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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앓아본 이라면 누구든 품고 있는 눈물. 끝없이 넘실거리는 그 물이 마침내 흐르는 자리에서 강미자 감독은 어느 연인의 행로를 따른다. 그리고 사랑과 죽음의 태연한 동맹을 바라본다. 감독을 포함해 스태프 6명,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한 이 영화엔 저예산 프로덕션에 가해지는 현실의 중력을 거스르는 어떤 초현실적인 힘이 있다. 표현적 이미지와 암전 등을 동원해 시적 리듬으로 구조한 영화 <봄밤>의 기원을 듣기 위해 강미자 감독과 만났다.
- 하나의 포스터 같은 이미지로 타이틀시퀀스를 구성했다. <봄밤>이지만 눈길의 이미지 위에 붉은 글씨로 ‘봄밤’이란 글자가 놓이는데.
타이틀 컷은 영화 편집을 끝내고 제목을 어떻게 넣을지 고심하는 과정에서 만들었다. 보통은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고들 한다. 하지만 겨울 다음에 봄이 되는 시간의 순차 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저 길 끝에 봄이 기다리고 있는 거라면? 겨울 가면 오는 게 아니고 수환(김설진)과 영경(한예리
[인터뷰] 눈물과 이름을 얻었다, <봄밤> 강미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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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무용가로서 캐릭터에 스며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뒹구는 몸짓 속에서 시(詩)처럼 흔들렸다. 배우 한예리는 장편 데뷔작 <푸른 강은 흘러라>(2008) 이후 강미자 감독과 십수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 작품을 <미나리>의 열기가 아직 남아 있을 무렵 과감히 선택했다.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톰을 거쳐 안무가, 연출가로도 활약하는 현대무용계의 스타 김설진은 드라마 <빈센조> <세자가 사라졌다> 등을 거쳐 <봄밤>으로 첫 장편영화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죽음 앞에서 사랑을 시작해보는 <봄밤> 속 연인처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사랑의 의미를 담담히 읽어낸 한예리와 김설진이 나눈 대화를 전한다.
- 두 사람의 인연은 언제 처음 시작됐나. 같은 학교 출신의 무용가이자 배우가 한 영화로 만났다.
김설진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동기다. 내가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다음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시 1
[기획] 몸짓의 시간 - <봄밤> 한예리, 김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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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베를린, 그리고 무주를 거치며 영화제의 사랑을 오롯이 받아온 <봄밤>이 7월9일 개봉한다. 각자 한번의 파혼을 겪고 삶의 귀퉁이에서 마주친 두 남녀로 배우 한예리와 김설진이 만났다. 포개진 이들이 서로를 업고 부축하기 시작하면서 <봄밤>은 영원을 새긴다. 한 사람은 중증의 알코올중독자, 다른 한 사람은 류머티즘 환자인데 둘의 몸이 천천히 죽음으로 향하는 사실이 무색하게 목련은 흐드러진다. 취한 영경(한예리)의 숨소리를 따라 김수영의 시 <봄밤>도 공기 중을 떠다닌다. 이토록 담담하게 폐허에서 끌어안은 연인의 이야기는 분명 “멜로드라마”(한예리)이면서, 깊은 곳에서 “삶의 비애”(강미자 감독)를 번뜩이며, 그렇기에 슬픔 앞에서 “슬프지만은 않게”(김설진) 된다. 둘은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아파했을까. 카메라 앞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한예리와 김설진이 무용가다운 몸짓으로 살갗을 스치며 우리를 유인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한예리와 김설지의 대
[기획] 눈물이 우리를 건져올릴 때 - <봄밤>의 두 배우 한예리와 김설진이 나눈 대화, 강미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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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 극장. 관객 앞에서 낭독회를 연 찰스 디킨스는 마치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열연에 몰입한다. 중요한 날 무대 뒤편에서 자꾸만 장난을 치는 막내아들 월터를 크게 혼낸 뒤 미안해진 그는 아직 세상에 발표하지 않은 소설을 들려준다. 외로운 스크루지의 참회, 소설가의 낭독, 아들을 위한 구연동화까지 <킹 오브 킹스>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찰스 디킨스를 앞세워 ‘이야기’라는 매개의 힘을 유연하게 활용한다. 예수의 생애를 다루는 순간 영화는 필연적으로 종교적 진입장벽을 갖게 되지만, 극중극 형식을 선택함으로써 직접적이기보단 간접적인 접촉, 강요하며 말하기보다 너그럽게 말하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종교극에 크게 관심이 없거나 반감을 가진 사람도 조금씩 흘러드는 이야기를 경청하게 되는 이유다.
