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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이 가진 무기는 그가 모두에게 먹히는 ‘호감형’이라는 점이다. 어느덧 또래 남자들의 워너비였던 모델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을 만큼 말이다. 여러 일화에서 드러난 대인배적 면모라든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미운 우리 새끼> <스페인 하숙> 등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성실한 면면은 그를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알아보고 좋아하는 스타로 만들었다. 허술하고 귀 얇은 캐릭터로 관객을 웃게 한 <보안관>(2017)이 본래 그가 가진 매력을 연기로 승화하는 법을 발견한 작품이라면, <보안관>의 인연으로 만난 <미스터 주>에서는 배우 배정남의 훌쩍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정보국 요원이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툭하면 사고를 치는 만식은 영화 특유의 귀엽고 재기발랄한 톤을 책임지는 핵심 캐릭터다. 주연작도 처음,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것도 처음, 영화로 인터뷰를 연달아 많이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대화를 나누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배정남 - 좋은 팀에 속하는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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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앵님’ 전에 국장님이 있었다. 김서형이 드라마 <SKY 캐슬> 전에 촬영을 마친 <미스터 주>는 배우의 멋짐과 귀여움을 은근하게 공략하는 소소한 선물꾸러미 같다. 머리를 다쳐 온갖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 남자 태주(이성민)를 중심으로 가족 관객층을 겨냥하는 영화는, 김서형의 중량감과 매력을 적소에 배치했다. 여기에 장르에 대한 이해도, 동료 배우들과의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배우의 태도가 더해지니 의외의 시너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진작에 나왔어야 할 영화”라는 반가움으로 <미스터 주>를 선택했다는 김서형은 관객을 대신해 작품 안에 리액션을 촘촘히 메운다.
-지난 <씨네21>과의 ‘씨네인터뷰’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고 친밀하게 느낄 것 같은데, 이번 영화의 어떤 점에 끌렸나.
=반려견을 키우다보니 확실히 마음의 공감대가 있었다. 동물과 소통하는,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각양각색의 동물들과 교
<미스터 주: 사라진 VIP> 김서형 - 유쾌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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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직 못 봤지만 배경에 쓰일 영화음악을 몇곡 들어봤는데, 오! 마치 디즈니 영화 같았다.” 동물영화 혹은 가족 코미디라는 분류로 소개될 <미스터 주>는 한국영화에선 쉬이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영화다. 수많은 동물이 영화 내내 쏟아지듯 등장할 텐데, 동물 캐릭터들은 극중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이미 <로봇, 소리>(2015)에서 로봇과의 교감 연기를 경험한 적 있지만 역시나 동물들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는 낯설 수밖에. 물론 부제인 ‘사라진 VIP’가 의미하는 어떤 숨은 작전의 실체 또한 극의 재미를 책임질 요소다. 어쨌거나 2020년에도 배우 이성민의 마초적인 매력을 보여줄 개봉예정작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이번 영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독특한 변곡점이 되어줄 것 같다.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얻게 된 국가정보국 요원 태주(이성민)의 소동극을 다룬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이성민 - 긴장을 놓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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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특별한 게스트를 한 마리 모셨다. 바로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의 주인공 알리.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배우와 함께 사진기자의 포즈 요청에 맞춰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영화 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동물과 교감하는 비상한 능력을 갖게 된 국가정보국 요원 태주(이성민)의 코믹한 소동극을 보여줄 <미스터 주>는 <재심>(2016), <또 하나의 약속>(2013)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또 최근 <비스트>의 강력반 에이스 한수, <공작>의 북한 고위층 간부 리명운 등을 맡았던 배우 이성민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외의 선택과 조합으로 이뤄진 영화다. 배우들의 조합은 또 어떤가. 스릴러와 카리스마 빼고는 남는 게 없을 것 같은 세 배우와 한 마리의 개가 만났으니 독특한 호흡을 보여주지 않을까.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알리,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 웃지 않을 수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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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너의 활약상이 궁금하여 불렀느니라
[정훈이 만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너의 활약상이 궁금하여 불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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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러고 있을까?” 십몇년 전에 야구장에서 친구가 물었다. 그러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회사 동료들과는 30년 뒤에 만나도 영화 이야기를 나누리라. 나는, 바라기는, 시력이 허용하는 한 좋은 책에 대해 세상에 말하며 살고 싶다. “이제 철들어야지”라는 말을 들을 법한 일만 바라고 있다. 쓰루타니 가오리의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의 일을 그린다. 75살 이치노이 유키 할머니는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그림체에 홀려 집어든 BL만화에 홀딱 빠진다. 할머니의 BL 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사야마 우라라. 이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2019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 만화 부문 1위를 했다.
