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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해빙의 실질적 서막이 열렸다.” 홍콩의 종합뉴스통신사 <중평사>의 11월 30일자 보도다. 지난 11월 2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추진이 합의된 이래 양국 언론은 한·중 관계가 사드 배치 갈등으로 인한 1년3개월간의 암흑기를 끝내고 해빙기에 접어들었음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한·중 관계 해빙의 전조는 지난 10월에도 감지됐다. 10월 18일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의 기자회견에서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의 장홍썬 부국장은 “문화교류는 마음과 감정에서 나오는 ‘온도의 교류’”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많은 중국 영화인들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양국의 민심이 통하기만 한다면 문화교류와 협력은 분명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중국의 미디어와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기관의 고위 인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이러한 견해는 한·중 문화교류의 밝은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를 가다… 올해의 경향·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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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스스로 정체성을 쇼맨(showman)으로 규정했던 <위대한 쇼맨>의 바넘은 홍보를 위해 논란을 즐겼고,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개의치 않고 무대에 세웠다. 그 배짱만 보아도 흔치 않은 인물임이 분명한 위대한 쇼맨, 바넘의 흔적을 이어받은 영화들을 추려봤다. 19~20세기 쇼 비즈니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뮤지컬을 위주로 댄스홀의 무용수들, 백스테이지의 제작자들, 데뷔를 꿈꾸는 배우들 등 어지럽게 뒤섞인 군상의 흥겨움과 고뇌를 동시에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 (Chicago, 2002)
눈부신 핀 조명이 비추는 무대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퀴퀴한 뒷골목이 나란히 놓인 곳이 <시카고>다. 영화는 춤과 노래를 함께 선보이며 거기에 희극적 요소를 곁들이는 대중 친화적인 쇼인 보드빌 장르를 다룬다. 이 분야 최고 스타인 벨마(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사실을 알고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록
<위대한 쇼맨>과 함께 보면 좋을 쇼 비즈니스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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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의 취향을 과소평가해서 손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홍보의 천재라 불리는 P. T. 바넘이 남긴 유명한 말은 일견 평범한 대중을 얕보는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대의 비평가들은 그가 엔터테인먼트를 대중화한 업적에 주목했다. 영화 <위대한 쇼맨> 역시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오락을 창시한 P. T. 바넘의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뮤지컬 스타 휴 잭맨을 내세워 <물랑루즈>(2001), <위대한 개츠비>(2013)처럼 화려한 쇼를 보여주지만 같은 계보에 속한다고 단언하기 힘든 이유다. <위대한 쇼맨>의 ‘지상 최대의 쇼’가 의미하는 바를 주제별로 미리 살펴보았다.
아웃사이더의 반란
P. T. 바넘(휴 잭맨)의 인생을 그린 <위대한 쇼맨>은 일견 전형적인 자수성가한 성공담처럼 보인다. 가난한 양복장이의 아들이었던 그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실제 삶부터가 그에 가깝고, 영화 초반부 P. T. 바넘
<위대한 쇼맨>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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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의 왕자,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 바넘 효과(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특성이 자신의 성향이라고 믿는 현상)의 주인공.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 불리는 P. T. 바넘을 수식해온 여러 표현은 종종 칭찬인지 조롱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희거리로 대중예술의 벽을 허물었고,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의 발판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 <위대한 쇼맨>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그의 무대가 가진 인류애적 의미에 집중한다. <위대한 쇼맨>이 주목한 P. T. 바넘의 쇼의 특성과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장면 및 음악을 꼽았다. 그가 후대에 미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과 쇼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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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런던 시내 ‘올드 빌링스게이트’ 빌딩에서 영국독립영화제의 20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은 프랜시스 리 감독의 저예산영화 <신의 나라>에 돌아갔다. <신의 나라>는 요크셔에서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하던 조니(조시 오커너)가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 게오르게(알렉 세커리아누)를 만난 뒤 사랑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자리를 두고 <신의 나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작품들로는 <스탈린의 죽음> <나는 마녀가 아니다> <레이디 맥베스> 등이다. 이중 <스탈린의 죽음>은 최대 수상(4관왕)의 영광을 얻었고, <나는 마녀가 아니다>를 연출한 룬가노 니오니는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독립영화제 협회측은 2017년 영국산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박스오피스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인 점에 대해 크게 자축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017년은
[런던] 제20회 영국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신의 나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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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엔딩이 언급돼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아내의 바람대로 (콜롬비아에서) 아이를 입양한다. 하지만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조차 되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아이의 카시트를 사러 가던 아내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텅 빈 집에 (아직)아버지가 되지 못한/않은 남자와 (양)엄마를 잊지 못하는 아이가 남았다.