예수는 끊임없이 경계와 의심의 눈총을 받는다. 출생의 순간에도 사람들의 외면 끝에 마구간 한편을 겨우 빌려 태어나고, 그의 탄생을 시기한 헤롯은 천지의 모든 갓난아이를 없애려
[커버] 꼬마 월터의 눈높이로, <킹 오브 킹스>가 종교 장벽을 뛰어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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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긴 일대기를 임팩트 있게 정리했다. <킹 오브 킹스>의 초반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장성호 맨 처음에 나는 제작만 맡고 각본가와 감독은 다른 분에게 맡기려 했다. 하지만 중간에 많은 문제를 겪으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게 나와 김우형 촬영감독이다. (웃음) 그렇게 자연스레 제작을 맡았고 내가 각본·연출을, 김우형 촬영감독이 촬영을 진행했다. <킹 오브 킹스>는 다분히 사업적 전략으로 시작했다. 우리 기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장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예산이 필요한데 영유아물에 특화된 국내 시장 규모로는 이를 현실화하기 어려웠다. 10년 전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예산이 대부분 50억~60억원에 그쳤고 그 안에서 중국에 외주를 보내거나 해외 세일즈로 BP 포인트를 넘기는 게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나는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다. 그래서 할리우드 진출을 떠올렸다. 메인 시장으로 바로 가자, 그게 내 전략이었
[인터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먼 곳으로 -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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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사상 북미 최고 흥행작. <킹 오브 킹스>를 주목하게 하는 가장 큰 수식어는 단연 국경을 뛰어넘는 세계 기록이다. 개봉 17일차에 수익 5450만달러를 넘어서며 <기생충>의 기록마저 경신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관객 진입이 쉬운 극영화가 아닌,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얻어낸 결과여서 더더욱 불가역적인 의미를 지닌다.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월터 디킨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아버지 찰스 디킨스는 예수의 생애를 한편의 동화처럼, 그러나 성인(聖人)이 거쳐온 고통과 슬픔을 현실적으로 전달한다. 스토리의 중요성을 아는 찰스 디킨스의 면모는 액자식 구성으로 연결되어 관객이 종교 이야기를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예수의 신비로운 탄생부터 기적 같은 부활까지, 어쩌면 <킹 오브 킹스>는 성경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류 보편적인 메시지도 눈에 띈다. 견고한 믿음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약자를 다루는 너그러운 손길은 타인을 불신하고 외면하
[커버] 실패하지 않는 사랑, 고난을 넘어서는 믿음 – 역사적 기록을 세운 <킹 오브 킹스>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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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가 사랑, 예술, 삶, 죽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 예술, 삶, 죽음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이것이 니키 리, 임지은 작가가 <애정 행각>에서 나누는 대화의 화두다. 늘 급하고 심플하며 자신이 타고난 예술가임을 아는 니키 리, 늘 머뭇거리고 복잡하며 자신이 타고난 예술가는 아니라고 확신하는 임지은. 정반대의 두 사람은 7년 넘게 친구 사이로 지내며 난장에 가까운 토론을 펼치길 좋아한다. 이러한 두 사람의 대화를 일부 기록한 책이 바로 <애정 행각>이다. <연중무휴의 사랑>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하여> 등 에세이스트로서 활보 중인 임지은 작가의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이 이들의 대화를 낱낱이 기록했다. 사진, 영상, 미술을 횡단하는 예술가의 삶에 이어 이제는 ‘비트닉’의 대표로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발을 들인 니키 리는 그런 임지은의 섬세함을 질색하면서도 깊이
[trans x cross] 생각만 하지 마, 그냥 해, <애정 행각> 니키 리, 임지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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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견우와 선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협상의 기술> <졸업> 출연
방탄소년단 <Euphoria>
정국님의 솔로곡인데, 내겐 일종의 응원송이다. 힘들 때나 기쁠 때 언제 들어도 이상하리만치 이 노래는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운다.
요리
내가 먹는 것도 좋지만 사람을 챙기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그것을 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생겼다는 게 좋다. 연어 스테이크, 프렌치토스트, 만두, 파스타…. 가짓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플레이팅에도 욕심이 생겨 새 접시의 유혹에도 자주 시달리는 중이다.
성대모사
배우로서 관찰하는 힘을 기르고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까지 가리지 않고 찾아보면서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취미 늘리기
배우에겐 장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점이라고 생각해 이것저것 배우려고 한다. 연기 전공 입시를 볼 때 비트박스를 특기로 삼았고 수영, 기타 연주,
[LIST] 차강윤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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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은 셀린 송 감독이 신작을 공개했다. 그의 두 번째 장편 <머티리얼리스트>는 전작보다 깊고 넓게 삼각관계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선 뉴욕 상류층을 위한 결혼정보회사 직원 루시 (다코타 존슨)가 전 남자 친구 존(크리스 에반스)과 해리(페드로 파스칼)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인다. 영화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고, 3주 만에 3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루시는 물질만능주의자인 동시에 엄청난 부자와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독신이 낫다고 선언한 조건부 비혼주의자다. 하지만 루시는 막상 조건이 완벽한 남자 해리가 구애하자 “당신과 나는 계산이 맞지 않는다”며 결혼을 망설인다. 동시에 루시는 과거에도 가난했고 여전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37살의 배우 지망생인 전 남친 존과 우연히 재회한다.
