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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 준(요시네 교코)은 말하기 좋아하는 소녀다. 하지만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자 슬픔에 빠지고 이에 달걀요정이 준의 말을 봉인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말을 할 때마다 고통에 빠지는 준은 조용히 학교생활을 해나간다. 어느 날 학급 친구 3명과 지역 교류회 준비위원으로 선정된 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다쿠미(나카지마 겐토), 치어리더 부장 나츠키(이시이 안나), 팔 부상으로 경기에 나갈 수 없는 야구부 에이스 다이키(간이치로)까지 네 사람은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지만 소통이 어려워 매사 삐걱댄다. 그러던 중 다쿠미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준은 감동을 받고 노래라면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긴다.
제39회 일본아카데미상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동명의 원작을 실사화했다. 영화의 목적은 분명하다. 최대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충실히 옮겨오는 것. 이를 위해 원작의 설정과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받았음은 물론 심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동화적인 상상을 빌려 소통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성찰하는 속 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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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어느 외딴 막걸리 집에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고 쓰인 문구가 걸려 있다. 단골 동네 주민이나 여행객들은 제각기 그 예언적 문구에 홀려 발을 붙이고 막걸리를 마신다. ‘돌아온다’는 강한 그리움으로 심신이 마모된 이들의 마지막 믿음이자 의지를 반영하는 동사다. 영화는 각각의 간절한 사연을 지닌 군상에 조금씩 시선을 할애한다. 일본으로 유학 온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되자 그를 따라 한국에 온 재일동포 선생님, 8년 전 집을 나간 이주민 아내 제니를 기다리는 남성, 어머니를 찾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스님(리우진) 등 이곳 마을은 어떤 형태로든 소외당하고 적응하지 못한 외지인들의 흔적이 스며든 곳이다. 김유석이 연기한 막걸리 집주인 남자는 늙은 아버지, 도시로 떠난 아들 모두를 잃은 채 언젠가 그들이 돌아와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주길 기다린다. 여기에 새로운 여성 주영(손수현)이 등장해 민박과 직원 노릇을 자처하면서 막걸리 집의 풍경은 새로운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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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의 우주 기술 경쟁이 치열하던 1985년, 소련의 우주 정거장 살류트 7호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류트 7호의 추락을 막기 위해 소련 정부는 유능한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와 엔지니어 빅토르(파벨 데레비앙코)를 우주로 보낸다. 이들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던 제어할 수 없는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지만, 고장난 살류트 7호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폭파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결국 두 사람 모두의 무사 귀환은 어려워지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스테이션 7>은 우주 개발의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구조 작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살류트 7호 궤도 이탈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실화다. 다행히 해피엔딩의 실화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실화에 힘을 싣기 위해 고증에 각별히 힘썼다. 러시아 우주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당시의 우주장비들로 제작된 대형 세트가 만들
<스테이션7> 우주 개발의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구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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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차 토마스(존 하슬러)와 친구들은 세계 각지의 기차들이 모이는 기차 전시회를 앞두고 들떠 있다. 토마스도 전시에 참석하고 싶지만 덩치 큰 기관차들이 빠르지도, 힘이 세지도 않다며 토마스를 무시한다. 사장님을 꾀어 자신을 개조하려는 계획도 바람처럼 빠른 고든 때문에 무산된다. 상심에 빠진 토마스는 인도에서 온 기차 아쉬마(티나 데사이)의 멋진 모습에 감명을 받고 자신의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려고 애쓴다. 하지만 토마스가 사고를 치면서 전시회에 나가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다.
기관차마다 역할과 용도가 제각각임에도 토마스는 남들처럼 힘이 세고, 빠른 기차가 되고 싶을 뿐이다. 자신에게 화물열차를 잘 옮길 수 있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조차 아쉬마가 얘기해주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이다. 아쉬마는 자신을 개조하고 싶어 하는 토마스에게 “남들처럼 치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져”라고 칭찬하지만, 그 말은 토마스의 귀에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뮤지
<토마스와 친구들: 그레이트 레이스> “남들처럼 치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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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의 대중문학 중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서유기>는 온갖 매체를 통해 수십번 재해석된 중국 콘텐츠의 단골 소재다. 곽자건 감독의 <손오공>은 <서유기>를 모티브 삼은 중국의 인터넷 소설 <오공전>을 각색해 또 한번 시리즈의 부활을 꿈꾼다. 2013년에 주성치, 곽자건이 함께 연출한 <서유기: 모험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서유기의 세계관을 계승할 뿐 기존의 이야기에서 벗어난 캐릭터와 서사 전개가 첫인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전 작품이 주성치 영화 특유의 재기와 통쾌함을 무기 삼았다면, <손오공>에선 훨씬 더 규모가 커지고 웅장해진 액션의 볼거리가 중심부를 차지한다. 수백년 전 천궁의 지도자 천존에 의해 손오공(펑위옌)의 고향인 화과산은 폐허가 된다. 복수심이 손오공을 천궁에 이르게 하는데, 그가 천존의 딸 아자(니니)와 엮이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아자를 연모하는 신 양전(여문락)을 비롯해 결계교에서 전투를
<손오공> 제천대성 손.오.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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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헝가리의 작은 마을 마르푸에서 여성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수감시켰지만 살인사건은 멈추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범인을 오인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수사 중이던 중견 형사와 젊은 형사는 사건을 대하는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는다.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늦은 밤 괴한에게 습격당하고 목숨을 잃는 여성 피해자들을 다루는 많은 작품들과 같은 궤도에 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수감시킨 후에도 다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거나 중견 형사와 젊은 형사가 대립하는 그림도 익숙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가 여타 작품과 차별되는 요소는 1950~60년대 헝가리 마르푸가 처해져 있던 상황 그 자체다.
