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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바로 난민 문제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보수정권 득세의 이면에도 난민/이민자 문제가 관여되어 있다. 미하엘 하네케, 자크 오디아르 등 유럽 출신 감독들이 난민 이슈를 꾸준히 조명하는 이유도 그것이 지금의 유럽인들이 피부로 실감하는 중요한 사회적 의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살짜리 시리아 난민 에이란 쿠르디를 기억할 것이다. 그 후로도 지중해를 건너다 바다에서 숨진 난민은 해마다 1천명에 이른다. 유럽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는 반난민 정서를 부추기고 있고, 난민 수용에 한계를 느끼는 국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난민 문제에 관한 한 유럽의 상황은 더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졌다고 할 수 없다.
유엔난민기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폭력, 박해로 인한 강제이주민(난민, 국내 실향민, 난민 신청자를 포함한 용어) 수는 5년 연속 증가해 2017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콩고
['우리' 확장하기⑤] 최근 유럽의 난민 이슈와 정책은 어떤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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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하르> Kandahar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 제작국가 이란 / 제작연도 2001년
한때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무장 정치단체 탈레반 정권으로 인해 거의 모든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을 금지당하고 부르카 뒤에 존재를 숨기며 살아야 했다. <칸다하르>는 수많은 국민이 난민이 되어 유럽 전역을 떠돌게 만들었던 그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나파스(닐로우파 파지라) 역시 난민이 되어 조국을 탈출했다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여동생의 편지를 받고 그녀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조국을 탈출했던 나파스가 다시 끔찍한 억압과 고통의 세계로 돌아가는 과정을 마치 다큐멘터리의 시선처럼 침착하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 세계 속에는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을 짓밟고 위태롭게 버티고선 어리석은 남성들만 남아 있다. 부르카를 뒤집어쓴 여성들을 거느리듯 살아가는 남성들의 일상 장면 등 거의 모든 장면을 통해 무너진 사회체제와 왜곡된 종교적 신념을 고발한다. 그중 지뢰 때
['우리' 확장하기④] 난민 이슈를 다룬 영화 15선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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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하루> Mia Aioniotita Kai Mia Mera
감독 테오 앙겔로풀로스 / 제작국가 그리스 제작연도 1998년
어떤 오후는 평생 삶의 한가운데 박혀 있다. 불치병을 앓는 초로의 시인 알렉산더(브루노 간츠)에겐 젊은 시절에 아내와 함께했던 눈부신 여름날이 그렇다. 병원 입원을 하루 앞두고 정처없이 떠돌던 시인이 신호등 앞에 잠깐 정차한 사이, 대로변에 줄지어 서 있던 알바니아 난민 소년 중 하나가 뛰어와 유리창을 닦아준다. 자신의 유장한 내면 세계를 떠돌다 말고 냉랭한 현실을 마주한 그리스의 시인은 소년이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옆자리를 내어준다. 찰나의 순간 두 사람이 서로의 삶에 불쑥 뛰어드는 것처럼 연출된 이 장면 이후로 알렉산더에겐 얼마 남지 않은 삶 동안 평생 기억하게 될 또 하나의 오후가 생긴다. 90년대 후반에 극심한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알바니아 난민들을 마주해야 했던 조국에 보내는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전령과도 같은 작품
['우리' 확장하기③] 난민 이슈를 다룬 영화 15선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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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판> Dheepan
감독 자크 오디아르 / 제작국가 프랑스 / 제작연도 2015년
2015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 스리랑카 내전을 피해 망명한 세 인물이 프랑스에 정착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스리랑카 군부 출신의 디판은 일면식도 없는 여자 얄리니, 그녀가 데려온 부모 잃은 소녀 일라얄과 프랑스에서 위장 가족으로 살아가게 된다. 낯선 나라, 낯선 언어, 낯선 직업. 이들에겐 더이상 자신의 것이라 부를 만한 무언가가 남아 있지 않다. 디판, 얄리니, 일라얄이라는 이름조차 사망한 스리랑카인의 여권에서 취한 것이다. 하지만 부대끼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 위장 가족에겐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세 사람이 가족으로서의 관계를 형성해갈 무렵, 마을의 폭력적인 마약상들이 디판의 가족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장르적 연출에 능한 자크 오디아르는 등장인물간의 인위적인 관계로부터 진실된 멜로드라마를 이끌어낸 다음,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영화
['우리' 확장하기②] 난민 이슈를 다룬 영화 15선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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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도 선(善)이다. 목적과 과정, 행위가 모두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이상적인 순간은 극히 드물게 허락된다. 때문에 나는 선한 의지가 초래한 안타까운 결과, 왜곡된 의지가 의도치 않게 빚어낸 선한 결과 모두를 긍정하려 한다. 제목부터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책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저자 라인홀드 니버는 집단이 이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한다. 집단이 커질수록 이기심이 팽창하는 게 아니라 도덕심이 둔감해진다. 필요악으로서의 공권력이 책임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집단, 최종적으로는 국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일정 부분 권력을 위임하고 강제력을 허가하게 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공동체 내부의 평화를 위해 정의를 희생시키고, 또한 공동체간의 평화를 파괴하기도 한다”(라인홀드 니버). 말하자면 국가, 그리고 국경선은 선택된 불의이자 허용된 차별이다.
