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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다이앤 키튼), 비비안(제인 폰다), 캐롤(메리 스틴버건), 섀론(캔디스 버겐) 등 중년 여성 네명은 독서모임 친구들이다. 다이앤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산다. 애리조나에서 살고 있는 두딸은 그에게 함께 살 것을 권유하지만 그는 언제든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지금이 만족스럽다. 호텔을 운영하며 성공한 삶을 사는 비비안은 일과 연애만큼은 젊은 사람들 저리 가라다. 연방법원 판사인 섀론은 톰과 결혼했다가 <돈키호테>도 모르는 톰의 무식함 때문에 이혼하고 지금은 고양이와 산다. 캐롤은 레스토랑 운영과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 두 가지 목표 모두 이뤘지만 남편이 발기부전인 탓에 부부생활을 오랫동안 하지 않은 속사정이 있다. 독서모임에서 비비안은 “자신과 교감하기 위한 책”으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선택한다. 나머지 세명은 이 소설이 상스럽다고 손사래를 치다가 어쩔 수 없이 읽는다.
이들은 오랫동안 일과 가정에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자신을 들여다볼 기
<북클럽> 원하는 삶과 행복을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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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하네케의 영화는 제목을 배반한다. <퍼니 게임>(1997)이 즐겁지 않고 <아무르>(2012)가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그의 신작 <해피엔드>에는 행복한 순간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무르>와 동일한 이름으로 <해피엔드>에도 등장하는 조르주(장 루이 트랭티냥)는 전작과 이 영화의 노골적인 연결고리다. 조르주는 죽음을 열망하며 몇번이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치매 환자다. 그의 아들인 외과의사 토마스(마티외 카소비츠)는 항우울제 과다 복용으로 쓰러진 전 부인을 대신해 어린 딸 에브(팡틴 아흐뒤엥)를 보살피기 위해 그를 로랑가로 데려온다. 무능력한 아들 피에르(프란츠 로고스키)에게 차기 CEO 자리를 강요하며 부담을 주는 건설회사 CEO 앤(이자벨 위페르)을 비롯해, 에브가 목격하는 것은 모든 이의 위선이다. 뜻밖에 꽃피는 것은 최고령자와 최연소자, 휠체어에 갇혀 죽음에 가닿고픈 욕망도 이루지 못하
<해피엔드> '척'하고 사는 게 우리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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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주민들은 후작부인 소유의 담배농장에 의지해 살아가지만 실은 고립된 지역에서 부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중이다. 순박한 청년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는 후작부인의 아들 탄크레디(루카 키코바니)와 은밀한 우정을 나눈다. 어느 날 탄크레디는 라짜로에게 가짜 납치극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이를 돕던 라짜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이후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며 마을은 해체되고 사람들은 도시로 옮겨 살게 된다. 십수년 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라짜로의 존재조차 희미해질 무렵 라짜로가 나이를 하나도 먹지 않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
<더 원더스>(2014)를 통해 이탈리아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신작. 이탈리아의 사회문제를 통찰한 뒤 이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소화해온 알리체 로르바케르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방식으로 본인만의 마술적 리얼리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시간여
<행복한 라짜로> 1980년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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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아사 버터필드)은 발명가 벅민스터 풀러가 만든 ‘미래의 집’에서 할머니 조세핀(엘런 버스틴)과 단둘이 사는 소년이다. 모든 것이 할머니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미래의 집’에서 바깥세상과의 교류 없이 살아가던 세바스찬은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입원을 계기로 제라드(알렉스 울프)를 만나게 된다. 심장에 문제를 안고 사는 소년이자 펑크록 밴드를 꿈꾸며 비행을 일삼는 악동 제라드는 세바스찬에게 처음으로 펑크록을 소개해주고 함께 밴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면서 세바스찬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음악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두 소년의 성장담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소재로 선택한 것은 다소 거칠고 과격한 장르의 음악인 펑크다. 하지만 펑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영화의 톤은 귀엽고 코믹한 정도로 유지되며 이들의 일탈도 위험한 순간으로 나아가지 않고 조금은 안전한 영역에 머무른다. 음악을 활용하는 장면 역시 펑크의 에너지를 충분히 전달하지는 못한다. 즐겁고 무난하게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음악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두 소년의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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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출연하지 않는 첫 <맨 인 블랙> 영화인 이 작품은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의 콤비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을 앞세워 영화의 무대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한 모험을 선보인다. 뉴욕에서 런던 지부로 파견된 수습 MIB 요원 M(테사 톰슨)은 최정예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함께 자바비아 왕족의 경호를 맡는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외계인 두명에게 왕족이 암살되고, M과 H는 MIB 요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추격전을 벌이는 도중 암살의 전모를 조사하던 두 사람은 과거 H와 런던 지부장 하이 T(리암 니슨)가 파리에서 해결했던 사건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제목에서부터 지워졌던 여성 요원의 존재-기존 시리즈에 대한 뼈 있는 농담이 있다- 를 전면에 부각한 영화다. 