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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리스크가 발생한다. 감독이나 배우가 SNS에 올린 글 하나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세상이다. 영화 홍보하기 힘든 ‘리스크 시대’에서 영화 홍보 대행사 호호호비치가 법률 회사 브로인로펌과 사업을 제휴해 위기관리 및 대응 업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나섰다. 김준혁 브로인로펌 대표를 만나 이번 사업과 관련된 밑그림을 물었다.
-호호호비치는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됐나.
=법적 자문을 한 적 있다. 문제가 잘 마무리돼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그 일 뒤로 편하게 법적 자문을 해오고 있었다.
-이슈 하나가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영화야말로 전문적인 리스크 대응 전략이 절실한 산업이 아닌가.
=그렇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관심이 많다. 감독 입봉을 준비하고 있는 친동생과 영화계 네트워크 덕분에 영화계에 다양한 법률 자문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시나리오작가부터 감독, 제작자, 많은 기술 스탭들이 공들
김준혁 브로인로펌 대표 - 영화의 온당한 평가를 위해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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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겐타로는 잡지 모델로 활동할 당시 투명하고 깨끗한 소년의 이미지와 남성적 매력을 모두 갖춘 소금남(흰 피부에 쌍꺼풀이 없고 마르고 키가 큰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 소금의 결정처럼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라는 뜻.-편집자)의 대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14년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너와 100번째 사랑>(2017), <히로인 실격>(2015), <내 이야기>(2015) 등에서 외모도 마음도 허점 없이 완벽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일본의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드라마 <모방범>(2016), <나라타주>(2017)에선 대중이 기대하는 이미지를 유유히 배신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한국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그널>의 일본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 더 친숙해지기도 했다. 판타지 로맨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흑백 고전영화 속 공주 미유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 - 순정만화에서 걸어나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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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미남은커녕 딱히 인상에 남을 만한 특징도 없다. 이웃집 학생마냥 스쳐 지나가도 모를 법한 외모에 약간 모자란 듯 멍한 표정이 더해지면 나도 모르게 경계의 끈을 놓게 된다. 외견만 본다면 배리 케오간에겐 순박, 평범, 무난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백지처럼 비어 있는 이 남자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찬 영화 <킬링 디어>의 숨 막히는 분위기 중 팔할을 담당한다. 배리 케오간이 열연한 마틴은 설명되지 않을 미묘한 틈새에 놓인 남자로 여느 사이코패스 캐릭터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마틴은 소년과 어른 사이,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섬뜩함과 몽롱함 사이 하나의 역할로 지정되는 걸 거부한 채 유령(혹은 심판자)처럼 화면 위를 부유한다. 배리 케오간의 이러한 연기를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틴의 시선은 시종일관 산만하게 주변으로 흩어져 있다가도 불꽃이 점화되면 순식간에 어떤 열망으로 가득 메워진다. 초점을 잃은 채 어딘가를 응시하
<킬링 디어> 배리 케오간 -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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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변수였다. 최근 한국에서 새롭게 인기를 모은 아이돌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같은 대형 소속사 소속이거나, 방탄소년단이거나, 혹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탄생시킨 그룹이다. 혹은 이 방송과 어떻게든 관련되어 있다. 걸그룹 시장에서 트와이스에 이어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I.O.I 멤버들은 현재 구구단·우주소녀·위키미키·프리스틴 등의 그룹으로 데뷔하거나 청하처럼 솔로로 활동 중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도 탄탄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이 될 수 있었다. 워너원으로 선발된 황민현을 제외한 뉴이스트 멤버들은 ‘Waiting’의 의미를 담은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이며, 팬덤 규모의 척도인 앨범 초동 판매량은 각각 20만장, 15만장을 넘겼다. 탈락한 연습생들이 모인 JBJ와 MXM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김사무엘, 정세운 등이 솔로로
<프로듀스48>는 아이돌 지옥을 어떻게 강화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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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미소(이솜)의 남자친구 한솔(안재홍)은 웹툰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2년간 5천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장기출장을 신청한다. “왜?”라는 주인공의 질문에 “남들 다 하는 걸 하기 위해”라고 답한다. 남들처럼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는 걸 사람들은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굳이 이해할 생각이 없는 주인공 미소는 점점 오르는 월세와 두배 가까이 오른 담뱃값 사이에서 방을 버리고 담배를 선택한다. 집과 직장, 결혼 대신에 기꺼이 자신의 취향을 지키기로 한 이 선택에 대해 극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특이하다고 놀라워한다. 미소는 방을 뺀 후 잘 곳을 찾기 위해 대학 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친구들을 한명씩 방문한다. 흥미롭게도 세명의 여자동창은 모두 직장, 가족, 육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음악과 담배와 같은 취향의 세계와 결별한 생활인으로 살고 있고, 두명의 남자동창은 여전히 기타를