2015
['우리' 확장하기①] 난민, 차별, 증오, 공포... 영화가 세계를 사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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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에 561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가 입국하기 전까지 난민 문제는 남의 나라 일이었다. 적어도 난민 인정률이 4.1%(2017년 기준)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서 난민은 대중의 관심사에 오르내리지 않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영역이었다. 미지의 영역은 종종 무지에 대한 변명처럼 오용되기도 한다. 난민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유럽 사회를 보며 확인되지 않은 공포가 손 쉽게 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본래 공포는 미지의 어둠을 먹고 자라는 법이다. 때마침 난민을 소재로 한 두편의 영화가 우리 곁에 도착했다. 2017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와 코르넬 문드루초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SF <주피터스 문>이다. 두 영화는 유럽 사회가 품고 있는 난민에 대한 문제의식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영화가 사회의 반영이라면 이 영화들이 난민을 대하는 유럽의 변화와 현재를 짚어줄 바로미터가 될
'우리' 확장하기 ①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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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피털루 학살을 다룬 마이크 리의 신작 <피털루>의 첫 예고편이 인터넷을 통해 지난 7월 24일 공개됐다. <피털루>는 영국 정부군이 맨체스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치 개혁을 요구하며 평화적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6만명의 군중에게 발포해 15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피털루 학살’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로리 킨니어 외 실제 맨체스터 인근 출신인 맥신 피크, 데이비드 뱀버, 니코 미랄레그로, 피어스 퀴글리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마이크 리는 맨체스터 역사상 가장 유혈이 낭자했던 날들 중 하루를 차근차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1분 남짓의 첫 예고편은 노동자들이 ‘자유 또는 죽음’이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막을 내렸지만, 영화는 기병대의 발포 이후 상황을 차근히 다루며, 피털루 학살 20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좌파 성향의 일간지 <맨체스터 가디언> 창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영국 근대
[런던] 영국 민주화 시위 중 민간인 사상자 낸 ‘피털루 학살’ 첫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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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삼력 / 출연 김상석, 심재원, 서보익, 강찬양 / 제작연도 2007년
“영화 잘 봤어.” 10년 전, <쌍화점>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조성윤이 자신의 동기 김상석이 주연을 한 영화가 개봉한다고 알려왔다. 나도 그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복수전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동기’와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색한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한창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보러 다니던 때였고, 눈에 잘 띄지 않던 사람이 영화의 주인공을 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곧장 극장을 찾았다. 마침 무대 인사가 있었고, 영화를 보고 나와 그와 인사를 나누었다. 영화 잘 봤다고.
대형 연예기획사에 속해 상업영화와 TV드라마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던 신인배우 백재호는 평소 즐겨보던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에 연예기획사에서 나와, 독립영화를 제작·배급·상영하는 회사에 들어갔다. 기대와 달리 예전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더 길어졌고, 이대로 아무것도
백재호 감독의 <아스라이>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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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Good girls go to heaven, bad girls go everywhere.) 1930년대 할리우드 배우이자 작가였던 메이 웨스트는 정말로 멋진 말을 남겼다. 넷플릭스 <굿 걸스>의 베스(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루비(레타), 애니(메이 휘트먼) 역시 천국의 문에서는 일찌감치 멀어진 것 같다. 무장강도인 척 위장하고 마트 금고를 털었기 때문이다. 나름의 사정은 있다. 남편의 투자 실패, 딸의 신장이식, 전남편과의 양육권 분쟁 등으로 급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데 가볍게 한탕한 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이들의 범죄 행각은, 늘 그렇듯 꼬이고 꼬인 끝에 창대해진다.
