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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미비평가위원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로 만장일치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세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십세기폭스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해고했다. 그가 갑작스럽게 촬영장을 떠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싱어 감독은 “부모님 간병을 위해 휴가를 요청했는데 해고를 당했다”며 폭스사의 결정에 반발했다.
[Up&DOWN] 배우 그레타 거윅,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 호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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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미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려 한다. 월트 디즈니가 루퍼트 머독이 이끌고 있는 거대 미디어 그룹 21세기 폭스의 영화 스튜디오, TV 프로덕션 사업 부문을 6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미국 <CNBC>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다. 디즈니는 21세기 폭스의 지분 중 TV 콘텐츠, 일부 케이블 채널, 온라인 스트리밍 훌루의 지분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21세기 폭스가 뉴스와 스포츠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인수를 진행하는 만큼 폭스의 뉴스 채널과 스포츠 사업부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미국 언론은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와의 ‘빅딜’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8월 디즈니는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중단하고 독자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스트리밍
폭스의 TV 콘텐츠, 일부 케이블 채널, 온라인 스트리밍 훌루 지분 등 인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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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일(목)부터 5월 12일(토)까지 열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 ‘지프지기’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프로그램팀, 홍보미디어팀, 마케팅팀, 기획운영팀, 관객서비스팀, 총무지원팀 등 총 6개팀 26개 분야로 모두 300여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만 18살 이상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영화제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와 영화제 기간 중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홈페이지(http://volunteer.or.kr)를 통한 접수만 가능하며 1월 19일(금) 1차 서류 합격자를 발표, 1월 30일(화)부터 2월 10일(토)까지 11일간 면접심사를 거쳐 2월 14일(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 063-288-5433.
*12월 15, 16일 CGV압구정에서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영화제 ‘중앙영화제’가 열린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 세계 여행을 컨셉으로, 졸업생 작품이 12작품, 재학생 작품이 4작품으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정책연구팀장과 사무차장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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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을 연출한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해직 1997일 만에 MBC 사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월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 PD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아이 캔 스피크>의 배우 나문희가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선정됐다.
엄지원이 연기상을, 박은경 더 램프 대표가 제작자상을, 이수경이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에는 박소현 감독이, 각본상에는 김양희 감독이, 감독상에는 이현주 감독이 뽑혔다. 엄혜정 촬영감독이 기술상을, 무브먼트가 홍보마케팅상을 받았다.
-<옥자> 봉준호 감독이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설경구가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나문희가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12월 7일 열렸다.
<아이 캔 스피크>의 배우 나문희,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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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을 좋아했던 엄마는 급기야 아들 이름을 장만육이라 지었다. 옴니버스영화 <콰트로 홍콩>(2010)에 실려 있는 프루트 챈의 단편 <13분 만에 마스터하는 홍콩영화사>(원제는 ‘노란 슬리퍼’라는 뜻의 ‘黄色拖鞋’)에서 바로 그 주인공 소년 장만육은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던 어머니 손에 이끌려 거의 극장에서 살다시피했다. 이소룡과 진관태의 영화를 비롯해 <연지구>의 장국영과 매염방, <우견아랑> <정전자> <첩혈속집>의 주윤발, <폴리스 스토리>의 성룡, <황비홍>의 이연걸, <무간도>의 유덕화와 양조위까지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하나둘 등장한다. 무명배우였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한 영화가 바로 <아비정전>이다. 홍콩의 명물 트램이 지나가는 길 위로 장만옥과 유덕화가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그 유명한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면서, 바로 그 장만옥의 자리에 엄마가 들어가 있다.
[주성철 편집장] 메이드 인 홍콩, 메이드 인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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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배우 이영애가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서 이경미 감독의 단편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전액을 서울독립영화제에 기부했다. 이영애의 후원금은 서울독립영화제 본선경쟁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독립스타상’의 기부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CJ CGV
지난 12월 6일 2017 송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CJ CGV를 찾은 관객수(11월 기준)가 지난해에 비해 87만명 감소했다. CGV는 관객이 감소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당 상영 편수가 증가한 것을 꼽았다.
영화사 집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이 캐스팅됐다. 1997년 IMF 위기를 일주일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12월 크랭크인한다.
김혜수·유아인·허준호·조우진·뱅상 카셀, <국가부도의 날>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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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향한 반가운 움직임일까, 답보 상태의 재확인일까. 지난 12월 5일 오후 2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제3차 이사회가 열렸다. 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공백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이번 이사회에 구성원 16명 가운데 이사 12명과 감사 1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의 안건은 분명했다.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예산, 결산 심의를 하는 등 영화제 준비를 차질 없이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제대로, 시급히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은 한국제작가협회 회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이사장, 최윤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등 5명이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위원회가 내년 1월 중순까지 후보를 찾는 주도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향후 인사 추천의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이사회의
부산국제영화제 제3차 이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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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없는 날 현장에 안 나가면 스탭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전화를 걸어와 ‘어디세요, 왜 안 오세요?’ 그러면서. (웃음)” <범죄도시>를 찍을 때 전재형 무술감독은 현장에서 살다시피했다. 액션 신 분량이 시나리오의 2/3에 달했기 때문이다. 허명행 무술감독으로부터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합류한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됐고, 무술감독으로서 시도할 게 많아서 좋았”다.
