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티스 리그>는 본격적으로 판이 커질 DC 유니버스의 초석이 되는 영화다. 기존 멤버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봉할 솔로 무비의 주인공들이 눈도장을 찍고, 끝판왕 격의 빌런 다크사이드의 이름이 직접 언급된다. 때문에 앞으로 공개될 DC 유니버스 작품을 보다 즐겁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주요 얼굴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각자의 전력을 중심으로 슈퍼히어로 및 악당들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배트맨
슈퍼히어로들을 규합해 이끄는 저스티스 리그의 반장. 하지만 브루스 웨인(벤 애플렉)은 자신보다 “더 인간 같은 슈퍼맨이 진정한 리더”라고 말한다. 인간이지만 슈퍼히어로이길 원하는 배트맨과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 같은 슈퍼맨의 상충된 처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대사다. 어린 시절 부모가 피살된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경험은 브루스 웨인이 ‘어둠의 기사’ 배트맨이 되는 데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 배트맨은 막강한 재력과 자신의 회사 웨인컴퍼니의 기술을 앞세워 최첨
<저스티스 리그> 캐릭터 전력 분석 ①
-
DC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우먼>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에 이르기까지 경쟁사 마블이 그러했듯 많은 슈퍼히어로영화를 하나의 우주관 안에 묶는 작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감독과 시나리오작가, 배우들이 확정돼 개봉 시기까지 조율을 끝마친 프로젝트는 3~4편이다. 2018년 12월에 공개될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웨인 존슨이 출연하는 <샤잠>, 2019년 11월에 공개될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의 두 번째 협업 <원더우먼2>, 아직 제작진은 미정이지만 제작은 확정된 <사이보그>와 데이비드 고이어 감독이 각본을 맡는 <그린랜턴군단> 등이 현재 공개된 향후 프로젝트다. <원더우먼2> 정도를 제외하면 캐릭터 인지도가 높지 않
앞으로 공개될 DC 슈퍼히어로영화들은 뭐가 있을까
-
마블 코믹스 히어로에 이어 DC 코믹스의 히어로도 뭉쳤다. 그동안 개별 영화들에서 솔로로 활동해오던 DC의 간판 슈퍼히어로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을 필두로 6명의 슈퍼히어로가 <저스티스 리그>에서 한데 모인다. 슈퍼히어로 시리즈 영화 계보의 변곡점 내지는 총정리에 해당하는 이 전략은 DC보다 한발 앞서 ‘어벤져스’를 내세운 마블이 선점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DC 입장에서는 탄생 자체로 어벤져스의 선배 격인 <저스티스 리그>야말로 전세를 역전시킬 필사의 반격과도 같은 기회라 여겼을지 모른다. 올해 <원더우먼>의 메가 히트 또한 이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저스티스 리그>가 전세 역전을 위해 감춰뒀던 비장의 무기는 무엇이었나.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의 큰 그림은 또 무엇일지 조심스레 예측해봤다.
‘어벤져스’에는 원더우먼이 없다. 이는 마블과 DC의 결정적인 차이, 그러니까 &l
<저스티스 리그> DCEU의 필살기가 되어줄 수 있을까
-
DC의 간판 슈퍼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실체가 공개됐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리즈영화인 만큼, 관람에 앞서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영화다. 마블에 대항해 DC 코믹스 역시 오랜 기간 영화화 프로젝트에 공을 들였고, 이제 노하우의 총집합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저스티스 리그>를 보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정보를 모아봤다.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에 속하는 지난 몇편의 시리즈영화들에서부터 이번 <저스티스 리그>로 일관되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을 살펴보고, 영화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수 있도록 새롭게 등장하는 뉴페이스 캐릭터의 면면도 짚어봤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의 지난 코믹스에서의 활약상도 간단하게 정리해봤으니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기는 의문점과 비교해보시길. 이제 싸움은 시작됐고 지구의 운명은 ‘저스티
지구를 위해 뭉친 DC 슈퍼히어로
-
-
할리우드의 차별적 관행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배우 앤드루 가필드도 자신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업계의 거물급 인물이 그의 권위를 이용해 자신을 괴롭혀왔으며, 두 차례 정도 물리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의 이 사태가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들의 권력 남용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엑스맨> 시리즈와 <유주얼 서스펙트>(1995)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성추문에 대한 의혹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대중은 일말의 흔적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UP&DOWN] 브라이언 싱어 감독, 성추문 의혹 은폐 비난 外
-
“감독들이여,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프로듀서들이여,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제작사들이여,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극장 관리자들이여,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정치인들이여,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일터에서 누구도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건 당신의 책임입니다.”