<굿 걸스>는 세 여성의 모성애나 가족을 위한 헌신을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경찰에 검거될지 모르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챙기고, 온갖 무례와 희롱에 시달리며 저임금 노동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어른’이 진 책임의 무게
[TVIEW] <굿 걸스> ‘어른’이 진 책임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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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 / 감독 김광식 /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 배급 NEW / 개봉 9월 19일 예정
당나라의 태종(박성웅)이 이끌고 온 10만 대군을 군사와 백성들이 힘을 합쳐 싸워 이긴 승리의 역사, ‘안시성 싸움’을 영화화한 <안시성>이 베일을 벗는다. 한국영화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았던 고구려의 모습과 역사적 사실만으로 가슴 한켠이 울컥해지는 감동적인 승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하기 좋은 소재다. 안시성 싸움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 88일간의 전투로 알려져 있으며, 후대에 그 승리 요인이 백성들의 단합과 군사들의 투지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의 조인성과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의 남주혁, 어떤 영화에서도 액션 연기를 보여준 적 없는 배성우가 추수지 역으로, 기마부대의 용맹함을 보여줄 파소 역의 엄태구 등 굵직한 배우들이
[Coming Soon] <안시성>,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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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언급한 문장이다. 써놓고 보면 상투적이고 기계적인 인사 같지만 한땀 한땀 자수 놓듯 신중하게 단어를 고르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빈말이 아님을 대번에 실감할 수 있다. 주로 로맨틱 멜로에 출연해온 배우 곽시양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았다.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가 ‘힘 빼고 자연스럽게’였다. 상업영화 첫 주연작이라 마음가짐이 남달랐는데 그 경직된 부분이 나도 모르게 묻어난 것 같다.” 원석이 다듬어져가는 풍경.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진짜인 척하지 않기로 했다”는 곽시양은 그렇게 진짜가 되어간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역할에 도전한다.
=캐릭터가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이 시나리오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이번에 맡은 태오는 무자비하면서도 영리한 인물이다. 사이코패스 살인마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캐릭터인지라 처음에는 다르게 접근하려고 이런저런 궁리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쌓은 이미지
<목격자> 곽시양 - 우선, 평범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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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연작만 무려 4편이다. 지난 4월 개봉했던 <바람 바람 바람>, 이번 여름 시장에서 한주 간격으로 맞붙는 <공작>(8월 8일 개봉)과 <목격자>(8월 15일 개봉) 그리고 하반기에 개봉하는 <마약왕>에서 이성민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그는 “동네(영화계) 사람들은 지난해 찍은 영화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관객은 ‘한국영화에 쟤(이성민)밖에 안 나와’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웃음) 어쩌겠나, 운명인데”라고 특유의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아파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우연히 살인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특정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건도, 특정 직업을 가진 주인공도 아니었던 까닭에 인상적이었다. 상훈이 살인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신고할지 끝까지 고민하는 것도 공감됐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촘촘했다. 스릴러나 호러 장르라고 생각한 적
<목격자> 이성민 - 일상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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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듣고 아파트 창밖을 내려보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면 어떻게 할 건가. 범인이 당신의 얼굴을 보고 아파트 층수를 센다면?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그를 쫓는 범인 태호(곽시양)의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다. 곽시양이 이성민을 몰아붙일수록 서스펜스가 배가되는 이야기다. 촬영이 끝난 뒤 오랜만에 만난 이성민과 곽시양은 숨 돌릴 틈 없는 추격전을 언제 벌였냐는 듯 살갑게 안부를 주고받으며 카메라 앞에 섰다.
<목격자> 이성민·곽시양 - 아파트의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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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이온 바일리)은 아내 줄리(베다니 조이 랜츠), 아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휴가지에서 모터보트를 빌려 바다를 질주하다 작은 무인도를 발견하고 그곳에 정박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까지는 완벽한 휴가처럼 보였다. 모터보트의 엔진이 고장 나기 전까지는. 케빈과 가족은 꼼짝없이 무인도에 갇히고, 다른 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배는 오지 않고, 어린 아들은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케빈은 모터보트에 가족을 태우고 노를 저어 바다 한가운데에서 구조를 기다리려 하지만 케빈이 잠든 사이 배는 파도에 밀려 다시 무인도로 돌아오고 절망감은 깊어진다. 그때 주위를 지나던 어선이 보트를 발견하고 케빈을 구하러 온다. 그런데 이 현지 어민은 100만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아내와 아이는 무인도에 버려둔 채 케빈만 마을로 데려온다. 케빈은 돈을 빌려서 100만달러를 송금해주고 어민과 함께 무인도로 돌아가지만, 어민은 케빈을 배에 가둔 뒤 배를 침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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