그가 강윤성 감독과 함께 논의한 <범죄도시>의 액션 컨셉은 “기교를 부린 액션이 아니라 현실적인 액션”이었다. 흑룡파, 춘식이파, 이수파, 강력반 형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그가 신경 쓴 조직은 장첸(윤계상), 위성락(진선규), 양태(김성규)로 구성된 흑룡파, 그러니까 장첸 일당이었다.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이기는 전형적인 싸움 방식을 보여주는 게 싫었”던 까닭에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장첸 일당을 “들개 무리처럼 묘사”하는 거였다. 폐지
<범죄도시> 전재형 무술감독 - 징글징글하게 독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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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도시 만토바(Mantova)가 유명해진 데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한몫했다. 화려한 궁전을 배경으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며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만토바 공작’을 통해서다. 이탈리아의 수많은 도시들 가운데서도 만토바를 오페라의 주요 배경으로 삼은 데는 도시의 퇴폐적일 정도로 화려한 과거가 돋보이기 때문일 테다. <리골레토>는 16세기 배경의 오페라인데, 당시 만토바의 곤차가(Gonzaga) 가문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과 더불어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영주였다. 곤차가 집안이 거주하던 ‘공작 궁전’(Palazzo Ducale), ‘테 궁전’(Palazzo Te) 등은 지금도 만토바의 영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말하자면 화려한 오페라의 배경으로 등장한 만토바는 실제로 부와 권력을 가진 패권도시였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펼쳐진 광대한 평야 덕분이었다. 포(Po)강 유역에 펼쳐진 끝없는 평야, 곧 파다나(Padana)의 대표
만토바와 베르가모, 포강 유역의 곡창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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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주관하는 CKL LIVE TALK가 오는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성수동 LAYER57에서 개최된다.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의 특별강연과 라이브 토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축제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 CKL LIVE TALK 특별강연
특히 해외의 콘텐츠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진행되는 특별강연 프로그램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미래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별강연 연사로는 `뮤지션이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새롭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운영`중인 Repost Network의 CEO Jeff Ponc
‘콘텐츠가 먹히는 세상’CKL LIV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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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깜짝 내한했다. <공각기동대>(1995), <이노센스>(2004),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시리즈 등을 연출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절제된 연출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평소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는 그이지만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주최하는 ‘21세기 재패니메이션 기획전-오시이 마모루 감독전’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히 한국을 찾았다. 그의 작품 11편이 상영된 가운데 26일에는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의 진행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이시카와 마쓰히사 프로듀서, 연상호 감독의 대담이 진행됐다. 26일 <스카이 크롤러>(2008) 상영 후 열린 대담은 오시이 마모루 덕후를 자처한 관객의 호응으로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성공한 덕후’는 연상호 감독일 것이다. 초등학생
‘21세기 재패니메이션 기획전-오시이 마모루 감독전’에서 만난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연상호 감독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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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은 10대 때 판소리를 공부했다. 해외 인디 포크 느낌 사이로 때로 국악 창법이 묻어난 이유도 그래서다. 새 앨범 《Nomad Syndrome》은 그 뿌리를 더 전면으로 끌어냈다. 타이틀곡 <Highlander> 후반부엔 모던한 창법을 뒤로하고 창을 하는 최고은이 등장한다. 제목부터 한국적인 ‘가야’는 ‘보컬’보다는 ‘소리꾼’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렇다고 판소리를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다. 지금 기준으로도 어색하지 않게 현대적으로 풀었다. 예를 들어 <Highlander> 판소리 부분은 공간계 이펙터를 입히고 더빙으로 레이어를 쌓아 환상적으로 연출했다. 전통국악엔 이런 레코딩 테크닉이 없다. 뿌리를 직시하되 머물지 않았다. 밴드 성격이 강해진 것도 변화다.
전작 《XXXY》가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에 집중해 심플함을 극대화했다면 신작은 드럼, 베이스, 바이올린이 적극 가세해 화려해졌다. 그저 사운드 덩치만 키우지 않은 수준급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노이즈 텍스처와 솔로를
[마감인간의 music] 최고은 《Nomad Syndrome》, 소리꾼이 성장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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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이 하는 스릴러, 나라면 투자는 못했을 거다.” <기억의 밤> 개봉 당일 아침장항준 감독이 시나리오만 보고 투자를 결심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말했다. <기억의 밤>은 극장 영화로는 <불어라 봄바람>(2003), 케이블 TV용 영화까지 포함하면 <전투의 매너>(2008), <음란한 사회>(2008) 이후 오랜만의 복귀작인 데다가, 그의 전공인 코미디가 아니라 웃음기 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하지만 그가 드라마 <싸인>(2010)의 연출 및 극본을 맡았다는 점을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장항준 감독과 서늘한 장르물 사이에는 중요한 접점이 있다. 극을 이끄는 삼수생 진석(강하늘)은 90년대 어느 중산층 가족의 일원이다. 그는 괴한에게 납치당한 후 19일 만에 돌아온 형 유석(김무열)의 이상한 행동을 감지하며 점점 평정심을 잃는다. 거의 호러영화에 가깝게 연출되는 형제의 이야기는 결국 90년대가 가진 어두운 일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영화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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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재스터 아티스트> THE DISASTER ARTIST
감독 제임스 프랭코 / 출연 제임스 프랭코, 데이브 프랭코, 세스 로건
최악의 영화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 그러나 바로 그 괴상함을 이유로 “외계인이 만든 것이 아니냐”며 컬트 팬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가 있다. ‘못 만든 영화계의 <시민 케인>’이라 불리는 토미 웨소 감독의 <더 룸>(2003)이다. <디재스터 아티스트>는 당시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그렉 세스테로가 감독과의 만남과 영화 제작 과정, 예상치 못한 호응에 관해 쓴 동명의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이다. 제임스 프랭코가 연출과 더불어 토미 웨소 역으로 열연하고, 그의 동생 데이브 프랭코가 그렉 세스테로 역을 맡았다. 범상치 않은 토미 웨소 감독의 외양까지 제대로다. 12월 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디재스터 아티스트>, 컬트 팬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