1956년 헝가리 혁명과 1968년 같은 동유럽에서 있었던 프라하의 봄 사이, 민중의 힘으로 공산당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아직 공산주의의 그림자가 남아 있던 외진 마을의 분위기가 영화에 잘 반
<누명> 놈이 살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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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면서, 최고의 남자를 만난다.” 동료들과 점을 보러 간 스즈키(다케시 에미)가 받은 점괘다. 수수께끼 같은 예언의 주인공은 곧 밝혀진다. 호텔 체인에서 일하는 스즈키의 상사 츠게(오오쿠라 다다요시)가 갑작스럽게 고백을 해온 것이다. 샤프한 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츠게는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얼떨결에 그와 연애를 하게 된 스즈키는 까칠할 줄만 알았던 그에게서 의외의 따뜻함을 발견하고, 츠게도 자신과 달리 씩씩하고 활발한 스즈키에게 위로를 받는다. 인간미는 덜하지만 능력 있고 잘생긴 남자, 그보다 가진 것은 부족해도 생활력 강하고 따뜻한 여자의 사랑. <클로버>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라간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강력한 라이벌도 빠질 수 없다. 츠게가 파리로 전근을 가면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스즈키 앞에 첫사랑이자 현재는 톱배우가 된 하루키(나가야마 겐토)가 나타난다. 한편 호텔 사장의 여동생 시오리(나쓰나)도 츠게에게 애정공세를 펼친다.
<클로버> “최악이면서, 최고의 남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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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의 삶은 힘겹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일하는 수아(조수하)는 같은 직장의 중년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그러나 가해자인 그는 “만졌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큰소리를 치고, 사장도 “일을 꼭 크게 만들어야 하겠냐”고 되레 가해자를 두둔한다. 상황이 이런 데도 수아는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직장을 관두지 못한다. 매일이 사투인 그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는 존재는 친구인 해주(김경윤)다. 해주는 요즘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덕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거 원치 않은 낙태를 당했던 경험 탓에 연애를 꺼리는 수아는 해주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준다. <이수아>는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주요 소재로 삼는 작품이다. 경찰서 앞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수아의 얼굴을 비추며 시작해 직장에서, 병원에서, 또 과거에 얽힌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수아를 그린다. 이런 그에게 엄마의 병원비를 대신 내줄 정도로 수아를 알뜰히 챙기는 해수의 존재가 특별하지 않을 리 없다. 문제는 해수의
<이수아>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주요 소재로 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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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우정에도 연인간의 로맨스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대목이 있기 마련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두 여성의 가슴 아픈 연대기이자 성장 드라마다. 13살에 처음 만난 칠월(마사순)과 안생(주동우)은 평생의 우정을 다짐한 친구 사이였지만, 현재는 어떤 이유로 연락이 끊긴 상태다. 그런 안생이 옛 친구의 소개로 칠월이 썼다는 웹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의 챕터는 두 사람의 연대기에서 중요한 대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안생이 각 챕터를 넘길 때마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두 사람의 과거가 플래시백으로 드러난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이들 사이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칠월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흔한 삼각관계로 빠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매듭짓지 못해 방황하는 두 여성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안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칠월과 방랑하는 삶을 꿈꾸는 안생은 나이가 들수록 서로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을 깨닫는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두 여성의 가슴 아픈 연대기이자 성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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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부가 해체되면서 프로듀서인 니시무라 요시아키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을 주축으로 한 소속 애니메이터들이 제작사 ‘스튜디오 포녹’을 새롭게 차렸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 <추억의 마니>(2014)를 연출했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공교롭게도 창립작인 <메리와 마녀의 꽃>을 연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브리 시절의 연장선이면서 동시에 지브리를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표방하게 된 셈이다.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와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메리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까지 난 유별난 외모는 물론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덤벙대는 자기 자신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자존감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고양이를 따라 숲으로 들어갔던 메리는 그곳에서 이상한 꽃이 있는 숲을 발견하게 된다. ‘야간비행’이라 불리는 꽃의 진짜 정체를 모른 채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온 메리는 정해진 운명에 이끌리듯 마법
<메리와 마녀의 꽃> 봉인된 마법의 힘을 깨운 소녀, 마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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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처드 커티스 / 출연 휴 그랜트, 키라 나이틀리, 콜린 퍼스, 에마 톰슨 / 제작연도 2003년
“주소를 보내주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2003년 12월, 싸이월드에서 일촌을 맺고 있던 이들에게 쪽지를 보낸 적이 있다. 단 두줄의 메시지에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곧장 주소를 적어 답을 준 사람도 있었지만, 무슨 선물인지, 왜 주는 건지 의심에 차서 되묻는 사람도 있었다. 일촌이라고 해도 친분의 깊이는 조금씩 달랐으니 그럴 법도 했다. 개의치 않고 상대를 안심시킨(?) 뒤 주소를 받았다. 그리고 선물 준비에 착수했다. 그건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카드 쓰기’. 그해 겨울에만 40여장의 우표를 썼다.