설정은 깎은 듯 정확하다. 그리고 이야기는 예상대로 흘러간다. ‘아버지’ 역할에 서툰 남자 키에틸(크리스토퍼 요너)은 엄마를 잃고 상처받은 소년 다니엘(크리스토페르 베치)을 도닥여줄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한편 그런 양아버지를 이해하기에 6살 다니엘은 너무 어리다. 다니엘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키에틸은 다니엘의 생모를 찾아 아이의 고향 콜롬비아로 향한다. 낯설지만 동시에 낯설 수 없는 콜롬비아에서 다니엘과 키에틸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새로운 부자 관계를 맺은 다음 노르웨이로 돌아온다. 완벽하게 짜인 이 여정에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부성애를 찾아가는 여정이 전부라 할 수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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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E. T. A. 호프만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다면 첫 수록작인 <황금항아리>에서부터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가여운 대학생이라고 줄곧 불리는 안젤무스는 느닷없이 금색의 뱀의 모습으로 나타난 세르펜티나와 사랑에 빠지고 실체조차 설명되지 않는 존재를 그리다가 급작스럽게 드레스덴의 현실로 돌아와 파울만 교감과 대화를 나눈다. 현실이었다가 돌연 비현실이었다가, 그런데 그 비현실 역시 현실에 영향을 주는 이 기묘한 소설을 읽다 보면 대학생 안젤무스는 결국 이성이 지배하는 시민사회와 낭만적인 예술 사이에서 착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진다. 호프만이 창조한 세계에서 모든 환상과 비현실적인 피조물은 현실에 영향을 주고 또한 받는다. 표제작인 <모래 사나이>의 주인공 역시 대학생이다. 주인공 나타나엘은 각각 현실과 환상을 대표하는 클라라와 올림피아 사이에서 혼돈에 빠진다. 나타나엘은 자신에게 불길한 예감을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운명에 순응해야만 하는 예민하고 불쌍한
씨네21 추천도서 창비세계문학 <모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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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시를 읽을까. 항상 시집을 곁에 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장 속에 콕 박혀 있던 시집을 꺼내 접어둔 책귀를 펼쳐 꼭꼭 씹어 읽을 때가 있다. 주로 마음이 다쳤을 때다. 다정한 위로가 필요할 때다. 은유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문장을 읽고 싶을 때다. 시인을 읽는 독자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시인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우리의 시인들은 세상의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 (중략) 자주 오해되지만 그런 비폭력적인 언어의 상태가 순한 단어와 예쁜 표현들로 달성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어떤 ‘시선’에서 생겨나는 것이고, 그런 시선을 가능케 하는 어떤 ‘자리’에 설 때 생겨난다. 그럴 때 시인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발생한 100명의 시인이 문학동네시인선에서 100권의 시집을 냈다. 문학동네시인선은 시집마다의 개성을 강조하는 컬러풀한 표지, 시 속에서 뽑은 문장형 제목으로 시집에 세련된 서정성을 부여해왔다. 티저 시집의 제목 역시 오병량 시인의 &l
씨네21 추천도서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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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무슨 에어앤비의 광고 문구 같다. 이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기도 할 것이다. 짧은 휴가 동안 꼭 봐야 할 관광지에 발자국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충분히 머무르며 생활인으로서 살아보는 것. 더구나 그곳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져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더없이 다정해 건널목에 잠깐 서 있는 동안에도 미소와 인사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면? 그곳은 ‘퐅랜’(Potland)이다.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의 표지를 받아들고 퐅랜을 ‘플랜’으로 잘못 읽었다. 포틀랜드를 ‘퐅랜’이라 부르는 줄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2월에서 1월로 해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플랜’만큼 자주 눈에 띄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별거 아닌 오해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플랜’과 ‘퐅랜’은 오억 광년만큼 먼 사이라는 생각이 든다. 퐅랜(포틀랜드를 이 책에서는 퐅랜이라 부른다)은 꽉 짜인 계획표 따위 집어치워도 될 것 같은 여유가 온 도시에 스며들어 있고,
씨네21 추천도서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딜 가든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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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날짜는 시민사회의 사람들이 정한 약속이다. 편의를 위해 우리는 시간의 기준을 정했고, 시간이 쌓여 날짜가 되고 그것은 흘러 전년과 새해를 나눈다. 2017년 12월 31일 23시59분59초의 나와 2018년 1월 1일 0시0분1초의 나는 크게 다른 사람이 아니지만 우리는 나이라는 것을 먹는다. 몸은 바쁜데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고 시간은 잘도 흘러 한해도 벌써 끝이다. 12월에는 새로 다이어리를 하나 사는 것 외에는 책의 물성을 한 것들이 죄다 무용해 보여 올해의 마지막 북엔즈에서 어떤 책을 소개하면 좋을지 고심했다. 어디에서든 자신의 호흡으로 일상을 창조하는 여행자의 책 <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은 내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 포틀랜드를 더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떤 목표를 가지든지 결국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은 평범한 일상과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여유라는 것을 포틀랜드는 알려준다. 문학동네시인선 100호를 기념하는 티저 시집 <너의
씨네21 추천도서 - 12월, <씨네21>의 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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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생활 안에서 루틴(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을 되풀이하며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데 현재의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렵거니와 힘을 내라고, 이겨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한몫한다. 나는 한껏 힘을 내고 있는데, 더 힘을 내는 건 불가능한데 말이다. 그래서 그토록 우리는 여행을 꿈꾸고, 낯선 타국에서의 생활을 꿈꾼다.