600여명의 스웨덴 여자배우들이 스웨덴 영화·공연업계에 만연한 성범죄를 고발하는 공개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가 지난 11월 10일 게재한 이 성명서에는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스웨덴 인기 드라마 <브리지>의 주연배우 소피아 헬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들은 공개 성명을 통해 스웨덴 문화계가 성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으며, 가해자의 존재를 알면서도 이를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는 익명의 제보자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나는 스웨덴과 해외에서 잘
스웨덴, 덴마크 주요 일간지에서도 성범죄 고발 기사 게재
-
*독립영화 배급·홍보·마케팅사 무브먼트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무브먼트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최악의 하루> <용순> <그 후> 등을 마케팅하고 <파스카> <흔들리는 물결> <불온한 당신> <분장> 등을 배급·마케팅을 했으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당신의 부탁> <춘천, 춘천> 등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 성별은 무관, 지원자는 11월 30일까지 이메일(zoesongsong@nate.com)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합격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18년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주최: 환경재단)가 내년 1월 12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 출품대상은 2016년 1월 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으로,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환경을 소재로 다루거나 넓은 의미에서 환경에 관련된 작
독립영화 배급·홍보·마케팅사 무브먼트, 신입 및 경력 사원 모집 外
-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 대한극장 이야기”를 통해 추억의 명화를 소개한다.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백 투 더 퓨처> 등 1950~80년대 대한극장 상영 외화 12편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상영된다.
-서울독립영화제 2017이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
개막작 <너와 극장에서>를 시작으로 본선경쟁 38편, 새로운 선택 26편, 특별초청 30편 등 총 111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경없는영화제 2017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국경없는영화제는 국경없는의사회가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전쟁과 재난 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
서울독립영화제 2017 개최 外
-
이쿠타 도마를 만난 건 지난해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였다. 그는 미이케 다카시의 <두더지의 노래> 시리즈 중 <두더지의 노래: 홍콩 광소곡>으로 영화제를 찾았다. 객석에서 들려오던 함성이 아직 뇌리에 박혀있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마왕> 등 화제작에서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장르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이어나갔다. 특히 <두더지의 노래: 잠입탐정 레이지>의 세이지 역할은 무릎을 치게 만드는 캐릭터의 탄생이었다. 미이케 다카시의 폭주와 이쿠타 도마의 엉뚱함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전성기 아사노 다다노부를 보는 듯한 매력이 느껴졌다.