존엄한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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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외과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은 정기적으로 10대 마틴(배리 케오간)과 만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한다. 둘은 무슨 관계일까? 따로 사는 부자(父子)? 비밀스러운 파트너? <킬링 디어>의 마틴을 연기한 배리 케오간은 <원더스트럭>(2017)의 밀리센트 시먼스, <유전>의 밀리 샤피로에 이어 스크린에 들어오는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신예다. <덩케르크>에서 애국심에 불타는 투명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 배우는 <킬링 디어>의 시커먼 심연이다. 마틴은 예의바르고 집요하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모든 인물이 그렇듯, 흡사 인공지능 같은 딱딱한 말투로 괴상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할 때는 필요 이상으로 자세하다. 순진한 동시에 사악하고, 가련하지만 가까이하기 싫은 캐릭터를 배리 케오간은 제2의 피부처럼 연기한다. 소년은 현실적으로 극중 최약자이지만 때가 되면 영화 전체의 리얼리티를 교란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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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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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이 <판타스틱 Mr. 폭스>(2009)를 3D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을 때 사람들마다 해석이 분분했다. ‘3D 컴퓨터애니메이션이라는 건가?’, ‘아니, 아마도 3D 입체영화가 아닐까?’ 이후에 알려진 결과물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었다. 이런 혼선은 그 무렵 종종 일어났다. 팀 버튼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를 3D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을 때도 ‘스톱모션 신작을 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추측도 끼어들었으니까. 그즈음은 정말 그랬다. 3D라는 말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정작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앞날은 어두웠다. 장편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제작이 침체기에 들어갔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메이저급 규모의 장편애니메이션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원래 매년 일정 수량의 작품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형편이었기 때문에 번영기와 침체기라는 사이클을 적용하는 건 의미가 없다. 다만 고되고 지루하고 손이
<개들의 섬> 웨스 앤더슨의 스톱모션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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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영화들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즐긴다. 본 영화를 수십번 다시 보는 사람이 있고, 긴 글을 통해 감동을 옮겨 적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서도 영화를 찍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건 현실과 영화의 간격을 좁히는 특별한 체험이다. <펠리니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의 명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가이드 삼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시(세니아 솔로)는 자신을 끔찍이 아끼는 엄마 때문에 자극적인 것들로부터 격리된 채 동화 같은 일상 속에 살아간다. 시대가 변해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고전영화처럼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았던 루시에게도 엄마의 곁을 떠날 때가 찾아온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에 떨던 때 루시는 우연히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만난다. 그렇게 펠리니의 영화를 가이드 삼아, 어린 시절 첫사랑이 간다고 했던 이탈리아를 향한 루시의 여정이 시작된다.
페데리코 펠리니를 아시나요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영화계
<펠리니를 찾아서> 속 페테리코 펠리니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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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서버비콘. 소수 가구만 살지만 대도시 수준의 편의 시설을 갖춘 이곳의 평화는 흑인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이들을 내쫓기 위해 주민들이 탄원서를 내고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비콘>은 인종차별의 광기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극을 병치시킨다. 가드너(맷 데이먼)는 몸이 불편한 아내 로즈(줄리언 무어)를 죽이고 그 보험금으로 로즈의 쌍둥이 동생 마가렛과 섬으로 떠나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 하지만 가드너가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의 얼굴을 아들 니키(노아 주프)가 목격하고, 니키는 아버지와 이모가 불륜 관계에 있으며 두 사람이 엄마의 살인을 공모했다는 사실까지 눈치채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보험조사관 버드(오스카 아이삭)는 가드너의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마가렛을 찾아온다.
나사렛과 성공회 교도가 분열되고, 새로 이사온 흑인 가족이 마을을 퇴보시키고 있다며 주민 전체가 반발하는 서버비콘의 광기가 단지 1950년대만의 이야기
<서버비콘> 완벽한 계획, 의외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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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보트 토토(엄현정)는 작은 어촌 마을 코지만을 지키는 구조선이다. 폭풍우가 닥친 밤, 화물선 비니(김용준)가 검은 동굴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신호를 받고 출동해 힘겹게 구출해낸다. 조류가 심한 바다에 위치한 검은 동굴은 썰물 때 들어갈 수 있고, 밀물 때는 동굴 바위에 부딪힐 위험이 큰 곳이다. 비니를 구출한 덕분에 토토는 코지만의 영웅이 되고, 그의 명성은 순식간에 대도시 빅 항구까지 퍼진다. 빅 항구의 운영을 맡고 있는 크루즈 퀸은 토토에게 빅 항구에 영웅이 필요하니 이곳의 안전을 지키는 구조선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토토는 기분 좋게 퀸(송도영)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빅 항구에서 일하게 된 토토는 배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는 소문을 듣고 조사에 나선다.
