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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을 요구하는 폭동이 일어나는 2028년 LA. 진 토마스(조디 포스터)는 이곳에서 아르테미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진 토마스가 마피아 보스 울프킹의 지원을 받아 22년 동안 범죄자들을 치료해온 비밀 병원이다. 정부 몰래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회비를 낸 회원들만 이용이 가능하고, 이곳에선 살인, 난동, 무기 소지, 기물 파손, 면회 등이 금지된다. 어느 날,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 와이키키(스털링 K. 브라운), 베테랑 킬러 니스(소피아 부텔라), 말 많은 무기상 나이아가라(제프 골드블럼), 울프킹과 그의 조직원들이 한꺼번에 이곳에 들어오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호텔에 들어온 인물들이 부딪히면서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다. 저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캐릭터들이 상대방의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과정에서 서스펜스가 차곡차곡 쌓인다. 이 영화는 호텔이라는
<호텔 아르테미스> 범죄자들을 치료해온 비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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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놀던 어린 소녀가 실종됐다. 아이는, 그런데 얼마 후 다친 곳 하나 없이 무사귀환했다. 캐나다 전역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소녀가 숲에 ‘갇혀 있던’ 그 시간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할로우 차일드>는 다른 차원의 입구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그 검은 숲의 비밀로 한 발짝 숨죽인 채 다가가는 영화다. 또래 친구와 노는 게 더 즐겁운 사만다(제시카 맥레오드)는 입양된 10대 소녀다. 그런 사만다에게 어린 동생 올리비아(한나 체라마이)는 귀찮기만 하다. “동생을 돌보라”는 양어머니의 부탁을 받고도 올리비아를 방치한 날, 올리비아가 실종된다. 다행히 예전 실종사건의 소녀처럼 올리비아가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녀의 인격은 뒤바뀌어 있었다. 사만다는 악의에 가득 찬 올리비아가 동생의 영혼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리지만 양아버지는 사만다의 말을 믿지 않는다.
소녀가 흡사 흡혈귀와 몬스터 같은 악귀가 되어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는
<할로우 차일드> 숲 속에서 실종됐던 동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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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스턴(메랍 니니트체)은 의료사고를 낸 후 처우가 열악한 난민 수용소에서 근무 중이다. 수용자들에게 뒷돈을 받고 난민을 빼내주던 스턴은 어느 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시리아 난민 소년 아리안(솜버 예거)을 만난다. 아리안은 헝가리로 밀입국 와중에 중력을 거슬러 허공에 몸을 띄우는 특별한 능력에 눈을 뜬 상태다. 스턴은 국경에서 헤어진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아리안을 돕는 척하며 그의 능력을 이용해 돈을 벌 궁리를 한다. 한편 경찰 라슬로(기오르기 세르하미)는 아리안의 존재를 파악하고 두 사람을 쫓기 시작한다.
전작 <화이트 갓>(2014)에서 유기견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던 코르넬 문드루초 감독이 이번엔 유럽의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하늘을 나는 능력자와 그를 이용해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 이의 관계는 초능력 SF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다. 다만 <주피터스 문>에서는 하늘을 나는 이가 난민이고, 그를 이용하려는 자는 부패한 의사다. 영
<주피터스 문> 유럽의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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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을 부르는 소년 차탄(이지현)의 부모는 항상 바쁘다. 차탄이 부모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공룡파크는 공룡들이 시공을 넘어 현대에 나타난다. 홀로 공룡파크에 놀러 갔던 차탄은 현장을 수습하고 백악기로 건너가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백악기에서 공룡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차탄은 그곳에서 공룡카봇 4총사와 새로운 친구 짱짱과 빠빠를 만난다. 시공이동장치를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응가암을 만들고자 하는 라인 일당의 음모를 물리치기 위해 차탄 일행은 시공을 넘나드는 모험을 시작한다.