셀린 송 감독은 실제로 뉴욕의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일한 적이
[LA] 어느 물질만능주의자의 삼각 로맨스, 셀린 송 감독 <머티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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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넷플릭스 / 감독 황동혁 / 출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이진욱, 조유리, 강애심 외 / 6월27일 공개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장대한 메시지, 애매한 마무리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이 공개됐 다. 시즌2 후반부에서 겁에 질려 숨어든 대호 (강하늘)가 탄창을 전달하지 못한 사이, 게임의 관리자들과 맞서 싸운 다수의 참가자들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 기훈(이정재)은 그중 혼자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과 무력감에 시달리며 대호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눈다. 게임이 진행되던 중준희(조유리)가 아이를 출산하고 준희를 보호하기 위해 현주(박성훈)와 금자(강애심)는 각자큰 결단을 내린다. 한편 준호(위하준)는 동료 들과 게임이 진행 중인 섬을 찾길 포기하지 않는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3에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현주, 금자와 같은 이타적인 인물들을 공들여 묘사하면서도 적자생존
[OTT리뷰] <오징어 게임>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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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넘어서고 싶었던 감독.” 1993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사>를 보고 난 후 감독 소마이 신지에 관해 위와 같이 평했다. DVD 등을 통해 <이사>를 접해 아쉬웠던 관객이라면, 올해 7월을 놓쳐선 안될 것이다. <이사>가 3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번 개봉판은 4K 복원을 거친 작품으로, 촬영감독인 구리타 도요미치가 복원에 직접 참여하여 2023년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니스 클래식 부문 최우수 복원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6학년 소녀 렌(다바타 도모코)은 어느 날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직감하고, 곧 부모가 이혼을 위해 별거를 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렌은 가족이 헤어지는 것만큼은 막고자 어머니(사쿠라다 준코) 몰래 세 가족의 여행을 도모한다. <이사>는 스튜디오 산하의 영화제작 시스템이 붕괴한 이후 부흥하던 1990년대 일본 독립영화의 흐름을 선도한 작품 중 하나다. 그 시절 일본영화의 들끓는
[coming soon]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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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어느덧 절반이 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025년 6월까지 약 420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6개월 동안 5천만명에 미치지 못했으니 단순하게 계산하면 하반기에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올해 1억 관객을 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04년 1억 관객을 돌파한 이후 21년 만에 1억 관객이 어려울지도 모를 상황에 직면했으니, 시계가 무려 20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코로나 직전 규모였던 2019년 2억2천만명은 고사하고 1억2천만명이 극장을 찾았던 2024년과 비교해도 30% 넘는 하락세라는 점이 오늘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만든다. 어떤 산업에서도 전체 시장 규모가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면 산업의 기초를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변화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을 앞두고 두 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절반이나 줄어든 관객수를 원상 복귀시킬 방법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코로나 직후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컵에 물이 절반 남았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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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마틴 크렙스(루퍼트 프렌드)는 거대 제약회사의 대표로, “의료 역사상 최고의 쾌거”를 이루려 한다. 획기적인 심장병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인간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된 공룡들의 터전인 생 위베르 섬에 들어가 공룡의 DNA를 채취해야 한다. 고난도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마틴은 특수임무 요원 조라(스칼릿 조핸슨)와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너선 베일리)에게 접근한다. 루퍼트 프렌드는 영화 <오만과 편견>과 미국 드라마 <홈랜드>를 본 이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속내가 읽히지 않는 그의 무표정은 이번 작품 속 복합적인 악역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7월2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개봉을 맞아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방한했고, 루퍼트 프렌드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초반 마틴처럼 젠틀하게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중반 무렵 주머니에서 ‘루퍼트 프렌드’라고 쓴 한국어 배지를 꺼내 보이며 웃었다.
[인터뷰] 동경의 모험으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배우 루퍼트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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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문 기사 : [OBJECTION] <기계의 나라에서> ‘연출 크레딧 배제’ 주장에 대한 반론(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8010)
※ "김옥영 감독님의 요청에 따라 해당 글에 대한 반론문이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렉(REC) 버튼을 누르는 순간, 카메라는 매번 알려준다. 만물은 단 한번도 고정된 채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것을. 인간의 머리와 눈이 세상을 고정해 바라볼 때 카메라는 변화 그 자체만을 담아낸다. 영화가 해야 할 일은 이 변화하는 세상의 풍경을 카메라라는 기계로 포착하는 것이다. 변하지 않음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이 변해야만 살 수 있는 인간과 비인간을 향해 우리는 카메라를 들고 렉 버튼을 누른다.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를 둘러싼 연출 크레딧 갈등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영화판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논란은 지금까
[박홍열의 촬영 미학]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이미지 미학과 윤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