<꼬마 보트 토토 : 타요 타요 배 타요>는 꿈 많고, 그만큼 의욕도 많은 초짜 구조선 토토가 용기를 내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는 이야기다. 사람 얼굴을 한 기차 캐릭터가 등장하는 <토마스와 친
<꼬마 보트 토토: 타요타요 배 타요> 작은 마을 코지 만을 지키는 꼬마 보트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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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정체를 모르는 전설의 킬러 군터(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제거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 블레이크(타란 킬램)는 팀을 모은다. 폭파전문가 도니(바비 모니한), 암살자 사나(한나 시모네), 해커 게이브, 블레이크의 스승이자 군터의 스승이기도 한 애슐리까지 모은 블레이크는 무적의 팀을 모았다고 생각하지만 애슐리의 노환으로 시작부터 위기를 맞는다. 애슐리를 대신할 이슬람 극단주의자 이자트, 독 전문가 박용기, 러시안 테러리스트 남매 미아와 바롤드까지 다시 팀을 모으고 첫 모임을 하던 날 군터의 공격을 받는다. 그 후 이자트와 박용기, 미아와 바롤드까지 군터에게 살해당하자, 블레이크는 사냥을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군터임을 깨닫게 된다.
페이크 다큐 형식을 취한 코미디영화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카메라는 약간은 어리숙하고 비상식적인 암살자들의 면모를 부각해 웃음을 준다. 예를 들어, 피를 보면 토하는 암살자, 살인보다는 디즈니 월드에 가는 데 관심이 더 많은 테러리스트 등 카메라에 포착된
<킬링 군터> 전설의 킬러 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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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을 좇으며 살았던 클레어(마리아 벨로)는 딸 루시(세니아 솔로)를 갖게 되면서 그녀가 불행을 경험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클레어의 보호 아래 루시는 성인이 될 때까지 현실과 마주하지 않은 채 할리우드영화로 대표되는 꿈과 사랑의 세계에서 성장한다. 하지만 클레어가 암에 걸리면서 루시는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하고 그렇게 처음 나간 도시에서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만나게 된다. 펠리니의 영화에 감동받은 루시는 펠리니를 만나기 위해 클레어의 품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펠리니를 찾아서>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페데리코 펠리니에 대한 오마주로 이뤄진 영화다. 많은 장면을 펠리니의 영화에서 가져오며 아예 펠리니의 영화를 직접 발췌해 보여주기까지 한다. 영화는 이러한 오마주를 통해 펠리니 감독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빌려오고 이를 기반으로 판타지에서 벗어나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루시의 여정을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펠리니를 찾아서> 페데리코 펠리니에 대한 오마주로 이뤄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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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슈웨이(등육개)는 학급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런하오(채범희) 일당으로부터 괴롬힘을 당하면서 그들과 함께하게 된 린슈웨이는 치매에 걸린 한 노인의 금고를 훔치려다가 괴물 자매와 맞닥뜨리게 된다. 무사히 도망친 런하오 일당과 린슈웨이는 우연히 괴물을 자신들의 아지트에 납치해오고, 괴물을 학대하고 괴롭히기 시작한다. 고통받는 괴물을 보면서 린슈웨이는 갈등하고 다른 괴물이 납치된 괴물을 찾아나서기 시작하면서 일은 점점 복잡해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를 연출한 구파도 감독의 신작이지만 <몬몬몬 몬스터>는 달달한 로맨스였던 전작과는 다른 결을 가진 공포영화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만화적이고 경쾌한 톤을 유지하는데 이는 초반부터 제시되는 학교폭력의 순간들과 맞물리면서 인물들의 잔혹함을 더 부각한다. 특히 괴물을 납치한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영화는 인간과 괴물의 위치를 바꿔버리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몬몬몬 몬스터> 누가 진짜 몬스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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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식구>의 단란하고 단단한 유대가 자아내는 풍경은 거부할 여지없이 뭉클하다. 순식(신정근)과 애심(장소연)은 공장에서 간단한 포장 및 수공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발달장애인 부부. 이들의 생활은 남들이 뭐라건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성실하게 일한 뒤, 하나뿐인 딸 순영(고나희)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 시간으로 꾸려진 부부의 일상은 불청객 한명으로 인해 순식간에 어그러진다. 도박에 빠져 가족에게 버림받고 공사장을 전전하던 재구(윤박)는 남의 장례식에 들러 몰래 밥을 먹던 중 우연히 난생처음 술을 마셔본 순식을 발견하고 그에게 접근한다. 재구는 그날부터 순식의 동생 행세를 하면서 끼니와 거처를 도둑질하고 어느덧 부부의 장애인 수당까지 노린다.
<식구>가 복지의 사각지대와 무관심 속에서 높은 범죄율에 시달리는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에 만연한 온갖 차별과 혐오를 영
<식구> 한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