이런 일화에 근거하면 나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인간이어야 하겠지만 실은 그 반대에 가깝다. 살면서 친구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정말 친구가 많아서라기보다는 이미 충분하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부터 몇년 간격으로 적성검사를 몇번씩 받을 때마다 결
최다은의 <러브 액츄얼리> 고백은 멋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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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집 주변을 거의 벗어나는 일 없이 평생을 지낸 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관한 영화 <조용한 열정>에는 시간의 흐름을 축약하는 ‘간주’가 들어 있다. 디킨슨가의 부모와 삼남매가 한 사람씩 사진관에서 초상을 찍는 시퀀스다. 정물처럼 앉아 있는 인물에게 카메라가 느리게 미끄러져 다가가는 동안, 젊은 배우의 얼굴은 같은 인물의 중년을 연기한 배우의 얼굴로 모핑(morphing)된다. 인물은 완전히 정지해 있는 가운데 우주의 운행이 그를 스치고 간다. 숏의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의 얼굴은 한줌의 감정도 내비치지 않지만, 멜랑콜리가 땅거미처럼 스크린에 드리운다. 과연, 바깥세상을 접촉하지 않았던 시인에게 가족의 변화는 곧장 세계의 변화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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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국상 감독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13살에 일찌감치 운명의 상대를 발견한 두 여자 칠월(마사순)과 안생(주동우)의 이야기다. 교련 수업 중 안생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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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역사를 개척한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전시, <요나스 메카스: 찰나, 힐긋, 돌아보다>가 11월 8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14편의 작품을 통해 요나스 메카스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아시아 최초 전시로, 11월 2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FU영화관에서 요나스 메카스 회고전도 진행된다. 48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해 요나스 메카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에 영화미디어학자 김지훈 중앙대 교수가 요나스 메카스의 세계를 안내할 짧은 가이드를 보내왔다. 여기 요나스 메카스가 남긴 영화예술의 유산과 영화에 대한 비전을 전한다.
1922년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요나스 메카스는 한 인터뷰에서 “6살 때 시의 여신이 내 몸에 들어온 이후로 시인이 되었다”고 말했을 만큼 일찍부터 시와 글쓰기에 빠져든 작가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청년 메카스의 삶을 결정적으로 전환시켰고 그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요나스 메카스: 찰나, 힐긋, 돌아보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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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관객의 지지를 받은 한국의 퀴어영화는 김헌 감독의 <열대야>였다. 김헌 감독은 전작 <어느 여름날 밤에>를 통해 과감한 섹스 신과 노출 신의 퀴어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열대야> <어느 여름날 밤에>에 조감독과 동시녹음 스탭으로 이름을 올린 장기원 감독 역시 동성애를 혐오하는 호모포비아를 주인공으로 한 ‘불량 퀴어영화’ <애정소년 잔혹사>를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이상우필름 소속의 젊은 감독들이다. 우리에게 금기란 없다는 듯 세상의 다양한 사랑과 인간 군상을 스크린으로 불러낸 이들을 만나, 한국에서 퀴어영화 만들기의 고충과 의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열대야>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관객상인 핑크머니상을 받았고, <애정소년 잔혹사>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게이필름나이츠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조금 늦었지만 축하 인사를 전한다.
=김헌_ 기쁘게도 첫 영화 <어
한국에서 퀴어영화를 만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