이쿠타 도마의 배우생활 2기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과 함께다. 감독 스스로 ‘힐링’으로만 소비되던 기존 전작의 감성을 걷어내고, 좀더 인간적으로 다가가기로 결심하고 만든 작품이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다. 이쿠타 도마는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으로 상처를 받았지만 어리고 약한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이쿠타 도마 - 진심을 겨냥하다
-
올해 2017년을 시작하며 CJ E&M에 거는 기대가 컸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7월 26일 개봉)와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10월 3일 개봉), 그리고 정지우 감독의 <침묵>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기다리고 있는 해였기 때문이다. 설 연휴의 승자였던 <공조>(1월 18일 개봉)가 78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 출발은 좋았으나, 아마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이후 영화들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올해의 유일한 흥행작이라고 자평할 만한 <공조>가 쇼박스의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최고 흥행작 2위라는 사실이 더 놀랍긴 하다. 아무튼 여러모로 국내 투자·배급사 중 최강자라는 입지에 비하자면 251만 관객을 동원한 <조작된 도시>(2월 9일 개봉), 163만 관객을 동원한 <임금님의 사건수첩>(4월 26일 개봉)
<남한산성>과 <침묵>을 다시 보며
-
쇼박스
웹툰 <내부자들>의 영화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쇼박스가 웹툰 원작드라마 제작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12일 다음웹툰컴퍼니와 인기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 <대세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두편의 국내 및 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기획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안나푸르나필름
<레슬러>(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월 17일 크랭크업했다. 왕년의 레슬러 귀보(유해진)와 레슬러 유망주로 주목받는 아들 성웅(김민재)이 윗집 가족과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들 부자와 얽히는 윗집 딸 가영 역으로 이성경이, 귀보의 어머니로 나문희가 출연한다.
NEW
NEW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염력> <강철비> <반드시 잡는다> 3편의 영화 글로벌 판권 계약을 넷플릭스와 체결했다. <염력>은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고 <강철비>는 한반도 핵전쟁을 소재로 한 양우석 감독의 첩보 액션
<레슬러>(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10월 17일 크랭크업 外
-
올해 12월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원래 관객수가 급증하는 때다.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는 그해의 최종 득실을 계산하고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이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는 웬만하면 같은 주에 개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4대 투자·배급사가 파격적인 카드를 내세웠다.
12월 20일 NEW의 <강철비>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 함께: 죄와 벌>이 함께 개봉하며 정면승부를 한다. 두 작품 모두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강철비>는 아직 계획 단계지만 입소문을 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김가연 NEW 홍보과장은 “20대에서 50-60대까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소재다. 그렇게 확장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사회를 많이 열려고 한다”고 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과 함께: 죄와 벌>
겨울철 한국영화 대격돌- <강철비> <신과 함께: 죄와 벌> <1987>
-
2013년 <씨네21>은 배리어프리영화를 알리기 위한 릴레이 인터뷰를 1년 넘게 연재했다. 그때만 해도 장애인을 가로막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철폐하는 ‘배리어프리’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배리어프리 영화는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김수정 대표는 “개념을 정착시키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데 솔직히 이 정도로 빨리 자리잡을 줄 몰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시네마테크를 5년 동안 설명하고 다녔지만 아직까지 모르시는 분이 많다. (웃음) 보편화되는 게 그렇게 어렵다. 지금 배리어프리영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게 내 힘이라고 생각진 않는다. 사회적 인식 변화가 결정적이다.” 2012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작은 포럼으로 첫발을 디딘 배리어프리영화제의 가장 큰 장벽은 정작 국내에 제대로 된 배리어프리영화가 한편도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7회를 맞이한 지금, 30여편 넘는 상영작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를 갖추고 11월 9일부터 1
배리어프리영화제 김수정 대표 - 배리어프리의 상영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
-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필립 K. 딕의 1968년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초반부에는 주인공 릭 데커드가 키우는 전기양에 대한 짧은 언급이 나온다. 박중서의 번역을 인용하면 그 부분은 다음과 같다. “이웃들도 그가 소유한 양의 진짜 움직임을 자세히 조사하지 않았다. 그보다 더 무례한 행동은 없었다. ‘당신의 양은 진짜인가요?’라고 물은 것은, 누군가에게 당신의 치아나 머리카락이나 내부 장기가 검사를 통해 진짜인지 확인받았느냐고 묻는 것보다도 더 무례한 행위였다.” 이 문장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리플리컨트가 존재하는 미래가 있다면,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이분법으로 정확하게 구분되는 세상은 아닐 것이다. 그 경계는 모든 도시의 모습처럼 불확정적이고, 이질적이고, 상호침투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경찰 국장
[영화와 건축]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 2019년과 2049의 도시 풍경을 살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