 알린 배우 앨리슨 맥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4월 19일 기소됐다. 검찰은 ‘Nxivm’이라는 신흥 사이비 종교의 뉴욕 지부 핵심 인물이었던 앨리슨 맥이 젊은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주선하고, 세뇌 및 강제 노동을 시킨 데 가담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맥과 주변 인물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Up&DOWN]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4월 초 폭스 서치라이트와 전속 계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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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넷플릭스는 디즈니까지 넘어서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 될 수 있을까.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4월17일 넷플릭스의 주가가 9% 치솟으며 시가 총액이 1460억달러가 됐다. 이는 디즈니보다 80억달러 정도 적은 규모다. 두 기업의 매출액이 거의 다섯배 차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만 75% 이상 상승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앞으로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다. 한때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넷플릭스의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들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성장의 발판이 됐다.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언제 그만둘지 기다리고 있지만, 그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계속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한때 넷플릭스를 인수하려고 했던 디즈니보다도 시장 가치가 더 높
오리지널 시리즈에 투자한 넷플릭스의 선택은 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