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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작가는 윤제균 감독을 1지망으로 꼽았다고 들었다.
=김준_ ‘몇 백편이 있는데 내가 되겠어?’ 하는 심정으로 시나리오를 제출했다. 솔직히 안 내려고 했는데 멘토에 윤제균 감독님이 있어서 지원했다. 빈말이 아니라 나는 윤제균 감독님 때문에 영화과를 들어갔다. 입학 면접 볼 때 다들 어려운 예술영화들을 말하는데 나는 <색즉시공>(2002) 보고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했다. 그때 반응이 장난 아니었다. (일동 폭소) 어릴 적 수술을 막 마쳤던 사촌 형이랑 <낭만자객>(2003)을 봤는데 웃다가 봉합이 뜯어진 기억도 있다.
=윤제균_ 잘 찾아보면 이렇게 마니아들이 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가장 크게 도움받은 지점이 있다면.
김준_ 시나리오는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피드백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시나리오 하나로 여러 조언을 받다보면 오히려 길을 잃기도 한다. 윤제균 감독님과 함께해서 가장 든든한 건 이 이야기가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는
[G-시네마 시나리오 쇼케이스①] <뚱스> 김준 작가×윤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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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쇼케이스 행사가 열렸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나리오를 모으고 선정하는 것에 그친 여타 공모전과 달리 이번 기획개발지원사업은 문자 그대로 개발과 지원 부분을 좀더 특화했다. 영화계 키플레이어들을 멘토로 선정해 선정된 작가들과 장기간 멘토링 과정을 거친다는 게 차별화된 지점이다. 응모된 수백편의 시나리오 중 본심 선정작으로 15편이 추려지고 멘토들이 2~3편씩 맡아 시나리오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3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쇼케이스를 통해 시나리오 개발의 중간 과정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김준 작가의 <뚱스>, 최신춘 작가의 <밤도망>, 이주헌 작가의 <재판>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G-시네마 다양성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사업 쇼케이스 ① ~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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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을 앞두고 스탭들과 함께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서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 교육 중 P&G의 <여자답게>(Like a Girl) 캠페인 영상을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여지없이 가슴이 먹먹해지고 목이 메어왔다. 2015년 칸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 3분짜리 영상은 미국 사회 내 어느 순간 조롱과 모욕의 언사가 되어버린 “여자애처럼”이란 표현에 대해 인식 전환을 일으키는 놀라운 작품이다. 감독은 모델로 선 젊은 성인 남녀에게 “여자애처럼 달리고, 공을 던지고, 싸워보라”고 주문하고, 대부분이 연약하고 우스꽝스럽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감독이 실제 어린 소녀들에게 “여자애처럼” 행동해보라고 주문했을 때, 그녀들은 있는 힘껏 달리고, 팔이 떨어져라 공을 던지고, 무서운 얼굴로 망설임 없이 주먹과 발을 휘둘러 공격한다. 그렇게 진짜 여자애다운 행동은 진짜 자기 자신이 되어 자신답게 움직이는 것뿐이라는 것을 실제 소녀들이 멋지게 증명해
진짜 여자애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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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크린 속 7월의 엄마는 홀리 헌터다. <인크레더블2>의 일라스티걸 목소리 연기를 한 그는 <빅 식>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 딸(조 카잔)을 돌보러 달려왔다가 말로만 듣던 딸의 몹쓸 전 남자친구(쿠마일 난지아니)와 마주치는 엄마 베스다. 홀리 헌터와 레이 모라노가 연기하는 부부는, 중반 등장 이후 이 사랑영화를 주인공 커플로부터 탈취하다시피 한다. 배우 특유의 알사탕을 볼에서 굴리는 듯한 발성, 안경 너머로 탐색하는 듯한 눈, 거구의 남편 주변을 맴돌며 지휘하는 단호함. 베스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결연한 의지로 깃을 세운 작고 야무진 새 같다. 그리고 최고의 엄마로서 그가 지닌 힘은 자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딸에게 상처를 준 쿠마일을 탐탁지 않아 하던 베스는, 막상 그가 공연하는 코미디 클럽의 어느 인종주의자 청중이 “ISIS로 돌아가라!” 며 야유하자 육탄전을 불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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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중산층 가족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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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크레더블2>는 시대의 욕망을 잘 포장하고 상품화할 줄 아는 영리한 영화다. 생각해보면 픽사의 거의 모든 영화들이 그랬다. <토이 스토리>(1995)는 키덜트들의 향수를 공략했고 <니모를 찾아서>(2003)는 반려동물과 환경 문제를 연계시킨다. 2004년 <인크레더블>은 중산층 붕괴, 실직과 생계의 피로 등 당대 미국의 침체된 분위기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얼핏 세상을 뒤집는 역발상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 픽사의 상상력은 항상 속도조절을 해왔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 온건한 권유 정도랄까. 물론 서 있는 시점이 바뀌면 풍경도 바뀐다. 다만 사실 그건 거울에 상이 거꾸로 비친 것일 뿐 픽사의 세계관과 구도는 언제나 익숙함을 전제로 해왔다. <인크레더블2>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위 말하는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해 캐릭터를 세팅하고 남녀의 위치를 전환시키지만 내막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훨씬 보수적이
