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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살다가 남편과 이혼하고 고향인 LA로 돌아온 두 아이의 엄마 앨리스(리즈 위더스푼)는 최근 들어 부쩍 외로움을 느끼던 차다. 아이들의 등·하교에 온 신경을 쏟으랴, 이사한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 새로 시작한 인테리어 사업에 집중하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던 그녀는 밤늦게 술집을 찾는다. 앨리스는 그곳에서 할리우드 진출의 꿈에 부풀어 이제 갓 LA를 찾은 어린 초짜 영화감독 해리(피코 알렉산더), 배우 테디(냇 울프), 시나리오작가 조지(존 루드니츠키), 세 사람과 합석해 한바탕 파티를 벌인다. 만취 상태로 세 사람을 집에 데려온 앨리스는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하며 조용히 사태 파악에 나선다. 40살 싱글맘의 집에 느닷없이 찾아온 세 남자와의 동거가 시작되는 이 순간부터 영화는 말은 안 되지만 한없이 귀엽고 순진한 로맨틱 코미디의 규칙에 맞춰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연상의 여인 앨리스는 청소도 해주고 밥도 차려주고 아이들의 등·하교도 책임져주고 심지어 늦은
<러브, 어게인> 40살 싱글맘의 집에 느닷없이 찾아온 세 남자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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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유력기업인 재철그룹의 실체는 폭력과 협박으로 성장해온 범죄 조직이다. 조직의 2인자 나현정(김혜수)은 재철그룹을 수사 중인 검사 최대식(이희준)에게 성매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함으로써 수사를 무마하려 한다. 발목이 잡힌 대식은 조직 내부의 분열을 이용해 재철그룹을 와해시킬 계획을 세우고, 현정을 위해 무엇이든 하던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을 만난다. 대식은 상훈에게 회장 김재철(최무성)과 현정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상훈은 배신감과 질투심으로 이성을 잃고 재철과 현정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여성 누아르를 표방한 영화다. 누아르에 순정이라는 이름의 집착이 만들어낸 드라마가 결합되어 영화는 하드보일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해관계가 아니라 과잉의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은 누아르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캐릭터는 진부하고 전형적이다. 임상훈은 덜 자란 어른처럼 보이고, 최대식은 전형적인 악당으로서 오직 복수의 대상이 될 뿐이다. 가장 문제는 현정의 캐릭
<미옥> 여성 누아르를 표방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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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하이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는 봄에 열릴 전국 대회를 준비하고 합동 훈련에 들어간다. 고교 배구 강호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카라스노 고교의 두 주인공, 스파이커 쇼요(무라세 아유무)와 세터 카케야마(이시카와 가이토)는 자신들의 한계를 절감한다. 두 사람이 상대방을 교란하기 위해 사용했던 ‘괴짜 속공’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 것이다. 이에 쇼요는 “스스로 싸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라며 우카이 전 감독을 찾아가고, 타고난 재능이나 센스에만 기대지 않고 진정으로 강해지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전반부가 두 사람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카라스노 고교를 그린다면 실전 매치는 후반부에 등장한다. 이번 시즌의 메인 매치는 결승전 문턱에서 만난 세이죠 고교와의 대결이다. 두 학교의 만남이 끝까지 승부를 예상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로 넘어가는 가운데, 영화는 재능과 센스를 이기는 노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역설한다. TV
<하이큐!! 재능과 센스> “재능은 꽃피우는 것, 센스는 갈고 닦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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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장37절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인이 아니라면 혹은 꽤 성실한 종교인이라도 단번에 이 구절이 의미하는 뜻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동주>의 각본가이자 <러시안소설>(2013), <조류인간>(2015)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혼란에 빠진 한 종교인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로마서 8장37절’의 의미를 성찰해나간다. 성실한 기독교인 기섭(이현호)이 주인공이다. 그는 절친한 형이자 젊은 신도들에게 스타 목사로 존경받는 요섭(서동갑)을 돕기 위해 부순교회의 간사로 들어간다. 마침 요섭은 한국 종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선배 목사에 맞서 싸우는 중이다. 그로부터 요섭을 지키겠다던 기섭의 믿음은 요섭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제보에 송두리째 흔들린다.
믿음에 대한 질문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기에 앞서, <로마서 8
<로마서 8:37> 최근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본격 종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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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화려했지만 지금은 유동인구가 적은 상권. 두식(신하균)은 이곳에서 DVD방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매일 한두 커플만 찾는 정도라 몇달째 전기세를 못 낸 채 파리만 날리고 있다. 태정(도경수)은 혼자서 음악을 공부하며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식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두식에게 몇달째 월급을 못 받고 있다. 두식은 하루라도 빨리 가게를 넘기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낡은 가게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태정은 어떤 사건에 엮이면서 어떤 물건을 DVD방 7호실에 숨긴다. 두식은 중국 동포 출신인 한욱(김동영)을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다. 어느 날 DVD방에 어떤 사고가 일어나고, 두식은 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7호실에 무언가를 숨긴다. 졸지에 7호실에는 두식과 태정의 각기 다른 비밀이 공존하게 된다.