공룡과 변신로봇은 아동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언제나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옳은 조합이다. 한국 대표 변신로봇으로 사랑받아온 카봇이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이 반칙 같은 패를 꺼내들었다. 1억년 전 백악기로 시간이동을 한 차탄이 공룡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아이들이 바라는 생생한 테마파크나 다름없다. 짧지 않은 상영시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서사는 너무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시리즈
<극장판 헬로 카봇: 백악기 시대> 공룡파크에 진짜 공룡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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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귀가 된 수홍(김동욱)은 49번째 귀인으로 지목되고, 저승 차사 강림(하정우)은 수홍이 귀인임을 증명하기 위한 재판을 시작한다. 한편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은 염라대왕(이정재)으로부터 성주신(마동석)에게 보호를 받는 노인 허춘삼(남일우)을 저승으로 데려오라는 명을 받는다. 성주신은 어린 현동(정지훈)의 유일한 보호자인 허춘삼 할아버지를 저승 차사들에게 내놓을 마음이 없다. 그 과정에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에게 자신들의 천년 전 과거에 대해 듣게 된다. 천년 전 해원맥은 고려시대 최고의 무사였고, 덕춘은 해원맥의 도움을 받는 여진족의 고아 소녀였다. 그리고 이 둘의 과거는 강림의 과거와도 연결된다.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영화의 세계관, 저승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과정에서 저승 삼차사는 기능적 캐릭터로 전락한 측면이 있었다. 2편 <신과 함께-인과 연>에선 저승 삼차사의 전사가 밝혀지면서 드라마
<신과 함께-인과 연> 얽히고설킨 인연의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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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요괴들이 풀려난 송나라. 황제는 전국 각지의 퇴마사를 왕궁으로 불러들이는데, 요괴 퇴치에 능한 부동(정개)은 이곳에서 주술에 뛰어난 청청(장우기)을 만난다. 천년 전, 금동과 옥녀라는 이름으로 천상계에서 살았던 두 사람은 율법을 어기고 사랑에 빠진 죄로 인간계로 추방당했다. 망각수를 마신 금동과 달리 기억을 지우지 않은 옥녀는 긴 세월을 돌아 청청으로 환생했고, 이번 생에선 반드시 금동과 다시 사랑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간다.
<항마전: 황금룡의 부활>은 매년 최소 2~3편 이상을 다작하고, 도박영화 <지존무상>(1989) 등으로 80, 90년대에 부흥기를 누렸던 왕정 감독의 여러 범작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 불교적 세계관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중국 판타지 시대극의 익숙한 전형을 벗어나지 않는 영화다. 천년 묵은 용이 깨어나 복수를 시작하는 표면적 위기 아래, 정작 흥미로운 것은 100번의 환생에도 녹슬지 않은 금동과 옥녀의 질긴 인연이다. 상인,
<항마전: 황금룡의 부활> 100번의 환생에도 녹슬지 않은 금동과 옥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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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4년, 남북한의 통일을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정치경제적 압박을 가해오면서 민생이 흉흉해지기 시작한다. 자원은 고갈되고 빈곤층이 늘어나면서 도시가 황폐해지자, 되레 반통일 전선을 주장하는 테러 조직 섹트가 암약하게 된다. 정부는 무장한 섹트에 대항해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도경비 특수기동대, 일명 특기대를 창설한다. 하지만 특기대가 섹트 조직 색출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해체 위기에 놓인다. 공안부는 이 틈을 타서 특기대를 해체하고 싶어 한다.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정우성) 휘하의 유능한 특기대원 임중경(강동원)과 김철진(최민호)은 특기대 출신 공안부 차장 한상우(김무열)와 대립하며 권력 조직간의 암투를 벌이게 된다. 오시이 마모루 각본,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이 1999년 발표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인랑>은 원작이 다루는 가상의 역사 배경을 한국적 정치 상황으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 공안부와 특기대의 대립이라는, 국가 권력기
<인랑>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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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퇴근? 그건 도시 전설에 불과해, 멍청아!” 전례 없는 불황으로 정부의 고용대책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일본. 사는 곳만 ‘와세다’일 뿐 최종 학력은 중졸, 10년째 니트족으로 지냈던 마오토코(고이케 뎃페이)는 운 좋게 한 IT 회사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한다. 이놈의 회사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적은 월급과 살인적인 업무 강도, 끝없는 야근, 무능하고 이기적인 상사들의 정신적 폭력…. 더군다나 팀장이라는 자가 뇌물을 수수하고 본인의 과실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음에도 직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쉬쉬하려고만 한다. 마오토코를 인간답게 대해주는 것은 유일하게 회사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진급을 하려 하지 않는 후지타(다나베 세이치)뿐이다.
‘블랙회사’는 일본에서 직원 대우가 좋지 않은 악덕 기업을 일컫는 용어다. 2007년 구로이 유토라는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 2ch에 험난한 회사 생활 이야기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단행본에 이어 영화로 만들어졌다.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이젠...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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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하되 행동하지 않는다. 혹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미 행동했다고 착각한다. <더 스퀘어>는 현대인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태도를 냉소적으로 꼬집는다. 스톡홀롬 현대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클레에스 방)은 새로운 프로젝트 ‘더 스퀘어’를 준비 중이다. ‘더 스퀘어’는 사각형의 구역 안에서 서로를 보살피고 도와주자는 프로젝트로 타인에게 무관심한 현대인의 성찰을 유도한다. 그런데 전시 준비로 정신없는 크리스티안에게 연이어 문제가 일어나며 그의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이중성은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노숙자를 도와주다가 지갑과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하고 이를 되찾기 위해 정신이 팔린 사이 협력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을 컨트롤하지 못해 사퇴 압력까지 받는다.