<인크레더블2>, 픽사의 온건한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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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연, 전시들이 올여름에도 관객을 찾아온다. 뮤지컬 <시카고> <프랑켄슈타인> <노트르담 드 파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고전은 이미 여러 번 무대에 올려져 원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 여기에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와 영화 <약속>의 원작이었던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좀비영화 <이블 데드>를 호러 코미디로 각색한 뮤지컬 <이블 데드>도 무대에 올랐다. <은하철도 999>의 마쓰모토 레이지 탄생 80주년 기념 전시 <은하철도 999_갤럭시 오디세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블록 전시 <브릭포 키즈>와 같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시 역시 눈여겨봐야 할 전시들이다. 위의 공연과 전시들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htt
[문화가 있는 날] 다시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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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가수들이 고양이로 변신한다. 7월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화되는 뮤지컬 <캣츠>에 이안 맥켈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안 맥켈런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 등을 연기한 관록의 배우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여자 가수상을 2회 수상한 유명 가수 겸 배우다. 그녀는 2010년 <발렌타인 데이>, 2014년 <더 기버: 기억전달자>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캣츠>는 1980년 초연한 뮤지컬로 미국의 유명 문학가 T.S 엘리엇의 연작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했다. 고양이들의 축제, 젤라클 축제에서 천상으로 올라가 살게 될 고양이를 선발한다는 내용으로 매혹적인 고양이, 선지자 고양이, 부자 고양이 등 여러 캐릭
이안 맥켈런,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화되는 뮤지컬 <캣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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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식>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직 주목하지 않았던 미개척 영역이 있고, 그곳에서 여전히 좋은 로맨스영화가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다. 파키스탄 이민자 2세대 남자와 백인 여성이 사랑에 빠지고, 잠시 헤어졌던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한쪽의 ‘혼수상태’였다는 스토리는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서 더 심해진 인종차별이나 중동권의 여성 혐오적인 문화를 자연스럽게 영화에 끌어들인다. 알고 보면 더욱 영화를 흥미롭고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빅 식>의 이모저모를 정리해보았다.
주인공 배우가 직접 겪은 실화
2012년 드라마 <걸스> 시사회 참석을 위해 남서부 종합 음악 축제를 찾은 주드 애파토우는 팟캐스트 방송 <유 메이드 잇 위어드>에 출연한다. 이 방송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며 배우 겸 작가 쿠마일 난지아니와 친해진 그는 놀라운 이야기를 접한다. 바로 2006년 그가 시카고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하던 당시 상담치료사가 되
실화를 로맨스영화로 만들기까지 <빅 식>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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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바닷가에서 아버지와 사는 평범한 소년 작스톰. 파도나 타면서 인터넷 방송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던 소년은 어느 날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목걸이 ‘베루의 눈’을 몰래 가지고 나와 파도를 타던 중 거대한 파도에 휘말려 버뮤다 삼각지의 낯선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일곱 바다의 전설을 품은 낯선 세계엔 해적과 괴물이 뒤섞여 있다. 우연히 만난 유령 클로비스, 말하는 해적칼 칼라브라스와 함께 작스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적선을 몰고 동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호시탐탐 베루의 눈과 마법칼 칼라브라스를 빼앗으려는 악당 스칼리버의 사악한 시도에 맞서 소년은 용기와 지혜를 배워나가며 일곱 바다의 모험을 감행한다.