전작 <10분>(2013)에서 청년세대의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 드라마로 풀어냈던 이용승 감독의 신작 <7호실>은 자영업자의 분투기와
<7호실> 닫아야 사는 사장 vs 열어야 사는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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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데스데이>는 단 하루, 그것도 자신의 생일에 갇혀버린 대학생 트리(제시카 로테)가 반복적으로 죽음을 겪는 이야기다. 금발의 여성 인물을 끝없이 쫓아와 무참히 살해하는 복면의 존재는 자연히 <스크림>(1996)을 떠올리게 만들고, 감쪽같이 재생되는 하루는 <사랑의 블랙홀>(1993)을 연상시킨다. 이미 익숙한 하위 장르의 특성을 굳이 공들여 꼼꼼하게 묘사하는 초반부의 밋밋함을 제외하면 몇몇 예측 가능한 지점은 오히려 <해피 데스데이>가 지닌 매력적인 요소다. 스크림의 홀쭉이 가면이 대학교 마스코트인 뚱보 가면으로 변모하고, 피 튀기는 슬래셔 무비의 외피는 팝 음악이 흘러넘치는 10대 영화의 활기로 무장한 상황. 영화는 자연히 날선 공포보다는장르의 변주와 코미디를 기대한 관객에게 걸맞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초반부에선 전형적으로 행실이 나쁘고 헤픈 여대생으로 트리를 묘사하면서 그에게 앙심을 품은 다양한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둔다. 그러나
<해피 데스데이> “죽을 때까지 놀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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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2006)의 헬싱키나 <안경>(2007)의 가고시마 북단 요론섬은 다른 대륙이지만 같은 채도의 공간이었다. 오기가미 나오코의 ‘힐링’ 필터를 통과하는 순간, 세상의 어디든 비슷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났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는 감독을 향한 그런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작품이다. 그는 이제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각각의 자리에 배치하는 대신 하나의 관계로 적극적으로 엮어나간다.
영화는 11살 어린 소녀 토모(가키하라 린카)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대낮에도 어둡고 어지러운 집,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토모에게 이 쓸쓸함은 별스럽지 않다. 엄마는 어느 날 집을 나갔고, 이 역시 토모에게 낯설지 않은 일이다. 외삼촌 마키오(기리타니 겐타)는 보호를 자처하는데, 그의 집에는 연인이자 트랜스젠더인 린코(이쿠타 도마)가 함께 살고 있다. 토모가 외삼촌이 ‘특이한 사람’으로 언급한 린코를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실제 일본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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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글렌 고든 카슨 / 출연 워런 비티, 아네트 베닝 / 제작연도 1994년
무언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재조명하거나 설계한다는 것은 놀라운 자극이고 변화이지만 우린 그냥 시간이 흘러가듯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잊어버린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서서히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는 행위에 무뎌져가는 것이다. ‘힐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린 삶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며 살고 있다. 그런 일상 사이 우리는 누군가에겐 간절할 수 있는 하루를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척박한 세상,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는 꿈을 키우고 희망을 얘기하는 낙으로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데 익숙하다. 그 익숙한 위로 중에 영화가 있다. 나와는 다른 사람의 일상과 내가 꿈꾸던 세계, 혹은 나와 같은 이야기 등 다양한 나와 내 환경을 반추해볼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 속에 ‘사랑’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키워드가 있다.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완성되어진 운명적 사랑. 나 또한 그런 기
류선광 미술감독의 <러브 어페어> 무뎌질 때 꺼내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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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중요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커닝 하이스트 영화래도 과언이 아닌 <배드 지니어스>는, 소재의 규모가 장르적 재미를 좌우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증거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릴 게임을 넘어 무한경쟁 세계의 문턱에서 청년들이 내리는 선택에 관한 사려깊은 이야기로 나아간다. 서민이지만 빼어난 학력으로 값비싼 엘리트 학교에 다니는 린(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과 뱅크(차논 산티네톤쿤)는 정반대의 경로를 거쳐 부유한 동급생들의 부정행위 프로젝트에 가담한다. 부잣집 아이들의 돈으로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고 STIC 시험이 치러지는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소녀와 소년. 불의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이미 얼룩진 마음을 안고 둘은 (이 일이 지나가면) 우리는 넓은 세상을 누비게 될 거라고 애써 위안한다. 그리고 찰나지만 먼 나라에 여행 온 젊은이답게 셀카를 찍는다.