논리를 숭배하며, 타인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본인의 능력을 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IB 에이스 요원 에이전트 H와 신입요원 에이전트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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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연쇄살인범도 때려잡는(<악인전>) 시대다. 조폭이 이번엔 국회로 간다. 거대 조직 보스로 목포 상권을 장악한 팔룡회파 보스 장세출(김래원). 그런 그가 철거용역을 나간 재개발 반대 시위현장에서 만난 변호사 강소현(원진아)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좋은 사람 돼라’는 그녀의 충고에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진보정당의 선거운동원이 되는데 하수인의 말에 따르면 ‘여시님한테 빠져가지고’ 정신줄 놓은 그는, 상황의 급변화로 급기야 국회의원 출마까지 하게 된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 <롱리브더킹>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카리스마와 친화력을 동시에 갖춘 조직 보스 장세출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드라마다. 다리 위 버스 추락사고에서 강에 빠진 후에도 시민을 구해내고 멀쩡히 두 다리로 걸어나오고, 정면으로 차량에 추돌했을 때도 ‘파스 발랐’으니 괜찮다고 하고 마는 만화 같은 설정이다. 장세출의 ‘괴력’은 강윤성 감독의 전작 <범죄도시>(2017)에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거대 조직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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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니스 에버딘을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를 필두로 북미에서 크게 흥행한 <헝거게임> 시리즈. 성공한 소설 원작 영화로도 자리 잡았다. 2015년 4편인 <헝거게임: 더 파이널>을 끝으로 시리즈는 막을 내렸지만,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가 <헝거게임> 시리즈를 다시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현재 원작 소설의 작가 수잔 콜린스가 2020년 공개를 목표로 프리퀄 소설을 집필 중이며, 라이온스게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기획 중이다. 라이온스게이트의 조 드레이크 회장은 와의 인터뷰를 통해 “<헝거게임> 시리즈의 자랑스러운 보금자리로서, 우리는 수잔의 다음 책이 출간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각색 작업에 있어서 우리는 늘 수잔과 소통해왔다. 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미래의 독재 국가 ‘판엠’을 배경으로 10대들의 생존 게임, 반란 등을 그렸던 <헝거게임> 시리즈. 프리퀄 소설은 약 60년 전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수잔 콜린스
라이온스게이트, <헝거게임> 프리퀄 영화 기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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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가 돌아오고 있다. <럭키>(2015), <청년경찰>(2017), <아이 캔 스피크>(2017), <완벽한 타인>(2018), <극한직업>(2018)의 대중적 성공을 <걸캅스>(2019)가 이어받았고, 이런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개그맨이 웃기기 힘든 시대라고들 한다. 첫째, 점점 더 노골적이 되어가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의 수위를 공중파를 비롯한 제도권 미디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고, 둘째,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말만 하면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도식 안에서 웃음과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는 사회를 향한 추구’, 즉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에 대한 추구는 서로 만날 수 없는 것이 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소개했던 ‘포함조항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⑩] 특별전 ‘웃기는 여자들, 시끄럽고 근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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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개봉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6월 10일까지 관객수 40여만명을 기록하며 <기생충>에 처참하게 패했다. 그러나 북미에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첫 주말 4770만달러의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6월 3일까지 전세계에서 거의 2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일본에서 시작돼 할리우드로 넘어가서도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이는 고질라에서 시작된 일본 괴수물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열리는 ‘지구 정복 괴수전’을 보면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고질라에 비해 지명도에서 밀리는 가메라는 1965년 <대괴수 가메라>로 처음 등장했다. 거북이를 모델로, 불을 뿜으며 공중을 날아다니는 가메라는 시작부터 아이들의 친구였다. 구원자이며 파괴신인 고질라와는 차별점을 두었다. 1980년 8번째 작품 <우주괴수 가메라>로 중단됐던 <가메라> 시리즈는 1995년 가네코 슈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⑨] ‘지구 정복 괴수전’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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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김도산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작에의 길에 들어선 한국영화는 수많은 부침 속에서도 몇번의 전성기를 이루며 지금의 시간을 만들어왔다. 그중에는 다양한 장르적 시도로 열악한 제작환경을 타파하며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감독들과 영화들이 존재했으며 여전히 새롭게 발굴되어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영화들이 있다. 