<해적왕 작스톰>은 프랑스의 제작사 자그툰&메소드사와 한국의 삼지 애니메이션사가 합작해 만든 청량한 해양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전설과 마법, 테크놀로지와 로봇이 뒤얽혀 있는 버뮤다 삼각지의 신비한 바다를 모험의 장소로 삼았다. 이야기는 평범한 소
<해적왕 작스톰> 일곱 바다를 접수할 ‘해적왕’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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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김영은), 두리(김채하) 남매와 도깨비 신비(조현정)는 집에서 낡은 보물지도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보물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뒷산을 오르다 숨겨진 동굴에 들어가게 된 하리 일행은 허수아비 인형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인형들의 공격을 피하다 동굴에서 떨어진 하리 일행은 어찌된 일인지 1996년의 과거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엄마 유지미를 만나 서로 친구가 된다. 마을이 재개발로 사라지는 것에 반대하는 어린 지미는 재개발을 막기 위해 보물을 찾으려 한다. 보물을 찾으러 동굴로 들어간 지미와 하리 일행은 동굴에 설치된 함정을 뚫고 동굴 밖으로 나오는데, 거기에서 금빛 도깨비 금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금비는 지미에게 여기에 보물은 없으며, 헛된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TV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TV용 애니메이션이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면 이 영화는 주로 동굴 안에서 사건이 진행된다. 장소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1996년의 과거로 가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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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샬롯 램플링)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임에 참석해 이상한 소리를 내고, 혼자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혼자 사는 집에서 옷을 정리하고, 조용히 창을 닦는다. 그리고 남편(안드레 윌름스)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에 이따금 면회를 간다. 그녀의 일상에는 그녀 자신밖에 없다. 조용히 한나의 일상을 좇던 영화는 그가 처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조금씩 드러낸다.
남편은 소아 성애 범죄자이고, 그의 결백을 주장했던 한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경멸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다른 사람의 집안일을 도우며 홀로 일상을 보내는 그는 아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연기 연습을 하는 순간에만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한나>는 샬롯 램플링의 클로즈업이 어디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일종의 실험을 하는 듯한 작품이다. 극도의 미니멀리즘적 연출 태도를 고집하며 관객에게 최소한의 정보만 희미하게 건네고, 평범한 일상 혹은 수영장 회원권 박탈과 같은 돌출된 이벤트 속 한나의 반응으로부터
<한나> 그녀의 일상에는 그녀 자신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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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르쳐줄 게 좀도둑질밖에 없던 일용직 노동자 오사무(릴리 프랭키), 일하던 세탁소에서 ‘워크셰어’를 구실로 쫓겨나게 된 아내 노부요(안도 사쿠라), 연금과 죽은 남편의 위로금을 받아 고택에서 연명하는 할머니(기키 기린),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매직미러 너머의 고독한 손님을 상대하는 애정결핍의 처제 사야카(마쓰오카 마유). 여기에 육아 방치로 이 가족들에게 ‘주워진’ 소년 쇼타와 부모에게 학대당하던 꼬마 주리가 합류한다. 따뜻한 가족의 결연으로 보이지만, 실상 이들은 과거 이력이 모호한 채 혈연관계 없이 모인 이상한 동거인들이다.
감독은 부모의 연금을 부정하게 수급받던 가족의 체포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기획했다고 한다. 복지 사각지대, 육아 및 부양의 방치, 호혜를 가장한 워크셰어, 사회를 유비한 가족 문제 등 기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의 주제들이 원숙하고도 섬세하게, 그러나 인간적 존엄을 잃지 않은 채 전개된다. ‘좀도둑(万引き) 가족’이라는 원제를 ‘어느 가족
<어느 가족>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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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매 작품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아왔다는 점이다. 이미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한 유명 감독들은 톰 크루즈라는 액션 스타를 질료 삼아 순도 높은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깔끔하게 퇴장했다. 프랜차이즈 6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하 <폴아웃>)은 시리즈의 이 전통적인 규칙을 깨고 5편의 크리스토퍼 매쿼리를 다시금 소환했다. 그 결과 <폴아웃>은 처음으로 속편의 느낌이 물씬 나는 <미션 임파서블> 영화가 됐다. 6편의 주요 등장인물과 빌런은 모두 매쿼리가 연출한 5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기인하고 있다. 전편에서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의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을 우여곡절 끝에 체포했지만, 그의 잔당들은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일삼는다. 신디케이트 조직이 엄청난 위력의 핵무기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예측 할 수 없는 미션. 피할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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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장지 오사카에서 사라진 직장 동료를 찾아 헤매던 남자 우주(강두)의 삶은 갑갑하다. <대관람차>는 낯선 곳에서 며칠을 머무르던 우주가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안팎으로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되짚는 시도를 하는 백재호·이희섭 공동감독 그리고 배우 강두를 만나 영화의 제작과정에 대해 물었다.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대관람차>는 어떤 기획에서 시작됐나.
=백재호_ 극단 선배인 지대한 배우의 절친 이종언 프로듀서는 일본을 오가며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해온 분인데, 어느 날 오사카 배경의 음악영화를 만들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해왔다. 직접 시나리오도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오사카 답사를 하면서 지금의 시나리오를 썼다.
=강두_ 나 역시 지대한 배우에게 어느 날 정말 뜬금없이 전화를 받았다. 시나리오 보낼 테니까 한번 보라고. (웃음) 지대한 배우는 우주가 찾아나서는 직
[BIFAN에서 만난 사람들⑪] <대관람차> 백재호·이희섭 감독 & 배우 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