10/24
정지우 감독의 <침묵>은,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의 리메이크다.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보고 싶은 것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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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 여기는 영화가 이마무라 쇼헤이의 <나라야마 부시코>,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이다.” 이승원 감독에게 파격적이고 도발적이며 충격적이기까지 한 작품의 원동력을 묻자 두 영화를 예로 들었다.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연출자의 세계를 전개하는 이들 작품은 지금 영화계에서 어쩌면 멸종된 정서에 가까운 영화일 것이다. ‘이승원 감독전: 폐허의 골격 <소통과 거짓말>+<해피뻐스데이>’에서 소개되는 두 영화가 가닿는 지점이 감독이 언급한 작품들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소통과 거짓말>(2015)은 비극적 사고로 아이를 잃은 한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만나 펼치는 ‘감각의 실험’이다. 장선은 짐작할 수조차 없는 아픔을 육체적 피학으로 견뎌내는, 그러지 않고서는 숨쉬고 살 수 조차 없는 여성 장선을 연기한다. 학원 원장과 슈퍼마켓 주인으로 1인2역을 하는 김선영은 장선의 그 기이한 행동을 지켜보고 윽박지르는 이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이승원 감독·배우 김선영, 장선,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최대한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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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 같더라.
=쟁쟁한 작품들이 많아서 정말 기대도 안 했다. 반짝거리는 신인감독들의 작품도 많았고, 의미 있고 묵직한 선배감독들의 작품도 많아서 이번엔 마음을 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피칭에서 강조하고자 한 부분은 무엇인가.
=쓰레기 매립장에 관한 이야기는 기존에도 있었다. 최근 <플라스틱 차이나>(2016)라는 중국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됐는데, 그런 작품들과 <벗어날 수 없는 산>의 차이점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벗어날 수 없는 산>은 쓰레기 산업 시스템을 해부하는 작품이 아니라 쓰레기 마을에서 살아가는 나디아라는 소녀가 어떻게 그곳을 벗어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아이들이 중심인 이야기다. 그래서 트레일러에도 휴머니즘적 요소를 담으려 했다.
-피칭 이후 비즈니스 미팅에선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나.
=나디아가 워낙 영화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라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이 아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벗어날 수 없는 산> 문창용 감독 - 소재에 대한 비판보다 사람에 집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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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부터 5일까지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7이 열렸다. 아시아 그리고 한국 다큐멘터리의 최전선을 확인하고 싶다면 인천다큐멘터리포트를 놓쳐선 안 된다. 아시아의 중요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으로 자리매김한 지 4년째. 올해도 아시아 다큐멘터리 피칭(A-피칭),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K-피칭), 러프컷 세일 프레젠테이션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상금과 지원이 걸려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작 10편을 집중 소개한다. 감독 및 프로듀서의 프로젝트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진 피칭 현장으로 안내한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해외로 뻗어나갈 10편의 한국 다큐멘터리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조지훈 인천다큐멘터리포트 프로듀서의 인사말로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이 시작됐다. 11월 4일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 모인 각국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다큐멘터리들을 만날 채비를 했다. 올해 K-피칭에는 세월호, 동물복지, 페미니즘, 도시개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진지한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7 피칭 현장 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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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승 감독은 장편 데뷔작 <10분>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신예 감독의 미학적 고민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공간을 발견했다. 공공기관의 좁은 임시 사무실은 창작자에게 좋은 실험실이었고, <10분>은 사회 비판과 프레임 구성에 대한 재미있는 시도가 함께 엿보이는 인상적인 데뷔작이 됐다. 4년 만에 만든 차기작 <7호실>은 압구정 로데오에서 망해가는 DVD방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식(신하균)과 학자금 부채로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의 신경전을 다룬다. 대부분의 사건이 벌어지는 DVD방은 영화로 다루기에 다소 도전적이지만 매력적이다. 10년 전에는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락했고 온갖 장르영화가 뒤섞인 풍경이 자연스럽다. 개인적인 영화 취향과 부동산 거품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융합시킬 수 있는 이 독특한 공간을 중심으로 그의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DVD방을 시나리오의 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10분>
<7호실> 이용승 감독 - 을과 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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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37>은 신연식의 영화다. 신연식이 직접 제작, 투자, 각본, 연출을 모두 도맡은 신연식의 영화다. 믿음에 대해 고민하는 자, 죄를 짓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자, 기도에 기대어 믿음을 타인에게 맡겨버린 자 등 종교를 대하는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의 본질에 파고드는 이 영화는 한국 교회의 불편한 민낯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회 고발이나 상업영화의 작법과는 거리가 멀다. 신연식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디까지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되새겨보는 “노골적인 종교영화”다. 때문에 작가 신연식의 매우 개인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로마서 8:37>은 작가로서 신연식 감독이 품고 있는 화두, 기독교인으로서의 물음과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각본가로서의 이야기를 조탁하는 솜씨는 물론, 연출, 제작까지 두루 거치며 쌓아올린 경험치가 오롯이 이 한 작품에 집중되어 있다. 그 결과 온전히 한 사람의 영화가 된다.
<로마서 8:37> 신연식 감독 - 이건 복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노골적인 종교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