올해 부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형식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던 영화들을 통해 한국 장르영화의 뿌리를 돌아보고자 한다. 특별전 ‘한국영화 판타스틱 열전: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를 통해 그동안 한국영화사에서 제대로 포착되지 못했던 장르적 시도를 보여준 영화 12편을 엄선했다.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 파괴를 일삼는 거대 괴수. 물귀신 대신 좀비가 되어 돌아온 남자. 학교에, 오래된 저택에, 낡은 아파트에 출몰하는 원혼들. 무의미한 방황과 복수로 세상 끝을 향해 내달리는 아웃사이더, 익숙하고도 낯선 이들 영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⑧] 한국영화 판타스틱 열전: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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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창작자들에게 공포이자 구애의 대상이었다.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과 온전히 같을 수 없는 그들을 보는 다양한 시각은 곧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작가색을 대변하기도 한다. 제23회 부천영화제는 ‘로봇 특별전: 인간을 넘어선 미래’를 통해 시네마가 담아낸 로봇의 자취를 정리한다. 언젠가 인간을 뛰어넘을 로봇과 인간 관계를 고찰했던, 각 시대를 대표하는 SF영화들이 총망라된다. 프레드 M. 윌콕스의 <금지된 세계>(1956), 마이클 크라이튼의 <이색지대>(1973),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 존 휴스의 <신비의 체험>(1985), 스티븐 스필버그의 <A.I.>(2001), 가스 제닝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2005), 앤드루 스탠턴의 <월·Ⓔ>(2008) 등 7편의 상영작을 부천에서 만날 수 있다. 그외 각 분야의 로봇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올리비에 페루의 &l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⑦] 로봇 특별전: 인간을 넘어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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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천영화제에선 배우 김혜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데뷔작 <깜보>(1986)로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김혜수. 부천영화제에서는 어느덧 데뷔 33년차인 김혜수가 맡은 독보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연기 변신에 주목하며 대표작 10편을 선정했다. 김혜수에게 첫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 <첫사랑>(1993), ‘정 마담’의 압도적 존재감과 함께 많은 명대사를 남긴 <타짜>(2006), 여성 누아르 장르의 무드를 보여준 <차이나타운>(2015), 스크린을 장악하는 김혜수만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국가부도의 날>(2018)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월28일 오후 6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는 <타짜> 상영 후 김혜수와 최동훈 감독이 참여하는 메가토크가 진행된다. 부천시의회 1층 갤러리에서 펼쳐질 <전시로 만나는 배우, 김혜수>전과 특별전을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⑥]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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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Feral
안드레스 카이저 / 멕시코 / 2018년 / 99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페이크 다큐멘터리. 수도생활을 그만두고 운둔 중인 한 남자가 야생에서 자란 세 아이를 가족으로 들인다. 어린 늑대들을 교화하려는 남자의 우여곡절은 하나님의 시험을 받는 욥의 역경과 겹쳐지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이때 늑대소년의 동화는 수도승의 정신분석으로 그 주제가 돌변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개인의 광기를 관찰하는 통념적인 공포영화나 문명의 독선을 과녁 삼는 교훈적인 작품으로 오해하지 말자. 영화가 진력하는 건 차라리 인간 사회의 해부도를 스케치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곳에 악인은 없다. 순진무구한 아이들, 신의 의지를 실천하려는 수도승,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공포는 이들이 행하는 선의의 실천이 온갖 악의와 야만, 배교와 음욕으로 끓어넘치는 데서 온다. 그날의 마지막 영화로 관람하시길 권한다. <야수>는 영화관을 나설 때 공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⑤]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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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찍어줘> Island
아리 로사, 글렌다 니카시오 / 브라질 / 2018년 / 94분 / 월드 판타스틱 블루
유명 영화감독 엔리끄가 외딴섬으로 납치당한다. 그를 납치한 에머슨이라는 청년은 엔리끄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섬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도록 도와달라는 것. 그러지 않으면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한다. 거칠고 위험천만해 보이던 납치극은 의외성을 띠며, 결국 영화 속 영화 제작기라는 다소 엉뚱한 전개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엔리끄와 에머슨의 친밀감은 깊어진다. 두 사람 사이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타클은 영화 속 영화를 찍으며 관객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영화 속 언어를 화면으로 옮겨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 이르러선, 오랜 기억 속에 묻힌 진실을 밝히는 데 공을 세우는 인물이다. 남미 최대 규모의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에서 지난해 작품상을 받았으며,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④] <내 얘기를 찍어줘> <블라인드 멜로디> <다니엘 이즌 리얼> <내겐 너무 어려운 연애> <학교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