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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행복한 라짜로>는 2018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수백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동화나 민담의 아우라를 두르고 있다. 순진한 농부들, 사악한 여왕, 반항하는 왕자 그리고 완벽하게 이타적인 거지/성자까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은 고색창연한 요소로 이루어졌으되 현대사회의 양극화와 소외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감독의 영화적 화법은 미래의 것이다. 라파엘의 그림에서 걸어나온 듯한 선량한 청년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는, 마치 피노키오처럼 세월을 가로질러 새로운 불평등이 오래된 불평등을 대신하는 세계를 여행한다.
06/09
<엑스맨: 다크 피닉스>(이하 <다크 피닉스>)는 염동력을 통제하지 못해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8살 진 그레이가 찰스 이그재비어 교수(제임스 맥어보이)의 영재학교에 입학하는 신으로 시작한다. 17년이 흐른 1992년. 진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유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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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봉준호만큼 자신의 영화를 명쾌하게 설명해내는 이도 드물다. 실은 적지 않은 감독 인터뷰가 영화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어떤 이는 자세한 설명을 거부하고 누군가는 일부러 모호한 미로를 만들기도 한다. 최악은 결과물보다 많은 의미를 말로 덧붙이는 경우다. 이런 경우 종종 장면이 아니라 말에 설득되는 때도 있다. <기생충>은 다르다. 솔직히 영화의 의미를 알고 싶다면 봉준호의 인터뷰를 읽는 것 이상의 정확한 가이드가 없을 것이다. 정교한 건축물처럼 영화를 설계하는 봉준호는 또 다른 의미에서 비평의 쓸모를 무력화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어쩌면 그의 영화를 이해하는 데 이토록 많은 말과 해석은 필요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기생충>과 관련하여 봉준호 감독이 남긴 무수한 말 중에 특히 눈에 들어온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칸국제영화제 수상 전 “이 영화에 대해선 여한이 없다. 할 만큼 다 했다”는 인터뷰였는데, 겸양의 표현이었겠지만 결과적으
<기생충>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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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당시 두 다리를 잃은 남자 제프 바우만(제이크 질렌홀)이 의수를 딛고 보스턴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힘겨웠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코스트코 직원인 제프는 스포츠 경기라면 죽고 못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얼마 전 헤어진 애인 에린(타티아나 마슬라니)을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다. 마라톤이 취미인 그녀가 자선모금의 일환으로 마라톤 경기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프는 응원을 가겠노라 약속한다. 사실 그전에도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만나지 못해 헤어지기 일쑤였던 제프는 다시 잘해보겠다고 결심하고는 마라톤장을 찾는다. 하지만 그곳은 끔찍한 테러 현장이 되고 만다. 영화는 ‘평범했던 제프가 다리를 잃은 뒤 가족들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제프는 다리 대신 무엇에 의지하며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가’ 같은, 직접 아파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대답할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질문을 쏟아낸다. 제프로 인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가족들이 무엇에 의지해 버티는지, 그리
<스트롱거> 두 다리를 잃은 남자가 보스턴의 영웅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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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테이시 마틴)는 심심할 정도로 성실하고 무던한 성격의 여인이다. 아버지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그녀는 어느 날 물건을 배달하러 온 아벨(타하르 라힘)을 만나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동에 빨려들 듯이 함께한다. 매사 즉흥적이고 위험을 즐기는 아벨은 엘라를 파리의 지하세계로 이끈다. 평범해 보였던 골목의 이면에 마법처럼 펼쳐지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처음엔 낯선 세계를 두려워하던 엘라였지만 아벨과 함께 파리의 불법 도박판에서 마치 몸을 불태우듯 열정적으로 향락과 자극을 즐긴다. 단순한 내기에서 시작된 일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사랑과 도박에 중독된 엘라는 끝내 돌아올 수 없는 막다른 길로 치달아간다.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는 불꽃처럼 타오르는 자극에 몸을 맡긴 여인의 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전반부의 빠른 호흡과 편집은 이들의 여정에 동참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할 만큼 자극적이다. 마리 몽주 감독은 장편 데뷔작이라 믿기 힘들 만큼 감각적인 연출과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사랑과 도박에 중독된 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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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뱅상 라코스테)는 20년 전 자식을 떠나 런던에 정착한 어머니를 보러 가자는 누나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에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의 관심사는 이제 막 파리로 이사 온 레나(스테이시 마틴)와의 연애에 쏠려 있다. 하지만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사건으로 누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일상은 크게 흔들린다. 누나의 7살 된 딸 아만다(이조르 뮐트리에)는 고모할머니와 다비드의 집을 오가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다비드는 그의 법적 후견인을 고민하는 기로에 선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테러가 연상되는 이야기다. 감독은 가상의 참사를 생략하기보다 직접 보여주는 쪽을 택했는데, 갑작스러운 폭력이 야기한 상실감을 관객 역시 체험하게끔 한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아만다는 고통에 삶이 바스러지는 유약한 어린아이가 아니고, 다비드는 아직은 서툰 어른이다. 어른이 아이를 구원하는 일방적인 관계에서 탈피해 주체적으로 상실의 아픔을 극복
