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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진가신 / 출연 여명, 장만옥 / 제작연도 1996년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집에 늘 무협 시리즈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무협영화를 좋아한 아버지 때문이었다. 7살인 내게도 강호를 누비는 협객들의 영웅적 활약상과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주인공들은 멋져보였다. 손가락 하나, 부채 한번 휘두르면 악당들이 턱턱 나가떨어지는 모습이라니!
어느 날부턴가 비디오 가게의 최신 코너는 무협물 대신 홍콩 누아르물이 차지하게 됐다. <지존무상> <첩혈쌍웅> <천장지구> 속 주인공들은 선글라스에 멋진 정장이나 가죽점퍼를 빼입고 비정한 도시를 누볐다. 여전히 의리에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오토바이에 올라 질주했다. 멋졌다. 폼도 났다. 우정은, 사랑은, 인생은 저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 영화 <첨밀밀>이 개봉했다. 그즈음 아마도 첫사랑 비슷한 감정에 눈을 떴던 나는,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함께 보러 가자는 말도 못해 혼
[내 인생의 영화] 박누리 감독의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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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를 통틀어 처음으로 드디어 여성이 우승을 차지한 날, 우연히 JTBC <슈퍼밴드>를 보게 되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재능을 가진 지원자들이 프로듀서들에게 노래, 연주를 들려주고 평가받으며 설레하거나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은 Mnet <슈퍼스타 K>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데 스튜디오 안에 여성은 프로듀서 이수현뿐이고 보컬, 드럼, 피아노, 퍼커션 줄줄이 남자만 등장하는 것을 보며 의아했다. (그럴 리 없지만) 밴드를 결성하려는 여성이 이렇게 없나? (절대 그럴 리 없지만) 여성들은 예선에서 다 탈락했나?
“기획 의도는 마룬파이브 같은 글로벌 팝 밴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초반 시즌은 지향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남성 위주로 갔다”(<연합뉴스>)는 <슈퍼밴드> 김형중 PD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서야 이 프로그램이 애초에 ‘남성 아티스트’만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TVIEW] <슈퍼밴드>, 남자들은 자꾸 나를 어이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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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공동제작 트윈필름 / 감독 이원태 /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개봉 5월 예정
못된 깡패와 선을 넘은 경찰이 무시무시한 살인마를 만난다. ‘악마를 잡기 위해 손잡다’라는 영화 포스터 카피 문구가 보여주듯, 이원태 감독의 신작 <악인전>은 세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악인들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복수심에 불타고,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연쇄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조직 보스와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악인전>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에 있다. 손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이들의 불협화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이 바로 연쇄살인마 K.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살인마라는 중요한 패를 영화 홍보 과정에서부터 전면에 드러내고, 세
[Coming Soon] <악인전>,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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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우주의 절반이 죽겠다고 아우성이야!
[정훈이 만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우주의 절반이 죽겠다고 아우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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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4월14일(현지시간) 방영을 시작했다. 엄청난 인기에 더불어 리뷰, 지난 시즌 정리, 내용 예측 등 <왕좌의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미국 매체 <콜라이더>에서는 독특한 글을 선보였다. 물리학자 레베카 톰슨이 <왕좌의 게임> 속 설정을 실제 과학에 연계시켜 본 내용이다. 애초에 <왕좌의 게임>은 과학은 전혀 따지지 않는 판타지 장르. 어떤 과학들이 등장하는지 재미로만 살펴보자.
네드는 참수된 후에도 약 10초 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잔혹한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는 <왕좌의 게임>인 만큼 첫 번째부터 충격적인 사실이다. 시즌 1의 9화, 주인공처럼 보였던 네드 스타크(숀 빈)는 조프리(잭 글리슨)의 패악으로 참수형을 당한다. 그런데 네드는 목이 잘린 후에도 약 10초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단두대의 발명 이후 과학자들은
재미로 보는 <왕좌의 게임> 속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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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장은 그야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천하다. 영화 뉴스가 온통 <엔드게임>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는 지금, <엔드게임>을 이미 봤다거나 볼 생각이 없는 관객들에게 이 목록을 추천한다. <엔드게임> 말고도 이렇게 많은 영화가 대기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1주 차
4월 24일 ~ 4월 30일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ㅣ4.25 개봉
<엔드게임>의 여파로 대형 영화들이 종적을 감췄다. 폭풍전야의 고요한 극장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뽀통령! 다섯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준비를 마쳤다. 신비의 보물섬에 도착한 뽀로로와 친구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안도 타다오ㅣ4.25 개봉
맨손으로 시작해 현대 건축의 거장이 된 사나이가 있다. 친구를 따라갔다 듣게 된 어느 건축가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고!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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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마동석이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페이즈 4의 핵심 작품으로 알려진 <이터널스>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하루 뒤인 19일에는 <버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장식한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블러드 문>에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마동석, 전종서 이전에도 김윤진, 이병헌, 배두나, 최민식, 김수현 등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제는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국내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냥 놀라운 일은 아니게 됐다. 그렇다면 또 어떤 이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할리우드 예정작을 준비 중인 국내 배우들을 모아봤다.