BL이라는 말이 낯선 분들을 위해 부연하면 보이스 러브(Boys Love)의 줄임말로, 남성간의 사랑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3>, 좋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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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
- 1월 22일(수)부터 2월 14일(금)까지 PC·모바일 통해 지원 가능
경희사이버대학교는 1월 22일(수)부터 2월 14일(금)까지 1차 모집 결원에 한해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졸업 시 오프라인 대학과 동일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현재 전체 재학생 중 79%가 장학 수혜를 받고있다. 직장인, 전업주부, 농어민, 외국어우수자, 스포츠인재, 군·경·소방가족, 경희 동문, 다문화, 후마니타스, 음악 인재를 위한 다양한 장학혜택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앞서 진행된 신·편입생 모집에서는 전통적으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추가 신·편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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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맞이하며 해외 매체가 결산한 2019년의 베스트영화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온라인 매체 <인디와이어>가 304명의 영화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의 영화 50편 중 1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북미권 매체 베스트 순위에서 복수의 1위를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감독 짐 자무시 등이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기생충>을 언급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아시아권 영화가 해외에서 이처럼 주류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8위에 올렸다. <인디와이어> <뉴욕타임스> <타임> <가디언> <BBC> 등 다수의 해외 매체가 만장일치에 가깝게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마틴 스코시즈의 <아이리시맨>과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를 선정한 것 역시 2019년의 현상이라
<기생충>을 향한 유례없는 환대, 넷플릭스와 여성감독의 활약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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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진짜처럼 믿을까.” 그것만 고심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한반도 전역의 불안, 그 씨앗이 공포로 피어나는 과정을 영화 <백두산>은 시각적으로 밀어붙여야 했다. 재난 상황과 그 여파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영화의 제1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두산>에 참여한 제갈승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는 이를 “관객이 스스로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데미지”라고 표현했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리얼리티가 부각되는 강남 장면을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는다. 한국 관객 상당수가 기시감을 느낄 만한 랜드마크”를 찾았던 VFX팀은 고층건물과 유동인구가 많고 차가 막히는 풍경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리라고 봤다. 높은 건물이 많을수록 무너지고 부서지는 스펙터클이 커지고, 정체 상황에서 혼란이 가중되어 보인다는 확실한 원리를 가동한 것이다. 사실 익숙한 공간을 재현한다는 것은 특수효과팀에 양날의 검이다. “관객이 현실과 다른 점을 찾아
<백두산> 제갈승 VFX 슈퍼바이저 - 익숙하지만 새로운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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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영화가 순위권에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B영화가 C영화보다 상위권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원더키디의 해’를 몇 시간 앞둔 2019년 12월 31일 오후 <씨네21> 회의실의 풍경이다. 이번호 특집 기사인 ‘2010년대 한국영화 베스트10’에 소개할 10편의 영화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시작된 회의는 어느덧 자신이 지지하는 영화를 마지막까지 사수하려는 기자들의 ‘썰전’장으로 변했다. 특정 영화가 왜 2010년대의 베스트영화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또 <씨네21>이 그 영화를 지지하는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열과 성을 다해 ‘변론’하는 기자들 때문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리스트를 확정하는 게 쉽지 않았음을 밝힌다.
2020년을 시작하며 2010년대를 빛낸 10편의 한국영화를 돌아보기로 마음먹은 건, 단순히 지난 10년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2010년대를 거치며 한국영화가 이뤄온 성취를 현재의
[장영엽 편집장] 연하장과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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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감독 홍형숙, 2009)가 스탭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였던 김명화 굿필름 대표의 제보에 따르면, 스탭들은 프리 프로덕션을 포함해, 총 34회차로 진행된 촬영 기간 동안 인건비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 <경계도시2>는 2010년 3월 18일 극장 개봉해 총관객수 945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았다. 수익이 발생했든 그렇지 않든 인건비는 지급되어야 하는 것이고, 크진 않지만 수익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계도시2> 제작이 시작된 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은 건 납득하기 힘들다.