<쁘띠 아만다> 삼촌과 조카의 뭉클하면서도 씩씩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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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프랜시스(클로이 머레츠)는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놓고 간 가방을 발견한다. 가방의 주인은 혼자 사는 중년의 여성 그레타(이자벨 위페르). 가방을 찾아준 프랜시스에게 그레타는 차를 대접하며 세상을 먼저 뜬 자신의 남편 이야기며 반려견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남편에게 배웠다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피아노로 연주해 보이기까지 한다. “뉴욕이 얼마나 무서운 도시인데.” 룸메이트 에리카(마이카 먼로)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1년 전 어머니를 여읜 프랜시스는 그레타에게서 위로받고 그녀와 가까워진다. 사실 그레타는 핸드백을 미끼로 젊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이 사실을 안 프랜시스가 그레타와 거리를 두려 하자 그레타의 집착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
<마담 싸이코>는 지독한 외로움이 불러온 광기와 집착에 대한 이야기다. 뉴욕이라는 도시, 외로운 두 여성의 만남, 관계의 상호성에 대한 고찰 등 영화의 설정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마담 싸이코> 지독한 외로움이 불러온 광기와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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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농구연맹은 농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고멜스키 감독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가란진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 고멜스키가 감독들의 우상인 까닭에 모두가 그가 이끈 농구팀 CSKA처럼 지도하고 싶어 하지만 가란진은 자신만의 지도 철학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감독이 되는 조건으로 두 가지를 요구한다. 하나는 훈련 방식을 미국 스타일로 바꿀 것, 또 하나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겠다는 것이다. 그의 감독 선임을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선임 되자마자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팀을 우승시킨 가란진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 미국을 꺾겠다”고 선언한다.
이 영화는 1972년 뮌헨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36년 동안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 미국을 꺾은 소련 농구대표팀을 스크린에 불러들인 작품이다. 스타부터 후보까지, 소련 출신부터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 소련 연방 출신까지, 출신도 성격도 각기 다른 선수들을 ‘원팀’으로 아우르는 가란진 감독의 지도는 흥
<쓰리 세컨즈> 1972년, 세계 최강 미국을 꺾은 소련 농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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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이 달라졌다. 범죄자의 영혼이 스며들어가 끔찍한 악령처럼 변해버린 인형 처키의 살인극이 21세기 첨단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어려운 살림에 마트 점원으로 일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던 엄마 캐런(오브리 플라자)은 조만간 출시될 AI 인형 처키2를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 정가를 주고는 살 수 없었던 그녀는 우연히 반품된 구버전 모델을 얻어 아들 앤디(가브리엘 베이트먼)에게 선물한다. 그런데 하필 이 처키는 어떤 말 못할 이유로 도덕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하자품이었던 것. 영화는 이때부터 옳고 그름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AI 로봇 인형이 얼마나 끔찍하게 돌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다. 원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유혈이 낭자하며, 사물인터넷 기술과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 현존하는 모든 신기술이 처키의 무차별 살인에 동원된다. 사실 원작과 이번 영화를 비교한다면 기술 설정의 차이보다는 인형의 외형이나 성격 차이가 더욱 도드라
<사탄의 인형> “같이 놀자, 친구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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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앤디와 작별한 장난감 우디(톰 행크스)는 새로운 주인 보니와의 생활에 적응 중이다. 보니는 처음 간 유치원에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포크를 가지고 새 장난감 포키(토니 헤일)를 만든다. 쓰레기에서 장난감으로 거듭난 포키는 자꾸 쓰레기통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우디는 보니를 위해 포키를 돌봐주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여행으로 함께 떠난 놀이공원에서 포키가 또 다른 장난감들에게 납치된다. 포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는 와중에 우디는 우연히 오래전 헤어진 친구 보핍(애니 파츠)을 만난다. 달라진 생활과 역할을 받아들인 우디는 주인 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보핍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던 <토이 스토리>가 돌아왔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이별을 했던 만큼 굳이 돌아와서 추억을 망치는 게 아닌가 걱정됐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돌아와서 다행이다. 앞선 시리즈들과 다소 결을 달리하는 이번 영화는 단독 영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토이 스토리4>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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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와 반려견이 죽은 후 복수를 위해 돌아온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성역 ‘콘티넨탈 호텔’에서는 살인하면 안 된다는 룰을 깨면서 전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Para Bellum)는 의미를 담은 부제는 이 상황을 집약한 것. 전편에서 존 윅이 국제암살자연맹에서 파문당한 직후 1시간 동안 도망갈 시간을 내어준 윈스턴(이언 맥셰인)은 ‘최고회의’로부터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받는다. 현상금이 1400만달러로 불어난 존 윅은 옛 동료이자 현재 카사블랑카 콘티넨탈 호텔의 지점장인 소피아(할리 베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존 윅>(2014)과 <존 윅: 리로드>(2014)에서 사망한 적은 총 205명. 주인공이 누군가를 쉴 새 없이 살상하는 이 시리즈는 서사의 논리성보다 액션의 스타일과 양이 중요하다. 이번 편에서는 뉴욕 그랜드 센트럴역, 뉴욕 공립도서관, 사하라사막, 모로코 등 로케이션을