강동원
첫 번째는 강동원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툼레이더&
할리우드 영화, 드라마로 보게 될 국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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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전 세계 극장가를 지배한 현 상황, 7월 개봉을 앞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의 추가 이미지가 공개됐다.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그러나 제이크 질렌할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스테리오는 세상을 지키려 하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은 “제이크 질렌할이 스포일러를 피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미스테리오는 점점 악역으로 변모할 것”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스
악역과 악수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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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시리즈의 25번째 영화, <본드 25>(가제)의 캐스팅이 완료됐다. 여정의 시작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하차 선언과 복귀 과정부터였다. 이후 대니 보일 감독의 하차와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발탁 과정도 있었다. 이제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이 빌런 역으로 합류한다는 루머가 사실로 확인됐다. <본드 25>의 캐스팅이 완료된 순간이다.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본드 25>의 출연진을 발표했다.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와 악당 캐릭터를 연기할 라미 말렉를 비롯해 전편 <007 스펙터>에 출연한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M 역의 랄프 파인즈, 머니페니 역의 나오미 해리스, Q 역의 벤 위쇼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새로 합류한 배우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본드 25> 캐스팅 완료, 라미 말렉 빌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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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세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러우예는 사회상을 반영한 영화를 만들며 1990년대 중국영화계에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현실의식을 기반으로 부조리한 사회를 바라보는 창작자의 관점이 반영된 러우예의 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영화 애호가의 사랑을 받았다. <주말의 연인>(1994), <수쥬>(2000)로 시작해 <퍼플 버터플라이> (2004)로 칸국제영화제에 참가한 후 <여름궁전>(2006)과 <스프링 피버>(2009)를 내놓고, 2014년에는 <블라인드 마사지>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처럼 믿고 보는 러우예의 신작 <더 섀도 플레이>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징보란, 마쓰춘, 쑹자, 천옌시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징보란)이 주인공으로, 그가 여러
[베이징] 중국 정부 검열로 개봉 어려웠던 러우예 감독의 <더 섀도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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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부문 가운데 하나인 ‘콩트르샹’(Contrechamp) 부문에서 다른 7편과 경쟁을 벌인다. <언더독>은 안시페스티벌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는 안시페스티벌의 별칭이다. 칸국제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비경쟁 부문 행사로 출범했다가 전문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발전한 것이 안시페스티벌의 기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다 이사오, 프레데릭 백 등 익히 알려진 애니메이션 거장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유기견을 소재로 삼은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하루 아침에 거리 생활을 하게 된 강아지 뭉치가 거리의 강아지들과 만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언더독>은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2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오돌또기 스튜디오(오성윤·이춘백 감독)가 7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언더독>,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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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보다 이틀 먼저 개봉한 중국에서 <엔드게임>은 개봉 첫날인 4월24일 1억 7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는 2017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6900만달러)이다. <엔드게임> 개봉 첫날 티켓은 99% 매진됐으며, 스크린 점유율은 82.7%로 <트랜스포머3>(2011)의 72%를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개봉 첫주 5일 동안 중국에서만 3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 2, 3위는 중국영화 <특수부대 전랑2>(8억5400만달러), <유랑지구>(6억8400만달러),<오퍼레이션 레드 씨>(5억7600만달러)다. 북미에선 4월26일에 개봉한다. 미국에서도 이미 역사상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상황이라, 개봉 첫 주말 2억 5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세계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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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못난 아들의 질기고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은 김종진 촬영감독에게는 “하고 싶은 영화와 해야 하는 영화 중 하고 싶은 영화였다”. 연출을 맡은 강지은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름 세대로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고, 무엇보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공간에서 드러나는 진솔한 감정”을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그것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길은 험난했다. 한정된 예산과 스케줄 안에서 그가 원했던 모든 장면을 구현할 수는 없었던 것. 기강(손호준)이 어린 시절 어머니 순옥(김해숙)과 지내던 목포 집과 잘못된 선택으로 가게 된 교도소로 주요 공간을 나눈다면 가장 헌팅과 세팅이 어려웠던 공간은 목포 집이다. “요새 그런 분위기의 섬마을 식당이 없다. 그래서 끝내 못 찾고 세트를 지어야 했다.” 관객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은 교도소다. 이곳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공간으로 어머니가 찾아올 때부터는 노을빛이 스며들
<크게 될 놈> 김종진 촬영감독, 어머니의 뒷모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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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에서 핵전쟁 이후 혼돈과 무질서에 휩싸인 미래의 시간은 바로 올해인 2019년이었다. 은퇴한 블레이드 러너였던 데커드(해리슨 포드)는 지구에 잠입한 복제인간 리플리컨트들을 찾는 임무와 함께 강제로 복직하게 되고, 탐문 수사를 위해 찾아간 타이렐사에서 자신이 복제인간임을 모르는 레이첼(숀 영)을 마주하게 된다. 리플 리컨트는 물론 지금도 기술적으로 구현되지 않은 각종 전자기기와 교통수단이 등장하지만, 지금 2019년의 시점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면 디테일하게 내다보지 못한, 기술의 발전과 무관한 미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가령 사람들은 여전히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종이신문을 읽고 있다. 모든 것이 암울하게 바뀌어버린 미래에, 그런 오프라인 종이 매체의 촉감이 괜히 반가웠다고나 할까.
진짜 2019년이 된 올해, 이번호 특집은 ‘5G 시대의 충무로’다. 장영엽, 김성훈 기자가 기획회의 때 5G급 속도로 아이템을 제안했고, 무엇보
[주성철 편집장] 5G 시대의 충무로, 준비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