JTBC의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은 이방인으로서의 고독과 각성, 한껏 담은 감성을 풀어내려 노력한다. 최근 관찰 예능들이 그러하듯 세 지역의 이방인들이 교차하여 화면을 채워나간다. 뮌헨의 선우예권씨, 뉴욕의 서민정씨, 그리고 미국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 가족. TV에서는 이들의 화려함을 데커레이션으로 삼고,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과 어려움, 그럼에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동질감에 대해 그려내려 한다.
추신수 선수의 1천만달러가 넘는 저택, 서민정씨가 아이의 등교 후 맨해튼에서 시작하는 다이어트 댄스,
[TVIEW]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 이방인이 되고 싶을 때 볼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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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 JK필름 / 감독 최성현 /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8년 1월 17일
더스틴 호프먼, 톰 크루즈. 이제는 전설이 된 <레인맨>(1988)의 형제애와 버금가는 가슴 뭉클한 한국영화와 만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서번트증후군(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나타내는 것)인 동생 진태(박정민)가 그리는 휴먼드라마다. 한때 웰터급 동양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한물간 복서 조하. “내가 오갈 데도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라며 세상을 향해 큰소리치지만 남은 건 자존심뿐. 출구 없는 이 상황에 엄마가 어느 날 데려온 동생 진태야말로 처치 곤란한 걱정거리다. 제 한몸 건사도 힘든 마당에 아픈 진태를 돌보는 건 거의 미션 임파서블! 조하가 그런 진태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웃음이 감동으로 채색되어가는
[Coming Soon] <그것만이 내 세상>, 잔뜩 힘을 뺀 이병헌의 엉뚱한 코믹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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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전공한 모든 이들이 감독이나 배우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와 방송, 게임과 VR 등 영상 표현의 세계가 넓어질수록 ‘영화인’이라 부를 수 있는 직업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교육 방침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통에 기반해 감독과 배우 양성에 집중하는 학과도 있는 반면, 영화 투자 및 배급, 마케팅 등 비즈니스 감각을 기르는 과정을 추가하거나 후반작업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도 늘었다. 졸업 후 진로가 막막해 영화학과 진학을 망설이는 이라면 주목하시라. 영화를 업으로 삼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영화연출 및 제작 분야
“영화를 사랑하는 마지막 단계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말이다. 운명 같은 영화를 만난 적 있는 이들에게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한재림·윤성현·김종관·조현훈 감독 등 상업영화 및 독립영화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는 많은 감독이 학부 시절부터 영화연출의 문법
[영화과 진로 탐색] 영화과 졸업, 그 이후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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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을 마음먹은 이들이라면 어떤 형태든 현재의 불만족과 미래의 불안함을 동시에 감당하느라 버거운 상태일 것이다. 입학에 비해 편입은 정보량이 부족한데 특히 영화영상학과를 비롯한 예술 계열은 마땅한 가이드도 없어 더욱 막막한 실정이다. 한동안 대학 구조조정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예체능 계열은 학과 내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편입 모집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교수들은 뚜렷한 비전만 있다면 편입이 아닌 곧바로 산업 현장에 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편입을 꿈꾸는 이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편입의 성공 전략을 모아봤다. 도약의 발판 위에 서 있는 편입 준비생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다.
영화영상학과의 기본적인 편입 조건은
우선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구분된다. 일반편입은 전문대 졸업(예정)자 혹은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수료하거나 7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학사편입
[영화영상학과 편입에 대한 궁금증] 결국은 정보력이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