신뢰와 배려의 안식처 ‘더 스퀘어’ 바깥에선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영화는 길거리에 쓰러진 노숙자를 외면한 채 이웃을 구하자는 피켓을 든 구호단체, 난민의 불행을 상품화하는 마케팅업체 등 일상
<더 스퀘어> 현대인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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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여간 이어진 <신과 함께> 대장정의 끝이 드디어 보인다. 프랜차이즈물과 판타지 장르가 전무한 한국 영화산업에서 총제작비 360억원을 들여 1, 2부를 제작해 순차적으로 개봉하는 건 만만치 않은 도전, 아니 도박이나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에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든 김용화 감독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가 연출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보란 듯이 천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의 8월1일 개봉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신과 함께> 1, 2부 모두 하나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던 까닭에 아주 지난할 만큼 긴 시간 동안 영화를 완성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많이 지치긴 했다”며 “회사 일도, 영화도 이제는 좀 쉬고 싶다.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신과 함께> 1, 2부를 완성한 소감을 밝혔다.
-전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부담감은 크게 없을 것 같다.
=괜찮은
[여름 극장가 대격돌⑥] <신과 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 "VFX 공정이 제 궤도에 안착한 동시에 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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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만 11개월에 달한 지난한 작업.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했던 작업. 그리하여 모든 것이 커다란 도전일 수밖에 없었던 프로젝트. 그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인 김병서 촬영감독, 이목원 미술감독,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 최지선 프로듀서에게 <신과 함께> 시리즈의 제작기를 들었다.
가보지 않은 길
1편과 2편의 동시 제작. 시각특수효과(VFX) 장면이 영화의 90%를 차지하는 판타지 대작.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로는 전에 없던 시도를 한 작품이다. 스탭들에게도 여러모로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작업이었다. <부산행>(2016)을 끝내고 <신과 함께>에 참여한 이목원 미술감독은 “레퍼런스가 없었고 거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창조해야 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욕심이 났다”면서 호기심이 도전의식을 자극했다고 말한다. <신과 함께>의 공동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에게 시나리오 모니터를 부탁받았다
[여름 극장가 대격돌⑤] <신과 함께-인과 연> 제작기_ 옛 상상력을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바꾸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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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향해 걷는가~ 돌고 돌아가는 인생~ 우리의 길목엔 사연 많더라~.”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현동(정지훈)이 흥얼거리는 노래는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이다. 엄마는 자신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도박 빚 때문에 필리핀으로 잠적한 탓에 현동이는 할아버지 허춘삼(남일우, 전편에서 강림(하정우)과 병원에서 스치듯 마주친 노인)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인생을 알면 얼마나 알까 싶지만, 이 노래 가사만큼 <신과 함께>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연을 정확하게 비유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 그러니 옆에 있을 때 잘하자는 얘기다. 마음처럼 쉽지 않지만.
<신과 함께> 2부가 ‘인과 연’이라는 부제를 달고 반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겨울 시장에서 개봉한 전편 <신과 함께-죄와 벌
[여름 극장가 대격돌④]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인과 연>, 전편과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더 정교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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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집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다. 그는 한때 <씨네21>에 ‘내게 영화를 가르쳐준 책’이라는 주제로 <체 게바라 평전>에 대한 글을 기고한 적도 있다. “영원히 늙지 않는 혁명가”라는 점에서 체 게바라를 좋아한다는 그는 “이미 이룬 성취를 되풀이 하거나 안전한 길을 가는 것”을 누구보다 경계하는 연출자다. 안주하는 태도가 생각의 노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코미디(<반칙왕>(2000)), 호러(<장화, 홍련>(2002)), 누아르(<달콤한 인생>(2005)), 서부극(<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2008)), 스릴러(<악마를 보았다>(2010)), 첩보물(<밀정>(2016)) 등 매 작품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거듭해온 그는 <인랑>을 통해 SF라는 미개척지에 당도했다. 한국영화에
[여름 극장가 대격돌③] <인랑> 김지운 감독, "<인랑>을 통해 처음으로 텐션을 가지고 내 영화를 보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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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또 한번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했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프로젝트 <인랑>은 어떤 식으로든 한국 SF영화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케르베로스 사가’라는 이름으로 실사영화, 애니메이션, 만화에 이르기까지 십수년에 걸쳐 만들어왔던 세계는 강대국들이 이권 다툼을 하는 동북아 정세에 휩싸인 2024년의 한국으로 바뀌었다. 과연 그 결과물은 어떤 고민을 통해 만들어졌을까. 기획 단계 때부터 새로운 독자적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고심했던 이모개 촬영감독, 조화성 미술감독, 모그 음악감독으로부터 영화의 제작과정을 둘러싼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2024년의 서울 풍경
<인랑>의 시대 배경은 전운이 감도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남과 북이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통일을 전격 발표하고 5년의 준비기간을 두기로 한 2024년에서 2029년 사이의 시기다. 처음엔 유신 정권 시대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현실 기반의 하이테크 미래보다
[여름 극장가 대격돌②] <인랑> 제작기_ 액션, 스파이,멜로 그리고 디스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