<경계도시2>에 참여한 임재수 촬영감독은 “<경계도시2>라는 제목이 정해지기 전에 참여했다”며 “작업이 끝난 이후에도 감어인필름(홍형숙 감독과 강석필 프로듀서가 2010년 개봉을 앞두고 설립한 제작사)으로부터 인건비 지급과 관련된 말을 듣지 못했고, 현재까지
<경계도시2>, 영화 개봉 후 10년 지난 지금까지도 인건비 지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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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수많은 작품들을 거쳐 대세 배우로 거듭난 하정우. 그에게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지점이 있다. 바로 영화인지 다큐인지 구분을 힘들게 하는 능청스러운 생활연기다. 뒤돌아서면 한 번은 ‘피식’하게 되는 유머, 웃기지만 뒷맛이 씁쓸한 블랙코미디, 짙은 여운을 남기는 미소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거의 모든 출연작에서 그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특히 ‘하정우 Moment’가 빛났던 영화들을 모아봤다.
말년 병장 그 자체 <용서받지 못한 자>
첫 번째는 지금까지도 ‘현실 병장 연기’로 회자되는 <용서받지 못한 자>속 하정우다. 대학 시절부터 하정우와 함께 해온 윤종빈 감독이 직접 출연까지 한 졸업 작품이다. ‘군대에서는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난다’는 말처럼 온갖 인간 군상이 담긴 영화 속에서 하정우는 부대의 실세, 유태정 병장을 맡아 살벌한 리얼리티를 자랑했다. 가장 유명한 신병
이거 연기가 아닌 것 같은데? ‘하정우 Moment’가 빛났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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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힙합의 상징, 갱스타가 컴백했다. 그런데 잠깐만. 그럴 리가. 구루가 하늘나라에 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맞다. 구루는 이제 세상에 없다. 하지만 컴백은 했다. 갱스타의 남은 절반 디제이프리미어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구루가 녹음해둔 미발표 랩을 이번 앨범에 활용했다. 육신은 없지만 영혼은 함께다.
모든 것이 그대로다. 모든 것이 우리가 열광하고 사랑했던 갱스타 그대로다. 붐뱁의 아이콘 디제이프리미어의 비트도 여전하고 구루의 공격적인 시도 여전하다. 어떠한 적응도 필요 없다. 심지어 앨범 타이틀마저 친숙하다. 《One of the Best Yet》. 그들이 늘 입에 담고 다니던 구절이다. 그렇다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고? 아니다. 이건 클래식이니까. 이건 시간을 초월한 것이니까.
은 이번 앨범의 두 번째 싱글이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구루의 아들이 구루의 역할을 맡았다. 구루가 생전에 입던 패션을 똑같이 입고 나와 구루의 제스처를 연기한다. 진
[마감인간의 music] 갱스타 , 구루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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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분담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씨표류기>(2009)나 <나의 독재자>(2014)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이해준) 김병서·이해준 감독은 두 전작에서 각각 촬영감독과 감독의 관계로 협업한 적 있다. 이해준 감독은 당시에도 “롤이 다르다고 해서 자기 파트 일만 한 게 아니라 이야기부터 미술까지 함께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병서 감독 역시 촬영과 연출을 겸했던 <감시자들>(2013)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땐 촬영을 함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내가 특화된 부분에 집중했다. 이해준 감독은 내가 카메라를 잡는 것뿐 아니라 본질적인 작업을 같이 수행했으면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전 과정을 함께한 <백두산>은 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재난영화다. 드라마 요소가 강한 작품을 함께했던 김병서·이해준 감독이 의외의 선택을 한 것처럼 비칠 수 있겠지만, 규모의 비주얼이 압도적인 <백두산>
<백두산> 김병서·이해준 감독, "1분 안에 펼쳐질 공포를 현실감 있게"