<존 윅3: 파라벨룸> 전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전설의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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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여고생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반 형사 한수(이성민)와 민태(유재명)는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오랫동안 경찰서 안에서 라이벌 관계였던 두 사람은 수사 과정에서 종종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 날 3년 만에 출소한 마약 브로커 춘배(전혜진)가 한수를 찾아와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범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대신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눈감아달라고 말한다. 한수는 춘배와 손을 잡고 사건의 전말을 좇지만, 그의 라이벌 민태가 이 사실을 눈치채며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프랑스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2004)가 원작이다. 라이벌이었던 두 형사의 충돌과 갈등을 다룬다는 점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비스트>는 두 사람의 대결 외에 주변 인물의 사연과 범인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서사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소모적이지 않으며 나름의 개성과 매력을 갖춘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반갑다. 특
<비스트> 라이벌이었던 두 형사의 충돌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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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4>를 보기에 앞서 시리즈 전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객에게는 시리즈 정주행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번 4편은 1편부터 이어져온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리부트하듯 반복해서 활용함으로써 감동이 배가되는 영화이기 때문. 지난 20여년 넘는 세월을 우리와 함께 성장해왔던 장난감들의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지금도 여전히 기억에 맴도는 몇 장면을 골라봤다.
● “나는 장난감이야” _<토이 스토리>(1995)
1편에서 버즈가 우디와 함께 씨드의 집에 갇혔을 때 버즈는 처음으로 자신이 출연한 TV 광고를 보고는 장난감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제야 팔뚝에 적힌 ‘MADE IN TAIWAN’ 문구도 눈에 띈다. 하지만 버즈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자신을 믿어보겠다며 난간에 올라선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작곡가 랜디 뉴먼의 노래 <I Will Go Sailing No More>의 구슬픈 가락은 스스로 우주 보안관이 아니라 플라스틱 장난감이란 사실을 깨닫는 버
<토이 스토리> 시리즈 명장면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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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4>의 우디(톰 행크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장난감이 아닌 쓰레기라 여기는 포키(토니 헤일)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보니의 장난감이야. 너는 보니에게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줄 거야.” 1995년 1편이 등장한 이후 줄곧 이 시리즈가 전세계 관객을 울고 웃게 만든 이유는 한낱 미물이라 여겼던 장난감에도 각자의 역사가 있다는 걸 일깨웠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기쁨이 곧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은 아닐까, 일상을 재발견하게 만든 힘이 컸다. 그런 면에서 이번 4편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늘 고맙게 받기만 했던 장난감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찬사이기도 하다. 지난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캐릭터와 4편에서 새로이 활약하게 될 뉴페이스까지, 책장이 덮이면 서로 사이좋게 통성명하라고 한데 모아봤다.
● 우디와 버즈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버림받는 캐릭터가 누구인가, 라고 묻는다면 정답은
<토이 스토리> 캐릭터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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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팀 앨런)를 더 사랑하는 팬들에겐 서운할 수 있는 진실 하나.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내내 우디(톰 행크스)의 성장담이었다. 앤디(존 모리스)의 새로운 선물이 도착할 때마다 자리를 뺏길까 걱정하고 버즈를 질투하던 우디가 진정한 우정을 배우고(<토이 스토리>(1995)), 언젠가 어린이에게 버림받을 것이라 두려워하던 그가 행여 그런 날이 온다 해도 현재에 충실하리라 마음먹으며(<토이 스토리2>(1999)), 비로소 찾아온 이별을 성숙하게 받아들인다(<토이 스토리3>(2010)).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인간에 의지하는 숙명을 안고 태어난 장난감이 언젠가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상시적 두려움에 대처해나가는 우디의 긴 여정이다.
9년 만에 찾아온 후속편은 우디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토이 스토리4>는 시리즈를 아울렀던 ‘잃어버린 장난감’(Lost Toy)의 이미지로 문을 연다. 우디와 그의 친구들이 폭우에 쓸려
<토이 스토리4>가 기존 3부작을 계승하면서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어가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